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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6
웹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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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5522
2012.11.20 (01:28:32)
ARTIST:  Granada 
COUNTRY:  Spain 
GENRE:  Symphonic Prog 
ALBUM:  1975 Hablo de una tierra
1976 España, año 75
1978 Valle del Pas 
MEMBER:  Carlos Cárcamo (flute, violin, piano, Mellotron, harpsichord, acoustic guitar, vocals, percussion)
Juan Bona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Antonio García Oteyza (bass)
Michael Vortreflich (guitar)
Carlos García Basso (guitar)
Julio Blasco (bass)
Antonio Rodriguez (drums, percussion)
Joaquín Blanco (bagpipes, bombard) 
원본출처:  Marquee's Encyclopedia of European-Rock 1966~1987 

A-1739246-1267720323.jpeg 프랑코 장군의 죽음을 전후하여 여태까지 억압되고 있던 록, 혹은 광의의 예술활동은 74년을 경계로 하여 변화해왔다. 스패니쉬 프로그레시브계의 여명이라 할 수 있겠다. 많은 그룹들이 레코드 데뷔하는데, 사람들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그룹은 75년에 데뷔한 그라나다와 트리아나다.

그라나다는 3매의 앨범을 남겼다. 이들 앨범은 각각 인상이 서로 다른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데, 그 변천은 리더 카를로스 칼카모의 행로와 일치한다. 75년 발매된 첫 번째 앨범 <Hablo de Una Tierra>에서는 스페니쉬록의 가능성과 커다란 스페인의 빛과 그름자를 느낄 수 있다. 카를로스 칼카모는 이 앨범에서 플루트, 바이올린, 키보드, 기타 등, 다채롱누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소박한 스페인의 농촌을 상기하게 하는 직선적 정열이 표현되어 있다. 연주는 결코 화려하다고 할수 없지만, 비애가 비쳐보이는 인간미있는 아름다운 앨범이다. A면 마지막의 아름다운 곡이 그들의 위치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고독한 멜로트론의 인트로덕션에 플루트가 춤추며 길모퉁이를 스치고 지나가는 가을 바람과 같은 어쿠스틱 기타가 울려 퍼진다. 2집은 스페인의 새로운 새로운 물결을 상징하는 듯<Espana Ano 75>이라는 제목으로 76년에 발매되었다. 마키시모 모레로가 그린 아름다운 재킷에 담겨 있는 이 앨범에는 소박함은 후퇴하고 트리키하고 웅대한 키보드군을 배치한 환상적인 정경을 펼쳐보이고 있다. 시ᅟᅡᆨ적 효과와 회화성을 중시한 사운드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재킷에 그려진 환상의 이야기로 몸이 빨려 들어가 버릴것만 같다. 2년후, 마지막 앨범이 된 작품 <Valle Del Pas>가 발표된다. 칼카모 이외의 멤버는 일신되고 오케스트라를 도입하는 등 의욕적인 시도가 이루어져 있다. 칼카모의 마음에는 음악가로서의 진보라는 것이 커다란 명제로 가로놓여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사운드 구성은 전2작과 비교하면 명백히 세밀하고 복잡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어레인지가 좀더 살아 숨쉬듯 생생하며, 칼카모의 음악가로서의 진보가 손에 잡힐 듯이 느껴진다. 음악적 견지에서 보면 그들의 최고작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편 작품 자체의 주장이 애매하고 끝까지 들은 남는 임팩트가 부족하다. 이들 3매의 앨범에 우열을 매기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시정이라는 점에서는 1집이 최고이며 2집은 컨셉트와 표현력이 균형을 잘 유지한 좋은 작품이며 음악적 수준을 본다면 3집이 최고이다. 어떤 앨범을 취하는가는 전적으로 듣는이의 기호에 달린 것이며 여기에서는 카를로스 칼카모 스스로가 믿는 길을 계속 걸어간 그 자세를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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