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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5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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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267
2010.05.16 (21:03:29)
Ratings: 
 
ARTIST:  Kraftwerk 
ALBUM TITLE:  Expo 2000 
YEAR:  1999 
COUNTRY:  Germany 
GENRE:  Progressive Electronic 
LABEL:  Kling Klang 
TRACKS:  1. Expo 2000 (Radio Mix) (3:34)
2. Expo 2000 (Kling Klang Mix 2000) (6:48)
3. Expo 2000 (Kling Klang Mix 2002) (5:36)
4. Expo 2000 (Kling Klang Mix 2001) (6:50) 
MUSICIANS:  - Florian Schneider / electronics, voice
- Ralf Hutter / electronics, voice
- Fritz Hilpert / electronic percussion
- Henning Schmitz / electronic percuss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Kraftwerk 

테크노·일렉트릭 음악의 '원조' 크라프트베르크의 새로운 싱글 '엑스포2000'  

당신은 크라프트베르크를 아는가? 혹은 그들의 앨범들을 잘 알고 있는가? 만약 그 대답이 '(잘) 모른다'라면 크라프트베르크는 당신이 한번쯤은 그 이름을 기억해두고 앨범을 구입해볼 만한 그룹임에 틀림없다. 이 이름도 어려운 독일 그룹 크라프트베르크는 도대체 어떤 그룹인가? 영국의 음악 전문지 <Q>는 그들에 대해 이렇게 썼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힙합도, 하우스도, 앰비언트 음악도, 일렉트로도, 심지어는 마이클 잭슨조차도 오늘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었을 것이다. 그들은 참으로 오늘 음악의 사운드를 변화시킨 극소수의 그룹들 중 하나다." 이러한 표현이 보통 그렇듯이 좀 과장처럼 들리겠지만, 이들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동의하듯이 이러한 표현은 '글자 그대로의 사실'이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다. 실로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모든 테크노, 트립 합, 인더스트리얼 음악이 존재하지 않았거나, 최소한 오늘과는 '다른' 소리를 들려주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들 이외에도 독일 크라우트(Kraut) 음악 계열에 속하는 캔(Can), 탠저린 드림(Tangerine Dream),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 파우스트(Faust), 노이!(Neu!) 등의 역할도 무시할 순 없지만 적어도 대중성과 현실적 영향력의 측면에서는 아무도 크라프트베르크를 능가하지 못한다. 이른바 '크라프트베르크의 아들들'은 하도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 그래도 몇 개만 들어보자면, 이전의 휴먼 리그, O.M.D., 드페시 모드, 소프트 셀, 펫 샵 보이즈부터 나인 인치 네일즈, 프로디지, 케미컬 브라더즈, 언더월드, 레프트필드, 퓨처 사운드 오브 런던 등등이다 ...
독일어로 발전소(power station)를 뜻하는 그룹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시초는 68년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랄프 휘터(Ralf H tter)와 플로리안 슈나이더(Florian Schneider)에 의해 결성된 실험적 그룹 '오르가니자치온'(Organisation)이다. 이들은 <Tone Float>(70)을 낸 후 그룹 이름을 크라프트베르크로 바꾸고 일련의 실험적 앨범 <Kraftwerk>(70), <Kraftwerk 2>(71), <Ralf And Florian>(73)을 발표했다. 이후 걸작 <Autobahn>(75), <Radioactivity>(76)을 냈고, <Trans-Europe Express>(77), <The Man Machine>(78)을 냈다. 80년대에 이들은 <Computer World>(81), <Electric Cafe>(86)를 발표했고, 91년에는 이전 히트곡들을 새롭게 믹스한 독특한 베스트 모음집 <The Mix>(91)를 냈다 - 이제 30년에 이르는 경력이 보여주듯 그들의 음악은 '전자 음악' 영역 내에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프로그레시브·아트 록 팬이라면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초기의 앨범들, 특히 <Autobahn>을, 최근의 '테크노' 매니어라면 81년 이후의 앨범들, 특히 <The Mix>를, 그들의 노래를 몇 곡씩이나 자신이 이미 알고 있음을 발견하고 싶은 초심자라면 (그들의 음악은 우리 나라 광고에서 '엄청' 쓰였다) <Radioactivity> 이후 그들의 70년대 후반 앨범들부터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설명을 듣다보면 이들의 음악이 엄숙하고 지루한 고전일 것 같지만, '비교적 최근' 앨범 예를 들어 91년의 <The Mix>를 들어보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2000년 현재의 어떤 첨단 테크노·일렉트로닉 그룹과 비교해 보아도 - '떨어지지 않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 자신의 '후예들'이 여전히 내지 못하는 '소리'를 크라프트베르크가 이미 더욱 완벽하게 들려주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의 '철저한 장인 정신'은 그들로 하여금 30년 동안 겨우 11장의 앨범만을 내게 했다. 일례로 그들은 <The Mix>의 프로그래밍에만 5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이 크라프트베르크가 99년 말 새로운 싱글 <EXPO2000>을 발매했다. 이는 리믹스가 아닌 정규 싱글로는 86년의 <Electric Cafe> 앨범 이후 13년만의 일이며, 모음집 <The Mix> 이후에도 8년만의 일이다. 이 싱글이 13년만의 새로운 정규 앨범 발표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PO2000>은 2000년 7월 1일-10월 3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의 공식 음악이다. 크레딧을 보면 그룹의 '실질적 소유자' 랄프와 플로리안을 포함해 항상 '4인조 그룹'의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하던 이들이 90년대 초반 음악적 견해차로 그룹을 떠나 '일렉트릭 뮤직'(Electric Music)을 결성한 칼 바르토스(Karl Bartos) 이후 아직 완전한 '4인조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크레딧에는 랄프와 플로리안 이외에도 그들의 엔지니어로 제5의 멤버 역할을 하던 프릿츠 힐페르트(Fritz Hilpert)의 이름만이 적혀 있다.
한편 이들은 83년의 불어 싱글 <Tour De France>를 99년 가을 몇 곡의 리믹스와 함께 CD 및 12" EP로 재발매했다(이 곡은 그들의 어느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다). 100-200 Km 정도의 산악 지역을 3박 4일 가량에 주파하는 자전거 레이스를 포함해 광적인 '사이클링 매니어'로 알려진 랄프 휘터가 선택했음이 분명한 이 싱글의 타이틀은 매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전국 순회 사이클링 세계 대회의 명칭에서 따온 말로 '프랑스 일주'라는 뜻이다. 이 CD의 마지막에는 멀티 미디어 섹션이 포함되어 있다.
적어도 2001년 이후의 '21세기 음악의 아버지'는 아마도 더 이상 엘비스 혹은 비틀즈가 아니라 바로 크라프트베르크가 될 것이다. 이 '세기의 테크노 그룹'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은 분은 올 여름에 발간될 <뮤지컬 박스> 3호의 '메인 특집'을 기대하시기 바란다. --허경, 2001

  • <Tour De France>: 1. Radio Version 3:07 2. Kling Klang Analogu Mix 6:44 3. Remix Fran ois K. 6:45 4. Multi-Media-Track ★★★★
  • <EXPO2000>: 1. Radio Mix 3:35 2. Kling Klang Mix 2000 6:48 3. Kling Klang Mix 2002 5:36 4. Kling Klang Mix 2001 6:50 ★★★
  • <Concert Classics>, Ranch Life/EMI, 1975/1998
    <Kraftwelt - Retroish>, Hypnotic Records, 1998
    <Musique Non Stop - A Tribute To kraftwerk>, 東芝EMI,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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