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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5
마음풍경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6575
2010.05.16 (19:13:53)
Ratings: 
 
ARTIST:  Klaatu 
ALBUM TITLE:  3:47 E.S.T. 
YEAR:  1976 
COUNTRY:  Canada 
GENRE:  Prog Related 
LABEL:  Capitol 
TRACKS:  Side 1
1. Calling occupant..... (7:14)
2. California jam (3:01)
3. Anus of Uranus (3:16)
4. Sub Rosa subway (4:36)
Side 2
5. True life hero (3:25)
6. Doctor Marvello (3:37)
7. Sir bodsworth rugglesby 3 (3:22)
8. Little neutrino (8:25) 
MUSICIANS:  - John Woloschuk /bass, guitar, keyboards, lead vocals
- Dee Long / guitar, bass, lead vocals
- Terry Draper / drums, percussion, trombone,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Klaatu 

공상 과학 영화에 등장한 로봇에서 이름을 따온 캐나다의 클라투(Klaatu)는 한때 비틀즈(Beatles)가 몰래 활동한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루머가 나돌았을만큼 비틀즈의 매력을 빼다박아 놓은 밴드이다. 특히 이들의 데뷔 앨범 「Klaatu」와 두 번째 앨범 「Hope」는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부터 「Abbey Road」시절의 비틀즈의 음악이 지녔던 구성력과 감각을 충실히 전승한 작품이다. 이들만의 독특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된 키보드군과 좀 더 웅장한 스케일을 지녔다는 것외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점은 클라투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틀즈에 비견될만한 탁월한 감각과 구성력은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1976년 등장한 데뷔 앨범은 비틀즈풍의 유머 감각이 느껴지는 상큼한 사운드를 담고 있으며, 두 번째 앨범 「Hope」는 데뷔 앨범에 등장했던 문제의 외계인들의 고향인 폴리쩨니아(Politzania)의 파국적인 종말을 컨셉트로 담고 있다.

Song Description
데뷔 앨범의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는 카펜터즈(Carpenters)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곡으로, 클라투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곡이다. 외계에서 날아온 미확인 비행물체와 지구인과의 접촉을 그리고 있는 이 곡은 솜털처럼 부드러우며 꿈꾸는 듯 환상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다. 상큼한 팝 록 넘버인 <California Jam>과 <Sub-Rosa Subway>등에서의 신선한 보컬 하모니나 세련된 감각의 연주, 존 레넌(John Lenon)풍의 미스테리어스한 곡 <Doctor Marvello>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풍의 <Sir Bodsworth Rugglesby III>는 비틀즈의 영락없는 복사판이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두 번째 앨범 「Hope」에선 보다 밀집된 응축력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폴리쩨니아의 비극을 박진감 있게 그려낸 드라마인 「Hope」는 클라투 음악의 절정이라 할 수 있으며, <Long Live Politzania>의 압축적이고 타이트한 전개는 심포닉 록의 걸작이라 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감상 포인트 및 평가
록 음악과 적절하게 배치된 효과음의 아기자기한 사운드의 미려한 조합은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것만큼 생생하고 즉각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한 번만 듣고서도 반하지 않을 수 없는 팝 음악의 매력이 농축되어 있는 앨범.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관련 추천 앨범
The Beatles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The Beatles 「Abbey Road」
Alan Parsons Project 「Tales Of Mystery And Imagination」

 

 

Name 심윤보 [msybo@unitel.co.kr]

Subject Klaatu...외계인의 존재를 믿는가?

며칠전 NASA에서 찍었다는 은하계 사진을 보았다.
밤하늘의 별들이 어둠속에 소용돌이 치듯, 나선형으로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는사진이었다. 수천억개의 별들이 춤이라도 추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 광경은 뭐랄까, 서로 멀리떨어져 있는 살아생전 하루종일 걸어도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광년(光年)의 그리움 같은 것을 일깨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내 생각의 범위는 바람에 날리는 씨앗처럼, 몇주 전에 본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에 까지 넓혀져서 "과연 외계인이 있을까?
저렇게 별들이 많은데, 다른 생명체가 있겠지...."하는 생각에 포개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내가 본 것은, 외계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인 '라엘리언'에 관한 것이었다. 석가,예수,공자가 사실은 외계인이었다고 믿으며, 신을 부정하고 과학을 신봉하며 외계인들이 지구로 오는 날을 기다리며 생활하는 자들이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신을 부정하는 자들이, 그들의 외계인을 '엘로힘(-히브리어로 God이라는 뜻)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이다.) '라엘'이라는 사람에 의해 주창되어 '라엘리언'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다소 황당한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도 멤버가 꽤 된다는 사실에 나는 저으기 놀라고 말았다.

쓸데 없이 사설이 길어졌다.
Klaatu의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을 들으며 문득 앞의 두가지 생각이 갈마들었다.
이 곡 <Calling....>의 가사를 살펴보면 이곡이 마치 라엘리언들의 공식 주제가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이곡의 부제가 "The recognized Anthem of World contact day (세계 만남의 날 공식 노래)"라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이때의 만남이라는 것이 결국 외계인과의 만남이 아닌가.
그렇다면 Klaatu 멤버들도 라엘리언? (후후.... 점점 횡수가 되어가는 군요.)

캐나다 밴드 Klaatu의 1집에 수록 된 이곡은 정말이지 들으면 들을수록 정감이 가는 곡이다.
한가지 믿겨지지 않는 사실이지만, 나는 이들의 이 앨범을 사전의 아무런 정보와 지식 없이, CD 자켓만보고 구입했다는 사실이다.
Klaatu의 상징이 된 커다란 태양이 왕빵만하게 떠있고, 그것을 버섯과 풀들사이에 있는 귀여운 쥐가 쳐다보는 그림은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음악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90년도의 일이고, 장소는 종로서적 음반코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새소리와 풀벌레, 나뭇가지 밟는 소리등의 효과음을 사용한 Intro 부분은 뭐라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이 곡을 Carpenters가 부른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 인트로부분이 완전히 거세되어 시들한 곡이 되어 버렸다.
(카펜터즈가 부르니 평범한 Pop으로 변해버리더군요.) 반면 Klaatu의 이곡은 치밀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따뜻하고 깊은 인간적 정취가 스며 있는 부분도 있고, 외계인이 말하는 부분은 금속성의 음성이 나와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
부분적으로는 Jazz적인 어프로취도 보이며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이 음악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것은 심포닉 록의 큰 음량감이다.
(이것은 1집의 마지막 곡 Little Neurino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한마디로, Art Rock이 지향하는 미덕을 이곡은 모두 갖추고 있다.

2집 Hope도 훌륭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1집에 대한 애착이 더 있다.
그것은 데뷔작만이 가지고 있는 신선함때문일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ET','클로우즈 인카운터'등의 영화를 이 곡을 듣고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은 이 곡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거리이다.

이미 Klaatu는 그들의 앨범이 대부분 공개되고, 그만큼 국내 팬의 녹슬지 않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만큼 그들의 신비감이 많이 탈색되어있다.

그러나 그러한 사소한 이유 때문에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포기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이들의 여러 아름다운 곡들이 있지만, 나는 Klaatu와 처음 대면하는 이들에겐 이곡부터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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