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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172
2010.05.16 (17:10:05)
Ratings: 
 
ARTIST:  Kevin Ayers 
ALBUM TITLE:  Joy of a Toy 
YEAR:  1969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Harvest 
TRACKS:  1. Joy of a Toy Continued (2:53)
2. Town Feeling (4:49)
3. The Clarietta Rag (3:19)
4. Girl on a Swing (2:49)
5. Song for Insane Times (3:59)
6. Stop This Train (Again Doing it) (6:04)
7. Eleanor's Cake (Which Ate Her) (2:53)
8. Lady Rachel (5:16)
9. Oleh Oleh Bandu Bandong (5:32)
10. All This Crazy Gift of Time (3:49) 
MUSICIANS:  - Kevin Ayers / guitars and vocals
- Robert Wyatt / drums, vocals
- David Bedford / piano, keyboards

- Paul Buckmaster / Cello
- Jeff Clyne / Bass
- Hugh Hopper / Bass (5)
- Paul Minns / Oboe
- Sean Murphy / Vocals
- Mike Ratledge / Keyboards (5)
- Rob Tait / Drums (5,6)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KevinAyers 

케빈 에이어즈는 처음부터 밴드활동을 오래 할 수 있는 타입의 인간이 아니었다. 그는 단지 음악적 영감이 뛰어났던 히피였을 뿐이고 어떤 형태로도 구속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이후 결성되는 그의 백밴드들은 거의 모두 단명했다. 그는 소프트 머쉰Soft Machine에서 데뷔앨범을 내고 곧바로 밴드를 나왔다. 성공과 그에 따른 엄청난 연주, 그리고 투어에 질린 그는 나와서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쉰다. 소프트 머쉰의 1집과 그 없이 공개된 2집을 비교해보면 그의 빈자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잘 알 수 있다.
소프트 머쉰의 2집이 공개된지 얼마 안되어 그는 솔로 데뷔작인 Joy of a Toy를 발매하는데 그는 쉬는 동안에도 계속 곡을 써댔기 때문이다. 이 타이틀은 소프트 머쉰 1집에 실렸던 그의 곡 제목이기도 한데 참여 면면을 보면 이 앨범은 소프트 머쉰의 또 다른 앨범임을 알게된다. 로버트 와이엇Robert Wyatt이 전체적으로 드럼을 연주하고 있으며 Song for Insane Times같은 경우는 휴 호퍼Hugh Hopper와 마이크 래틀리지Mike Ratledge가 참여해주고 있다. 래틀리지의 그 독특한 건반연주를 들어보라.
이 느긋한 앨범은 에이어즈의 조금은 코맹맹이인듯한 보컬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어있다. 그는 밴드의 연주 위에서 노래하지만 히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자신의 역량을 다 쏟아낸다. 첫곡 Joy of a Toy Continued에서 그는 써커스 밴드의 등장같은 분위기로 자신의 첫걸음을 장식한다. The Clarietta Rag은 비틀즈Beatles의 Being for the Benefit of Mr. Kite을 연상시키는 유쾌한 곡으로 이런 곡들을 보면 60년대의 음악인들이 얼마나 랙타임을 좋아했는지 느껴진다.
뒷면으로 넘어가보자. Stop This Train의 유쾌한 연주와 보코더 처리된 보컬의 질주는 로버트 와이엇과는 또 다른 캔터베리식 유머를 잘 보여준다. Eleanor's Cake나 Lady Rachel은 앞면의 Girl on a Swing처럼 어눌한 에이어즈의 발라드이다. 이 어눌한 느낌이야말로 확실히 에이어즈의 것이다. 그 와중에 흘러나오는 Lady Rachel의 간주나 Oleh Oleh Bandu Bandong를 들어보면 에이어즈가 독특한 감성의 결정체였던 소프트 머쉰의 리더였다는 사실이 다시 떠오른다. All This Crazy Gift of Time에서도 어눌한 보컬 스타일은 계속된다. 이런 노래를 듣고있으면 그는 은근하고 조금 바보같은 친구인 것처럼 느껴진다.
에이어즈의 이러한 솔로 데뷔는 꽤 성공적이었으며 이후 그의 존재는 로버트 와이엇Robert Wyatt, 리처드 싱클레어Richard Sinclair와 함께 캔터베리 보컬의 즐거운 감성을 이루는 중요한 축이 된다.

-- 거북이 2003-4-18 2: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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