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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1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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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1170
2009.02.02 (18:35:35)
ARTIST:  Klaatu 
COUNTRY:  Canada 
GENRE:  Prog Related 
ALBUM:  3:47 E.S.T. (1976)
Hope (1977)
Sir Army Suit (1980)
Edangered Species (1980)
Magentalane (1981) 
MEMBER:  Terry Draper (vocals, drums, percussion, keyboards)
John Woloschuck (bass, guitar, keyboards, vocals)
Dee Long (guitar, keyboards,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Klaatu 

 Klaatumsunph~1.jpg
 아트록뿐만 아니라 일반 팝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룹 Kaatu의 초창기 활동이 요즘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그것도 다름아닌 21세기 정보 사회의 기수로 꼽히고 있는 인터넷에서이다. 웹상에 올라와 있는 이들의 베일에 가려졌던 초창기 활동에 대해서 소개할까 한다. Kaatu는 Terry Draper(vocal, keyboards, purcussion), John Woleschuk(vocal, keyboards) 그리고 D. Long(vocal, guitar)의 3인조 토론토 출신의 그룹이다.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D.Long과 T.Draper는 60년대 말부터 각기 그룹을 이끌면서 연주활동을 시작했었다. Terry가 이끌었던 팀은 The Innocence Of Virgil Scott였고, The Polychromatic Experience와 Bloodstone은 Dee Long이 리드했던 그룹이었다. 이런 음악적 활동을 배경으로 이들은 70년대로 접어들면서 J.Woloschuk을 맞이해 Klaatu라는 이름의 그룹을 결성했다. Klaatu는 1951년 공개되었던 공상과학 영화인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에 등장했던 우주 방문객의 이름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두장의 라이센스를 비롯해 (“Kaatu", "Magentalane") 이들이 발표한 다섯장의 앨범은 너무나 유명해 앨범 리뷰는 간단히 소개만 하는 정도에서 그치겠다.


Klaat 3:47 E.S.T. (1976)

 76년 8월에 공개 되었던 동명 타이틀의 데뷔작은 전세계적으로 2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던 밀리언 셀러였다. 후에 Carpenters가 리바이벌했던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atery Craft'를 비롯해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Sub-Rosa Subway', 지구의 감동적인 대서사시 ‘Little Neutrino'등 밝고 경쾌한 곡으로 가득한 앨범이다.
 Klaatu의 마스코트로 인식되어 온 생쥐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들이 데뷔 앨범의 녹음 작업을 끝내고 최종 마무리로 ‘Little Neutrino'를 체킹하는 도중 ’찍‘gksms 히스음이 들렸다고 한다. 이 잡음이 마치 생쥐가 ’찍찍‘ 대는 소리와 같다는 생각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중이었던 Ted Jones가 이들의 앨범에 생쥐를 그려 넣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생쥐는 이들 팀의 이미지 메이킹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이른다.

 


                                                           
1.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2. California jam
3. Anus of Uranus
4. Sub Rosa subway
5. True life hero
6. Doctor Marvello
7. Sir bodsworth rugglesby 3
8. Little neutrino



Hope (1977)
 데뷔작의 성공에 고무된 이들은 2집이자 이들 최고의 명반인 “Hope"의 제작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건너갔다. 98인조의 대규모 런던 심포니 로케스트라와 함께 만들었던 2집 대부분의 앨범에 대한 컨셉트는 John Woloschuk의 아이디어였다.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으로 Klaatu는 국내 아트락 매니아들에게는 잊혀질 수 없는 그룹으로 자리매겨지기에 이른다.

 

                                                                                 

1. We're off you know
2. Madman
3. Around the universe in 80 days
4. Long live politzania
5. The loneliest of creatures
6. Prelude
7. So said the lighthouse keeper
8. Hope



Sir Army Suit (1980)
 78년에 공개된 이 작품을 끝으로 Klaatu는 더 이상 아트록 그룹으로서의 생명력을 잃기에 이른다. 팝 그룹으로 전락한 이들의 사운드를 3집에서는 여실히 들을수 있다.

 

                                                                

1. A routine day
2. Juicy Lucy
3. Everybody took a holiday
4. Older
5. Dear Christine
6. Mister Manson
7. Tokeymor Field
8. Perpetual motion machine
9. Cherie
10. Silly Boys


Edangered Species (1980)
 1~3집까지의 제작을 맡았던 Terry Brown이 John Woloshuk과의 의견 대립으로 떠나게 되자 이들은 새 앨범 제작을 위해 미국의 L.A.로 건너가 Christopher를 만나 4집 앨범 제작에 참여한다. 스튜디오 뮤지션을 동원해 만들었던 이 작품은 더 이상의 기대가 무용지물임을 보여주었던 그저 평범한 사운드로 가득한 앨범이었다. 이들은 이 앨범 발매후 2년에 걸친 캐나다 투어 공연의 장정에 올라선다. 80년도 작품.


                                                               
1. I can't help it
2. Knee deep in love
3. Paranoia
4. Howl at the moon
5. Set the world on fire
6. Hot box city
7. Dog star
8. Sell out,sell out
9. All good things


Magentalane (1981)
 Daffodil레이블에서의 재정적 지원 미비로 이들의 투어 공연은 중단되고 만다. 미국까지의 공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4집 제작비의 5분의 1수준으로 5집 앨범의 제작에 착수했다. ‘December Dream'이라는 공전의 국내 히트곡을 기록한 작품으로 3, 4집에 비해 보다 더 팝풀러한 감각을 접할 수 잇는 앨범이다. 81년도 마지막 앨범

                                                                               

1. A millions miles away
2. The love of a woman
3. Blue smoke
4. I don't wanna go home
5. December dream
6. Magentalane
7. At the end of a rainbow
8. Mrs. Toad's Cookies
9. Maybe I'll move to mars
10. Magentalane (..it feel so good)


 

 

성시완의 클라투 연대기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156번 제 목:[라투의 음악세계] 올린이:crabclaw(강태승 ) 96/06/18 02:49 읽음:525 관련자료 없음


이 글은 백자경(love007)님께서 muse 언더그라운드 소모임 게시판에 올리신 글을 갈무리해 온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모 잡지 6 월호에 실린 내용이고, 한치의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다 적었 습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은 현재 시완 레코드사 대표이신 성시완씨 이구요, 많은 분들이 클라투를 많이들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 드는데 이 글을 통하여 클라투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또 모르는 분이라면 클라투의 음악세계에 흠뻑 젖어 볼만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이 좀 긺으로 갈무 리를 하시어서 두고두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모쪼록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노트를 열어 보았다.
"1996년 4월 22일 월요일 오후 3시 클라투(KLAATU)의 매니저 프랭크 데이비스 (Frank Davies)와 미팅"...
그가 내쉬빌로 출장을 떠나기 때문에 약속을 20일 뒤로 미루지 않을수 없었다.
4월이지만 토론토에는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었다. 이상 기온현상 때문에 눈이 수북히 쌓였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은 아들놈의 피아노학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찾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회사일로 나는 그와의 미팅을 일주일 앞두고 토론토를 떠나지 않을수 없었다.
글라투의 재결성과 그들의 한국공연 기획을 뒷전에 두고서...
4월 27일 아침 8시 24분, 클라투의 멤버 데리 드레이퍼(Terry Draper)에게 전화 를 걸기 위해 맞추어 놓은 알람이 켜졌따. 야행성(夜行性)이라 아침에 일어난다 는 것이 다소 무리였지만, 그와의 전화통화 약속이 오전 9시 였기때문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야만 했다. 비몽사몽간에 끝낸 그와의 통화에서 얻어낸 사실은 테리 드레이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완전히 음악계를 떠났기 때문에 클라투의 재결성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테리 드레이퍼 만큼은 앨범 [Magentalane]을 위해서 프로모션 투어가 가능하다 는 내용이었다. 전화 한 통화로 클라투 멤버들의 재결성과 한국에서의 공연이라 는 꿈은 사라져 버렸지만, 어느날 한국에서 테리 드레이퍼가 불러주는 존 레논 (John Lennon)을 추모하는 곡 [December dream]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들을수 있 을 것이라는 사실에 위한을 삼을 수 밖에 없었따.
필자가 클라투라는 그룹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글을 썼던 것은 1984년 경이었다.
당시 "음악이 흐르는 밤에" 라는 심야 FM 프로그램을 끝내고 애청자들에게 마지 막으로 배포했떤 'Underground Papyrus Zero'라는 홍보책자에 클라투에 대한 내 용을 담았었다. 그로부터 12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또 다시 그들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니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 까지 하다. 12년이란 세월동안 클라투에 대한 숨겨진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지만, 그 반면 이들에 대한 음악적 열정이 다소 수그러든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써내려 갔던 클라투에 대한 내용들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그 당시 처음으로 세 명의 멤버 이름이 밝혀졌고 , 네번째 앨범까지의 내용을 담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뒤늦은 감은 있지만 클라투의 다섯 번째 앨범 [Magentalane]의 국내 발 매와 발맞추어 이렇게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나아가게 되었다. 참고 적으로 최근 인터넷에 들어가면 누구나 클라투에 대한 이야기들을 쉽게 접할수 가 있다. 데이브 브래틀리(Dave Bradley)와 빌 오리어리(Bill O'Leary)가 작년 과 올해에 가졌던 디 롱과의 인터뷰가 자세하게 올라와 있고 그 외에 많은 아티 클(Article)들을 Web을 통하여 접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자료들이 이번 기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밝힌다.

?그룹의 결성

1973년 캐나다의 영어권 중심지이며 복합 문화 도시인 토론토로부터 테리 드레이 퍼(Terry Draper - 드럼), 디 롱(Dee Long - 기타), 그리고 존 윌리슉(John Wol- oschuk - 키보드)등 세 명의 유능한 스튜디오 뮤지션들이 클라투(KLAATU)라는 이 름으로 등장한다. 디 롱과 테리 드레이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룹을 결성하여 각기 활동하고 있었고, 1968년 이래로 이들은 서로 알고 지내면서 1970년 초부터 머드카우(MUDCOW)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2년간 활동했었다. 1972년 머드카우를 해 산시키고 스튜디어에서 일하게 된 디 롱과 테리 트레이퍼는 존 윌러슉을 알게되 었고 결국, 세명의 스튜디오 뮤지션들은 새로운 그룹을 결성하게 되는데 바로 이 그룹이 클라투이다. 그들은 데뷔싱글 [Hanus of Uranus (후에 데뷔앨범에서는 변 형된 [Anus of Uranus]라는 제목으로 수록된다.)/Sub Rosa]로 1973년 프랭크데이 비스(Frank Davies)의 Daffodil이라는 소규모 레코드 사로부터 데뷔했다. 그후 3 년간 5매의 싱글들을 발표했고 1976년에 이르러 비로소 데뷔앨범 [3:47 E.S.T]를 완성하게 된다. 이들은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룹명 KLAATU 에 대해서

유학 시절, 우연히 TV 에서 "The Day the Earth Stood (1951년 Robert Wise감독) " 이라는 흑백 SF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특수 임무를 띄고 외계에서 날아온 우주인의 이름이 바로 클라투(마이클 레니 - Michael Rennie - 가 열연) 였다. 이 영화의 내용은 78세의 클라투가 거대한 8척 장신의 로보트 고 트(Gort)와 함께 우주선을 타고 5개월간의 여행 끝에 지구에 도착하게 되면서 시 작된다. 클라투는 지구에 머무르는 동안 미스터 카펜터(Mr.Carpenter)라는 가명 으로 워싱턴 디씨(Washington D.C) 하버드街 1412번지에 머무르게 되지만, 곧 부 상을 당하고 만다. 월터 리드(Walter Reed) 병원 309호실에서 화이트 박사의 치 료를 받게 된다.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은 지구를 파괴하라는 명령이 이미 프로그램 되어져 있는 클라투의 로보트 고트의 파괴명령을 멈추게 하는 장면이었 다. 그 프로그램을 정지시키는 암호는 "Klaatu Barada Nikto"로써 헬렌벤슨(Hel- en Benson) 부인 (패트리시아 닐 - Patricia Neal - 이 열연)에 의해서 극적으로 멈추게 된다. 이 영화는 "스타워즈"나 에일리언"과 같은 현대의 뛰어난 특수효과 도 없이 촬영된 초창기 SF영화 이지만,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와 훌륭한 각본 때문에 널리 알려져 있는 초기 SF영화의 걸작이다.
따라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약했떤 3명의 스튜디오 뮤지션이 클라투를 그룹명으 로 채택한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외게인과의 접촉을 노래한 [Calling oc- 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와 천왕성에서 온 친구를 노래한 [Anus of Ur- anus] 그리고 웅장한 우주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는 [Little neutrino]등이 그렇 다.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는 카펜터스(CARPENTERS)가 리 메이크 하여 캐나다와 영국, 그리고 일본에서 TOP 10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커 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엄청난 소문과 뜻밖의 대성공

비틀즈(THE BEATLES)가 재결성 되었다..?!
신비의 그룹 클라투가 비틀즈라는 소문은 미국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비틀즈가 재 결성되어 클라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앨번을 녹음했다라는 소문은 엄청난 파장 을 일으켰다. 이 소문의 진원지는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의 프로비던스 저 널(The Providence Journal)의 팝칼럼니스트 스티브 스미스가 쓴 "아마도 클라투 는 비틀즈일 것이다."라는 기사 때문이었다. 영국의 음악 전문지 NME(The New M- usical Express)지는 스티브 스미스의 글에 대해서 "멍청한 팝칼럼니스트가 비틀 즈의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의 추측을 일축시켰지만 그 루머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또한 하드포드(Hartford)의 WDRC방송의 DJ 찰 리 파커(Charley Parker)가 클라투의 음악들을 소개하면서 "정말 비틀즈가 되돌 아 왔는가?" 라고 언급하므로써 클라투의 데뷔앨범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러한 소문은 미국 롤링 스톤지(Rolling Stone) 'Hype of the Year'의 앞 면을 장식하며 1977년의 가장 커다란 음악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다. 클라투가 비틀즈일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던 이유들로 :

1. 비틀즈의 앨범들을 발매했던 미국의 Capitol레코드사로부터 발매되었다는 점 2. 음반에 그룹 멤버의 이름이나 그룹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 3. 음반에 담겨 있는 곡들에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존 레논의 보컬과 비슷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 4. 데뷔앨범 커버에 그려져 있는 웃고 있는 태양이 마치 존 레논의 코와 폴 맥 카트니의 두 눈과 턱을 합성한 것 같다는 추측.
5. 수록곡 [Sub-rosa subway]를 거꾸로(Backward Masking) 돌리면 "It's Us!...
It's Us!... It's Beee...talls"하는 말이 흘러나오며, 끝부분의 모르스 신호 는 비틀즈가 팝 시장을 정복했던 루트 즉, "From London to New York" 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것.

이러한 이유 외에도 여러가지 억측들이 나돌앗는데 클라투라는 그룹명이 "The D- ay the Earth Stood Still" 이라는 SF영화 에서 비롯되었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선이 링고 스타의 앨범 [Goodnight Vienna] 커버에 등장하며 링고는 로보트 고트 옆에 서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문은 "대중들이 비틀즈의 재결성을 강렬히 원하기 때문에" 생겨 났으며 그러한 소문이 진실이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더욱 확산되었다. 결국 클라투의 음반 판매고는 하늘 높이 치솟았고 레코드사 측과 멤 버들은 예상치 못했던 판매고에 즐거우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전세계의 신문들 과 음악지들이 비틀즈와 클라투에 대한 무심한 소문들을 기사화 하는 동안 싱글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arft/Sub-rosa subway]는 60만장의 판매 고를 올리고 있었다. 이에 발 맞추어 Capitol 레코드사로 부터 비틀즈의 곡들을 수록한 더블 편집 앨범이 등장, 비틀즈 팬들은 비틀즈가 재결성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더욱 강하게 가지게 되었다.

?밝혀진 소문의 진상 !

멤버들과 제작진들의 모습(케리커쳐)이 어느정도 밝혀진것은 클라투의 세번째 앨 범 [Sir army suit](1978)이며, 멤버들의 이름이 밝혀진것은 네 번째 앨범 [End- angered species](1980)이다. 그러나 1977년 소수의 맹렬팬들에 의해서 클라투가 비틀즈와 전혀 관계가 없음이 밝혀지게 된다. 몇 명의 팬들이 저작권 협회를 방 문했고 클라투의 곡들이 무명의 캐나다인 세 사람의 이름으로 등록된 것을 확인 한 것이었다. 이로서 클라투가 비틀즈와 무관함이 입증되었고, 결국 기나긴 숨박 꼭질은 끝나고 말았다.

?데뷔앨범 [3:47 EST]

데뷔앨범은 클라투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던 화제작이며, 지금까지 2백만 장 이라는 판매고를 올린,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앨범이다. 만약 이 앨번이 성 공하지 못했더라면 클라투의 나머지 앨범들은 결코 발매될 수 없었을 것이다. 물 론, 비틀즈와 연계뙨 소문 때문에 뜻밖의 성공을 거둔앨범이다.
앨범 커버는 낮을 상징하는 앞면과 밤을 상징하는 뒷면으로 되어 있다. 노란 색 의 거대한 햇님과 호랑나비, 하얀 꽃, 여러버섯들, 그리고 쪼그리고 앉아있는 클 라투의 마스코트인 들쥐가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뒷면은 이와 반대로 밤 이 묘사되고 있다. 수 많은 별들을 뒤로하고 목성을 닮은 거대한 혹성 클라투가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귀여운 들쥐가 잠옷을 입고 클라투를 쳐다보고 있으며, 독버섯과 나방이 밤을 상징하고 있다. 커버 디자인은 그래픽 디자이너 테드 존스 (Ted Jones)를 중심으로 클라투 멤버들에 의해서 완성되었다. 데뷔앨범 커버 이 후 클라투의 상징은 햇님이 되었고 독일그룹 TRIUMVIRAT처럼 쥐가 마스코트가 되 어 버렸다. 햇님은 테드 존스와 존 월러슉의 아이디어로 클라투의 모든 앨범 커 버에 여러 형태로 등장한다. 마스코트인 쥐는 귀여운 'Unicorn Mouse'로 변신 네 번째 앨범에 등장하고 있으며, 편집앨범 [Klaasic Klaatu]에서도 하늘을 날고 있 는 조각상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쥐'가 마스코트가 된 이유는 과 연 무엇일까? 데뷔앨범의 끝곡 [Little neutrino]의 녹음이 끝난 직 후 멤버들은 이 곡을 평상시보다 약간 먼 거리에서 듣게 되었는데 이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사 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재생 테이프로부터 쥐가 찍찍 우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이 다. 멤버들은 커버 그림 속의 쥐로부터 생성된 사운드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쥐는 클라투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영국 런던에서 두 번째 앨범 [Hope]의 스트링 파트가 녹음 될 당시 "쥐한마리가 스튜디오 바닥 아래에서 뛰어 다니고 있다!" 며 스트링 파트의 한 뮤지션이 비명을 질렀다. 멤버들은 그 쥐가 캐나다로부터 영국까지 자신들과 함께 건너왔다고 믿었다.(두번째 앨범 커버에서 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쥐찾기가 무척 어렵다. CD 커버로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
) 마스코트인 쥐는 세 번째 앨범 커버에서 제작들을 이끄는 안내자 역할까지 한 다. 클라투 멤버들은 항상 자신들이 불쌍한 쥐들이라고 생각했었다. 레코드 회사 와 음악비즈니스는 그 불쌍한 쥐들을 잡는 쥐덫이라고 그들은 믿어 왔다. 이것을 상징하듯이 그들의 마지막 앨범 [Magentalane]의 마지막 부분에 쥐덫이 튕겨지는 효과음이 담겨 있다. 결국 클라투라는 늙은 쥐는 [Magentalane]을 끝으로 쥐덫에 걸려 숨을 거두는 것이다.
"The recognized antherm of world contact day"라는 부재를 지닌 첫곡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는 내용상 그룹명 클라투의 발상과 일치한다.
지구를 관찰하러 온 외계인들과 접촉, 평화를 수호 하려는 지구인들의 대화로 구 성되어 있다. 이 가사 내용은 영화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의 내용과 유사하다. 또한 이곡을 카펜터스가 리메이크 했다는 사실도 우연의 일치일까? 영 화속에서 외계인 클라투는 가명 미스터 카펜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곡 은 앞부분에 귀뚜라미와 각종 풀벌레 소리, 부엉이와 개구리 소리, 그리고 외계 인이 지구에 내려 풀들을 밟는 소리들이 구상 처리되어 있다. 음반에 바늘을 올 려놓는 음향처리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두번째 앨범에서 또 한차례 시도 된다. 맑고 깨끗한 보컬, 그리고 독특한 보코더(Vocoder: 사람의 목 소리 효과를 내는 신서사이저의 일종) 처리는 비틀즈 특히 폴 맥카트니의 초창기 윙스(WINGS) 작품들을 연상시킨다. 또한 후반부에 반복되는 기타 음은 핑크 플로 이드(PINK FLOYD)의 [Echoes]에서 들을 수 있는 프레이징이다. 두 번째 곡 [Cal- ifornia jam]은 비치보이스(BEACH BOYS)를 연상케 하는 1960년대 초의 로큰롤과 Surfin' Sound풍의 작품이다. 후반부의 라이브(Live) 우상 처리도 인상적이다.
세번째 곡 [Anus(Hanus) of Uranus]는 1973년 싱글로 발표된 오리지널 버전과 다 른곡이 앨범에 담겨 있다.(1976년 영국에서 발표된 동명의 싱글은 앨범에서 발췌 됨). 록비트가 강한 이 곡의 내용은 외계인 Anus와 지구인 Jackson과의 만남, 그 리고 그들의 즐거운 우주여행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흥겨운 리듬과 익살맞은 가 사 내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곡이다. 다음 곡 [Sub-rosa subway]는 비틀즈라는 소문이 퍼지게 된 화제의 곡으로 이미 싱글로 발표되어 엄청난 판매 고를 올린 작품이다. 보컬과 사운드는 비틀즈와 너무나 유사하다. 틈이 나면 이 곡을 꺼꾸로 들어오시기 바란다. 강렬한 'American Rock'스타일의 [True life h- ero]와 백워드 마스킹과 베이스를 과다 사용한 비틀즈 풍의 [Doctor Marvello], 그리고 코믹스러운 곡 [Sir Bodsworth Rugglesby III]를 스쳐지나 가다 보면, 웅 장한 대서사시 [Little neutrino]가 신비로운 사운드와 함께 다가온다. 북미 최 초로 도입된 보코더로 보컬을 처리했고 점층적으로 드라마틱 하게 전개되는 감성 적인 곡 구성, 엄청난 효과음과 웅장한 브라스 부분은 장관이며 일품이다. [Lit- tle neutrino]는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는 클라투라는 혹성이며, 그들은 함께 살 수 없기 때문에 서로를 파멸시켜 종말을 맞게 된다. 끝부분의 폭발음이 바로 그 들의 멸망을 상징한다. 이 곡은 "Issac Asimov's Guide to Science"로 부터 영감 을 얻어 왔다.

? 두 번째 앨범 [Hope]

데뷔앨범의 대 성공으로 수 많은 팬들을 확보한 클라투는 두 번째 앨범 역시 SF- Fantasy에 기초를 둔 컨셉트 앨범을 제작한다. 존 월러슉이 [Hope]의 대부분을 구상했고, 테리 드레티퍼가 [Lighthouse keeper]의 구상에 도움을 주었고, 디 롱 은 녹음 제작 말기에 두 곡을 작곡 했다. 내용은 데뷔앨범 컨셉트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폭발한 혹성 클라투의 잔해가 우주 공간을 떠돌다가 우주의 무덤이라 는 거대한 소행성 띠를 형성한다. 이 때 우주인들이 클라투 혹성의 폭발때 멸망 한 고대 'Politzania'문명을 발견하게 되고 그 혹성의 유일한 생존자 (Old ligh- thouse keeper)가 보내는 레이저 빔을 뒤쫓게 된다. 늙은 등대지기는 우주 여행 자들에게 긴박한 위험 상황을 알려주며 영원한 평화를 찾는데 도움을 줄 철학자 와 신앙인을 기다리며 한 가닥의 희망(Hope)으로 일생을 보낸다.
제작팀은 이 앨범을 위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기획,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고 98인조 편성의 런던 심포니와 함께 녹음을 마친다. 모든 녹음이 끝났을 때, 레코 드사 측은 데뷔앨범이 지속적으로 잘 팔리고 있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두 번째 앨범의 발매를 지연시켰다. 아마도 레코드 사측은 두 번째 앨범으로 클라투가 비 틀즈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음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 했었 던 것 같다. 실질적으로 클라투 멤버들은 급하게 녹음했떤 두 번째 앨범의 마스 터 테이프에 만족하지 않았다. 따라서 신서사이저 파트를 오버더빙했으며 전곡을 또다시 믹싱하여 더욱 완벽해진 두번째 앨범의 마스터 테이프가 완성된다.
Best Engineering부문 에서 캐나다 Juno상을 수상한 본작은 클라투 앨범들 중 가 장 프로그래시브 록, 아트록 적인 작품이다. 첫 곡은 전 앨범에서도 물씬 풍겼던 비틀즈 풍의 [We're off you know]이다. 이 곡으로 "클라투는 틀림없이 비틀즈이 다!" 라는 의심을 다시 한번 야기시킨다. 두번째 곡 [Madman]과 세번째곡 [Arond the universe in eight days]는 디 롱의 작품들로, 전자는 "내자신이 정말 미친 사람 같다!" 라고 늘 생각해 왔던 디 롱 자신을 노래한 것이고, 후자는 빛보다 빠른 속도 "Wrap Speed"를 컨셉트로 구성된 작품이다. 바로 [Arond the universe in eight days] 이 곡부터 본 앨범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음의 세계가 펼쳐진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단 1초라도 한 눈을 팔 수 없게 된다. 이 곡을 기점으로 클라 투만의 독특하고 마법적인 음향 속에 서서히 몰입되어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곡은 전작 앨범의 마지막 곡 [Little neutrino]와 사운드적으로 맥 을 잇고 있으며, 코러스 효과를 물씬 풍기는 화려한 신서사이저와 폴리무그 그리 고 보컬이 절묘하게 사용되었다. 짧은 이 곡이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지고 나면 아날로그 잡음이 섞인 78회전 SP음향효과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되는 이 앨범의 백미 [Long live Politzania]가 시작된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마 치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완벽한 컨셉트로 우리의 양쪽 귀 와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너무나 정교해 그 누구도 이 곡을 모방할 수 없을 것 같다. 수 많은 효과음이 등장하지만 특히, 말발굽 소리와 말 우는 소리등 익살스 러운 부분에서는 저절로 어깨를 들썩거리게 할 정도로 신명이 난다. 이 곡과 [Pr- elude]를 위해 영국 런던까지 건너가 런던 심포니와 협연했던 클라투 멤버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하프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The lon- eliest of creature]는 연민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수 없이 오버더빙한 코러스가 뎀각을 나타낸다. 여성적인 코러스와 보컬 부분도 테이프 조작으로 클 라투 멤버들의 보컬을 변형시킨 것이다. 또 하나의 짧은 심포니를 듣고 있는 듯 한 [Prelude]는 클래식과 록이 긁어줄수 없는 음악적 쾌락을 시원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연주곡이다. 강약이 뚜렷하며 힘과 절제가 조화있게 구성되어 있다. 동유 럽, 특히 헝가리 민속무곡에 기초한 이 곡은 집시의 바이올린 소리와 함께 한편 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So said..]의 도입부는 마치 앨리스 쿠퍼 의 보컬을 연상시킨다. 디 롱이 앨리스 쿠퍼의 프로듀서인 밥 에즈린과 데모테이 프를 제작한 바 있기 때문일까? 연주보다는 호소력 넘치는 보컬에 역점을 둔 이 곡은 본 앨범에서 가장 애처로운 곡이다. 그리고 끝곡으로 남아있는 타이틀 곡 [Hope]는 국내 팬들에게 [Prelude]와 [Long Live Politzania]와 함께 매우 사랑 을 받았던 클라투의 소품이다. 그리고 이 곡의 끝부분에 삽입될 예정이었던 가사 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으로 LP에 녹음되지 않았지만 가사 집에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다 준 앨범들

클라투의 세 번째 앨범 [SIR ARMY SUIT]가 발표 되었을 때 클라투의 고정 팬들은 [Hope]의 감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hope] 이상의 작품이 나오 리라 기대하고 있었던 팬들에게 세 번째 앨범 [Sir army suit]와 네 번째 앨범 [Endangered species]는 커다란 실망을 안겨다준다. 이러한 기대 이하의 작품이 발표 되었던 것에는 그만한 내부적인 요인이 있었다. 대부분의 곡들을 작곡했던 존 월러슉과 제작자이자 엔지니어인 테리 브라운 (Terry Brown)의 불화 때문이었 다. 테리 브라운은 세 번째 앨범부터 제작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고 이때부터 대 부분의 곡들이 클라투의 멤버들에 의해서만 녹음되었다. 또한 네 번째 앨범은 크 리스 본드(Chris Bond)의 제작 아래 L.A에서 녹음, 제작되었는데, 크리스 본드의 제작력은 형편없었고, 스튜디어 뮤지션들을 기용한 드럼과 베이스 파트는 엉망이 었다. 결국, 네 번째 앨범은 클라투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모든 앨범중에서 최악 의 졸작이라는 혹평을 피할수 없었다. 물론, 전작들에 비하여 부실한 작품들이었 다는 것일 뿐, 두 앨범은 일반 다른 팝 앨범들에 비하여 결코 떨어지는 작품들은 아니다. 아무튼 이 두 작품으로 우리는 제작자와 엔지니어가 음반 제작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세 번째 앨범 [Sir army suit]는 전체적으로 평범한 록 사운드를 담고 있다. 첫 곡 [A routin day]는 조용하게 내리는 빗물소리를 담았고 여러 효과음을 사용, 악명높은 미치광이 살인자 찰스 맨슨(Charles Manson)을 노래한 [Mister Manson] 도 들어볼 만한 곡이다. [Perpetual motion machine]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서커 스 음악도 흥미를 끈다. [Cherie]라는 곡은 폴과 린다 맥카트니의 [Ram] 앨범에 담겨 있는 [Uncle Albert]와 너무나 유사하다. 이 앨범의 마지막 곡 [Silly boys] 는 클라투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만든다. 이 곡을 들으면 가 사를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따라서 앨범 속에 인쇄 되어 있는 가사지를 펼치게 되면 꺼꾸로 인쇄된 글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가사지에 거울을 들이대 고 읽을 수 밖에...! 놀라운 사실은 백워드 마스킹 대부분은 데뷔앨범에 수록되 었던 (H)[Anus of Uranus]의 가사를 꺼꾸로 입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분은 강한 효과음과 보코드를 사용, 불가능할 것만 같은 녹음을 가능하게 했다.
정상적인 방향으로 작동하게 되면 [Silly Boys]라는 곡을 듣게 되는 것이고, 역 방향으로 동작하게 되면 (H)[Anus of Uranus]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놀랍지 않 은가? 이 러한 작업은 테리 드레이퍼와 디 롱에 의해서 24트랙 이동 녹음실에서 실현되었다. 먼저 (H)[Anus of Uranus]의 오리지널 마스터 음원을 꺼꾸로 설치하 고, 그것으로부터 드럼파트를 다시 입힌 것이다. 이 곡의 후반부에서 잠시 만날 수 있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와 박력 넘치는 드럼 연주도 무척 반가운 음 향이 아닐 수 없다.
완전히 상업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네 번째 앨범 [Endangered species]는 테드 존 스의 커버 아트만이 아름다울 뿐이다. 커버가 상징하는 것 처럼, 멸종위기에 있 는 동식물을 보호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운 앨범으로 총 25곡이 녹음되었으나 그중 9곡만이 앨범에 수록 되었다. 뚜렷한 특징이 없는 본 작은 아름다운 스트링이 돋 보이는 록 풍의 [All good things]이란 곡을 끝곡으로 담고 있으며, 음반 판매에 만 급급한 Capital레코드사 사장 루퍼트 페리(Rupert Perry)의 "Sell Out!" 이라 외치는 전화육성 목소리를 샘플로 사용했다. 물질만능주의를 신랄하게 풍자한 곡 이다.

?최후의 앨범 [Magentalane]

필자에게는 학업보다는 FM DJ가 천직이라고 믿고 일에 미치기 시작했던 1981년, 클라투의 마지막 앨범, [Magentalance]이 발표되었다. 클라투 멤버들은 디 롱이 설립한 'E.S.P'라는 스튜디오에서 본 작을 녹음했는데, 그 스튜디오는 캐나다 정 부가 지정한 유적지 버튼빌의 아름다운 집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 년전 정부의 재개발로 버튼빌은 관광명소로 떠올랐고, 그 집은 조그만 주유소로 탈바 꿈했다. [Magentalance]은 소규모 예산으로 제작되었는데, 그 예산은 네 번째 앨 범 [Endangered species] 제작비의 고작 20%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본 작을 제작한 세명의 클라투 멤버들은 옛향수에 젖을 수 있었으며, 녹음은 흡족하게 마 무리 되었다. 전 멤버들이 본 작의 결과에 대해 만족해 했고, 지난 두 작품에 대 한 불만과 불명예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었다. 환상적인 커버는 현재 퍼스트 임 프레션즈 라는 그래픽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클라투의 오랜 친구 데드 존스 가 또 다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앴다. 네 번째 앨범 앞 커버에서 저 멀리 날아 오던 날개 달린 범선이 본작 커버에서는 거대하게 부각되고 있다. 분홍색과 노란 색의 조화를 부드럽게 처리한 커버 그리고 예쁘게 생긴 범선의 돛에는 역시 클라 투의 상징 해님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 커버에 그룹명이 인쇄되어 있지 않았더라 도 누구나 이 앨범이 클라투의 앨범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멤버들이 나이를 먹고 시대가 변화 했듯이, 본작에 수록된 음악들도 초창기 클라투 음악과 커다란 차이를 지닌다. 단순하며, 부드럽고 달콤한 곡들로 가득차 있따. 물론, 옛 클라 투의 행수를 물씬 풍기는 [Maybe I'll move to Mars]라는 곡이 뒷부분에 수록되 어 있지만... 본국인 캐나다에서는 [The love of a woman]이라는 곡과 [I don't wanna go home]이라는 곡들이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우리들의 감성에 맞는 테리 드레이퍼가 작곡하고 직접 불렀던 [December dream]이 유난히 사랑을 받았 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이 곡은 존레논에 관한 노래이다. 전화 통화로 한 국에서 이 곡이 무척 사랑받고 있다는 필자의 말에 무척 기뻐하는 듯 싶었다. 이 곡이 자신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울지 마세요... 언젠가 우리모두 죽음이란 것을 맞이하게 되지요...
정말 최악의 악몽이었어요. 12월의 희망이여... 지금 내곁을 떠나지 마세요..."
[December deram]은 1980년 12월 8일 살해된 존 레논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해산과 재결성 그리고 작별

[Magentalance]을 발표한 직 후, 클라투는 전미 순회공연을 기획한다. 그러나 레 코드사 측의 재정 보조가 미흡해 결국 북미(캐나다) 순회공연에 그치고 만다. 19 81년 11월 부터 1982년 7월 까지 약 9개월 동안에 걸친 성곡적인 순회공연이었음 에도 불구하고 클라투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먹는다. 디 롱은 자 신의 스튜디오 일에 몰두 했으며, 테리 드레이퍼는 오래 전부터 음악활동과 병행 해 왔던 건축업에, 그리고 존 월러슉은 회계학을 전공하기 위해 다시 학교로 되 돌아 갔다. 국내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던 1988년, 클라투의 재결성 소식이 영국 런던으로부터 들려왔다. 클라투가 새로운 싱글 [Woman]이라는 곡을 녹음하고 있 다는 소식이었다. 이 곡은 원래 서독의 TV쇼 프로그램 'Tatort'를 위해서 작곡한 , 초창기 클라투풍의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곡의 녹음후 멤버들은 서먹 서먹한 감정으로 또다시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글을 마치며...

며칠전 전화통화에서 테리 드레이퍼는 존 월러슉과 디 롱이 완전히 음악계를 떠 났다고 말했다. 이제 오직 그만이 스튜디오를 새롭게 설립하고 클라투를 대변하 고 있는 것이다. 클라투의 저작권을 비롯, 자료라든가 악보에 이르기까지 현재 그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 그들의 결성과 공연이 불가능한 현재로서 필자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그들에 관한 영상자료이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 해서 알려진 사실이지만, 클라투는 두 차례 TV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그 첫번째 가 1974년 'Keith Hampshire's Music Machine'이라는 TV쇼 프로그램이었다 .다행 이 이 영상자료는 현존한다. 또한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요청으로 캐나다 최초의 뮤직비디오가 [Sir army suit]앨범의 발매 당시(1978년)에 제작되었다. 클라투의 멤버들이 만화로 처리된 "Happy New Year, Planet Earth!" 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30분 분량의 이 뮤직비디오 중에서 [A routine day]만이 토론토의 전문 뮤직 TV 채널 'Much Music'을 통해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이 비디오는 현재 테리 드레 이퍼의 창고와 프랭크 데이비스의 사무실에 각각 1개의 COPY만이 존재한다. 참고 적으로, 필자는 이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 L.A소재의 제작자와 한국 발매를 추진 하고 있는 중이다. 뮤직 비디오로 그들의 옛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지만, 바 라건데, 언젠가 이 땅에서 클라투의 공연을 여러분들과 함께 볼 수 있기를 기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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