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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2
마음풍경
추천 수 : 42 / 0
조회 수 : 10500
2003.08.20 (17:36:13)
ARTIST:  Il Mucchio 
COUNTRY:  Italy 
GENRE:  Italian Symphonic Prog 
ALBUM:  1970 Il Mucchio 
MEMBER:  Sergio Piazza (vocals, flute)
Sandro Zane (organ, percussion, vocals)
Maurizio Rivoltella (harpsichord, clarinet, vocals)
Luciano Zanardo (bass, vocals)
Marino Rebeschini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Mucchio
Mucchio는 1970년에 앨범을 발표하는데 보컬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으며 Pino Donaggio에 의해 만들어진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곡중 <Questi Siamo Noi>는 연주곡이며 <Per Una Liberta'>는 TV뉴스의 배경음악을 다시 편곡한 것이다. 그후 1971~1973년 사이에 그룹은 두장의 싱글을 남긴뒤 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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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Mucchio (1970)
1. Per una Liberta
2. Qualcuno ha Ucciso
3. Una Lacrima Amara
4. Il Cammino di chi non Verra
5. Misericordia
6. Un Angelo Vero
7. Ave Maria
8. Questi Siamo Noi
Bonus Track on Mellow CD
9. Un'Estate Senza Caldo
10. Quanto vuoto C
11. Lei se ne Andra
12. Il Giullare

                                                  


본작의 커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형 때문에 세계최대의 희귀음반이 되어버린 Beatles의 [Yesterday And Today]라는 앨범의 커버가 생각난다. Manfred Mann's Chapter III의 두 번째 앨범 커버도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이들의 그룹명이 시사하는 것처럼 벌거벗은 인형들이 얽히고 섞여 “무더기”로 쌓여 있는 독특한 커버... 따라서 커버에 담긴 인형들 때문에 본작도 이태리 희귀 음반 리스트에 올라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들의 데뷔앨범이 발표된 1970년은 Italian Rock이 태동하던 무렵이었다. Il Balletto Di Bronzo가 Hard Rock풍의 데뷔앨범을 발표했으며, Formula 3가 사이키델릭한 데뷔작을 만들어 냈을 때 이들은 가장 진보적인 음악을 들고 이태리 음악계에 등장한 것이다.

음악적으로 볼 때 I Giganti의 [Terra In Bocca]와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1]는 1년뒤에, Latte E Miele의 [Passio Secundum Mattheum]은 2년뒤에 발표된다. Il Mucchio는 New Trolls와 I Giganti에게는 후배 그룹이었지만 거꾸로 음악적 영향을 주고 있는 느낌을 준다. 이들은 동시대의 그룹 I Gleemen처럼 Organ을 내세우는 영국적인 Rock을 구사했지만, 깐쪼네 풍의 보컬을 최대로 살린, 이태리적인 Rock을 정립한 선구자격인 그룹이다.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매력적인 Italian Rock으로 가득 차 있는 본작은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맑은 오르간 연주가 가장 돋보인다. 이태리 그룹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보컬도 무리없이 세련되게 진행된다. 우리는 두 번째 곡 <Qualcuno Ha Ucciso>에서 긴장감과 함께 찾아오는 화음의 극치를 이루는 코러스를 만나게 되며, 네 번째 곡에서는 환상적인 연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Shubert의 Ave Maria를 Rock으로 편곡한 Il Mucchio의 작품은 New Trolls도 깜작 놀랄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또 하나의 걸작이다.

글:성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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