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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
마음풍경
추천 수 : 42 / 0
조회 수 : 36106
2003.07.30 (20:59:05)
ARTIST:  Nuova Era 
COUNTRY:  Italy 
GENRE:  Italian Progressive Rock 
ALBUM:  L'ultimo Viaggio (1988)
Dopo L'infinito (1989)
Io E Il Tempo (1992)
Il Passo Del Soldato (1995) 
MEMBER:  Walter Pini / organ, synthesizer
Alex Camaiti / guitar, vocals
Enrico Giordani / bass
Gianluca Lavacchi / drums
Ivan Pini / words
Claudio Guerrini / vocals 
원본출처:   

이태리 중부 아르노강 연안의 도시이자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였던 피렌체에서 85년 Walter Pini(Keyboards)와 작사를 담당한 그의 형 Ivan Pini를 주축으로 Enrico Giordani(Bass)가 가입해 Nuova Era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Il Magazzino와 Lapidos Blues Band에서 취미로 음악을 했던 법학도 Alex Camaiti(Guitar, Vocal)또한 청소년 시절 Nihilobstat에서 드러머로 활약했던 Gianluca lavacchi가 들어옴으로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로 접어든다. 87년 첫 데모테입이 발표되자 이들을 주목하고 있던 Contempo사로부터 전격적인 계약제의가 들어온다. 이후 88년 데뷔앨범 [L’ultimo Viaggio(최후의 여행)]그리고 2년뒤에 두번째 작품으로 [Dopo L’infinito]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1992년 10월 이들의 세번째 작품이 되는 새로운 앨범인 [Io E Il Tempo(나와시간)]를 발표했다.
이태리 신세대 기수들 가운데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이들의 1집을 들어보면, 휘몰아치는 키보드에 이은 엇박자의 리듬이 신진 그룹들이 추구하는박자와 다른 70년대 스타일을 많이 모방한 첫곡 <Etema Sconfitta>는 Walter의 다채로운 건반 연주 약간은 경박하다는 기분이 드는 Alex의 보컬과 능숙한 드러밍이 곡의 템포감을 살려주고 있다. Klaus Schulz풍의 Spacy한 분위기가 미궁의 세계로 인도하는 듯한 intro 그리고 첫곡의 주 멜로디 부분을 다르게 편곡해 드려주고 있으며, 뭔가 공통점이 있을 것 같이 들리는데, 전혀 색다른 부분이 조각조각 맞추어져 있어 마치 그림 맞추기를 연상시키는 느낌의 대곡 <L’ultimo Viaggio>는 이들이 평범한 그룹이 아님을 보여주는 뛰어난 곡이다. 행진곡풍의 드러밍 연주와 다소 자유분방한 키보드 연주가 듣는이로 하여금 혼란을 일으키는 <Cottivi Pensieri I>이 A면을 작싱한다. B면의 <Cottive Pensieri II>는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는 Alex Camaiti의 기타 워크 이에 뒤질세라 맹렬히 뒤를 바짝 쫓아오는 Walter의 키보드, Gianluca의 드럼은 연주 테크닉의 최대 효과를 노린곡으로 볼수 있다.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와 함께 악기의 파트 분담이 뚜렷이 등장하는 클라이막스부분에서는 오히려 암울한 인상을 남기는 곡 <La Tua Morte Parla>는 차가운 기운이 곡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 같다. 이어 <Ritomo Alla Vita>는 종착역에 다다른 그래서 이제는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의 연주가 진행된다. 대단원의 막을 알리는 끝곡 <Epilog>는 이 앨범의 전체의 주 멜로디가 계속 퍼지고 팝퓰러한 구성이 깨끗하게 느껴진다.
90년에 발표한 이들의 2집은 총 8개 부분으로 구성된 2곡만이 실린 콘셉트 앨범이다. A면의 <Dopo L’infinito>의 첫 파트인 <Nel Nulla>는 선명하게 다가서는 피아노 연주와 나지막히 흐르는 기타, 1집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중후한 키보드군이 서막을 알리고 있으며 바로 이어지는 연주곡 <Odissea>에서는 시퀜서 프로그래밍의 효과가 두드러져 보이며 각 멤버들의 향상된 연주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적인 그야말로 광활한 공간위에 무중력 상태로 떠다니는 듯한 셋째 파트 <Tra Te Stelle>, 약간은 서러운(?)느낌을 주는곡 <Dentro L’ignoto>는 매우 아름다운 보컬이 마음에 든다. <Pianeta Trasparente>라는 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B면의 첫부분 <Ai margini Dell’Olimpe>는 힘있어 보이는 Alex의 보컬이 매력적이다. 사막의 모래 바람에 가리워진 신기루처럼 아득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Miraggio Cosmico> 그리고 음악에 대한 이들의 번뜨이는 재치가 돋보이는 <Scomparendo Ne Il’addio>로 마감된다. 전체적으로 한편의 SF작품을 감상한 듯한 장대한 구성과 보다 연주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아직 앨범을 입수하지 못해 우선 이태리 친구의 도움을 받아 테이프로 들어본 이들의 신작 [Io E Il Tempo]는 2집과 비슷한 스타일의 콘셉트 앨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4부작의 타이틀 곡 <Io E Il Tempo>와 6부작 구성의 <Domani Io Vecchio>는 신세대 음악에 대한 그간의 편견과 무시를 일순간에 떨쳐버릴 수 있는 보기 드문 훌륭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앞서 발표된 앨범들에 비해 훨씬 더 연주에 비중을 (특히 플룻사운드가 강조됨)두고 있으며, 나레이션, 종소리등의 효과음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훨씬 친밀해진 구성과 오차가 없는 연주가 이들의 롱런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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