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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37
마음풍경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5629
2010.05.22 (04:58:09)
Ratings: 
 
ARTIST:  I Pooh 
ALBUM TITLE:  Alessandra 
YEAR:  1972 
COUNTRY:  Italy 
GENRE:  Prog Related 
LABEL:   
TRACKS:  1. La nostra età difficile (Facchinetti-Negrini) (3:55)
2. Noi due nel mondo e nell'anima (Facchinetti-Negrini) (3:31)
3. Mio padre, una sera (Facchinetti-Negrini) (4:31)
4. Nascerò con te (Facchinetti-Negrini) (4:26)
5. Io in una storia (Battaglia-Negrini) (3:39)
6. Col tempo, con l'età e nel vento (Facchinetti-Negrini) (4:35)
7. Signora (Facchinetti-Battaglia-Negrini) (3:15)
8. Cosa si può dire di te? (Facchinetti-Negrini) (4:08)
9. Via lei, via io (Facchinetti-Battaglia-Negrini) (3:00)
10. Donna al buio, bambina al sole (Facchinetti-Negrini) (4:50)
11. Quando una lei va via (Facchinetti-Negrini) (3:13)
12. Alessandra (Facchinetti-Negrini) (6:51) 
MUSICIANS:  - Roby Facchinetti / lead vocals (1, 3, 8), vocals, piano, keyboards
- Riccardo Fogli / lead vocals (4, 6, 10, 11, 12), vocals, bass
- Dodi Battaglia / lead vocals (1, 2, 5, 7, 9), vocals, guitar
- Stefano D'Orazio / vocals, drums, percussion

- Orchestra directed by Gianfranco Monaldi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Pooh 

등록자 : 종합예술인[villastrangiato@hanmail.net] 등록일 : 2002/01/10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살면 좋겠다고요. 물론 몇 되지 않은 영화로만 얻은 정보기에 그 곳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영화에서 보여준 그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길가에 늘어진 무화과나무와 온화한 기후에 아름다운 사람들까지 아주 마음에 드는 그런 곳이었죠.

그런 이탈리아의 음악을 많이 알지는 못해도 전 이 뿌라는 그룹만큼은 매우 좋아합니다. 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음반덕분이죠. 당시의 이탈리아는 기성의 가치관을 의식적으로 일탈하여 신비적이고 새로운 숨결을 원하는 분위기였고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락밴드들이 바야흐로 피어나던 시기였죠. 이 때부터 일어났던 일련의 실험중 하나가 대중음악과 오케스트레이션의 결합이었다. 이 앨범역시 그러한 시대의 바람을 피할 수 없었고 오히려 히트를 함으로써 그런 시대의 바람을 더욱 거세게 불게 만들었던 음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당시의 젊음이란 것은 기성의 가치관에 반항하고 자신의 젊음에 회의를 가졌었으니까요. 그래서 이 앨범의 색채는 우울하고 너무나도 서정적이지요.(혹자는 궁상맞다고도 표현하더군요.) 뿌의 음반을 몇 장 사다보니 이 음반이 가장 음악적으로 훌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들어도 들어도 지속적으로 애정이 가는 것은 이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뿌의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소위말하는 프로그 필은 크게 부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음반의 부제가 '밀라노의 영상' 이라고 하는 걸 보면 청각의 시각화라고 해야할런지 시각의 청각화라고 해야할런지 어쨌거나 이런 것을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음반같습니다. 맑고도 우아하며 매혹적인 퇴폐미가 공존하는 오케스트레이션위에 우울한 미성의 보컬이 울려퍼지는 것은 어디서도 자주 만나기 힘든 그런 장면입니다. 이 앨범이후로 Riccardo Fogrli가 탈퇴를 하고 그의 연인인 Patty Pravo와 영국으로 건너갑니다. 초기의 사운드를 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Fogrli의 탈퇴를 슬퍼해서일까요? 음반의 색채는 우울하면서도 너무나도 서정적입니다. 물론 다이나믹하고 웅장하고 뭐 이런 맛은 없습니다. 그러나 듣는내내 이어지는 맑디맑은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는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럽네요. 어쨌거나 이 음반으로 뿌는 대그룹의 위치에 올라섰고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뿌의 이미지가 이런 이미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뱀다리: 음반의 쟈켓에 서있는 아이는 Roby Paginetti의 아이라고 하네요.너무 귀엽죠^^


[아일랜드, 94.8]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건, 아마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이 곡에서도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을 때에야 비로소 생명을 얻었다고 노 래한다. 자신의 태어남만큼 소중한 사랑이 존재한다고 느끼 는 사람은 행복할 것이다. "나에게 최선의 것은 당신을 알 고 있다는 것,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이다"라는 가사는 풀룻 의 고운 선율, Ricardo의 감미로운 목소리, 아름다운 스트 링 오케스트레이션보다 더 아름답다. 이 곡을 오늘 생일을 맞은 김지은에게 바치고 싶다.

Quando una lei va via - <Alessandra>

이 곡은 정말 귀엽고 깜찍한 노래다. 오케스트레이션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평범한 깐쪼네 스타일의 곡에 지나지 않 았을지도 모르겠다. 풍부하고 화려한 스트링 오케스트레이 션도 매력적이지만 멤버들의 귀여운 보컬 하머니가 아름다 운 곡이다. 이 곡은 한 100번쯤은 듣고 가사가 입에 익어서 노래가 흘러나올 때 자연스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때라야 비로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 pensa questo, amore mio, questa serata l'ho volut io,

questa allegria che mancava un po' nelle sere in casa tra di noi

La cosa che ti avrei detto poi che stasera, pi che mai,

sentivo quanto eri grande tu e quanto il resto non contasse pi ...

Col tempo, con l'eta' e nel vento - <Alessandra>

이 앨범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이 가장 훌륭한 곡이다. 후반 부에 밀려드는 스트링연주는 아름답다.

Alessandra - <Alessandra>

I Pooh의 네번째 앨범 <Alessandra>는 오늘 소개될 다른 작품에 비해 음악적 비중은 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짧 막짧막한 소품이 담겨있는 앨범으로 깐쪼네풍의 연주와 노 래를 들려준다. 그러나 이 앨범은 따뜻하고 정겹다. 사이좋 은 남매인 듯 다정하게 서있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처럼 말 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의 그리움을 향기롭게 발산하고 있다. 이 곡을 들으며 살며시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흘러가버렸지만 소중했던 어린 시절 을... 끝없이 아득한 푸른하늘엔 새하얀 구름이 산들바람에 밀려 이리저리 떠다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풀벌레들과 새 들의 이쁜 노래소리 들리는 곳, 멀리 가물가물 다가오는 병 풍처럼 드리워진 산너머엔 그리운 사람들의 얼굴이 아련하 게 떠오르는 그 곳. 이젠 다시 그 곳,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아프게 자각하면 눈물이라도 흘러내릴듯 가슴 저려 온다.

이상 -이응민(lem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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