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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080
2009.01.01 (14:11:21)
Ratings: 
 
ARTIST:  Saint Just 
ALBUM TITLE:  La Casa Del Lago 
YEAR:  1973 
COUNTRY:  Italy 
GENRE:  Prog Folk 
LABEL:  EMI, Mellow Records 
TRACKS:  1. Tristana
2. Nella Vita, Un Pianto
3. Viaggio Nel Tempo
4. La Casa del Lago
5. Messicano
6. La Terra della Verita 
MUSICIANS:  - Jane Sorrenti / vocals, 12-string guitar, percussion
- Tony Verde / bass
- Tito Rinesi / vocals, guitars, percussion, harmonica, autoharp
- Andrea Faccenda / guitars, piano, organ, harmonica
- Fulvio Maras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이탈리안록을 들으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작품으로 기억되는 것은 Opus avantra와 바로 이자리에서 소개되는 Saint Just의 작품이다 이 두작품의 공통점이라면 이탈리안록의 전형적인 심포니록이난 하드록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어느 그룹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새로운 소리의 영역을 구축한 점이다. 또하나는 이들의 첫번째 작품의 그 환상적인 앨범커버를 모두 이탈리아의 Keef라 불리는 Umberto Telesco가 제작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 두 그룹의 공통점은 이들 작품 저변에 흐르는 '광기'일것이다.

Alan Sorrenti의 여동생인 Jane Sorrenti Antonio Verde Saint Just를 결성한 것은 Alan Sorrenti의 데뷰작인 Aria가 발표된 1972년이었다.

Saint Just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Psychedelic Folk적인 향기는 Alan의 작품과 상당히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데뷔작은 1973년에 발표되는데 다양한 어쿠스틱 악기와 Jane의 고음의 목소리가 특히 돋보이는 작품으로 곳곳에서 20세기의 초반의 전위음악적인 요소와 민속음악의 요소가 나타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Jane의 목소리가 너무나 신경질적인 고음에만 치우친 나머지 뛰어난 악곡전개와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작품전체가 상당히 불안하게 들린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극복하려는 듯 여기에 소개되는 두 번째 작품인 본작에서 Jane의 보컬은 안정감을 찾고있고 연주하면서도 그들의 독특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당시 이탈리안록이 행하던 곡 전개방식을 많이 도입한 흔적이 보이며 사운드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풍부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리드미컬한 잰거와 곳곳에서 wapassou의 데뷔앨범과 흡사한 면이 보이는 첫 번째곡이 끝나면 명곡인 'Nella Vita Un Pianto'가 시작된다. 이한곡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음침한 바이올린에 뒤이어 등장하는 Jane의 스캣은 의외로 상당히 서정적으로 들리면서도 그광기로 인하여 듣는이를 서서히 긴장속으로 몰라간다. 점점더 빨라지는 바이올린 활시위와 스켓은 이러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결국에는 듣는이를 액스터시로 치닫게한다. 절정에 달한 듣는이는 거친 숨을 헐떡거리며 스페니쉬 기타와 함께 도도히 흘러가는 웅장한 멜로트론 소리에 땀에 흠뻑 젖은 손을 서서히 파게된다.

예상에서 벗어나는 음악적 외도는 청자에게 색다른 흥분을 안겨준다. 그리고 ‘여기’에 눌러서서는 안된다는 자발적 의지를 음악이라는 자기 외부세계의 한 물리적 현상을 통하여 갖게된다. 하지만 그것은 그 외부세계와 자신의 몸이 일체가 될 때만 가능한 것이다. 참다운 프로그레시브록의 묘미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전정기)

 

 

데땅트한 굉기의 목소리 SAINT JUST - La Casa DeI Lago 2oo여년전 당시 프랑스의 혁명을 주도한 당의 지도급 인사였던 생 쥐스트 루이 안트완느(Saint Just Louis Antoine. 1767-1794)를 자신의 그룹명으로 사용한 생 쥐스트는, 여성 보컬리스트 제인 소렌 티(Jane Sorrenti,그녀는 이미 Si-Wan레이블을 통해 재발된 작품 'Aria'를 만든 천재적 음악가 알 란 소끝티(Alan Sorrenti의 여동생이기도 하다)를 중심으로 1972년 나플리에서 결성되었다. 그룹의 멤 버로는 제인과 토니 베르데(Tony Verde).로베르트 픽스(Robert Fix)세명이었지만 사실 그룹의 중심 인물은 제인과 토니로 모든 곡의 작곡을 이 두사람이 담당했다.
결성 당시 영국의 서드 이어 밴드(Third Ear Band)의 이탈리아 공연에 동참아는 등의 활동을 벌이던 이들은, 이미 EMI사 Italiana와 계약을 맺고 있던 제인의 오빠 알란 소랜티의 소개로 이 레이블에서 그룹 동명 타이틀의 첫 앨벙을 발표한다. 총 6곡으로 구성뒨 이 앨범은 영국과 미국의 영향을 받은 당시 이탈리 안 록 그룹들의 작품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탈리안 륵의 이단으로 취급 받는 삐끼오 달 뽀조(Picchio Dal Pozzo)나 오푸스 아반트라(Opus Avantra)혹은 삐에로 뤼네르(Pierrot Lunaire)와 같이 실험적이고 헌대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적극적으로 채용한 것도 아니었다. 그들이 자신 의 음악에 담으려 한 것은 18세기 낭만주의의 전통과 데카당트한 분워기 그리고 광기의 목소리였다. 이탈리아의 키프(Keef,어피니티(Affinity)나 스프링(Spring)의 앨벙 커버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사진 작가)로 블리우는 움배르토 텔레스코(Umbe RTO Teieco)의 커버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첫 앨범 발 표 이후, 딩시 재즈에 심취해 있던 로배르토는 그룹을 탈퇴하고 세션맨으로서의 길을 걷게된다, 그리고 제 인과 토니는 새로운 앨범의 제작을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1974년에 발표된 본 앨범 'La Casa Del Lago'이다.
어쿠스틱한 연주를 바탕으로 한 첫 엘범이 왠지 모를 볼안감으로 가득차 있다면 두번째 앨범인 본작은 이 어 비해 보다 안정된 느낌을 선사하며 심포닉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음의 공간적 스케일이 확장 되어 있다. 또한, 전 작품에서의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제인의 목소리에 윤기가 더하여졌으며 악기의 편성도 보다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다.
반복되는 일렉트릭 기타와 바이올린 선율이 일상적인 첫곡 (Tristina),경쾌한 기타 연주와 스켓이 따뜻 한 흙내움을 가득 담고 있는 (Viaggio Nel Tempo), 첫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특히 후반부의 어쿠 스턱 기타 연주가 감상 포인트인 타이틀 곡 (La Casa Del Lago)등 어느 한 곡도 놓칠 수 없는 매력적 인 곡들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앨범의 백미는 두번째 곡으로 수륵된 (Nella Vita Un Pianto)이다. 어 쿠스틱 기타와 바이올린, 그리고 제인의 목소리로 차분히 시작되던 곡의 분위기는 갑작스레 등장하는 렉룐 트릭 기타와 함께 고조되기 시직한다. 끝없이 치닫는 제인의 스컷과 잠시도 활시위를 늦추지 않는 바이을 린, 이는 바로 뮤즈에게 '신내림'을 당한 광기의 목소리다. 도도히 흐르는 키보드와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끝을 맺는 이 곡만으로도 이 앨범은 충분히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생 쥐스트의 해산 이후 두번패 앨범을 마지막으로 생 쥐스트는 해산하고 제인과 토니는 각각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녀는 1978 년, 삐에로 뤼네르의 멤버였던 가이오 쿄쿄(Gaio Chiocchio)와 함께 제작한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생 쥐스트 시절 그들의 첫 앨범 커버의 디자이너이자 앨범의 작사를 담당했던 움베르토 텔레스코와 결혼한 다. 토니는 실험적인 색소폰 주자로 널리 알려진 롤 콕스힐과 함꺼 활동하는 등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을 탐 식하엿으며 그 역시 자신의 이름을 타이를로 한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생 쥐스트가 이탈리안 륵 역사에 남긴 두 작품은, 이성과 합리라는 에피스테메의 세계속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데카당스의 의미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아트 륵을 사랑하는 우리들은 어쩌면 이 데카 당스의 시대가 다시 한번 찾아오기를 열망하고 입는지도 모른다.

글-전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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