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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 0 / 0
조회 수 : 7975
2010.05.14 (19:34:35)
Ratings: 
 
ARTIST:  Harmonium 
ALBUM TITLE: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YEAR:  1975 
COUNTRY:  Canada 
GENRE:  Symphonic Prog 
LABEL:  Celebration 
TRACKS:  Side 1
1. Vert (5:34)
2. Dixie (3:26)
3. Depuis L'Automne (10:25)

Side 2
4. En Pleine Face (4:51)
5. Histoires Sans Paroles (17:12) 
MUSICIANS:  - Pierre Daigneault / flute, piccolo, Soprano saxophone, clarinet
- Serge Fiori / guitar, flute, zither harp, bass drum, vocals
- Serge Locat / piano, mellotron, synthesizer
- Michel Normandeau / guitar, accordion, vocals
- Louis Valois / bass guitar, electric piano, vocals
- Judy Richard / vocalisations (5)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Harmonium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401번 제 목:[퍼온글]아르모늄 올린이:무생 (전창호 ) 97/05/05 22:05 읽음:130 관련자료 없음


안녕하세요 무생입니다.
이건 퍼온 글인데요 참고 하시길 앗! 참 유니텔 GO MUSIC 에서 입니다.^^

[ Harmonium의 2번째 앨범 ]


- 게 시 자 : air(김진겸) 게 시 일 : 97/02/27 13:28:39 수 정 일 : 97/02/27 13:31:00 크 기 : 3.0K 조회횟수 : 94

[Harmonium,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eme saison, 1975, Canada]

아래 보니 꾸마님께서 이 앨범을 어렵게 구하셨군요.
저도 메트로의 파워 스테이션에서 아주 ~ 어렵게 구했지요.

캐나다 출신의 포크락/아트락 그룹인 Harmonium의 2번째 앨범입니다.
불어를 잘 몰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5의 계절이 있다면' 라고 그러더군요.

구하긴 어려운 앨범인데도 주위에 아트락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어떻게 구해서 가지고

들 있나 봅니다.

Harmonium은 74~77년에 1년에 1장씩 모두 4장의 앨범을 내놓고 해산했읍니다.
1집은 거의 정통 포크에 가까우면서도, 깨끗한 연주, 보컬이 돋보였고, 2집은 상당히 아트락적인 요소가 강한 포크음악을 했고, 3집에서는 퓨전적인 느낌이 강하고, 4집은 3집의 라이브앨범입니다. (3,4집은 더블앨범이지요.)

( 1,3,4집은 아트록 매거진과 앨범을 갖고 있는 분의 느낌을 참조했습니다. )

Harmonium의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eme saison앨범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

자면 서정적인 아름다움 이라고 할수 있읍니다.
우선 앨범 전체에 일체의 타악기가 사용되지 않은 점이 매우 특이하지요.
포크인 만큼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매우 아름답고, 플루트, 피아노, 피콜로, 멜로트론

(아트락에 필수적인 악기지요.)등이 담백하면서도 깨끗한 연주를 해주고 있읍니다.
박력있는 연주는 아니지만 절제된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수록곡은 ...

1.Vert (5:34) 2.Dixie (3:26) 3.Depuis l'Automne (10:25) 4.En pleine face (4:51) 5.Histoires sans paroles (17:21)

5곡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전체시간은 40분이 넘습니다. 3,5번곡이 위에서 보시다 시피 10분이 넘는 대곡들이기 때문이죠. 대곡이지만 전혀 길거나 지루하게 느

껴 지지는 않습니다.

1번곡 Vert(초록빛)는 겨울이 지난후 새로운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생동감으로 가득 한 봄의 정경을 표현하고 있어요.
봄날 대지의 상큼함과 생동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아지랭이가 피어나는 듯한 나른한 현기증도 느끼게 되는 묘한 곡입니다.

2번곡 Dixie는 매우 흥겨운 곡입니다. 비온후의 여름날씨와도 같은 느낌이고, 마치 어린시절 포크댄스를 추던 때( 하하 ~ 언제 그랬지 ? )의 느낌도 들지요.

3번곡 Depuis l'Automne은 가을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곡입니다. 낙엽이 지는듯한 스산한 느낌, 쓸쓸한 느낌을 주지만,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4번곡 En Pleine face는 어쿠스틱기타, 아코디언 소리로 가득하지요. 창밖에 흰눈이 가득 덮인 겨울날을 연상시켜주지요..

5번곡은 이 앨범의 백미입니다. 17분이 넘는곡의 전반9분정도가 연주이지요. 짧은 보컬이 이어지고 다시 연주가 계속 됩니다. 모두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읍니다.

l'isolement(고독), l'Appel(부름, 유혹), la rencontre(만남), l'union(일치), e grand bal(장대한 무도회)로 되어 있고 이 곡의 제목은 '말 없는 이야기'라고 합니

다.
긴 곡이지만 완벽하고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고,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연주가 뛰어난

곡입니다.

결국 4계절 +a 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구성이라면 마그나 카르타의 Seasons앨범도 생각나게 하네요.

캐나다 출신의 훌륭한 프로그레시브/아트락 밴드가 많습니다.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Rush, "Hope"로 유명한 Klaatu가 있고, 오늘 얘기한 Harmonium도 있읍니다.

"아모늄"의 2번째 앨범은 ....
종종 클라투의 "HOPE"와 비교가 되기도 하는 아트락의 대표적인 앨범이고, 아트락 동호회인 [예바동]의 상당한 지지를 받는 앨범이라고도 합니다.

)

등록자 : 심윤보[msybo@unitel.co.kr] 등록일 : 2001/12/03 조회수 : 37 추천수 : 0 [추천하기]

어느덧 맹렬했던 여름도 안녕을 고하고, 가을의 공기가 거리마다 사근거리고 있습니다. 가끔씩 지나가다 죽은 매미의 사체를 보는데, 그 투명한 날개 속에서나 잠깐씩 폭염의 여름을 기억할 뿐입니다. 이제 Novalis의 Sommerabend(여름저녁)앨범을 여러분들의 턴테이블에 내려놓을 때가 되었지요.

어떤 책에서, "인간은 여름에 제 인생을 즐기고, 가을에 가장 인간다워지며, 겨울엔 인간다움으로 인해 고뇌하다가, 봄에 그 인간됨을 앓는다."는 구절을 본적이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가장 인간다워진다는 가을입니다. 좀 더 외로움의 색깔도 진해지고, 자기 자신을 깊은 눈을 갖고 응시하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그제부터, 가을 분위기를 품고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듣고 있습니다.
Edgar Winter group의 'Autumn', The Enid의 'Autumn', Strawbs의 'Autumn', Magna Carta의 'Autumn Song', Peter Hamil의 'Autumn', Los Canarios의 Ciclos중에서 가을부분, PFM의 'Impressioni Di Settembre', IL Giardino Dei Semplici의 'M'innamorai(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까지 꺼내서 듣고 있습니다. ( 이 곡에는 "해변 위로 어둠이 드리워지고 포도를 보면서 당신을 벌써 9월이 되었다고 말했죠,"라는 가사가 나옵니다.게다가 아시다시피 자켓이 참으로 가을 분위기 아닙니까? )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을에 어울리는 곡은 Harmonium의 2집'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만약 제5계절이 필요했다면..)(1975)'중,3번째 트랙곡 Depuis L'Automne(가을 이래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Harmonium의 2집'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만약 제5계절이 필요했다면..)(1975)'의 앨범 리뷰를 해봅니다.

(리뷰):

Track 1 :Vert-(초록) 초록색은 아시다시피 우리가 만질 수 있고 직접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성장하는 사물들과 관계되는 삶 혹은 식물의 색이죠. 계절로 치자면, 당연히 봄을 연상시킵니다.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는 풀륫 소리로 음악은 시작됩니다. Fiori의 목소리는 봄 햇살처럼 투명하고요. 듣고 있자니, 땅으로부터 올라오는 봄 흙냄새가 진동하는 듯하군요. 후반부에 갈마드는 Jazz적 어프로치가 상큼하고 맛깔집니다. 뒷부분은 가사가 거의 없고, 다라라라라-디리리리 하면서, 듣는 이에게 리듬감을 주는가 싶더니, 어느새 은은한 풀륫소리가 멜로디에 틈입을 하고, 대뜸 찰랑거리는 어쿠스틱 기타소리가 귓속으로 뛰어듭니다.

Track 2: Dixie-(딕시)

원래 딕시(Dixie)란 미국의 남부를 가리키며, 딕시랜드라 하면 뉴올리언스와 그 주변의 늪지대를 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1910년대 발생초기의 뉴 올리온즈 재즈를 이렇게 불렀다고하는데, 보통 딕시랜드 재즈를 줄여서 '딕시'라고 한다고 합니다.
딕시랜드 Jazz적인 특성(Two beat Jazz)을 살려서 2/4박자 느낌의 빠른 템포로 연주되는 이 곡은 Harmonium의 곡들중 가장 이색적인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특히 데뷔작이었던 1집(Harmonium)의 조용 조용한 곡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지요.
듣고 있으면, 절로 감각적이고, 풍부한 리듬감에 몸이 들석거리게 되는군요. 신들린듯한 관악기 연주와 경쾌한 기타멜로디, 그리고 다분히 재즈적인 피아노 텃치가 생동감을 전달해 옵니다.
중반부에는 Fiori의 스켓이 일품이지요. 4계절로 분류하자면 여름에 해당하는 파트로 자주 듣게 되는 멋진 곡입니다.

Track 3: Depuis L'Automne-(가을이래로)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기형도,<10월>중

개인적으로 앨범의 백미로 꼽고 싶은 곡으로 이 곡을 배경으로 기형도의 시들 (10월, 포도밭 묘지1,2)등을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 곡을 들으면 기형도의 시가 생각나고, 기형도의 몇몇 시를 읽으면 이 곡이 떠오릅니다. 그런 이미지가 어느새 내 뇌리에 잘 떨어지지 않는 청테이프처럼 들러 붙어 있나 봅니다.
CD의 내지에 보면 이 곡명에 대한 부연 설명을 멤버들이 적어놓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우리말로 옮기면, "가을과 많은 것들의 떠남-가을 이래로(L'automne et le depart de beien des choses-Depuis L'Automne)"입니다.
"몬트리올이 축제의 분위기에 빠져있을 때, 가을은 뒷문으로 들어와 모든 집들의 등불을 꺼뜨린다.....어떤 이는 무도회복을 찢어버리고, 잔류자들은 이 슬픈 의식(儀式)을 뒤따른다. 어떤 이는 오래된 옷과 깨진 병의 아랫부분을 그(가을)에게 가져간다....그리고 그녀(여름)는.. 그녀를 좀더 계속 유지하지 못하고, 침묵 속에서 절규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알길 없이, 그것의 신경들은 그녀를 강한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그리고 그것은 코마(coma) 속으로 가라앉는다." ""의 글은 1975년 2월에 S.Fiori가 쓴 이 가을 파트의 설명부분 인데, (CD내지에 보면, Fiori가 미친듯이 필기체(불어)로 써내려간 부분) 이런 정서(情緖) 속에서 그는 이 곡을 만든 모양입니다.
이런 부연설명처럼, Serge Fiori의 목소리는 촉촉히 젖어 있습니다. 흡사 비맞은 가을 낙엽같은 분위기라고 할까요...많은 것들이 상실되어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축제분위기의 화사한 여름이 끝나고, 진록의 푸르름이 낙엽으로 변해버리는 슬픈 의식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2집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Serge Locat의 넘치는 멜로트론 연주가 가을의 청명함과 비장함을 동시에 전달해 주고 있는데, 올드 몬트리올 근처의 커피숍에서 결성된 초기 3인조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그러나, 1집(Harmonium),2집 모두 퀘벡 지역에선 플레티넘을 기록했지요.)

참고로, 각 곡명의 부연설명을 올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봄과 색(色)들의 도착 -초록(Vert) 2. 여름과 열기의 도착- 딕시(Dixie) 3. 가을과 많은 것들의 떠남- 가을 이래로 (Depuis L'Automne) 4. 겨울과 많은 사람들의 떠남- 얼굴 가득히 (En Pleine Face) 5. 제 5계절- 무언(無言)의 이야기들(Histoires Sans Paroles)

Track 4: En Plein Face-(얼굴 가득히)

네 번째 곡은 '겨울과 많은 사람들의 떠남'이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있는 '겨울'에 관한 소품이죠. Neil Chotem Live에서 Serge Fiori가 불렀던 Blues d'hiver(겨울 블루스)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앨범 속지에 보면, Louis-Pierre Bougie가 그린 삽화들이 있는데, 잎을 다 떨군 나무와 눈내린 들판에 흰색 토끼들이 웅크린 그림이 이 곡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 같군요. 후반부의 아코디언 연주가 인상적어서 귓가에 멤돕니다.

Track 5: Histoires Sans Paroles (무언(無言)의 이야기들)

제목처럼, 이 곡에는 가사(lyric)가 없습니다. (중간부분에 스켓부분이 있을뿐이죠.) S.Fiori가 23살의 나이에 작곡한 이 곡은, 젊은날 Fiori의 감수성이 섬세하고 촘촘히 직조(織造)되어 있고, 이 앨범 타이틀인 제 5계절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혼수상태에서 누군가가 들려주는, 제 5계절 대한 이야기는 실로 근사합니다.
17분에 달하는 연주곡인 이 곡의 각각의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isolement -고립 (2) l'appel -부르짖음,호소 (3) la rencontre-해후,만남 (4) l'union-결합 (5) le grand bal-멋진 무도회

곡의 서두부분인 고립(L'isolement)부분에서 넘실거리는 파도가 해안가를 부드럽게 핥는 모습과, 끼룩거리는 갈매기 소리가 눈에 선명하게 투영됩니다. 멋진 인트로입니다.
곧이어, M.Normandeau의 어쿠스틱기타와 Pierre Daigneault가 연주하는 풀룻소리가 어우러지는데, 이 부분이 뭐랄까,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불완전한 글로는 도저히 표현 할수 없다,는 이 진부한 표현 밖에 쓸 수 없는 근사한 멜로디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Serge Locat의 건반연주는 듣는 이를 숨막히게 하기 충분합니다.
이 멜로디는 맨 끝부분의 Le grand bal부분에서 반복됩니다.
특히 중반부의 Fiori의 스켓부분은, 감동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다고 여겨지네요.

Harmonium은 1980년에 S.Fiori와 M.Normandeau가 떠남으로서 해체됩니다.
걸작 'L'heptade'발표이후, 음악적 중압감이 굉장히 강해져서 그랬다는 설이 있습니다.
총 4장의 앨범을 남기고 음악필드에서 사라졌지만, 해체이전에, Neil Chotem과 함께 한 Live(1979-Au El Casino)와, Seguin과 함께 만든 Deux cents nuits a l'heure(-Two hundred nights per hour-1978)을 통해서 Serge Fiori의 투명한 음색을 들을수 있지요.
(특히 Richard Seguin과 발표한 앨범은, 전형적인 Serge Fiori의 목소리를 보존하고 있고, L'heptade앨범 당시의 멤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들어볼 가치가 있는 앨범입니다. 팔리기도 많이 팔렸고, 상복도 있었던 앨범이라고 합니다.) 그후 1986년에 Serge Fiori는 Fiori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내기도 합니다.
근자에 들어 Serge Fiori는 그의 여자친구와 바(Bar)에서 나오다가, 4명의 여성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약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 법정에 출두하는 등의 스켄들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가끔씩은 Harmonium이 국내에서 왜 이리 인기가 있을까,하고 쓸데 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 중 한가지가, 퀘벡 주 특유의 불어 억양 덕도 보고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에 있을 때, 퀘벡 출신의 친구 2명과, 벨기에 출신의 친구 2명과 특별히 친하게 지냈는데, 지내다 보니, 이들의 발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식 불어의 발음도 또 다른 세계의 언어지요.

(특히, 저는 벨기에 여자에게 불어를 조금 배웠던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갖고 있던 불어 발음 테잎은 프랑스식으로 되어 있어서, 억양면에서 조금 혼란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자주 들어오던, 조르주 무스타키나, 장자크 골드만의 불어 억양과는 다른, 미묘한 퀘벡주의 억양은 매우 참신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Harmonium이 사랑받는 것은 Fiori의 서정적인 음색에 있는 것이라고 저는 감히 단언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 단순치 않은, 깊이있는 서정성입니다. 베리메닐로우처럼 설탕을 듬뿍듬뿍 바른 그런 류의 서정성하고는 사뭇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베리메닐로우 팬들께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금 저는 Lumier De Vie (from 3집'L'heptade')를 들으며 이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풍금'이라는 그룹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곡들은 그야말로 저에게는 "내 마음의 풍금"입니다. 가을의 냄새가 이 곡에도 뭍어 있군요.
진한 커피한잔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심윤보 올림


[유영재, espiritu@hitel.net, 92.11]

며칠전에 전혀 에기치 못했던 변두리의 모 레코드점에 우연히 들렀다가 그토록 오랜동안 갖고싶어했던 음반 한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너무나 뜻밖이고 한편으로는 너무 기뻤으나 그날 돈이 없었는지라... 3일동안 꾸역꾸역 모아서 오늘 다시 그 레코드점엘 갔더니, 아뿔싸... 어제 팔 렸다니... 변두리의 무명 레코드점이라 이런 음반 찾을 사람도 없을거 같았기에 3일 정도 여유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너무 방심을 했나...? '이럴줄 알았으면 주인아저씨한테 사정을 해서라도 찜해둘걸...'하는 때 늦은 후회를 하면서 무지무지하게 허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서 집으로왔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안타깝고 열이 받는지라... 이 가슴앓이를 무엇 으로 달래려나...생각하다가 아주 효과좋은 약을 발견했으니 바로 캐나다 그룹 Harmonium의 두번째 앨범 [ Les Cinq Saison ]이다.
이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지만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겠다. 전편에 수놓아지는 어쿠스틱 기타와 플룻, 그리고 멜로트론... 불어로 읊조리는 가 사... 4계절 외에 제 5계절이란 가상의 계절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표현한듯 싶다. 총 5곡의 수록곡중 어느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데, 전원적 향취를 물씬 풍기는 플룻 연주가 멋진 'Vert', 정말이지 세상에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음악이 있을 까 생각될 정도로 신나고 경쾌한 'Dixie', 10여분에 이르는 곡으로서 멜 로트론 음향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Depuis L'Automne', 후반부의 낭만적 인 멜로디와 연주가 인상적인 'En Pleine Face' 등 매곡을 거칠때마다 전 원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게 하는 멋진 곡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마지막곡 'Histoire Sans Paroles'에서 극에 달하게 되는데, 17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듣는 이의 넋을 빼놓는 작품이다. 마치 눈앞에 광활 한 대자연이 펼쳐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몇년전 이 곡을 추천 해 주시며 '백만불 짜리 곡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던 모형의 말처 럼, 정말로 꿈결과 같이 아름답고 포근한 곡이다.
오늘 비록 아쉬운 날이긴 하지만 Harmonium의 음악은 그런 아쉬움을 말끔 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며, 정말 이 음반이 내 곁에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몇안되는 앨범중 하나이다.
많은 분들께 적극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은... 그런 Harmonium.


등록자 : 최정현[hiuprint@hitel.net] 등록일 : 1994/06/17 조회수 : 221 추천수 : 0 [추천하기]

카나다의 매혹적 그룹 "HARMONIUM" 2집

밑에 올린 카나다의 그룹 HARMONIUM 1집에 이어 그들의 두번째 앨범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E'ME SAISON 은 첫번째 앨범 보다 더 아트록쪽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1974년 셀프타이틀로 1 집을 발표할당시에는 포크록에 약간의 아트록 성향을 가미하여 발표했는데 그 다음해인 1975년 2집은 두번째곡인 DIXIE를 제외 한다면 거의가 아트록 성향이 짙게 깔려있지 않나 합니다.

1집에 비해 2집에 특기할만한것은 훌륫,피콜로,색소폰,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PIERRE DAIGNEAULT와 피아노, 멜로트 론,신저싸이저등 건반악기를 다루는 SERGE LOCAT의 가입입니다.

일단 이들 둘의 가입은 1집에 비해 좀더 다양한 연주와 창의성등 1집에서 나타내지 못한 건반악기와 관악기 들을 좀더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나 합니다.

2집에 담겨있는 곡들을 살펴보면 다섯곡입니다. 물론 1집에 비한다면 적은곡이 담겨있지만 그 내용면에선 오히려 1집은 능가하는, 아니 그들의 앨범중에서 가장 빛나는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MICHEL NORMANDEAU의 작품인 첫곡 VERT는 훌륫의 도입부가 정말 멋지고 이어오는 S.FIORI와 M.NORMANDEAU의 멋들어진 화음과 너 무나 자유스러운 노래로 그들에게 빠져들게 합니다. 두번째곡인 DIXIE는 1집과 유사한 분의기의 포크곡으로 정말이지 흥겹다 못 해 어깨춤을 하게 만드는 곡이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 이곡 DIXI E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흥겨운 곡이라고 까지 했던걸로 기억합 니다. 그리고 세번째곡은 약간은 몽롱한 듯한 분위기의 신디로 시작하여 역시 다분히 포크적인 색채로 일관하고 - 어떤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이곡이 이 앨범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 네번째곡은 아주 상큼한 과일을 먹는듯 한 그리고 가뿐한 산보를 하듯 느껴지고, 마지막곡은 17여분에 이르는 정말이지 모라 말할수 없을 정도의, 정말로 표현이 어려 운...그런 곡이 아닌가 합니다. 백만불짜리 곡이라고 칭할정도 로 이 그룹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곡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그 룹들의 곡과 비교하고 가늠질해봐도 정말 어느곡에 빠지지 않는 대곡이고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을 매료시키는 대곡이 아닌가 합 니다.

2집에서는 전체적으로 계절에 관한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제를 가지고 쓰여진거 같고요 자켓도 화사한 분위기에 꽃들이 피어있 고 나비가 날아다니며 토끼들이 옹기종이 모여있고 멀리는 구름 과 그 사이로 무지개가 떠있고 동산에는 다섯명의사람들 - 아마 멤버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 나비가 그려진 옷을입고 있고. 더욱 이 수채화의 느낌으로 그려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튼 제가 이 HARMONIUM의 2집을 구한것은 정말 행운이었고, 아직 라이센스화 된다는 말은 없지만,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어 렵지 않게 구하셔서 들어보실수 있기를 바라고, 끝으로 이 앨범 을 구해준 현아일랜드 회장님이신 이응민님께 정말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정현] 
e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등록자 : 이응민[lem1144@hitel.net] 등록일 : 1993/08/30 조회수 : 500 추천수 : 0 [추천하기]

안녕하세요! 이태리의 La Bottega del'Arte의 데뷰앨범, I Pooh의 [Parsifal]에 이어 "서정파 아트록 시리즈" 세번째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 Harmonium입니다. 오늘은 그들의 두번 째 앨범 [Le cinq saisons]을 소개해드리죠.

이 앨범의 음악적 특징을 단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서정적 아름다움"입니다. 일체의 타악기를 배제시키고 어쿠 스틱기타,멜로트론,피아노와 풀룻,피콜로 등의 다양한 관악 기의 사용으로 박진감 넘치다기 보다는 절제된 고도의 서정 성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들에 대한 자세한 소 개는 다음에 이들의 세번째 앨범 L'heptade(더블앨범)을 소 개할 때로 미루도록 하죠.

1.Vert (5'34)

날아갈 듯 가볍고 여린 풀룻의 인트로, 간주 부분에 색스 폰,스캣, 육중한 베이스 음의 어우러짐이 상쾌하다. 신선한 아침공기와 자욱한 안개를 연상시키는 곡으로 후반부 풀룻 솔로와 앙증맞은 끝맺음이 인상적이다.

2.Dixie (3'26)

초록빛을 감싸안은 드넓은 초원과 푸른 하늘에 사뿐히 걸 려있는 무지개, 코 끝을 간지르는 신선하고 상쾌한 산들바 람,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어린아이들, 그들의 맑고 깨끗한 모습,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산토끼들의 동그랗 고 빨간 두 눈, 그 흥겨운 광경에 취해 할일을 잊은 듯한 하 늘빛 나비들.(앨범자켓을 표현한듯 함, 물론 제 생각, 쩝!) 흥겹고 유쾌하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픈 우리들의 마음 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너무도 사랑스러운 곡.

3.Depuis l'Automne (10'25) 빛바랜 잎사귀들이 하나둘 힘없이 땅위로 떨어지고, 조금 은 스산한 바람이 제법 한기를 느끼게 하는 쓸쓸한 가을 저 녁. 인적 없는 거리에 갈 길을 잊어 버린 듯 서성이는 고도 한 방랑자. 쓸쓸한 낙엽의 빛깔을 담고 있는 듯한 Serge Fiori의 보컬, 한줄기 비라도 내릴 듯 찌푸린 하늘 같은 음 울하게 울려퍼지는 코러스, 겨울을 예고하는 듯 스산하게 들 려오는 바람소리 같은 멜로트론의 슬픈 음향.
이 모두가 이 곡의 쓸쓸함을 아름답게 채워주고 있다. 구 슬픈 스캣과 멜로트론의 투명한 슬픔이 정말 아름답다. 비 오는 가을 저녁, 우산도 없이 목적지도 없는 길을 나설 때 따스한 위안이 되어줄 오랜 친구 같은 곡이 아닐까!

4.En pleine face (4'51) 잔잔한 어쿠스틱기타, Serge Fiori의 따뜻하고 정감어린 보컬, 간간히 등장하는 아코디언과 이름도 모를 다양한 관악 기들, 그리고 고조되어가는 환상적인 보컬하머니.

새하얀 눈이 차가운에 대지에 내려앉은 나른한 겨울 오후, 허름한 카페 구석에 어둠을 밝혀주는 빨간 촛불과 뎅그라니 던져진 담배갑, 노란 표지의 "노르웨이의 숲"이 생각나는 따 스한 곡.

5.Histoires sans paroles (17'21) 한적한 겨울바다, 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 외로운 갈매기 들의 처량한 울음소리. 나즈막하게 들여오는 풀룻의 서글픈 흐느낌, 그 슬픈 흐느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멜로트론과 어 쿠스틱기타, 아! 너무도 아름다운 곡!, 이게 바로 천상의 음 이 아닐까!

이 아름다운 인트로에 이어 일렉트릭 피아노의 스산한 멜 로디 위로 어쿠스틱 기타의 차갑고 투명한 연주가 이어지면 서 적막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얼마간 혼란스러운 음이 이 어지다가 7분 30초가 지나면서 어쿠스틱 피아노의 구체화된 멜로디가 흐르면서 아름다운 멜로트론과 풀룻이 다시 등장하 고 그 위헤 흐느끼는 듯한 스캣. 이 부분에서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다시 파도소리가 울려퍼지면서 풀룻과 색스폰의 절묘한 합 주가 결말을 예고하듯 고조되어 간다. 이어 어쿠스틱 피아노 의 경쾌한 발걸음에 맞춰 풀룻이 주테마의 멜로디를 재연하 면서 이 곡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나름대로의 감상을 끄적거려봤습니다. 정말 훌륭한 앨범이란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됐고, 개인적 으로도 가장 자주 듣고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에 하나입니 다. 더 많은 분들과 이들의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다면...

Per Esperanza-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이응민]

02.<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이들의 최고 걸작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움이 이 앨범안에 응축된듯 기분까지 들게하는 앨범. Serge Locat와 Pierre Daigneault의 가입으로 사운드가 윤택해졌으며 Serge Fiori의 보컬도 한층 원숙해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응민]


등록자 : 김웅규[ledzep1@hitel.net] 등록일 : 1992/07/05 조회수 : 376 추천수 : 0 [추천하기]

안녕하셔요? 놈팽이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프로록 그룹 하모니움 2집을 소개해드립니다.

이 그룹에 대해선 정말루 아무것도 모릅니다. 3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해산했다는 것만 압니다!! 하지만 음악하나는 끝내준다는 사실!

5인조의 구성으로서 기타에 SERGE FIORI, 또 기타에 MICHEL NORMANDEAU, 베이스에 LOUIS VALOIS, 플룻에 PIERRE DAIGNEAULT, 건반에 SERGE LOCAT 요로케 구성되있습니다. 드럼이 없다는 것이 특색입니다. 이 앨범 전체를 통털어서 드럼소리는 들어 볼 수가 없습니다. 불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봐서 퀴벡지역 출신의 그룹인것 같아요. 전체적 음악풍은 목가적이고 전원적이라고나 할까요? 통기타의 선율을 강조해서 그런지 FOLK岵?색체가 아주 강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FOLK풍을 좋아해서....듣기가 좋아요. 거칠고 헤비한 이태리쪽과는 전혀 틀린 아주 침착한 그룹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우선 쟈켓을 보면 촌시러운 색깔에 촌시런 맴버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이놈들도 레드제프린 4집처럼 쟈켓에 전혀 글씨를 넣지않은 건방진 짓을 시도했습니다. 더블쟈켓으로, 안을 펼쳐보면 맨밑 귀퉁이에 하모니움이라고 쬐그막케 적혀져있군요.

음~ 제가 듣기에는 B면 마지막곡 HISTORIES SANS PAROLES가 제일 좋게 들립니다. 17분12초의 대곡답게 실험성도 강하고 아름다운 선율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A면 3번째곡 DEPUIS L'AUTOMNE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A면 두번째곡 DIXIE는 정말 죽여주게 신나지요!! 전체적으로 빼어난 수준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거북이 비교적 들을만한 심포닉-포크 음반으로 짧은 곡과 긴 곡이 공존하는 음반이다. 이들의 음악 색깔은 풀밭위에서 노니는 듯한 발랄한 음악과 얼굴을 연상하면 좀 느끼하기까지 한 고운 목소리의 보컬에 의해 결정된다 하겠다. 착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작이며 대곡에서는 꽤 긴박감까지 느낄 수 있다. 다른 밴드들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두고있는 밴드이나 음악이 너무 착한 나머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정철,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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