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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8348
2009.04.02 (21:00:41)
Ratings: 
 
ARTIST:  Gothic Horizon 
ALBUM TITLE:  The Jason Lodge Poetry Book 
YEAR:  1970 
COUNTRY:  U.K 
GENRE:  Folk 
LABEL:   
TRACKS:  1. The Jason Lodge Poetry Book
2. Song For Susan
3. Odysseus
4. A.J. Lone's Dog
5. Willow Tree Vale Song
6. Six Summer Back
7. Song
8. Althea Williams
9. Wilhelmina Before Sunrise
10. St. Vallentine's Day Massacre
11. Athird For Jason Lodge
12. Pisces
13. A Farewell Ode To Part Sunlight 
MUSICIANS:  Andy Desmond (vocals, guitar, bass)
Richard Garrett (vocals) 
원본출처:   

Gothic Horizon - The Jason Lodge Poetry Book

국내에 브리티쉬 포크록을 보급하시는데 큰 역할을 하고 계시는 이승 선배님을 통해 접했던 Andy Desmond라는 아티스트가 있었다. 물론 포크록이라는 것이 대부분 비슷한 톤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웬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러나 Andy Desmond의 음악에는 건빵을 먹을 때 없어서는 안되는 별사탕처럼 텁텁함과 함께 나긋한 달콤함이 있었다. “Andy Desmond 언젠가는 구하고 말꺼야!!” 그러던중에 구할 수 있었던 앨범은 다름 아닌 그가 솔로 앨범을 만들기 전에 결성했던 듀오 Gothic Horizon의 레코드였다. 1992년 2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Garden Shed라는 레코드 가게에 전시되었던 2집 “Tomorrow's Ander Day"를 뒤로한채 집에 돌아와 미국 친구로부터 받았던 이들의 1집은 (물론 오리지널 음반이 아니라 아쉽기는 했지만...) 2집에 대한 궁금증을 더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학교 동창인 Andy Desmond와 Richard Garrett의 듀오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7명의 뮤지션들이 플륫, 키보드, 베이스등을 연주해 주고 있다. 파스텔 톤의 연주와 수채화의 투명함이 깃들여져 있는 Andy와 Richard의 완벽한 하모니가 듣는이들을 상념에 잠기게 하는데 특히 B면의 <Song>에서는 “실연의 아픔” 이라는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든 이들에게 눈물의 짭짜름한 맛을 보게 하는 곡이며, 타이틀 곡에서 보여주는 발랄함과 경쾌함등 포크록 앨범들이 가지고 있는 정형의 텍스트를 지니고 있지만 많은 수의 포크록 앨범들이 자칫 저지를 수 있는 실수인 지루함이나 지나치게 감성적인 면에서만 치우치다 보면 소홀해질 수 있는 곡 전개의 단조로움이나 부실함을 배제한 구성의 묘미도 보여주고 있다. 이 앨범의 뒷면에는 Andy와 Richard가 각자 상대방에 대한 느낌을 적어놓았는데, Richard의 Andy에 대한 이미지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 모든 진주가 굴을 필요로 하듯이 나는 그의 주위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
(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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