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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 11 / 0
조회 수 : 6010
2005.06.12 (15:53:03)
Ratings: 
 
ARTIST:  Jade 
ALBUM TITLE:  Fly On Strangewings 
YEAR:  1970 
COUNTRY:  U.K 
GENRE:  Folk Rock 
LABEL:  DJM 
TRACKS:  1. Raven
2. Fly On Strangewings
3. Mayfly
4. Alan's Song
5. Bad Magic
6. Clippership
7. Five Of Us
8. Reflections On A Harbour Wall
9. Mrs Adams 
MUSICIANS:  Marianne Segal (vocals, guitar, percussion)
Dave Waite (guitar, bass, backing vocals)
Rod Edwards (keyboards, bass, backing vocals) 
원본출처:   

찬바람에 이파리들을 모두 빼앗겨버린 힘없고 어진(?) 고목들을 뒷배경으로 속제에서 귀환한듯한 세명의 뮤지션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서있다. 그 편안한 모습에 일단 평온함을 느끼게 되지만 그것만은 아닌듯 왠지 모를 서글픔이 내어 비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자꾸 떠올리게 하는 이 자켓, 이 음악…
바로 Jade 의 유일작인 “Fly On Strangewings!”
프로그레시브 록의 종주국이라고 부르기에 앞서 포크의 왕국이라 칭해야할 대영제국의 3인조 혼성 포크그룹이다. 홍일점 여성싱어를 중심으로 다수의 남성들이 코러스와 연주를 담당하고 있는 이러한 편성은 70년대 당시 영국의 포크록그룹들 사이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주 흔한 형태이지만도, 대부분의 음반이 명반으로 추앙받고 있는 까닭에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본작도 그 중의 하나에 해당되는 앨범으로, 괜한 가격을 부정하고 싰다가도 결국에 가선 포기하고, 영국 포크록의 두터운 충만을 실감할 뿐이다. 비록 심오한 면은 없지만 치장하지 않은 그 담백한 모습에 서서히 끌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Jade가 들려주는 포근한 음악, 특히 ‘Alan’s Song’이 흘러나오게 되면 늘 생각에 잠기게 된다. 우리의 아이들도 푸르른 벌판을, 자연히 주는 푸근함을 알고 있을까? 하지만 믿는다. 개한마리 기르지 못하는 아파트에 살며시 흉폭한 전자오락속에 둘러싸여 있을지라도 프란다스의 개를,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를 읽으며 그래도 언덕이 무엇인지, 벌판이 무엇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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