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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894
2005.06.12 (19:42:02)
Ratings: 
 
ARTIST:  Outer Limits 
ALBUM TITLE:  The Scean Of Pal Blue 
YEAR:  1987 
COUNTRY:  Japan 
GENRE:  Symphonic Prog 
LABEL:  Musea 재발매 
TRACKS:  1. Marionette's Lament
2. Mixer
3. Platonic Syndrome
4. Anti Podean
5. The Scene of Pale Blue
6. Pteridophyte 
MUSICIANS:  - Shusei Tsukamoto / keyboards
- Takashi Kawaguchi / violin
- Takashi Aramaki / guitars
- Tadashi Ishikawa / bass
- Nobuyuki Sakurai / drums
- Tomoki Ueno/ vocals
- Hideki Kadoya, Fumiaki Ikoma, Seiichi Furukawa / chorus 
원본출처:   

Novella, Mugen과 함께 1980년대 일본의 아트록계를 대표하는 수퍼그룹 Outer Limits는 그 독특한 음악성으로인해 유럽의 아트록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그룹이다. 키보드 주자인 Shusei Tsukamoto가 리드하였던 이 그룹의 역사는 전신 그룹인 '메비우스가 결성된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키보드, 보컬, 베이스, 드럼, 바이올린의 5인조 편성으로 Outer Limits는 결성되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게된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당시 신진 아트록 그룹의 앨범을 제작하던 Monolith레이블을 통해Negasphere, Aquapolis, Peagent, Mugen등과 함께 옴니버스 앨범을 제작하고 이후 신생 아트록 전문 레이블인 ‘Made In Japan’(이 레이블은 오로지 일본 국내의 아트록만을 전문적으로 발매하고 신진 그룹을 육성하는 레이블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을통하여 모두 세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제작하고 1987년에 해체하고 마는데 여기서 소개되는 작품은 그중 세번째 작품이다. P.F.M의 서정성, King Crimson의 파격, U.K의 다이나믹함, 프랑스 록떼아뜨르의 극적인 요소, 이 모두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이들의 연주는 전세계 아트록의 유래없는 빈약기인 1980년대에 던지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현란하면서도 때로는 우수에 가득찬 표정으로 현을 긁어대는 Takashi Kawaguchi의 바이올린 연주와 공포스런 목소리로 듣는이를 제압하는 Tomoki Ueno의 보컬이다. 또한 복잡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안정감있게 각 파트를 절묘하게 짜맞춘 리더겸 키보드 주자인 Shusei Tsukamoto의 작곡실력과 편곡력은 동시대에 활약했던 다른 일본 아트록 그룹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것이다. 이러할 그들의 실력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은 빈틈없는 압축감이 느껴지는 'Plastic Syndrome'과 80년대 일본 아트록의 명곡인 20분짜리 대곡 'The Scean of Pale Blue' 이다.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한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이어 공포스러운 바이올린과 키보드, 드럼의 합주로 방심하고 있던 우리의 귀를 이윽고 극도의 긴장 상태로 몰고 들어간다. 폐부를 긁는듯한 공격적인 바이올린과 그 바이올린 소리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덤벼드는 키보드 연주가 끝나면 Devil Doll의 작품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장엄하고 암울한 합창이 이어진다. 이윽고 반복되는 멜로디의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면서 그 뒤에는 구성처리된 여러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 목소리 위에 바이올린 연주가 처절함을 더하여준다. 특히 보컬이 삽입된 파트에 이어 연주되는 장엄한 합주는 압권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마무리하려는듯 경쾌하게 진행되는 바이올린을 뒤로 한채로 이 대곡은 끝을 맺는다. 언듯 듣기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이 앨범에 담긴 곡들속에 속속들이 자리잡고 있는 중후반기 King Crimson의 영향은 아마도 King Crimson 매니아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의아함을 표시하겠지만 필자는 이 작품이 King Crimson의 영향을 가장 강력하게 받은 작품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싶다. (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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