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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18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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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502
2009.02.14 (22:57:56)
Ratings: 
 
ARTIST:  Eden 
ALBUM TITLE:  Erwartung 
YEAR:  1978 
COUNTRY:  Germany 
GENRE:  Prog Folk 
LABEL:  Lord, Pila(1996) 
TRACKS:  1. Spatregen
2. Erwartung
3. Eden Teil
I) Eden Teil
II) Eden Teil II
4. Ein Anderes Land 
MUSICIANS:  - Michael Claren / bass, background vocals
- Anne Dierks / vocals
- Michael Dierks / keyboards, vocals
- Markus Egger / vocals
- Hans Fritzsch / guitars
- Hans Müller / drums, percussion
- Mario Schaub / flute, clarinet, saxophone, background vocals
- Annette Schmalenbach / vocals
- Dirk Schmalenbach / violin, acoustic guitar, sitar, keyboards percussion, vocals
- Michael Wirth / congas 
원본출처:   

Eden - Erwartung

 독일의 아트록이라 하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 한 심포닉 록 애호가의 말씀을 들어보자.
 ‘너무 난해하고 음침해요. 독일의 아트록의 주류를 이루는 것은 사이키델릭과 전자음악 아닌가요? 가만히 앉아서 편한 마음으로 즐길수 있는 것은 찾기 힘들어요. 또 간혹 서정파 심포닉 록이라고 선전된 작품을 들어보면 소박하기 그지 그지없어서 화려하고 멋진 아트록을 기대하는 저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따름이지요.’
 이 분에게 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커버아트로 포장된 한 장의 Vinyl을 소개하고자한다. 바로 Eden의 첫 번째 앨범 “Erwartung“이다.
 우선 자켓에 담겨진 그림을 감상해보자. 그동안 창세기, 아담과 이브가 노닐던 지상천국 Eden을 사용한 그룹명이나 앨범 타이틀의 예는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캐나다의 Eden, 영국의 East Of Eden, Ultravox의 Rage In Eden등... 그러나 어느 하나도 진정 Eden의 이미지를 살린 커버아트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밝은 햇살솔에서 부서지는 파도, 푸른 나뭇잎위에 음악 리뷰에서 왠 커버아트 타령이냐고 불평하시는 분을 위해서 이만 하기로 하지만 이 작품을 들어보신 분은 백마디 어줍잖은 미사어구보다 바로 이 커버 아트가 이들의 음악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 작품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열명으로 그 사람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악기 연주를 감상할수 있다. 기타, 드럼, 베이스 외에도 바이올린, 플륫, 클라리넷, 피아노, 신세사이져, 시타르등 이대가족 중에서 리던인 사람은 바로 바이올린과 키보드 주자이자 작곡, 프로듀서를 담당한 Dirk Schmalenbach이다.
 바늘을 올려 놓자마자 울려퍼지는 바이올린과 플륫, 그리고 이윽고 등장하는 피아노에서부터 그들은 기존의 독일 심포닉록과 구별된다. 멤버 각자 모두 안정된 연주를 들려 주면서 이루는 화음은 그들이 지향하려는 음악과 그룹명이 얼마나 잘 일치하는 것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보컬파트에서의 남녀 혼성황므은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일 정도로 아름답게 전개되고 그 중간에 삽입되는 바이올린 역시 놓치기 아까운 것이다. 종종 등장하는 신중한 키보드 연주와 독일어 나레이션은 이들 역시 독일 그룹이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이 앨범의 백미는 뒷면에 수록된 16분 31초의 대곡 ‘En Anderes Land'이다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인트로, 다양한 악기연주의 적절한 삽입이 효과적이며 특히 홍일점 보컬인 Anne Dierks의 청아한 고음역의 목소리는 소박하면서도 자연적 이어서 듣는이의 귈르 피곤하게 하지 않는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드라마틱하면서도 매우 차분하고 우아한 것이어서 강력한 업템포의 곡을 선호하는 분이나 하드한 기타연주, 혹은 손에 땀을 쥐고 몰입하여 감상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유익한 작품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그분들에게도 일청을 권한다.
 이 작품은 1978년에 제작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1984년도에 발매되어 그들의 두 번째 앨범보다는 레코드 번호가 뒤져있다. 나머지 두장은 팝적인 성향이 강하여 첫 앨범에서의 심포닉한 면을 기대하는 분에게는 실망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 번째 앨범인 “Preerandla"의 타이틀 곡은 너무나도 멋진 심포닉 록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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