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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470
2009.03.27 (12:04:06)
Ratings: 
 
ARTIST:  Linda Hoyle 
ALBUM TITLE:  Pieces Of Me 
YEAR:  1971 
COUNTRY:  U.K 
GENRE:   
LABEL:   
TRACKS:  1. Backlash Blues
2. Paper Tulips
3. Black Crow
4. For My Darling
5. Pieces of Me
6. Lonely Woman
7. Hymn to Valerie Solanas
8. The Ballad of Marty Mole
9. Journey's End
10. Morning for One
11. Barrel House Music 
MUSICIANS:  Linda Hoyle - Vocals
Jeff Clyne - Bass, Double Bass
Karl Jenkins - Piano, Keyboards
John Marshall - Drums, Percussion
Colin Purbrook - Piano
Chris Spedding - Guitar 
원본출처:   


Linda Hoyle - Pieces Of Me

13년전 어느날 오후, 허름한 건물속으로 한 여인이 들어간다. 지저분한 하얀벽돌로 둘러샇인 텅빈 방안에는 의자 하나만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그 의자에 걸터 앉는다. 그리고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을 향해 발을 뻗으면서 가죽샌달의 밖으로 드러난 하얀 발가락을 뽐내 보인다. 이때 사진 작가인 James Wedge는 셔터를 눌러댔다. 그리고 그 여인은 무엇인가 골똘이 생각하는 듯 창문곁으로 다가 섰다. James Wedge는 또 한번 셔터를 누른다. 얼마후 이 두장의 사진이 Linda Hoyle의 데뷔솔로앨범에 실린다. 한 장은 음반커버에 또 다른 한 장은 앨범 안쪽 모퉁이에 담긴다. Linda Hoyle... 그녀는 결코 미녀는 아니다. 그녀가 미인이 아니라는 것을 감추려는 듯이 그녀를 담은 모든 사진들은 매우 어둡다. Keef의 사진예술로 표현되었던 Affinity의 유일한 앨범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백조 두 마리가 노니는 호숫가에 우산을 들고, 본작의 사진처럼 긴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그녀의 모습은 외롭고 슬프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을 전혀 알아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신비롭기까지 하다. 앨범안에 활짝 웃고있는 모습도 너무나 심한 모자이크로 되어있어 추상적인 아름다움만 남긴다. 하지만 본작을 통해서 밝혀진 10컷의 사진으로 그나마 감쳐져있던 그녀의 얼굴이 어느정도 노출된 셈이다. 사진들을 하나하나 볼때마다. Affinity 당시의 그녀에 대한 신비로움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앨범안의 음악들은 Affinity 시대를 능가하는 Linda Hoyle의 놀라운 가창력을 들을 수 있다. Affinity 당시 7개의 영국 주요 일간지, 주요 음악지에서 침이 마르도록 호평을 받았던 그녀가 자신의 솔로앨범인 본작에서는 더욱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한 것이다. “다른 시대에 태어난 Bessie Smith"라는 평을 Daily Mail지의 실었던 James Greenwood가 본작을 들었다면 또 다시 ”Bessie Smith 만큼 뛰어난 백인 Blues 가수라고 “ 대호평을 아까지 않았을 것이다. Billie Holiday와 비교되는 이 여성은 과연 누구인가? 흑인여성 싱어보다 더 진한 블루스를 들려줄 수 있는 백인 여성... 그녀의 육체는 백인이지만 그녀의 영혼은 흑인이 아닐까? 첫 곡인 Langston Hughes의 흑인시가에 Nina Simon이 곡을 붙힌 ‘The Backlash Blues'를 들으면 우리는 결코 움직일 수 없다. Janis Joplin처럼 악을 쓰지 않아도 그녀의 목소리는 힘이 넘친다. 그녀의 마력적인 보컬에 흥에 겨운 게스트 뮤지션들, Ry Coder와 Roy Buchanan를 뺨치는 Chris Spedding의 요동치는 Guitar연주와 오캐스트라 편곡과 오보에를 파트를 맡고 있는 Karl Jenkins의 피아노 연주는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 앨범을 턴테이블에 걸면 으레 첫 곡만 반복해서 듣게 된다. 물론, 다른 곡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그에 반해 첫 곡이 너무 위대하기 때문이다.
(성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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