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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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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2272
2010.05.23 (18:23:11)
ARTIST:  Roxy Music 
COUNTRY:  U.K. 
GENRE:  Prog Related 
ALBUM:  Roxy Music (1972)
For Your Pleasure (1973)
Stranded (1973)
Country Life (1974)
Siren (1975)
Viva! Roxy Music (1976)
Manifesto (1979)
Flesh + Blood (1980)
Avalon (1982)
Heart Still Beating (1990)
concert Classic (1998)
Ladytron (2002)
Roxy Music Live (2003) 
MEMBER:  Bryan Ferry (piano, keyboards, synthesizers, vocals)
Graham Simpson (bass, 1971-72)
Brian Eno (synthesizer, 1971-73)
Andy Mackay (saxophone, oboe)
Dexter Lloyd (drums, 1971)
Roger Bunn (guitar, 1971)
Paul Thompson (drums, 1971-80, 2001-present)
Davy O'List (guitar, 1971-72)
Phil Manzanera (guitar, 1972-present)
Rik Kenton (bass, 1972-73)
John Porter (bass, 1973)
Sal Maida (bass, 1973-75)
Eddie Jobson (violin, synthesizer, 1973–76)
John Gustafson (bass, 1973-76)
John Wetton (bass, 1974-76)
Rick Wills (bass, 1973-75)
Gary Tibbs (bass, 1978-80)
Paul Carrack (keyboards, piano, 1978-80)
Alan Spenner (bass, 1978-83)
Andy Newmark (drums, 1980-83, 2006)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RoxyMusic 

 

락시뮤직Roxy Music이라는 밴드는 상업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밴드이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음악성만으로 상업성을 얻어낼 수 있었으며 제네시스Genesis는 후기에 완전히 팝밴드로 돌아버렸지만 그들과는 또 다르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업성을 추구했으며 리더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는 밴드에서 노골적으로 하기 힘든 부분들을 솔로작에서 마음껏 발산했다. 반면에 그다지 큰 성공은 얻어내지 못했고 후에 기억된 것들은 높은 음악성과 묘하게 결합된 상업성의 조화로움이었다.
이들은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추구하던 글램락GlamRock 스타일을 차용했으며 그것은 밴드명인 락시Roxy라는 단어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락시는 록산느Roxanne의 애칭이기도 하지만 '락'이라는 단어와 '섹시'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이들의 앨범 재킷, 사진roxymusic.jpg 과 이미지들, 머리모양이나 패션, 가사 등은 매우 전략적으로 구성되었으며 일관되게 양성적, 퇴폐적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의 재킷은 대부분 미녀들이 요염한 포즈로 누워있는 사진들이다.
왜 락시뮤직이 메이저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에 당당하게 들어가는가는 이들이 들려준 높은 수준의 연주력과 음악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밴드를 친 인물들이 모두 프로그레시브 락계에서 한가닥씩 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개중 유명한 인물들로는 필 만자네라Phil Manzanera, 에디 잡슨Eddie Jobson 그리고 브라이언 에노Brian Eno를 들 수 있겠다.

이들의 음악은 밴드의 해산과 관련하여 세가지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 시기는 71년부터 73년 상반기까지로 브라이언 에노가 재적하던 기간이다. 브라이언 페리가 소울과 리듬앤블루스를 좋아한 전통주의자였다면 브라이언 에노는 락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넣기위해 흥분하던 청년이었다. 그들의 관계는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루 리드Lou Reed와 죤 케일John Cale의 관계와 비슷했다. 두 브라이언이 축이 되어 두번째 음반까지 만들어냈지만 에노의 곡을 음반에 담길 거부한 페리때문에 결국 에노는 밴드를 나가게 된다. 락시뮤직(1972), 네 즐거움을 위해For Your Pleasure(1973)가 이 시기의 음반이다.
두번째 시기는 73년 하반기부터 76년 상반기까지로 이 때 밴드는 일차 해산을 겪는다. 이 시기의 음악은 에노가 빠졌기 때문에 혼란함이 덜하다. 페리 특유의 살롱무드 발라드와 연주 중심적인 곡들도 많다. 팝적인 감성의 페리가 주도하지만 테크니컬 지향적인 필 만자네라와 앤디 맥케이Andy Mackay가 나름대로 자신들의 입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밴드의 전성기라 할 수 있으며 이 시기의 음반은 '궁지에 몰린'Stranded부터 라이브 앨범인 '비바'Viva까지이다.
마지막 시기는 재결성한 79년 상반기부터 83년까지로 이 때의 음악은 더욱 페리 스타일의 감각적인 음악으로 변한다. 이 때 재결성에 참여하지 않은 에디 잡슨은 마지막 슈퍼그룹이라고 할만한 UK를 결성한다. 이 때의 음악은 점차 뉴웨이브에 가까와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것은 시대적인 영향이라고 봐도 좋을것이다. '아발론'Avalon 이후 밴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었던 페리는 결국 밴드를 해산한다. 이 시기의 음반은 '선언'Manifesto부터 라이브 '높은 길'High Road EP까지 이다.

2001년에 이벤트성 재결성 라이브도 가졌던 락시뮤직은 음악만으로 봤을때 결코 위대한 밴드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이 들려준 감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주는 무척 훌륭했으며 이들의 스타일은 그 어떤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못지않게 후대에 영향을 많이 주었다. 이들은 그 탐미적인 태도때문에 저팬Japan이나 퀸Queen과 함께 외국에서 프로그레시브 락이라기보다는 아트 락이라고 알려져왔으며 스타일과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으로 더욱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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