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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48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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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5420
2010.05.06 (20:24:54)
ARTIST:  Bill Bruford 
COUNTRY:  U.K. 
GENRE:  Jazz Rock/Fusion 
ALBUM:  Feels Good to Me (1977)
One of a Kind (1979)
Gradually Going Tornado (1980)
Patrick Moraz & Bill Bruford - Music For Piano And Drums(1983)
Patrick Moraz & Bill Bruford - Flags (1985)
If Summer Had Its Ghosts (with Ralph Towner and Eddie Gomez) (1997)
Bruford - Borstlap / Every Step A Dance, Every Word A Song (2005)
In Two Minds (With Michael Borstlap) (2008) 
MEMBER: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BillBruford 

[김용석, demitrio@hitel.net, 94.10] 
Bill Bruford (drum)

10928bru.jpg 지난번에 패트릭 모라즈와의 조인트앨범인 Flags에서 난 그의 드럼 스타일을 언급한 바 있다. 그와 어울릴 최강의 멤버로는 앞서 소개해드린 알란 홀스워드(guitar)와 패트릭모라즈(keyboard) 가 있겠다. 그들 셋은 아무래도 연주만 전문으로 하는 그룹을 만든다면 대 성공을 거둘것 같다는 느낌이다.
YES이후 이렇다할 앨범 없이 연주실력만으로는 그래도 최고로 평가 받던 Rick Wakeman같은 인물과는 달리 그는 예스 이후에도 줄곧 자신의 스타일을 자기가 스스로 자알 파악하고 있었다.
빌 부르포드에 대해서 그가 참여한 앨범을 대라고 한다면 밑도 끝도 보이지 않을런지도 모른다. 그는 예스의 최전성기 멤버인 2기였고 거기서 Frazile같은 예스의 걸작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으며 킹 크림슨 의 중반기 걸작에도 참여하였고 그 직후 알란 홀스워드를 만나 솔로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후에 U.K로 옮긴후 다시 알란홀스워드와 그룹을 나와 독립적인 그룹을운영하다가 패트릭 모라즈와 합세해 연주활동을 하였다. 그 후 존 앤더슨과 릭웨이크먼,스티브 하우와 전격적으로 재결합하여 앨범을 낸후 예스의 후기멤버들과 합류하여 Union이란 앨범을 내기도 하는 등 그의 30년 가까운 음악활동은 언제나 그 무대가 컸었다. 같은 U.K의 멤버인 존 웨튼과는 이미 King Crimson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었고 알란 홀스워드와는 예전부터 잘 알고지내는 터였다.
영국의 계보를 잘 따져보면 정말 거미줄 처럼 엉켜있는데 왜이리 아는 사람이 서로 많은지 솔로 앨범을 낼때면 으례히 같은 그룹에 속해 있던 유명 연주인들이 우정출연을 해주곤 해서 한사람이 참여한 앨범의 디스코 그라피를 조사하려면 진짜 열통터지게 번거로운 일이었다. 가장 열통터지게 하는 작업은 바로 킹 크림슨의 계보를 조사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킹 크림슨이란 그룹은 멤버의 잦은 교체 로 가장 알려진 그룹이며 또한 유명 뮤지션들이 한번쯤은 거치는 그룹으로 유명하다. 바로 아래의 디스코 그라피는 빌 부르포드가 예스와 킹 크림슨 시절을 거치면서 활동한 앨범들이다.

1. YES - Frazile (1971)- 릭 웨이크먼, 존 앤더슨, 크리스콰이어,스티브 하우 등 전성기 멤버로 짜여진 그들의 4번째 앨범이다.
2. YES_Close To The Edge(1972) - 위와 같은 멤버로 구성되었으며 그 유명한 and you and I가 담겨잇는 앨범이다. 이 앨범을 끝으로 빌은 탈퇴를 하며 이후 킹크림슨으로 이적하는데 그의 빈자리는 알란 화이트 가 그를 대신한다. 그이후의 앨범이 그들의 라이브앨범이다.
3. King Crimson - Larks’ Tongues In Aspic(1973) - 그가 킹 크림슨으로 이적한 후 낸 첫 앨범이며 킹 크림슨의 통산 여섯번째 앨범이다. 이때의 라인 업이 바로 로버트 후립과 존 웨튼,데이빗크로스,제이미뮤어였다.
4. King Crimson -Starless And Bible Black(1974)- 일곱번째 앨범으로 Fripp-Wetton-Bruford-Cross등의 4인조 라인업
5. King Crimson - Red(1974) - Fripp-Wetton-Bruford의 3인조
6. King Crimson-USA(1975) - Fripp-Wetton-Bruford-Cross등의 4인조 라인업으로 74년 행한 그들의 뉴욕라이브.

여기에 저번에 올린 빌 부르포드의 솔로앨범과 최근의 예스 재결합 앨범을 더한다면 그의 디스코 그라피에 적합할듯 하다.
그는 예스와 킹크림슨이란 대그룹에서 6장의 앨범에 참여하며 5년동안 생활하였다. 킹크림슨에서의 3년동안의 4장의 앨범으로 그는 예스의 빌 부르포드가 아닌 킹크림슨의 빌부르포드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야 원칙이겠지만 아직까지는 예스에서의 빌의 이미지가 더 그에게 어울리는 듯 하다. 솔직히 말해 그가 어떻게 킹 크림슨에서 3년동안 배겨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은 존 웨튼이다.
그들 둘은 어쨋든 킹 크림슨에서의 인연으로 인해 U.K탄생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사실 킹 크림슨에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는것 같다. 물론 킹 크림슨에서도 명곡을 많이 만들어 냈지만 말이다. 로버트 후립이라는 당대의 보기드문 실험파 기타리스트가 이끄는 전위적인 사운드를 그둘 둘이 감당해 냈다는 것이 일단 이채롭다.
킹 크림슨은 나에게는 있어서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다.
내가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사운드가 핑크 플로이드의 초기앨범들과 킹크림슨의 앨범 모두이다. 그래서인지 킹 크림슨의 앨범들을 볼 때면 선뜬 사고싶다는 마음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든다.
하긴 한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 핑크 플로이드의 ‘움마굼마’ 였지만서두...
킹 크림슨의 얘기는 존웨튼을 얘기할 때 또 하기로 하고(오늘 다하면 바닥이 나니까) 오늘은 빌 부르포드의 스타일이 가장 살아있다고 생각되는 그의 솔로앨범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는 1978년과 1979년에 각각 솔로 앨범을 한장씩 발표하였는데 여기에는 알란 홀스워드가 참여하고 있다. 아무리 자기의 솔로 앨범이라도 그렇지 힘들게 연주해준 알란 홀스워드가 잇는데도 앨범의 타이틀엔 빌 부르포드의 사진과 이름이 걸려있다.
1978년 발표한 Feels Good To Me (★★★☆)는 1979년 발표한 One Of Kind(★★)와 같은 라인업으로 녹음되었다. - Allan Holdsworth (guitar), Jeff Berlin(base), Dave Stewart(keyboard) - 그런데 Feels Good To Me에는 여성재즈보컬리스트 한명이 더 참가하고 있다. 이 두 앨범은 빌 부르포드의 연주 스타일을 정의한 앨범인데 '이것이 진짜 그의 스타일이였구나’할만큼 그의 드럼소리가 빛을 발하는 앨범이다. 빛을 발한다고 해서 그의 드럼 솔로가 들어가는 앨범도 아니요 다른 주자들에 비해 전면으로 부각되는 연주 따위 또한 눈에 띄지 않지만 그의 드럼 성격대로 다른 악기들과 동등하게 소리를 내고 있어 누가 듣는다면 드러머의 솔로앨범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것이다. 재즈스타일의 앨범이 아닌 본격적인 재즈앨범이다.
그의 드럼 스타일은 누누히 말하였듯이 물결드럼인데 그의 드럼을 물결이라 하는 것은 때때로 탐탐을 휘감아 도는 그의 스틱솜씨 때문이라 할것이다. 그렇게 몰아치면 마치 피아노건반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훑어내려가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이것이 그의 특징이다.
이태리의 프로그레시브 드럼주자들을 보면 탐탐의 쓰임새보다는 역시 스네어드럼의 규칙/불규칙 연주가 주를 이루고 있고 또 어떻게 들으면 매우 단순하지만 빌 부르포드는 꽤나 화려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편이라고 생각된다. 탐탐외에도 하이해트 드럼을 아주 정교하게 쳐대는 것도 눈에 띠는데 이 역시 스네어드럼의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한 방편이다. 가장 정확하고 정교한 드럼 연주에 잇어서는 역시 빌 부르포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비록 존 보냄같이 힘은 떨어지지만 말이다.


 2. Patrick Moraz & Bill Bruford : Flags
cover_1932162022010.jpg 등록자 : 김용석 등록일 : 1994/09/25 조회수 : 171 추천수 : 0 [추천하기]

[sep_str] 1. Temples of Joy (Moraz) - 4:51 2. Split Seconds (Bruford/Moraz) - 4:37 3. Karu (Moraz) - 3:45 4. Impromptu, Too! (Moraz) - 3:30 5. Flags (Moraz) - 4:27 6. Machines Programmed by Genes (Bruford/Moraz) - 5:13 7. The Drum Also Waltzes (Roach) - 2:51 8. Infra Dig (Bruford/Moraz) - 3:12 9. A Way With Words (Bruford/Moraz) - 1:36 10. Everything You've Heard Is True (Bruford/Moraz) - 6:09 [sep_str] 태어나고 처음으로 내손으로 판을 한장 샀었던 것이 레드제플린의 3집이었다. 그리고 나서 산 앨범이 YES의 Frazile이였는데 난 그 두장의 앨범에서 극명한 드럼의대비를 맛보게 되었다. 존 보넴의 드럼은 마치 거대한 산과 같으며 그 힘의 깊이가 무한하였다. 그후 난 레드제플린이 좋아지게 되었고 2집을 사서 Moby Dick을 들었으며 CODA에서 Bonzo’s Montreux를 들으며 그의 스타일을 가늠해 보았었다. 그는 분명 파워풀한 드럼뿐만 아니라 다른 기교에 있어서도 매우 우수하였고 건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었다. 그에 비견되는 드러머로는 Cozy Powell을 들수가 있겠는데 Over The Top이나 Octopus에서 보여준 그의 파워는 정말 가공할만한 것이었다. (이에 비해 Tilt는 좀 실망스러웠었다. 그 참여멤버에 비해) 또한명의 파워 드러머를 들라고 한다면 Carl Palmer정도가 되겠다. 그는 파워와 비교를 균등하게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갖추고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였는데 그는 그러한 새로운 장비때문에 2톤에 달하는 무게를 가진 드럼세트로 인해 무대가 무너지는 사태도 겪어야 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Toccatta와 Tank정도가 되겠다.
위와 같은 파워드러머들하고 성격이 좀 다른 드러머들을 살펴보자. Rush의 드러머 였던 XXX는(이거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지?) 온갖 악세사리로 무장하고 우리에게 Finding My Way를 들려주었다. 그 역시 손이 여러개 달린 문어발이란 별명이 붙을 만 한데 연주의 화려함에 있어서는 그 극치를 보여준다. 또 다른 테크니션으로 진저 베이커를 들 수 있다. 진저 베이커의 사운드는 다른 드러머들 하고는 매우 다른데 그것은 그가 아프리카의 박자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Little Bird를 추천한다.
이밖에도 날고 긴다는 유명한 드러머들이 세상엔 참으로 많다. 그러나 언제 일일히 그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그들의 스타일을 살펴볼것인가.
이제 오늘의 드러머인 Bill Bruford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그룹 YES의 드러머로서 나에게 처음 다가왔고 그의 드러밍 스타일은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 그의 드러밍은 요즘과 같이 파워일색인 드럼세계에 경종을 울려줄 만 하다. 그의 드럼을 우리는 소위 ‘물결드럼’이라 일컫는다. 그 만큼 그는 물이 흐르듯 자연스러운 드럼을 강조한다. 있어도 없는 것 같고 없는듯 하면서 있는 것 같은 동양적인 타악기 주자이다. 앞에서 존 보넴의 드럼을 산으로 표현을 했고 빌 부르포드를 물로 표현했다. 산은 산대로 감히 넘을 수 없는 위대함이 잇고 물을 물대로 가르려해도 다시 합쳐지는 속성이 있다. 그들 둘은 드럼에 있어서 일가를 이루고 있다. 빌 부르포드는 예스뿐만 아니라 킹 크림슨과 그룹U.K를 거치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고 이후에는 그만의 그룹인 Bruford를 만들어 제프 베를린, 알란 홀스워드 등의 뮤지션과 함께 퓨젼 재즈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음악들을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그의변신은 예스나 킹 크림슨 시절과는 매우 다른 것으로 원래의 그의 스타일을 찾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드럼은 연주만을 위한 음악에 적합하거니와 깔끔하고 매끄러운 연주들과 잘 어울린다. 나 개인적으로는 그의 독집앨범인 Feels good to me를 좋아하며 이 앨범을 추천하고 싶다.

예스의 8번째 앨범인 Relayer에서 Rick Wakeman을 대신해 등장하는 Patrick Moraz는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던 스위스 출신의 건반악기 주자였다. 릭 웨이크먼의 명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의 공백을 대신할 사람으로서 반젤리스같은 사람이 거명되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였지만 패트릭 모라즈는 일반인들에게 웬지 불안해 보이는 키보디스트였다. 과연 릭 웨이크먼의 명성을 패트릭 모라즈같은 풋내기가 이어나갈 수 있을까... 결과는 완전 반대였다. 패트릭 모라즈 역시 그의 스타일만으로서 일가를 이룰만한 실력파였고 예스는 분에 넘치는 멤버를 또한명 받아들이는 결과가 되었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반젤리스처럼 우주적이기도 하고 릭 웨이크먼처럼 광활하기도 했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치밀함까지 갖추었다. 솔직히 말해 릭 웨이크먼이 키보드를 통해 재미를 본 앨범은 하나도 없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실패의 연속이 었다.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이나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헨리 8세와 6명의 아내를 통해 서사적인 분위기로 그의 키보드를 이끌어가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헨리 8세와 6명의 아내만 그럭저럭 인정을 받았을 뿐 다른 두 앨범은 부조호의 연속이었다. 그는 웅대한 스케일의연주를 지향하였지만 그것은 사운드 면에서만 가능하였고 곡의 구성은 매우 뒤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후에 짧은 소품위주의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하여 그의 스타일을 개선해 나가게 되었고 Rhapsody In Blue와 Man’s best friend 같은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비록 곡은 그의 것이 아니었지만...-->Rhapsody In Blue) 반면에 그의 라이벌로 항상 지목되던 그리스 출신의 반젤리스는 영화음악을 통해 대중에게도 어필하였고 연일 대성공을 거두었다. 솔직히말해 반젤리스의 Heaven & Hell과 같은 명작에 비견될만한 릭 웨이크먼의 앨범은 하나도 없다. 위의 두사람에 비해 패트릭 모라즈는 어떠한가? 그가 예스에 가입하기 전 몸담았던 그룹은 Refugee에서 였다. Refugee는 한장의 앨범만을 낸후(74년) 해산되었는데 그것은 같은 연도에 Relayer앨범에 참가한 패트릭 모라즈때문이라는 설이 매우 유력시된다. 그는 비록 두사람의 명성에 빛이 가려있지만 실력면에서는 전혀 뒤떨어질 것이 없었고 오히려 치밀한 구성과 환상적인 effect는 그들 둘을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의 성격은 매우 소박하며 귀에 거슬리지 않는데 이러한그의 성격은 Bill의 그것과 잘 맞물린다고 할 수 있다.

Bill과 Patrick의 공통분모는 역시 YES였는데 그들이 의기투합을 하여 같이 앨범을 내기까지는 Relayer이후 10년만의 일이었다. 이들 둘의 음악적성격은 매우 유사하여 둘의 앨범을 듣고 있으면 마치 한소리를 내는 것 처럼 들리는데 그것은 빌의 물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움과 패트릭의 소박함때문이다. 마치 숲속을 가로질러 흐르는 개울물에 있는 물레방아를 연상시킨다. 빌은 개울물이고 물레방아는 패트릭이다. 이들 둘이 찰떡궁합이라는 것은 패트릭의 행태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패트릭은 빌의 음악에 심취하고 그의 연주스타일을 동경했으며 자신과 음악적 견해가 매우 비슷함을 알고는 그날로 빌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더란다. 이런 조건하에서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는 다면 매우 이상한 일일 것이다. 1984년 Music for PIANO & DRUMS로 포문을 연 그들은 일년 뒤에 오늘 소개할 Flags를 또 만들어 낸다.이 앨범엔 이미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Temples of Joy와 Karu같은 좋은 곡들이 담겨져 있다. 또한 다른 곡들도 매우 세련되고 정제된 티가 역력한데 그것은 60-70년대를 거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들의 노련미 때문이리라. 그동안 이 앨범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 했었는데 6개월전쯤 대량 수입되어 LP로 11000원 이라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시완레코드의 한구석에 놓여있었다. 그걸 누가 놓치랴 ! 난 횡재한 기분으로 잽싸게 사와서 지금도 잘 듣고 있다. 이 앨범을 아직 들어보지 않은 분들은 속는셈치고 꼭 사서 들어보도록 하자.
굳이 이 앨범에 별을 단다면 네개 정도를 달아주고 싶다.
demitrio 김용석이었습니다.


 3. Moraz & Brudford : Music for Piano & Drum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667번 제 목:[감상] Moraz&Brudford, Music for Piano & Drum 올린이:ntrolls (유신 ) 99/10/22 00:06 읽음: 76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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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_16171522006.jpg 꺄아~ 드디어 이 판이 집으로 왔습니다!! ^^

음, 라디오에서 한번 스쳐 듣고, 그 다음에는 시삽이 가진 녹음테잎에서 몇번 듣고, 들을때마다 참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몇 안되는 예쁜 음악중에 하난데, 드디어 제 손안에 들어왔군요. 흠.

Patrick Moraz와 Bill Brudford가 83년에 발표한 합작앨범 입니다. 아마 이들 둘의 합작 첫번째일텐데, 두번째인 Flags 앨범에 비해 건반은 피아노만 쓰였다는 특징이 있네요. Flags 에서는 패트릭모라즈가 신디도 씁니다.

각설하고, 이 두사람의 콤비는 정말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듭 니다. 약간 재지하고, 세부묘사에 강한 패트릭 모라즈와 역시 재즈 영향을 많이 받고 내츄럴하고 가벼우면서도 힘있는 터치 의 빌 브루포드. 개인적으로 2번째인 Flags에 비해서 피아노만 쓰인 이 앨범이 훨씬 더 맘에 드네요.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습 니다.

저를 이 판 사게 꼬시는데 단단히 일조한 Concerto for Children 같은 노래에서 두사람은 리듬파트와 건반이라는 구도가 아니라 둘이 대회하듯이 너무나 멋지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함께 실제로 연주하는 모습을 본다면 너무 좋을것 같군요 ^^;

브루포드가 70년대 말부터 크림슨에서 실험했던 것들을 풀어먹은 음악들을 보면 대체로 재즈락이라고 불릴만한 부분에 걸쳐있는데, 재밌는 점은 갈수록 락쪽에서 조금씩 물러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U.K는 일련의 프로젝트들 중에서 제일 락적입니다. 존웨튼도 참여하고 있고 뭐 등등. 건반엔 Dave Stewart가, 베이스에는 미국계 재즈베이시스트인 Jeff Berlin이 들어온 상태로 앨런 홀스워즈와 함께 밴드형태로 만든 일련의 솔로앨범들은 U.K 보다 조금 더 재즈적이고 가볍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재즈락이라고 부를 만한 범주에 수비게 들어갈 듯. 그 다음이 이 패트릭 모라즈와의 작업인데, 이건 상당히 어중간한 위치에 있습니다. 재즈라긴 좀 그렇고, 락도 아니고, 뉴에이지도 아니고, 기타등등. 하지만 이 다음에 벌려놓는 Earthwork나 최근에 Eddie Gomez 등이랑 했던 프로젝트에 비해서는 분명히 락음악 냄새가 좀 나죠.

아무튼 솔로 프로젝트에 관한 한 브루포드는 점점 어쿠스틱 세트와 간결한 재즈드러밍 쪽으로 조금씩 기울어가고 있는 느낌인데.. 흠. 재밌네요. 예스의 Union이나 80년대 이후 크림슨에서는 전자드럼을 쓰거나 섞어쓰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크림슨 앨범은 아무래도 브루포드 없이 나올거 같은 분위기인데, 주된 이유중에 하나도 이런 개인적인 연주 방향의 경도가 프립이 생각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란 기술은 몽땅 이용해보려는 것고 잘 안맞아서 인 것도 같습니다.

패트릭 모라즈는, 음, 일생의 명연중 하나로 꼽아도 될 거 같은데.. ^^; 예스에서의 모습은 앨범 한장, 그것도 예스 역사상 가장 특이한 앨범으로 분류되는 한 장을 낸 걸로는 뭐 어울리지만 계속 있었으면 좀 안어울렸을 것 같기도 하고, 솔로앨범들은 점점 희석되어서 나중엔 뉴에이지쪽으로 역시 가고 마는데, 그 중간에서 아주 제대로된 파트너를 만나서 기량을 한껏 보여준 느낌입니다.

흠.. 좋네요 ^^;


 4. Earthworks : Dig?  
등록자 : 최성욱[jimsaku@hitel.net] 등록일 : 1997/06/21 조회수 : 63 추천수 : 0 [추천하기]
Bill Bruford's Earthworks [Dig?](89. EG Records)

셀프타이틀에 이어 2년 후 발표된 두번째 앨범 [Dig?]은 전작에서 베이 스를 담당했던 Mick Hutton이 빠지고 그 자리를 Tim Harries가 메워 역 시 프로그레시브 전문 레이블인 EG의 재즈에디션 시리즈로 발매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두 관악기 주자가 멜로디 라인을 이끄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fusion jazz를 들려주는 이 앨범은 총 8곡의 중단편으로 구성되 어 있다. 긴박감을 주는 트럼펫의 공격이 날카로운 첫 곡 <Stromboli Kicks>는 앨범의 전체 적 분위기를 대변할 만한 곡이며 관악기의 현란한 "삐리리(?)"에 이어지는 Bill의 강 력한 드러밍이 빛을 발한다. 두번째 곡 <Gentle Persuasion>은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 인 곡으로 필자가 모 음악모임에서 선곡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이기도 하다. 전 체적으로 상큼한 분위기의 색소폰과 키보드가 인상적이다. Django Bates와 Iain Ballamy의 나른한 협연으로 시작되는 <Downtown>은 드럼의 가 세로 점차 활기를 띠다가 색소폰의 현란한 솔로로 Funky한 분위기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성의 곡이다. 특히 오버더빙의 효과이겠지만 Iain Ballamy의 여러 톤의 색소폰 소 리는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반부의 마지막곡 <Pilgrims' Way>에서는 빌이 스틱을 뒤로하고 키보드로 가담한 몽환적 분위기의 발라드 넘버이다 . 느린 구성이지만 워낙 여러 소리가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6분 20초의 시간이 그 리 길지 않게 느껴지는 곡이다.
정신 없는 곡 <Dancing on Frith Street>는 Django의 tenor horn이 재미있고 갑작 스런 멜로디를 연주하고 그에 이어지는 현란한 리듬의 변환이 독특한 곡이다. 다음 곡 <a Stone's Throw>는 동양적 신비로움을 간직한 키보드와 색소폰의 서주에 이어 전형적인 재즈 발라드로 이어진다. 이 앨범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어쿠스틱한 분위기 를 한껏 살린 곡이다.
아프리카의 토속음악에서 서두를 따온 듯한 <Libreville>은 동화적인 멜러디를 가지 고 곡의 삼분의 일 이상을 이끌어가다가 갑작스런 드럼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Return to Forever를 연상시키는 재즈락의 시원한 비트로 급변한다. 곡이 후반부로 가면서 점차 초반부의 멜로디와 토속적인 리듬을 되찾으면서 끝을 맺는다. 서두와 결말이 대칭을 이루는 구성의 곡이다.
마지막 곡 <Corroboree>는 곡의 반을 으시시한 효과음의 혼란스런 뒤 섞임으로 메워가다가 드럼 비트가 등장하면서 색소폰이 주도하는 인도풍 의 음률이 더욱 어지럽게 만들더니 어정쩡하게 끝을 맺어 버린다. 이 곡 은 그 실험성이 도에 지나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곡이다.
실험적인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권장할 만한 앨범인 본작은 이전에 소개 한 셀프타이틀 앨범과 함께 빌의 재즈적 드러밍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빌은 이 후 지금까지 ABWH, Yes 등의 프로그레시브 밴드 활동과 더불어 재즈밴드 Earthworks 활동은 꾸준히 계속해 오고 있다.
[이 글은 하이텔 아일랜드 음악 이야기 게시판(sg150 11 3)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5. Earthworks : A Part, Yet Apart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714번 제 목:[감상] A Part, yet Apart - Bruford's Earthwork 올린이:ntrolls (유신 ) 01/01/10 00:41 읽음: 7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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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work 앨범중에는 처음 산 앨범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의 영원한 Hero중 한명인 빌브루포드가 드럼을 치며 이끄는 재즈쿼텟입니다.

그의 드럼은... 여기서도 여전합니다. 터치며, 그 박자며, 분위기도.

그런데, 이사람이 킹크림슨의 그 빌브루포드가 아니었다면, 그냥 재즈 쿼텟이었다면 어째 좀 재미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Bruford의 드럼은 뭐랄까, 너무 깔끔하달까요. 주어진 리듬을 완벽하게 리드하고는 있는데 전체적인 드러밍패턴이 그렇게 그루브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리 자체가 볼륨감있는, 이를테면 육감적(?)인 것도 아니고.

어쨌든 이사람은 Yes와 Crimson의 그 드러머이고,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뭐 재밌는 앨범입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그 특유의 손버릇(?)이 들려오는데 팬이라면 뭐 행복할 따름이죠.

90's Crimson이 4인조로 재편되면서 프립은 나머지 두명이 다시 돌아올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말을 여기저기다 적었는데, 글쎄 과연 그렇게 될까요? 토니레빈이야 워낙 어느 세션에 들어가도 할만큼 다 해버리는 스타일 이긴 한데, 브로포드는 급격히 바껴버린 Crimson의 rhythm structure에 어떻게 끼워맞춰(?)질지 참 궁금한 문제입니다. V-Drum같은 악기를 만질 생각이 영영 없다면 다시 끼기 힘들것 같기도 하구요.

엉뚱한 소리를 잠깐 했는데, 이 앨범은 70년대 말 브루포드가 내놓은 솔로작 들 - 재즈락 - 과, 저번에 Eddie Gomez/Ralph Towner라는 슈퍼멤버들과 낸 트리오 앨범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위 두 앨범이 맘에 들었다면 마저 한번 들어볼 만 합니다. 혹은 그의 팬이라면, 당연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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