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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4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7262
2011.08.23 (22:50:44)
Ratings: 
 
ARTIST:  eno / wobble 
ALBUM TITLE:  Spinner 
YEAR:  1995 
COUNTRY:  UK 
GENRE:  Prog, Electronics 
LABEL:   
TRACKS:  1. Where We Lived (3:00)
2. Like Organza (2:44)
3. Steam (3:16)
4. Garden Recalled (3:21)
5. Marine Radio (5:06)
6. Unusual Balance (5:23)
7. Space Diary 1 (1:51)
8. Spinner (2:54)
9. Transmitter and Trumpet (8:41)
10. Left Where It Fell (7:02 or 20:41with "hidden" bonus track) 
MUSICIANS:  - Justin Adams / guitar
- Richard Bailey / drums
- Sussan Deyhim / vocals
- Mark Ferda / percussion, keyboards
- Jaki Liebezeit / drums 
원본출처:   
먼저 야 와블Jah Wobble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자. 쟈니 로튼과 오랜 친구사이인데 그가 섹스 피스톨즈SexPistols를 깨고 만든 아방가르드 포스트 펑크 밴드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PublicImageLimited에서 드러머로 활약했다. PiL자체도 어지간히 엽기적인 밴드였지만 그중 가장 실험적인 성향을 띠었던 와블은 세션맨과 솔로활동을 병행하다가 90년대 중후반 들어 폭발적으로 실험적인 음반을 내놓고 있다. 

이 앨범은 원래 에노가 영국의 전위 감독 데렉 자만(Derek Jarman, 1942-1994)의 유작 글리터버그(Glitterbug, 1994)의 사운드트랙으로 기획한 것이다. 그러다가 일이 잘 안풀리는 바람에 에노는 이것을 와블의 손에 맡겨버렸다. 와블은 에노의 녹음 위에 베이스, 드럼, 루프 등의 리듬섹션을 입혔고 몇 곡에서는 캔의 드러머 야키 리베차이트Jaki Liebezeit와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에노의 음반중에서는 특이하게도 다른 아티스트의 손에서 마무리가 된 셈인데 그 결과물은 매우 훌륭하다. 그것은 에노의 원판도 훌륭했기 때문이겠지만 그 위에 덮은 와블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와블은 에노의 원형에 가볍게 리듬을 얹기도 하고 어떤 것에서는 완전히 바꾸어버리기도 하는 등의 리믹서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리고 에노의 앰비언트 트랙들에 적절한 리듬파트가 들어가니 이 음반은 듣는 이로 하여금 몸을 움직이게 함과 동시에 몽롱한 상태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와블의 리듬은 루핑속에서 단조롭게 반복되지만 묵직한 베이스라인 위에 가볍게 혹은 중량감있게 얹히는 드럼소리가 에노의 '이성'적 음악을 '육체'의 그것으로 바꾸어버리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와블의 각종 협연 음반들이 쏟아져나왔는데 이 음반은 그의 절정을 보여주는 음반중 하나가 되었다. 그 어떤 다른 일렉트로닉스 음반에서도 느끼기 힘든 깊이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cover_1055610112010.jpeg
2011.08.23 (22:51:44)
거북이

AMG 평가가 별 두개 반인걸 보면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제대로 듣기나 한거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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