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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0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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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5120
2010.03.24 (06:09:43)
ARTIST:  Camel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ALBUM:  1973 - Camel
1974 - Mirage
1975 - Music Inspired by The Snow Goose
1976 - Moonmadness
1977 - Rain Dances
1978 - Breathless
1979 -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
1981 - Nude
1982 - The Single Factor
1984 - Stationary Traveller
1991 - Dust and Dreams
1996 - Harbour of Tears
1999 - Rajaz
2002 - A Nod and a Wink 
MEMBER:  Doug Ferguson - bass, vocals (1971-1977)
Peter Bardens - keyboards, vocals (1971-1978)
Andy Ward - drummer, percussion (1971-1981)
Richard Sinclair - bass, vocals (1977-1978)
Mel Collins - saxophones, flute (1977-1979)
Jan Schelhaas - keyboards (1979-1981)
Kit Watkins - keyboards, flute (1979-1982)
Paul Burgess - drums, percussion (1984-1992)
Dave Stewart - drums, percussion (1997-2000)
Guy LeBlanc - keyboards, vocals (2000-2003)
Andrew Latimer - guitar, vocals, flute, recorder, keyboards, bass guitar (1971-)
Colin Bass - bass guitar, vocals, keyboard, acoustic guitar (1979-1981, 1984-)
Denis Clement - drums, percussion (2000-)
Ton Scherpenzeel - keyboards (1984, 1991, 1999, 2003-) 
원본출처:   

 

 들어가며...

Camel 1973년도에 동명 타이틀인 [Camel]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대단히 역사가 깊은 그룹이다. Andrew Latimer, Peter Bardens, Andy Ward 그리고 Doug Ferguson을 중심으로 70년대 초반부터 활동을 시작한 Camel은 뛰어난 음악성과 자신들 만의 연주 스타일을 바탕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을 중심으로 1960년대 말부터 크게 일기 시작한 프로그레시브락 성향의 음악들은 1970년대 중반부터 급속하게 쇠퇴기를 맞이하였었고 대부분의 영국 출신의 수퍼 그룹들이 프로그레시브록이 막 꽃피기 시작하던 60년대Camel76.jpg 말에 음악을 시작하여 다른 뮤지션들이 넘보지 못하는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면서 이 장르를 리드했던 것에 견주어 본다면 이들이 음악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없잖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선보인 음악은, 사실 당시를 주름잡고 있던 여러 수퍼그룹들의 영향을 받았을 만도 한데, 그 전의 음아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었다.

이렇게 시기상 조금은 늦게 시작한 면은 있으나 이들이 현재까지 들려주고 있는 사운드는 많은 그룹들이 70년대 중, 후반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해 자신들의 음악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현상과 비교해볼 때 더욱 그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Camel의 음악적 흐름을 보면 오랜 시절 동안에 외풍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음악을 고집하고 있으며 (물론 중반기 그들의 음반에서 느낄 수 있는 팝적인 사운드를 간과할 수는 없지만), 이들이 걸어온 길을 크게 생각해 본다면 자신들만의 고집을 가지고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연히 들게 된다. 이는 그룹의 중, 후반기의 음악적인 모든 면을 책임지고 있는 Andrew Latimer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신을 여타 다른 뮤지션들에게서 찾아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Camel의 음악성은 크게 두 시기로 나누어질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초창기 Peter Bardens가 몸당고 있으면서 Andrew Latimer가 홀로 그룹의 음악을 리드해 갔던 초창기 이후의 사운드이다. 대부분의 매니아들은 단연 Peter Bardens가 건반악기를 담당하고 있던 이들의 초기 사운드를 그 이후의 사운드보다 음악적으로 뛰어나다는데 공감을 하고 잇고 필자 역시 이들이 초창기에 들려주었던 감동적인 사운드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초창기의 Camel 사운드에서는 Peter Bardens의 건반 악기와 Andrew Latimer의 기타 사운드가 서로 이야기하듯 교차하며 들려주는 연주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곡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구성과 Camel 특유의 화려함과 서정성이 한곡 한곡에 응축되어 있어 그들의 최고 사운드를 구가하고 있다.

다소 팝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Breathless] 이후에 Peter Bardens가 그룹을 떠나게 되고(탈퇴 이후 솔로 활동을 하다가[Single Factor]에 다시 참가하게 된다.)이들의 사운드는 초기의 사운드에서 조금 벗어나 팝적인 면이 많이 가미된 앨범들을 발표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곡들이 완전히 팝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고 자신들의 명맥을 유지해 주는 곡들이 몇 곡씩은 꼭 들어 있는 앨범들을 발표한다. 특히 [Nude]같은 앨범은 중반기 사운드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다 할수 있으며 초기의 사운드 스타일로 돌아간 듯한 깊이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1991년에 발표한 최근작인 [Dust And Dream]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사운드는 건반악기의 다중연주를 통해서 이전 까지의 연주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음악 방향이 어떤 패턴을 띌 것인지 무척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한다.

 

 Camel이 형성되기까지... Group "MISTY"

Camel이 형성되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드럼을 담당했던 Andy Ward와 베이스를 담당했던 Doug Ferguson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Andy Ward는 학창시절 때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트리오를 형성하여 음악활동을 하였는데 당시 같이 활동하던 이들은 기타와 보컬의 Geoff Mcclelland 그리고 키보드를 맡은 Chris Dawsett였다. 이들은 베이스를 맡을 다른 멤버를 물색하던 중에 Joey Barnes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어 John's Children, 혹은 Misty라는 그룹명으로 로컬 밴드 형식으로 연주 활동을 하였었다. 사실 그들의 그룹명은 연주할 때마다 자신들의 취향에 맡게 각각 다른 이름으로 활동을 하였다 한다.

베이스를 맡은 Joey Barnes는 그룹에 그리 오래 있지 못하고 곧 그룹을 떠나게 되며 그의 공백을 메꾸어 주기 위해 새로 영입된 베이시스트가 바로 후에 Camel이 존재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베이시스트 Doug Ferguson이다. 그들은 베이스 파트와 함께 Wendy Hoyle을 보컬로 받아들여 꾸준히 연주 활동을 하게 된다. Andy Ward Doug Ferguson은 이렇게 로컬 그룹을 통해 만나게 되었엇고 Misty가 공식적인 연주 활동을 그만 둔 후에도 이들 두 멤버는 서로의 음악적 공감대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Andrew Latimer Andy Ward, Doug Ferguson의 만남

PhantomFour.jpg 한편 Misty가 활동을 하던 비슷한 시기에 현재까지 Camel을 음악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Andrew Latimer Phantom Four라는 그룹의 일원으로 공식적인 음악활동을 하고 있었다. Andrew Latimer가 음악 활동을 하던 곳이 London근처의 Guilford라는 지역이었는데 여기에서 Andrew Latimer Doug Ferguson의 운명(또는 우연?)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들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은 Doug Ferguson Misty가 해산한 후 Guilford로 이사를 갔기 때문인데, 당시 Andrew Latimer Phantom Four의 활동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그룹을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었다. 당시 Andrew Latimer는 자신의 그룹으로 Doug Ferguson이 베이스를 맡아 주기를 바랬었고 이러한 요청을 받은 Doug Ferguson 또한 흔쾌히 승낙을 했다. 이때 Doug FergusonAndrew Latimer에게 한가지 조건을 제시하는데, 자신이 베이스를 맡는 대신에 Percussion파트를 자신의 음악 친구인 Andy Ward가 담당하기를 원한다는 제의였다. 이러한 Doug Ferguson의 제의는 Andrew Latimer입장에서 대단히 좋은 조건이였는데 왜냐하면 그가 자신의 그룹을 구상할 당시에 예전에 같이 활동하던 Phantom Four의 멤버들과는 전혀 연락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Doug Ferguson의 조건은 Andrew Latimer 입장에서는 조건이라기 보다는 도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제안이었던 것이다.

 

 Camel의 전신 - BREW'

TheBrew.jpg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Camel의 초기 멤버중 Peter Bardens를 제외한 세명이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처음부터 Camel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지는 않고 Camel의 전신 그룹이라고 말할 수 있는 ‘Brew'라는 그룹 명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들의 능력을 바로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테이프에 담아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자신들의 음악을 제작해 줄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들의 음반을 제작해 줄 곳을 알아보나 번번히 실패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이들의 능력을 처음으로 인정해 준 곳은 Dick James Organization이라는 곳인데, 사실 Brew 당사자들 입장에서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들은 기존의 세 멤버 외에 Phillip Good-Hand-Tait(작곡, 피아노, 보컬 담당)라는 인물을 그룹에 포함시키기를 강요했으며 그룹명 또한 Phillip Goodhand-Tait로 활동을 하게 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Brew를 형성했던 세 멤버는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였으며, 1년동안의 Phillip Goodhand-Tait활동 이후 자신들만의 음악적 영역을 자유스럽게 표출하기 위한 길을 다시 떠나게 된다.

 

 초기 Camel 사운드의 핵 - Peter Bardens와의 만남

Camel71_75.jpg 초기 Camel의 사운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Peter Bardens가 이들과 만나게 되기까지를 살펴보자. Peter Bardens의 음악 생활은 Camel이 형성되던 때로부터 거의 10년 전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의 연주 활동은 1962년경 Hamilton King's Blues Messenger라는 그룹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정식적인 연주 활동은 1963년부터 몸담은 ‘The Cheyness'라는 그룹에서부터라고 생각하는 쪽이 지배적이다. 사실 당시의 Peter Bardens의 연주 활동은 그리 안정적이지 못하여 The Cheynes 이후 Van Morrison이 이끌었던 그룹 Them, 자신이 결성한 Peter Bardens' Loners등을 거쳐 1966년부터는 Shotgun Express라는 그룹에서 음악 활동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의 Shotgun Express라는 그룹에서 음악 활동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의 Shotgun Express라는 그룹의 구성 멤버들인데, 그 멤버들을 보면 Peter Bardens 이외에도 보컬에는 Rod Stewart, 후에 Fleetwood Mack을 주도했던 드러머 Mick Fleetwood, 기타에는 Peter Green등 차 세대 수퍼 스타들이 같이 활동을 하고 잇었다는 이 그룹에서 그의 연주 생활도 잠깐동안이었고 그후 자신이 결성했던 The Village, 그리고 자신의 솔로 앨범을 계속 발표하며 자신의 연주를 표출해 나갔었다. 그러나 모든게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었고 그리 마음에 드는 음악활동이 이어지지 않자 그는 급기야 미국으로의 이민을 구상하기에 이르게 되는데 그때가 바로 1971년의 일이다.

만약에 그가 그때에 바로 미국으로 이주를 갔었다면 Camel이라는 그룹이 어떠한 모습으로 당시에 등장을 했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를 영국에 붙잡아 두게 되는 역사적(이것 역시 운명인지 우연인지..) 사건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Melody Maker라는 훌륭한 음악 잡지로부터 시작되는데, 그가 이민을 가려고 하기 바로 전 Peter Bardens Melody Maker지의 한 광고란에 실린 키보드 연주자를 구한다는 조그마한 광고를 보게 된다. 이 광고는 물론 Brew의 멤버들이 자신들의 음악적 표현을 좀 더 넓히기 위해서는 건반 악기 주자가 필요하다는 생각하에 Melody Maker지에 실은 광고였었다. 새로운 멤버를 뽑는 오디션에서 그는 Hammond Organ을 연주하였으며, 비로서 세명의 청년들은 자신들이 새롭게 펼쳐갈 미래를 향해 한 몸이 될 건반 악기 주자를 만나게 된다.

 

 Camel의 탄생

 “Camel과 같은 그룹의 음악을 들으면서 여러분들은 빠른 감흥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의 음악을 알기 위해서는 몇 번이고 되새겨 들어야 하며, 그들의 섬세하게 다듬어진 사운드는 여러분들을 천천히 자극 시킬 것이며, 한번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후엔 쉽게 떠나가지 않을 것이다.

-'SOUND 1974 3 30일자-

Peter Bardens를 맞아들인 Brew 3명의 멤버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일단 그룹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에 서로의 의견을 모으게 된다. 그리하여 탄생된 그룹 이름이 Camel이었고, 비로서 이들은 1973년 그들의 데뷔앨범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룹 이름에 걸맞게 낙타를 표지로 했던(한 마리의 낙타가 눈물을 흘리며 기차를 타고 가는 자켓) 이들의 데뷔작은 Dave Williams에 의해 MCA레이블을 통해서 발표가 되었었는데, 앨범 제작 당시 프로듀서인 Dave Williams가 조금은 빈약한 보컬 파트를 보강할 보컬리스트의 기용을 적극 권했었다 한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에서 보컬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으므로 보컬리스트의 공백0324124132637901.jpg을 자신들의 연주로 메꾸는 형식으로 앨범 제작에 임했었다. 모두 7곡을 담고 있는 Camel의 데뷔앨범은 당시 활동하던 다른 뮤지션들에게서는 맛볼 수 없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로 가득찬 앨범이다. 작렬하는 Peter Bardens의 건반 악기 연주를 뒤로 Andrew Latimer의 멜로딕 하면서도 힘이 있는 기타 연주가 앨범 전체를 장긱하고 있으며, 앨범 전체가 일관된 곡 구성이 아닌 자신들의 여러 가지 면을 한곡 한곡에 담아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다. Camel 특유의 서정성이 가득 담긴 <Mystic Queen>이나 Andrew Latimer의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아른거리는 <Separation>, 후에 자신들의 라이브 앨범 타이틀이 되기도 한 <Never Let Go>등 앨범에 담긴 모든 곡들이 자신들의 여러 면을 보이기에 충분한 훌륭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Camel의 두 번째 앨범인 [Mirage] 1974년에 Deram레이블을 통해 발표가 되었다. 본 앨범은 싱글로 커트된 곡도 없었고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햇으나 당시의 평론가들의 평은 대체로 좋았었다. 이 앨범은 대곡 중심으로 이루어진 앨범으로써 초창기 Camel사운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반이다. David Hitchcock가 프로듀스를 맡은 본 앨범은 이들이 데뷔앨범에서 보여 주었던 여러 가지 면을 보이기 위한 곡 구성에서 탈피하여 대곡 중심의 그러면서도 일관된 곡 구성을 띄고 있는 앨범이다. 앨범 전체에 걸쳐서 연주가 막힘이 없이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모두 드러내 보이는 듯한 탁 트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대곡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곡 구성이 안정감이 있고 현란한 연주 사이사이의 Camel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매력을 담고 있는 앨범이라 하겠다.

Andrew Latimer의 기타와 Peter Bardens의 키보드 사운드는 서로 이야기를 하듯이 주고받으며 멜로디 라인을 주도하고 잇고 Doug Ferguson Bass Andy Ward Drum 또한 탄탄히 모든 곡을 받쳐주고 있다. Andrew Latimer의 기타는 정적인 서정미를, Peter Bardens의 현란한 키보드 연주는 화려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분위기를 잘 연주해주고 있고 이에 곁들인 함께 짜 맞추어진 듯한 Bass Drum이 이 앨범 전체를 빛내고 있다. 특히 Andrew Latimer의 기타 음색은 이미 이 당시부터 필링에 있어서 거의 정점에 도달한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수록된 모든 곡이 나름대로 분위기를 연출하나, 특히 <Lady Fantasy> <Nimrodel>은 덩구 이 앨범을 빛내주고 있다. Camel의 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Lady Fantasy>를 장식하는 Andrew Latimer의 기타 솔로 연주를 들으며 느꼈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Mirage]를 발표한 후 Andrew Latimer Peter Bardens는 그들의 새로운 앨범을 위해 공동 작업에 들어간다. 그들은 세 번재 앨범을 전 앨범과는 다른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만드는데 의견을 일치하게되며 이러한 의도에서 나온 앨범이 바로 1975년에 발표한 그들의 3번째 앨범인 [Snowgoose]이다. 이 앨범은 Paul Gallico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하여 제작을 한 앨범으로써 Mirage와 마찬가지로 David Hitchcock가 프로듀스를 하였으며 알 안에 오리가 담겨 있는 인상적인 커버로 발매가 되었던 앨범이다. 또한 앞 앨범과 마찬가지로 보컬을 거의 배제하고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음역의 확장을 꽤 하고 있으며, 앞 앨범에 비해 좀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연주를 중심으로 꾸몄었던 앨범이었다.

전체적인 음악 스타일 또한 앞 앨범과 거의 비슷한 연장선 상에서 생각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Peter BardensAndrew Latimer의 키보드와 기타와 번갈아 가며 멜로디 파트를 리드해 간다는 점은 비슷하나 전체적인 연주 구성은 [Mirage] 앨범과 사뭇 틀리다. 두 앨범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본다면 [Mirage]에서의 연주가 다소 평면적으로 내지르는 연주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면 [Snowgoose]에서의 연주는 그보다는 조금 입체감 있는 연주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입체감이라는 의미는 감상자가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넓다는 의미로써, 어떠한 하나의 구체적인 사실(다시 말해서 [Snowgoose]라는 실체)을 의식해서 였는지 곡에 주입한 감정이입이 앞 앨범과의 큰 차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앞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막힘 없는 시원한 연주를 보이기보다는 절제된 연주속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앨범 전체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곡의 구성도 전에 비해 훨씬 세련되었으며 Andrew Latimer의 연주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다.

1976 4월에 이들은 그들의 4번째 앨범인 [Moonmadness]를 발표하게 된다. 만화적인 처리를 통한 귀여운 쟈켓으로 발표가 된 이 앨범은 대곡 중심의 연주에서 조금 탈피하고 앞 뒤 곡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관을 배제하면서 각 곡들만의 특성을 조금씩 강조하기 시작하였으며, 또한 가사를 담은 곡들이 여러 곡 삿ㅂ입이 되었었다. 이 앨버에서는 국내에서도 <Air Born> <Song Within A Song>이 사랑을 받은 바있는데 자신들의 본고장인 영국보다 미국에서 더 큰 호응을 얻었던 앨범이다.

[Snowgoose]앨범이 록적인 요소 이외에 클래식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던 반면 이 앨범에서는 퓨전적인 연주 패턴이 사이사이 눈에 띄기도 한다. 앨범 전체를 통해서 Peter Bardens의 흐르는 듯한 멋진 키보드 연주를 만끽할 수 있으며 Camel만이 줄 수 있는 서정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앨범이다. 눈에 띄는 면은 Andrew Latimer Peter Bardens의 연주에서의 주도적인 면은 변화가 없으나 Andy Ward의 타악기 파트가 강조 되었다는 점이다.

본 앨범을 앞 뒤의 앨범들과 비교를 해본다면 변화를 위한 중간 다리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 즉 크게 보았을 때 Camel의 초기 음악과 중반기 음악스타일 사이에 있으면서 초기 음악 팬들에게는 이들의 음악성에 조금의 변화가 생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었던 앨범이었다. 그런 만큼 좋은 의미에서는 이들의 여러 면을 모두 볼 수 있게 해준 앨범이라 하겠다.

[Moonmadness]이후 다음 앨범인 [Rain Dances]가 발표되기전까지 Camel에 큰 멤버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처음부터 동고동락을 같이했던 베이시스트 Doug Ferguson이 그룹을 떠나게 되며 그 후임으로 들어온 베이시스트가 Caravan의 초기 주축 멤버였으며 Hatfield&The North에서 활약하던 유명한 베이시스트인 Richard Sinclair이다. Richard Sinclair를 베이시스트로 맞아 들이고 난후 제작한 앨범이 1977년에 발표된 [Rain Dances]인데, 이 앨범에서는 Mel Collins가 참가하여 또 다른 방향으로의 음악적 역량을 넒히려는 시도가 행하여 졌었다.

이들 멤버 이외에도 Martin Drover(Trumpet), Marcolm Griffiths(Trombone), Fiana Hibbert(Harp) 등 여러 게스트 뮤지션들을 앨범 제작에 참여시켜 Mel Collins주도하에 자신들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앨범이기도 하다. 본 앨범에서 들려주는 음악은 [Moonmadness]에서 조금씩 변화를 보여주었던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앨범이었다. 즉 초기의 보컬을 배제한 대곡 스타일의 곡 구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보컬 파트를 상당히 부각시키면서 짧은 곡을 중심으로 안정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멤버들간의 연주도 스케일이 큰 연주를 들려주기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특히 이들이 발표한 앨범중 가장 Jazzy한 연주를 들려준다.)를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다. 특이할 만한 사실은 당시 E.G.Record소속으로 있던 유명한 건반 악기 주자인 Brian Eno가 한곡에 참여하고 있는데, Brian Eno의 참여는 Andrew Latimer 자신이 Brian Eno의 연주를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프로듀서인 Rhett Davies Brian Eno와 함께 일 했었던 경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 한다. Brian EnoAndrew Latimer와 함께 <Elke>라는 곡(이곡에서는 Fiona Hibbert가 게스트로 Harp를 연주해 주고 있다.)에서 짧지만 절제되면서도 완숙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곡을 Andrew Latimer Peter Brandens가 작곡을 담당하였으나, 곡 전개 방식은 초창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곡을 담당한 두 멤버가 모든 연주를 주도하고 있으나 다른 멤버들의 연주 영역이 전에 비해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완숙미가 넘치는 Peter Bardens의 건반악기 연주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기 보다는 작곡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으며 Andrew Latimer의 기타 톤은 멜로디에 충실하면서 더욱 힘이 들어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Rain Dances] 다음을 발표한 [Breathless]에 이르러 Camel의 사운드는 다분히 멜로디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게 된다. 이 앨범은 1978 Arista레코드를 통해서 발매가 되었으며 멤버는 그대로 유지된 상태로 발표가 되었었다. 이 앨범에서 이들은 전체적으로 가벼운 터치의 연주를 하면서 귀에 쉽게 들어오는 멜로디컬한 연주를 하고 있다. 또한 Andrew Latimer의 기타가 앨범 전체를 누비고 있으며 전 앨범들에 비해 Peter Bardens의 건반 악기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단지 <The Sleeper>에서만이 그의 존재를 느낄 수 있으며 대부분의 곡들이 초기 팬들에게는 실망을 안겨 주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으며 <Echoes> <Rainbow's End>가 이 앨범을 빛내 주고 있다. [Breathless]를 마지막으로 초기 Camel의 사운드를 주도했던 Peter Bardens Camel을 떠나게 된다. Peter Bardens Camel을 떠난 사실은 단지 멤버가 한명 교체가 되었다는 단순한 사실을 넘어서 Camel이 보여 왔던 음악적인 면 전체를 바꾸게 되는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즉 이제까지 이들 사운드의 주축을 이루었던 두 개의 큰 줄기중 하나의 줄기는 거의 사라져 버리고 Andrew Latimer만이 남게 되어 Peter Bardens Camel을 떠난 후의 Camel사운드는 Andrew Latimer의 독주에 의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후의 Camel의 사운드에서는 키보드를 비롯한 건반 악기 파트는 베이스, 드럼과 마찬가지로 곡을 받쳐 주는 의미 이상의 것이 되지못하고 Andrew Latimer의 기타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게 된다.

바로 이어 Camel 1979년에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 DECCA레코드를 통해서 발표하게 된다. 이 앨범에서부터 Camel의 멤버 변화가 극심해지기 시작하는데 본 앨범에서는 우선 Peter Bardens의 후임으로 Jan Schelhaas Kid Watkins 두명의 건반악기 주자가 보강되고 베이스에는 Richard Sinclair대신 Colin Bass가 담당하고 있다. 또한 Mel Collins Saxophone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본 앨범은 앞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Peter Bardens가 탈퇴한 후 나온 첫 번째 앨범으로써 다분히 멜로디와 보컬이 중시된 앨범이다. Peter Bardens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Kid Watkins, Jan Schelhaas 두명의 건반 악기 주자가 보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눈에 띄는 연주를 들려주지는 못하고 있으며 특이할 만한 사실은 유명한 Rupert Hine에 의해 프로듀스 되었다는 점이다.

이 앨범에서 보여준느 이들의 사운드는 다분히 Pop적인 면을 띄고 있다. Happy The Man출신의 키보디스트 Kid Watkins와 또 다른 키보디스트인 Jan Schelhaas(그는 Gary Moore밴드와 후기 Caravan에서 활동했었던 인물이다.)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음을 전개해주는 이상의 연주면에서 주는 감흥을 찾아보기가 힘이 들고 Andrew Latimer의 기타 연주 또한 그러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을 받았던 B면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Ice>라는 곡은 완벽한 곡 구성으로써 심포닉록 스타일의 좋은 연주를 들려주며 Andrew Latimer의 가슴을 파고드는 우는 듯한 기타 음색이 전 부분에 걸쳐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진한 감동을 전해 주면서 유일하게 이 음반을 빛내주고 있다. 이 곡 이외에 <Who We Are> <Survival>, <Hyme To Her>등도 Pop적이지만 좋은 곡이라 하겠다.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를 발표한 후 키보드를 담당하던 Kid Watkins Jan Schelhaas 모두 그룹을 떠나게 되고 새로운 키보디스트로 10CC출신의 Duncan Mackay를 가입시켜 1년여만에 [Nude]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컨셉트형식을 띄고 있는 이 앨범은 2차 세계 대전중 홀로 무인도에 갇히게 된 한 일본 병사가 30년 가까이를 무인도에서 살면서 그때까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가사를 중심으로 한 앨범이다. 이 앨범 역시 다소 Pop적인 면을 띄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앨범 구성이나 연결되는 하나 하나의 곡들이 아주 잘 짜여진 앨범이라 생각된다. 간간히 힘있게 들어가는 Mel Collins의 섹소폰 연주와 함께 각 멤버들 간의 연주 자체도 극히 안정적이며, 한가지 주제로써 완성된 앨범이어서 인지 앞 뒤 곡들 간에도 상당한 유기적 관계를 띄고 있어서 더욱 더 앨범의 완성도를 높혀주고 있다.

앨범 전체에 깔리는 Andrew Latimer의 기타와 플륫연주는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에서 보여주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와 필링을 담고 있으며 곡 자체도 다분히 아트록 성향의 구성을 띄면서 서정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Drafted><Lies> [Breathless]앨범에 실렸던 <Rainbow's End>와 함께 Camel의 대표적인 중반기 발라드 곡으로 FM방송을 통해서 크게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B면의 연주 곡들은 초창기 대표작 중 하나인 [Snowgoose]앨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서정적이면서도 분위기 있는 연주를 잘 들려주고 있으며 이들의 중반기 대표작이라 할 수 있겠다.

[Nude]앨범을 제작한 후에 Camel로써는 큰 불행이 오는데 드럼을 담당하며 Andrew Latimer와 함께 처음부터 Camel을 지켜 오던 Andy Ward가 손에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결국 Andy Ward Camel을 떠나게 되며 초기 멤버로는 Andrew Latimer 만이 남게 된다.

다음으로 발표한 [Single Factor]앨범에서는 David paton이 베이스를 담당하게되고 Andy Ward의 뒤를 이어 드럼에는 Graham Jarvis와 유명한 Simon Phillips등 여러명의 뮤지션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Single Factor] 앨범에서 이들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Nude]이전의 앨범에서 들려주었던 보컬 중심의 사운드로 다시 돌아 간듯한 인상이다. 본 앨범에서 특이할만한 것은 [Breathless] 앨범 이후 그룹을 떠나 솔로활동을 하던 Peter Baradens의 참여인데 그는 이 앨범에서 <Sasquatch>라는 곡에서 건반아가기를 담당해 주고 있다. 이 앨범에서 주목할 만한 곡은 보컬없이 연주로만 이루어진 <Sasquatch>로서 이 곡은 이들이 라이브에서 <Lady Fantasy>와 함께 단골로 연주를 하는 곡이기도 하다.

Camel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앨범이 1984년에 발표한 [Stationary Traveller]이다. 이 앨범에서 다시 키보디스트와 드러머가 바뀌게 되는데, 국내에도 친숙한 네델란드 Art Rock 그룹인 Kayak의 키보디스트인 Ton Scherpenzeel이 건반악기를 담당하고 있으며 드럼에는 Paul Burgess가 담당하고 있다. 이 앨범은 분단 상태인 독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앨범으로써 국내에 Camel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데 공이 큰 <Long Goodbye>와 타이틀 곡인 <Stationary Traveller>에서는 Andrew Latimer의 살아있는 기타 음색을 만끽할 수 있다.

Camel [Stationary Traveller]이후 자신들의 80년대 마지막 영국 라이브를 담은 Video를 제작해 많은 Camel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본 라이브 Video에는 [Stationary Traveller]에 수록된 곡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초기 명곡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Peter Bardens의 연주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가치가 있는 실황 테입이라 할 수 있겠다.

 

 Camel Production 90년대의 Camel

92.jpg [Stationary Traveller] 이후 수년 동안 소식이 없었던 읻르이 90년대에 들어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바로 지난 1991, Andrew Latimer는 자신이 설립한 Camel Production을 통해서 [Stationary Traveller]에 이은 신작 앨범 [Dust And Dreams]를 선보이며(그는 곧 이어 Camel의 데뷔 앨범을 다음해인 1992년에 CD로 재발매했다.) 의욕적인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수 년동안의 공백 후에 내놓은 만큼 많은 Camel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신작 앨범은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를 연출해주고 있으며 완벽한 앨범 구성과 원숙한 연주로써 큰 반응을 불러 일으킨 앨범이었다. 짧은 여러곡을 거의 끊임없이 콘셉트 형식으로 담고 있는 [Dust And Dreams] 앨범은 이전의 Camel 사운드와는 또 다른 맛을 던져주고 있는 앨범으로써 전체적으로 건반악기 연주가 주를 이루며 극히 안정적인 곡 구성과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연주를 많이 담고 있는 걸작이라 할 수 있겠다.

본 앨범에는 Ton Scherpenzeel 이외에 Don Harris가 키보드를 함께 연주하고 있으며 베이스에는 Colins Bass, 드럼은 Paul Burgees Christopher Bock이 담당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거의 모든 멤버가 (Andrew Latimer 조차도)키보드를 비롯한 건반악기를 연주해 주며 건반악기의 다중 연주를 위주로 하여, 이전까지 들려주었던 Andrew Latimer의 기타 사운드에 의한 곡의 전개에서 건반악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넓혀 줌으로써 그들의 새로운 분위기를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서 건반 악기가 차지하는 역할은 초기에 보여주었던 화려한 개인기 위주의 연주가 아니라, 전면에서는 멜로디 라인을 전개해 가며 뒤에서는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를 아름답고 편하게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부분에서의 Andrew Latimer의 원숙한 기타 연주는 80년대에 보여주었던 그들의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주며 상큼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Camel [Dust And Dreams]를 발표한 이후 [Never Let Go]라는 타이틀로 자신들의 실황앨범을 담은 앨범( 2장짜리 CD에는 초, 중반기 자신들의 명곡들과 [Dust And Dreams]의 모든 곡이 수록되어있다.)을 발표하였으며, Decca 레코드에서는 Chronicles 시리즈의 일완으로 [Echoes]라는 타이틀로 이들의 데뷔 앨범부터 최근작까지의 모음집을 2장짜리 CD로 발표하기도 했다.

 

 글을 맺으며...

사실 그룹 Camel은 프로그레시브 매니아 뿐 아니라 국내 음악 팬들에게 무척 친숙한 그룹이라 생각된다. 조금 늦은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들의 초기 명반인 [Mirage]를 비롯하여 초, 중반기의 여러 앨범들과, 최근작인 [Dust And Dreams]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좋은 앨범들이 라이센스로 발매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쓴다는 것이 조금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가 선 보였던 적이 없었던 점을 생각하여 본 기사에는 이들이 지금까지 걸어오고 있는 길을 나름대로 이야기를 해나갔다.

앨범 한장 한장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는되도록이면 객관적이면서도 포괄적인 관점으로 이야기를 논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사람이 한 장의 앨범에서 느끼는 감정이 각기 다를게 뻔한 상화엥서 앨범 평가를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되나, 처음으로 대하는 음악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가이드 정도의 역할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앨범에 대한 평을 언급했으며, 기존의 팬들에게는 Camel에 대한 나름대로의 체계적인 자료로써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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