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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37
추천 수 : 1 / 0
조회 수 : 7712
2003.07.22 (19:34:38)
Ratings: 
 
ARTIST:  Pihasoittajat 
ALBUM TITLE:  Hattukauppiaan Aamu 
YEAR:  1973 
COUNTRY:  Finland 
GENRE:  Folk Rock 
LABEL:  Love Records 
TRACKS:  1.Tämän Kylän Likat
2.Astelin Kaunista Kangasta
3.Pieni Kesäruno
4.Lumilinna
5.Inhoan Teepusseja
6.Kehtolaulu
7.Ajaton Aamu
8.Elämän Kutsu
9.Puutarhurin Laulu
10.Hattukauppiaan Aamu
11.Siivetön Lintu
12.Lauantakiehtoo
13.Isosaari Räkki
14.Rocky Road To Dublin
15.Off To Dublin
16.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
17.Carolan Concerto 
MUSICIANS:  Henrik Bergendahl (vocals, guitar)
Kim Kuusi (vocals, guitar, piano, harmonica, accordion)
Hannu Karlsson (vocals, mandolin, five-string banjo)
Arja Karlsson (vocals)
Harry Lindahl (vocals, guitar, mandolin, four-string banjo)
Kyösti Pärssinen (vocals, flute, clarinet) 
원본출처:   

최근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등 북구 나라들로부터 수많은 전통 민속음악들과 Folk Rock들이 쏟아지고 있다. 1970년 대, 1980년대의 CD재발매들도 있지만, 1990년대 신진 그룹들도 상당수 눈에 띈 다 그들이 보내오는 Folk Rock들을 듣 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다. 그 러나 여러 장 듣고나면 누가 누구였는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나름대로 각각의 특 징과 개성이 있겠지만 막상 CD를 Jewel Box에 넣어버리고 나면 감상, 느낌, 여운 등등 그 모든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다. 그중에 10년전에 출범했다는 핀란드 의 TEllari라는 전통 민속그룹의 아름다 운 선율이 어렴풋 기억날 뿐이다. 물론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스웨덴의 신세대 Folk Rock그룹 Garmarna의 음 악들은 앞으로 10년간 잊혀질 수 없을 것 같다. 북구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민속음 악들이 존재해 왔다. 1970대의 훌릉한 Folk Rock 그룹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 들 중 커버만 보아도 Player에 올려 놓고 싶은 핀란드의 음반이 있는데 바로 Piha- soittajat의 [Hattukauppiaan Aamu] 이다. 핀란드의 전문 레이블 Love로부터 발매된 음반들은 스웨덴의 전문 레이블 Silence에 버금갈만한, 어려운 Avant Garde만을 고집해 왔었는데, 본작만큼은 듣기 편한 가벼운 Folk 음악들을 들려주 는 Love Label의 이색작이다. 동화속에 서 본 듯한 조그만 동네의 풍경과 아름다 운 집들... 액자를 만들어 벽에 걸고 싶을 정도로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뛰어난 커 버이다. 그림의 오른쪽 모서리에는 모자 를 쓴 할아버지가 강아지 한 마리와 아침 산책을 나서고 있다. 커버 그림으로부터 비롯된 핀란드의 아침 정경처럼, 이 음반 은 이른 새벽에 들으면 그 맛이 신선하 다. 5인조 혼성그룹인 이들의 음악스타일 은 초반부를 제외한다면 다분히 스페인의 Mocedades와 흡사하다.  전체적으로 모세다데스와 같은 신선하고 달콤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그러나 Mocedades와의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면 이들의 주요악기는 민속악기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남미의 Quilapayun이나 Inti lllimani, lllapu와 음악과 유사한 부분도 많다. 또한 Country 스타일의 두 곡을 담고 있다. 참고적으로 베이스에는 게스 트 뮤지션으로 Wigwam의 Pekka Pohjola가 참여하고 있다. 본작에서 가장 으뜸가는 곡을 추천한다면 [Kehtolaulu] 라는 아름다운 곡이다. 이곡을 Joan Baez가 불렀더라면 또다른 맛이 났을 것 이다. 이 곡은 마치 우리들의 슬픈가요를 듣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한글 가사가 입밖으로 튀어나을 것 같다. 이 곡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 고있는데 이 순간... 이태리 친구로부터 한 장의 Fax가 들어왔다. 아... 니...! 나 의 친구 Giovanni가 죽었다는 슬픈 소식 이다. 지난해부터 간암으로 고생했었는 데... 아무래도 오늘 아침까지 이 곡을 수 백번 들어야만 할 것 같다. 그의 명복을 빌면서 ‥‥ (S. W.)

[ardor, 김이영, ardor@nuri.net]

Pihasoittajjat - HATTUKAUPPIAAN AAMU

올해들어선가..매장에 갈때마다 항상 보던 음반이 있는데..
하두 이름이 특이해서 도대체 어느나라그룹인지,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궁금했었는데...쟈켓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연미색 바탕에 펜그림으로 어느 한적한 고장의 골목 - 예를 들어 [마르셀의 여름] 에서 본듯한 중세유럽의 중하위층 동네의 골목 (흠..더 헷갈리나?) 어쨌거나 - 을 스켓치한 차분한 그림이어서 다른 프로그레시브쪽 씨디들과는 쟈켓에서부터 좀 다른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호기심은 많아도 예바동에서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거같은.*발뺌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두기위해*) 그런 씨디 골랐다가 낭패볼까 싶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곤 했는데 과감히 집어들었습니다!! (그러니깐 예바동 100선 책자 빨리 되기를 제가 누구보다 바라는거 아시죠? 제가 얼마나 기대하고있는데요..그만큼 예바동에서 거론되는 그룹들에 대한 신뢰가 막강하다는 거겠죠 :)

근데 왜 진작 안샀을까..할 정도로 제가 듣기엔 맘에 들었습니다.

Pihasoittajjat의 HATTUKAUPPIAAN AAMU(The hatmaker's morning)입니다.

아는 분도 많으실텐데...속지에 보니깐 69년에 결성되서 70년대초반에 활동을 한 핀란드 그룹입니다. 그룹의 생명은 오래가지 못하고 3개의 앨범으로 그쳤지만 아일랜드와 핀란드의 역사, 현대문학 그리고 시 등을 기초로 하여 곡을 썼다고 합니다. 전혀 기본지식이 없이 들어도 전통 포크음악이란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색채가 뚜렷하더군요.

이 앨범은 1973년 3월에 발표됐는데, 전면에 민속악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쾌한 음감속에서도 어딘가 슬픈듯한 표정이 살아있는 훌륭한 앨범입니다.

그 중에 3번째 곡인 PIENI KESARUNO(Small Summer Poem)이란 곡이랑 4번째곡인 LUMILINNA(Snow Castle)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
맨첨에 Jesus Christ Superstar의 Last Supper랑 분위기가 너무 흡사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듣게됐어요. 둘 다 1분 30초정도의 짧은 시간도 비슷하구요.
주요리더인 Kim Kuusi가 연극의 배경음악도 만들었다구 하던데..
전체적인 구성이 다양하면서도 부드럽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이란 곡은 우리가 동요로 알고있는 (저 국민학교때 걸스카웃하면서 캠프화이어때 많이 불렀던 기억나는 곡이에요) [꼬마는 빠져라] 라는 노래있는데 그거랑 똑같더군요..좀더 슬픈 단조로 천천히 부르던데....왜 그거 있잖아요..

손을 잡고 왼쪽으로 빙빙돌아라
손을 잡고 오른쪽으로 빙빙돌아라
뒤로 살짝 물러섰다 앞으로 다시 나와서
손뼉치며 꼬마는 빠져라

이 노래 말이에요. (아..친절도해라..:P) 한소절도 안틀리고 똑같던데요..아일랜드나 핀란드의 민속음악인거 같네요.

간만에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기분좋은 주말이었습니다. :)

잘 아시는 분의 소개와 음반추천도 부탁드리며...

그럼..ardor@sol.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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