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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0259
2010.05.23 (17:47:08)
Ratings: 
 
ARTIST:  Il Rovescio della Medaglia 
ALBUM TITLE:  Contaminazione 
YEAR:  1973 
COUNTRY:  Italy 
GENRE:  Rock Progressivo Italiano 
LABEL:  RCA 
TRACKS:  1. Absent for this Consumed World (1:05)
2. Ora non ricordo piu (1:47)
3. Il suono del silenzio (5:16)
4. Mi sono svegliato e... ho chiuso gli occhi (4:19)
5. Lei sei tu: Lei (2:04)
6. La mia musica (4:10)
7. Johann (1:23)
8. Scotland Machine (3:06)
9. Cella 503 (3:18)
10. Contaminazione 1760 (1:04)
11. Alzo un muro elettrico (2:55)
12. Sweet Suite (2:17)
13. La grande fuga (3:42) 
MUSICIANS:  - Enzo Vita / guitars
- Pino Ballarini /vocals, flute
- Stefano Urso / bass
- Gino Campoli / drums
- Franco Di Sabbatino / keyboards

- Luis Enriquez Bacalov / orchersta direct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RovescioDellaMedaglia 

마지막으로 다룰 이탈리아의 클래시컬 프로그레시브 락 작품은 로베쉬오 델라 메달리아Il Rovescio della Medaglia(aka Rovescio Della Medaglia)의 '오염'Contaminazione(1973)이다. 이 밴드 이름의 뜻은 '메달의 뒷면'이다.
Rovescio Della Medaglia은 기본적으로 하드락 밴드이지만 전에 소개한 뉴 트롤스New Trolls처럼 오랫동안 활동한 팀도 그렇다고 라떼 에 미엘레Latte E Miele처럼 파워풀한 앨범들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 밴드는 아니다. 그들은 이 앨범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 앨범은 뭐랄까 쉽게 명반이라고 해주기엔 좀 찔리는 구석이 있다.

이 앨범이 매우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라떼 에 미엘레의 마태수난곡같은 앨범에 비해 많이 밀린다. 그 이유로 이 앨범은 도대체 구성이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앨범 처음에 인트로에 가까운 부분을 넣고 마지막에 요란뻑적지근하게 끝내서 뭔가 구성이 있는 척 하고있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건 약은 수다. 각 곡들이 절정을 갔다 바닥을 쳤다 왔다갔다하고 가끔 서정적인 곡 한두개가 나와있는것 뿐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앨범을 이자리에서 소개하는가. 그것은 이 앨범의 각 곡들에서 바하와 그 바로크적인 뉘앙스를 매우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락중에서 클래식과 가장 잘 융합된 앨범을 하나 꼽으라면 아무래도 이 앨범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비틀즈Beatles의 더 비틀즈(aka White Album, 1967)앨범은 밴드의 분열기에 각 멤버들이 스튜디오에 제대로 모이지도 않고 만들었던 무척 어수선한 두장짜리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그 차고 넘치는 영감때문에 락 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중 하나가 되었다. Rovescio Della Medaglia의 이 음반도 비록 어수선하지만 다양한 영감이 풍족하게 담겨있기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것 같다. 이 앨범을 내었을 때가 이들의 전성기였다.
그리고 뉴 트롤스의 콘체르토 그로소에서 클래식 편곡을 도와준 루이 엔리께 바깔로프가 이 앨범에서도 도와주었다. 바깔로프가 참여한 또다른 이탈리아의 락 앨범으로는 오산나Osanna의 Milano Calibro 9가 있는데 이 세 작품중에서 바깔로프의 능력이 가장 뛰어나게 발휘된 작품은 역시 이 작품 '오염'이다.
이들의 전 작품들이 매우 강렬한 하드락에 기반하였지만 이탈리아적인 웅장한 스케일을 담고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자신들의 음악에 바로크라는 이물질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이런 하이브리드적인 시도를 한 것은 역시 이들의 뼛속에는 클래식을 하고싶다라는 열망이 있기때문이 아닐런지.
하지만 이 앨범의 끝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푸가Le Grande Fuga를 들어보자. 이들은 자신들이 하드락 밴드임을 잊지 않고있기도 하다.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바하에 대한 헌정으로 이루어져있다. 앨범 재킷도 바하의 그림이고 재킷에 바하의 평균율 클라비에 서곡과 푸가Preludi e Fughe del "Clavicembalo Ben Temperato"에서 영감을 받다라고 적혀있다.
이 앨범에서 전체적인 톤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다른 심포닉 락과 마찬가지로 멜로트론과 현악부이지만 이 앨범의 화성부는 다른 앨범들에 비해 훨씬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앨범도 레떼 에 미엘레의 마태수난곡처럼 스토리에 중심을 두고있으며 그것을 표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태수난곡이 가진 짜임새에 비하면 이 앨범의 테마는 무척 엉성하다. 바하를 모델로 삼은듯한 한 음악가의 일대기라고 하는데 그나마 가사에 적혀있기보다는 음반의 속지에 별로의 설명이 달려있고 가사는 더더욱 모호한 사랑얘기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들의 가사를 읽어보면 그녀로 표현되는 대상은 바하로 대표되는 바로크 음악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오해 두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바로크 음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이미지는 무척 고전적이고 낭만적이다. 그것은 낭만파 음악가들이 바하와 바로크를 재발견해서 퍼뜨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크라는 말 자체가 찌그러진 보석이라는 포르투갈어에서 나온 말로 르네상스적 균형미에서 벗어나 표현을 중요시한 당대의 아방가르드 음악이었다.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바하의 이미지도 낭만적인 그것이지만 말이다.
바하와 바로크 음악의 이미지는 또한 카톨릭적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바하를 카톨릭이겠거니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루터교도였으며 비교적 최근까지 카톨릭 교회에서 바하 연주는 공식적으로 금지되어있었다. 그런데도 어쩌면 골수 카톨릭 교도들일지도 모르는 Rovescio Della Medaglia은 바하를 노래하고 있다. 재미있는 일이다. 바하는 카톨릭보다 더욱 카톨릭적인 인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가장 이탈리아적인 클래시컬 프로그레시브락 앨범 세 장을 살펴보았다. 중요한 것은 이 앨범들을 클래식적인 관점에서 들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통을 그냥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락음악적인 어법으로 재해석하여 받아들였다. 클래식적인 악기사용 많더라도 락의 기본 악기인 기타 드럼 베이스는 결코 주인 자리에서 내려오진 않는다. 락이 어떻게 클래식을 유혹해 함께하고 있는가 이것을 바라보면 된다. 락음악의 관점에서.
그리고 이 석장의 앨범을 들어보면 당신도 느낄지 모르겠다. 이탈리아 음악이 한국인과 맞긴 맞구나~ :) . --거북이

 


 로베스치오 델라 메달리아(Il Rovescio Della Medaglia - 이하 RDM)의 시작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들의 데뷔 앨범 「La Bibbia」와 「Io Como Io」는 팬들에게서나 평론가들에게서나 모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더우기 이들이 매스컴을 통해 보인 자신만만한 태도는 그저 뽐내기 좋아하는 삼류 밴드라는 낙인을 찍기에 충분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RDM은 자신들의 세 번째 앨범 「Contaminazione」를 통해서 그들의 자신감이 그저 허풍만이 아님을 증명했다. 「Contaminazione」에선 뉴 트롤즈(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t.I」와 오잔나(Osanna)의 「Milano Calibro 9」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던 루이스 엔리퀘즈 바카로프(Luis Enriquez Bacalov) - 후에 바카로프는 영화 「Il Postino」의 음악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하기도 했다. - 가 참가했는데, 본작에서의 오케스트라와 록 밴드와의 결합은 바카로프가 참가한 어느 앨범보다도 이상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영화음악이었던 뉴 트롤즈와 오잔나의 앨범에선 오케스트라가 주도권을 쥐거나, 아니면 분절된 - 「Milano Calibro 9」는 전주곡, 테마, 변주곡, 깐쪼네로 이루어져 있다. - 양상을 띄었던 반면, 「Contaminazione」에선 록 밴드의 주도 아래 오케스트라는 하나의 연주 파트로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이제까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Contaminazione」로 RDM은 찬사를 얻으며 「Contamination」이라는 영어 음반까지 발표하게 되었지만, 많은 이탈리아 록 밴드들이 그랬듯이 RDM도 「Contaminazione」의 성공을 연속적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 Song Description

36분 35초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생각될만큼「Contaminazione」의 전개는 매우 빠르다. 13곡의 짤막한 소품들의 메들리 형식을 띄고 있는 이 앨범에서 바카로프의 오케스트레이션의 존재감은 사실 강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보다는 새로 가담한 키보디스트 프랑코 디 사바띠노(Franco Di Sabbatino)의 존재가 RDM의 음악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느낌을 준다. 바로크 음계를 빌어와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듬뿍 자아내고 있으면서도, 표현적이라는 면에서는 록적인 스타일을 저버리지 않고 있어서 독특한 풍미를 풍긴다. <Contaminazione 1760>과 <Alzo Un Muro Ellectrico>로 연결되는 앨범의 후반부와 마지막 곡 <La Grande Fuga>는 본작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새소리를 흉내낸듯한 관악 연주의 <Contaminazione 1760>과 하드한 기타 리프가 중심이 된 <Alzo Un Muro Ellectico>로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오케스트레이션을 동반한 ELP 스타일의 <La Grande Fuga>는 완성도 높은 클래시컬 록의 진수를 들려준다. 앨범의 백미로 꼽고 싶은 트랙은 <Mi Sono Svegliato E...Ho Chiusso Gli Occhi>이다. 이 곡은 엔조 비따(Enzo Vita)의 짤막한 기타 솔로와 묵직한 건반이 짙은 여운을 남기는 쓸쓸한 곡으로, 단순히 아름답다거나 애틋하다는 정도로는 부족한 깊은 감동을 드리우는 곡이다. <La Mia Musika>는 국내 방송등에서 가장 애창된 곡으로, 전형적인 이탈리아 스타일의 클래시컬 록 발라드 넘버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Contaminazione」는 여러 모로 균형이 잘 잡힌 앨범이다. RDM의 록 사운드와 바카로프의 오케스트레이션, 바로크의 클래시컬한 멜로디와 하드 록 스타일의 리프등이 어느 한 쪽에 지나침 없이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오케스트라와 클래식을 이용한 록에 거부감을 지닌 사람으로서도 한 번쯤 들어볼만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damian, demian@lamar.colostate.edu]

Contaminazione는 영어의 Contamination과 같은 뜻이다. Pollution이 대기오염, 수질오염등의 물질적인 오염을 뜻하는 의미가 강한데 반해 Contamination은 비리나 부패상 등 정신적인 오염을 뜻하는 성격이 강하다. R.D.M.의 Contaminazione는 중세시대 부패상을 주제로 만든 걸작이다. J.S. Bach의 평균율클라비어 Book 1을 편곡하여 전체적인 멜로디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N.1과 N.2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한 Luis Enriquez Bacalov가 이 곡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Contaminazione는 소재의 독특성 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면에서도 탁월하다. 긴장과 이완의 반복이 시종일관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한참 긴장시킨 뒤 그것을 풀어내는 카타르시스가 일품이다.
Bach의 대위법과 Liszt와 같은 초절기교, John Mac Laughlin과 같은 기타, Cozy와 같은 드럼, Rampal과 같은 유연한 Flute... 악기박람회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악기의 출현, 거기에 최고의 기교가 덧붙여진다.

New Age, Jazz, Hard Rock, Soft Rock, Classic등 이십 여년 전에 이미 장르의 구분을 초월한 음악을 만들어 낸 R.D.M.의 멤버 Vita, Bardotti, Sergipy 이 들 모두의 재능에 놀라웁고, 또 Enriquiz Bacalov의 천재적인 재능에는 어떠한 찬사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걸작 앨범 Contaminazione 의 Frame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종교적인 안정감에 바탕을 둔 Bach의 음악에 있다. 구성지고 안정된 Bach의 음악과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 내는 Bacalov가 Italian Symphonic Rock의 선두주자 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90년 다미안 대한민국

 


[마뀌]

<*63*> IL Rovescio Della Medagria(R.D.M) / Contaminazione (1974,RCA) 일 로베치오 델라 메달리아

A면:Absent for this consumed world B면:Johann Ora non ricordo piu Scotland machine IL suono del silenzio Cella 503 Mi sono svegliato E...Ho chiuso Contaminazione 1760 gli occhi Alzo un muro elettrico Lei sei tu:lei Sweet suite La mia musica La grande fuga R.D.M은 71년에 [La bibbia],72년에 [Io come io],74년에 이 앨범을 발표 한다. 75년에는 Frog레이블로 이적하여 4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해산해 버린다. 데뷔앨범은 메달모양의 해설지를 첨부하고 두번째 앨범은 금속 메달을 부착시킨 자킷등,변형자켓의 정점을 가는듯한 것인데,이제까지는 독일적인 헤비 Rock을 연주하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는 편곡자로 Luis Enriquez Bacalov(루이스엔리케 바칼로프) 를 초빙하고 Strings의 도입으로 장대한 바로크 락을 연주해 주고 있다.
4번째 앨범은 같은해 발표된 싱글로 추측해 보면 다소 팝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완 레코드에서 LP,CD 로 발매)


[유영재, espiritu@hitel.net, 94.12]

3. Il Rovescio Della Medaglia -- La Bibbia ■ 이들은 이탈리안 록에 있어서 P.F.M.이나 New Trolls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코 만만치않은 지명도를 얻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들의 세번째 앨범 [ Contaminazione ] 때문일 것이다. 만약 그 앨범 이 존재하지 않았다거나 Luis Enriquez Bacalov가 참여해주지 않았더 라면 현시점에서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되었을까? 본앨범을 들어보면 그러한생각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볼품없는 하드록 작품.
4. Il Rovescio Della Medaglia -- Contaminazione ★★☆ 이탈리안 클래식 록의 감초 Luis Enriquez Bacalov가 참여한 작품. 그 의 영향이 매우 컸던지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La Mia Musica'가 가장 심금을 울리는 본작품은 이탈리안 록의 걸작 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앨범이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를 따질 때는 썩 만족할만한 것은 못된다고 생각한다.


[신민철, smchds, 94.9]

? 간단한 역사 ?

R.D.M이 결성된것은 1968년의 일이다. 기타리스트 엔죠를 중심으로 해서 스테파노(B),피노(VO),지노 (DR)의 4인조 편성으로서 당시 유행하고 있던 사이 키댈릭과 아트록 그룹으로서 시작한 그들은 TRIP,IL BALLETTO DI BRONZO와 나란히 아트록의 기 수로서 RCA이탈리아의 큰 기대에 근거해서 계약을 수립하고 1971년 앨범 'LA BIBBIA'로 데뷔한다. 이 앨범은 혼탁한 싸이키델릭과 아트락을 전면에 전개 하는 사운드로 초판분에는 메달형의 북리트가 붙여져 있어 RCA의 기대가 엿보인다. 익 년에 발표한 'IO COME IO'도 첫번째와 같은 양식의 사운드를 계승한 헤비록이지만 기타워크와 베이스 라인의 끝에 프로그레시브한 감동이 뿜어지는 과도 기적 내용으로 역시 금속제 메달이 붙어있는 호화 판이었다 정력적으로 라이브 활동을 하고 있던 그 들은 이 앨범에 의해서 이탈리아 록을 대표하는 그 룹의 하나로서 위치를 쌓아 올렸다. 1973년에 들어 서 당시 이탈리아의 다수의 그룹이 키보드 중심의 프로그레시브 락으로 전향하는 경향에 따라 R.D.M 도 프랑코 디 사바디노라는 키보드 주자를 영입하 고 또 OSANNA의 'MILANO CALIBRO 9'와 NEW TROLLS 의 'CONCERTO GROSSO'의 오케스트라 어레인지를 담 당한 루이스 앙리퀘즈 바카로프의 전면적인 협력에 기초해서 이탈리안 프로그레시브 록 사상 굴지의 명작인 본작 '오염된 세계'를 발매한다. 이 앨범의 영어버젼인 다른 앨범 'CONTAMINATION'이 이탈리아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영국,독일,프랑스등 각국에 발매되고 그들의 인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당시의 정치씁 제반 사정에 의해 그들도 다른 그룹 과 마찬가지로 쓰라림을 겪고 발매 축소의 와중에 포니트 체트라가 통솔하는 작은 수준의 레이블인 [프로그]에 입적해서 1975년 싱글 'LET'S ALL GO BACK'을 발매하고 또 4번째 앨범을 위해 레코딩을 했지만 마스터 불량및 상업면에서의 불안에 의해 발매가 중지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영광의 황금 기의 너무나도 빠른 몰락을 맞이한 이들의 행적은 막을 내리고 또한 R.D.M이라는 그룹은 다시 음악신 에 등장하지 않는다. 최근이 되어 베이스의 스테파 노 와르소가 유럽이라는 그룹을 결성해서 앨범 '유 럽'을 발표했다.

수록곡에 대해 이 앨범은 앞에 서술한 양식에 루이스 앙리퀘즈 바 카로프의 아이디어에 기초해서 J.S BACH의 전주곡 과 후가 'CLAVICEMBALO BEN TEMPERTO'를 모티브로 한 장대한 클래식컬 심포닉 락의 걸작 앨범으로 A 면이 꿈속에서의 악몽과 러브 스토리,B면에 바하에 관한 1960년대의 오염된 세계를 테마로한 조곡 형 식의 작품이다. 우주 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신세사 이저와 코러스에 서정적 역할의 소곡 '소멸된 세계 '에 이끌려서 본 앨범 최대의 백미인 '망각의 그대 에게'-'정숙해진 여운'이 시작된다. 이곡은 실로 어지러운 전개를 가진 곡으로 끊이지 않는 보컬에 서 바로크 멜로디를 전면에 나타낸 피아노,오르간, 신세사이저를 중심으로한 화려한 앙상블과 웅대한 오케스트라의 대비에서 바이올린과 첼로에 의한 리 프를 교차시켜 강력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리듬과 오르간 솔로에 와서 전개되는 양상은 압권이다. 이 곡에 계속해서 오르간과 오케스트라가 드라마틱하 게 비장감 가득하게 연출하는 눈물을 흘릴 정도의 감동을 주는 넘버 '잠에서 깨어... 그리고 다시 꿈 속'도 이 앨범 가운데 조용하고 감동적인 부분으로 가슴으로 들어야 할 그런 작품이다. 다섯번째곡 ' 그녀에게의 열정''그녀에게 바치는 노래'는 본 작 품중에서 가장 깐쏘네적인 음악성을 전하는 보컬이 돋보인다. B면으로 넘어서 리바브의 기타가 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품 '요한 세바스챤 바하'를 인트로로 계속되는 두곡의 '스코틀랜드 마칭'은 백 파이프 풍의 신세사이저 멜로디를 포인트로 한 A면 의 2.3번째 곡의 각 곡에 대응하는 연주곡적 넘버 로 후반의 스릴링한 파트가 인상적이다. 세번째의 '독방 503호'은 클래식 기타와 첼로,플룻,오케스트 라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조화가 일체된 클래식 록의 명곡이다. 파이프 오르간까지 사용해 서 건투하고 있는 '오염된 1760년'에 이어서 한면 을 구성하고 있는 5번째의 곡이 '전파방해' 6번째 곡의 '호화찬란한 방'도 1곡을 구성하고 있고 이전 의 헤비한 일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본 작의 장 대한 끝을 꾸며주는 마지막의 '종언의 후가'는 지 금까지의 악기를 총동원해서 드마라틱하고 웅장하 고 스릴링하고 화려하게 전개하여 45분에 이르는 바로크 세계가 막을 내린다.

? 변명 하나더 ?

역시 난 게으른 교선배가 작성한 것을 열심 히 키보드를 두들려서 보내는 것이다. 난 타자수나 되어야 할까봐?! 이정도만 보아도(NEW TROLLS) 나의 음악적 취향을 알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 만 늘 칸소네적인 서정적인 면만을 즐기는 것은 아 니다. 복잡한 음악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로 또한 감칠맛 나니까. 그런데 요즘은 가슴이 고장났나봐? 한번도 제대로 찌찡해본적이 없으니까...


R.D.M은 71년에 'La Bibbia', 72년에 'Io Come Io', 74년에 본 앨범을 발표 했다. 75년에는 Frog레이블로 이적하여 4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해산해 버린다.

데뷔앨범은 메달모양이 해설지를 첨부하고 두번째 앨범은 금속메달을 부착시킨 자킷등, 변형적인 정점을 가는 듯한 것인데, 이제까지는 독일적인 헤비 락을 연주하고 있었다. 본작은 그들의 세번째 앨범으로 당시 키보드 위주의 Progressive Rock이 성행하던 조류에 발을 맞추어 키보드 주자를 보강하고 만들어낸 R.D.M 의 최고 걸작이자 이태리 Rock역사에 영원히 남을 작품이다. 'Contaminazione'에서는 편곡자로 Louis Enriquez Bacalov를 초빙하고 Strings의 도입으로 장대한 바로크 락을 연주해 주고 있다. Rock과 Classic의 극적인 융합을 만끽할 수 있는 음반이다.
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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