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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94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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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558
2010.08.02 (17:06:27)
Ratings: 
 
ARTIST:  Rivendel 
ALBUM TITLE:  The meaning 
YEAR:  1996 
COUNTRY:  Spain 
GENRE:  Neo-Prog 
LABEL:  Musea 
TRACKS:  1. La Telarana (6 Parts) (13:26)
2. The Meaning (12 Parts) (28:47)
3. L'art Brut (3 Parts) (9:02) 
MUSICIANS:  - Tono Cruz / guitars
- Juantar Perez / drums
- Oscar Bello / keyboards
- Josemari Aguirrezabala / bass, wind instruments 
원본출처:   

Rivendel - The meaning

오랜만에 여성 보컬을 들을 수 있는 신세대 아트록 그룹이 등장했다. 스페인그룹 리벤델은 좋든 싫든간에, 그들 이전에 등장했던 비슷한 편성의 그룹들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이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이태리 그룹 테일 큐(Tale Cue)가 갑자기 떠오른다 테일 큐 역시 여성 보컬을 앞세운 심포닉 록을 구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벤델은 어딘지 모르게 테일 큐에 비해 조금은 느슨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각각 세 곡의 대곡으로 구서오딘 컨셉트 형식의 작품이지만 대곡이 가져야 되는 필수 요소인 적절한 긴장감과 극적인 요소는 부족하다(간단히 말해 지루해지기 쉽다).

스페인 그룹이니만큼 심포닉 록이면서도 에스닉(Ethnic)한 이국적인 정서가 담겨 있으며 오페라적인 안나 로레토(Ana Loreto)의 보컬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곡 자체가 미숙하며 연주도 아마츄어의 틀을 그다지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이전과 같이 새로운 아트 록 작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절에는 이러한 점들을 어느 정도 애교로 봐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어차피 도태할 그룹이라면 애초부터 키워주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는 80년대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의 흥망성쇠에서 배운 바 있다. 그다지 새롭지도 않으며 시대적인 의미도 갖지 않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글:전정기(A.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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