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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7
마음풍경
추천 수 : 24 / 0
조회 수 : 10284
2007.09.21 (13:13:58)
ETC
ARTIST:  (Los) Dug Dug's 
COUNTRY:  Mexico 
GENRE:  Hard Rock / Pychedelic Rock / Beat Pop 
ALBUM:  Dug Dug's(RCA 1971)
Smog(RCA 1973)
Cambia(RCA 1975) 
MEMBER:  GUSTAVO GARAIZAR DAVIS A, ARMANDO NAVA vcls, gtr, flute, piano, perc A, GENARO GARCIA A, JORGE DE LA TORRE bs, perc A B 
원본출처:   

  Armando Nava 는 1946년 멕시코 Durango주 소재의  Durango에서 태어났다. dugarco18.jpg
열다섯 살이 되던 해인 1963년 그는 100불을 주고 그의 첫 기타를 구입, 리듬 기타 담당으로 Xippos Rock 이라는 스쿨 밴드에 처음으로 가입하게 된다. 밴드의 리더가 떠나자, 그가 밴드의 프런트맨을 맡게 되었다. 고교졸업 후, Armando는  California의 소살리토로 여행을 떠나 4개월간 영어를 공부했다. Xippos Rock의 첫번째 투어는 Durango에서 시작해서 Tijuana까지 2주간 행해졌는데, 세일즈맨이었던 Armando의 아버지가 운전을 담당했으며, 밴드가 공연하는 동안 그는 장사를 했다. 투어 중반 Sinaloa라는 곳에서 Armando는 밴드명을 Los Dug Dug's(Durango, Durango를 자기 나름대로 단축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밴드는 Tijuana에서 머물면서 스트립 바인 Fantasitas 클럽에서 공연을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밴드는 곧 인기를 끌어 관중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고, 멕시코 최초로 영어권 히트곡들을 번안해서 부른 밴드로 기록되었다. 사실 비틀즈의 음악을 연주해서 비틀즈의 존재를 멕시코에 알리고, 또 인기있게 만든 것은 산디에고의 친구들에게서 빌린 비틀즈 앨범들을 들으며 비틀즈의 음악을 공부하던 Los Dug Dug's 였다.

  밴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Dug Dug's는 스트립바에서 벗어나 락 클럽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1966년 Armando는 멕시코 시티에dug_dugs.jpg 서 성공을 노릴것을 결심, 밴드가 활동지역을 옮기면서 두명의 멤버가 교체되었다. 1976년 밴드는 RCA와 계약하게 되었고 밴드의 첫번째 싱글 'Chicotito Si, Chicotito No'가 발매되었는데, 이 곡은 멕시코의 어린이용 T.V.프로그램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수년간 밴드는 10장의 싱글을 발매했고, 이들 중에는 밴드가 직접 출연한 영화들 중 하나인 "Cinco De Chocolate Y Una De Fresa" (밴드가 출연한 다른 영화는 "El Mundo Loco De Los Jovenes")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Piedra Dorada'와 'California Dreaming', 'Hanky Panky', Yardbirds 등의 커버버젼이 포함되어 있었다. Yardbirds의 'Over Under Sideways Down'의 커버곡은 밴드의 의도대로 만들어질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녹음에 필요한 퍼즈박스 한개를 찾기 위해 멕시코 전역을 뒤졌으나 결국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1968년 Los Dug Dug's는 Tijuana로 돌아왔고, 그곳에는 예전보다 훨씬 많고 열광적인 관중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한 팬들 중 Frank Mangano, Jr. 라는 뉴저지 출신의 미국인 관광객이 있었고, 그는 Dug Dug's를 미국에서 유명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멕시코 밴드에게 있어서 이런 약속은 금시초문이었고 Armando를 비롯한 밴드 멤버들은 뉴욕으 로 떠났다. Armando는 Brooklyn Heights에 있는 유명한 Margaret Hotel에서 생활했었는데, 인근의 맨하탄 전경의 놀라움에서 영감을 받아 'Teardrops In The Sky'를 작곡하기도 했다. Mangano의 전폭적인 금전적 지원하에 밴드는 많은 곡들을 녹음했으나, Mangano는 밴드가 뉴욕의 가장 큰 클럽에서 공연하도록 허락하는 댓가로 음악협회가 요구한 5천불의 지불을 거절, 거래는 끝나고 환멸을 느낀 밴드는 와해되어 멕시코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제 멕시코에서는 영어권 히트곡을 번안해서 부르는 방식이 자리잡고 있었고, 영어가사를 사용하는 밴드는 전무했다. Armando는 자작곡을 영어가사로 부르는 아이디어를 내어, 새로 구성된 Dug Dug's의 첫번째 레코드이자 밴드 최초의 LP인 1970년 동명 타이틀 앨범은 영어가사로 녹음되었다. Lost In My World/World Of Love 의 싱글이 히트했으며, 훌륭한 트랙들이 빛을 발하는 놓쳐서는 안될 앨범이다. 

  1973년작 "Smog"는 데뷔앨범과 유사하고,  더욱 발전된 음악을 들려준다. 관악기와DugDugs2.jpg 브라스가 추가된 프로그레시브한 구성의 연주중심의 앨범으로, 제스로 툴과 흡사하지만 확연히 구분되는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리듬이 살아있다. 사람들은 이 앨범에서도 Armando가 영어로 노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다른 멕시코 밴드들이 Dug Dug's의 데뷔앨범 이후 영어가사로 부르기 시작하는 와중에 "Smog" 앨범의 3곡을 영어가사로 녹음한 상태에서, Armando는 갑자기 스튜디오에서 뛰쳐나와 15일간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모두들 걱정하고 있었으나, 그동안 Armando는 새 앨범의 틀을 다시 짜느라 분주했고, 앨범의 한면을 가득 채울 12분 길이의 메들리곡의 기타리프를 만들었다. 스튜디오로 돌아온 Dug Dug's는 그들의 all time masterpiece를 탄생시켰으며, Armando의 의사대로 모든 가사는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녹음되었다. 그러나 Armando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멕시코에서 적당한 성공을 거두는데 그쳤다.

  1971년 10월 11일, Dug Dug's는 멕시코판 우드스탁인 Avandaro 페스티발의 첫번째 밴드로 출연했다. 수년간 젋은이들의 움직임을 철저하게 탄압해 온 멕시코 정부가 Avandaro를 방해할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졌으며, 라디오나 기타 매체를 통해 행사를 홍보하는 사람은 정부에 벌금을 내야했다. 그러나 공연은 아무 방해없이 250,000이라는 엄청난 관중이 모여 하루종일 멕시코 최고의 락밴드가 연주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것은 공연에서 비틀즈 커버곡들을 버리고 자신들의 오리지널 곡들만을 연주한 Los Dug Dug's의 승리였다.

  12분에 달하는 싸이키델릭 기타의 공세는 방송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Dug Dug's는 "Smog"앨범의 caveman look 대신 머리를 짧게 깎고, 전원에서 커버를 촬영한 세번째 앨범 "Cambia Cambia"를 1975년에 발표했는데, 70년대 중반의 전형적 hard-pop 음악을 선보인 앨범이었다. 결국 밴드의 변화된 음악은 Guadalaja, Tijuana 그리고 La Paz등지에서 만족할 만한 방송율을 보였지만 정작 그들이 가장 원했던 Mexico City의 방송국에서는 외면당했다. 다소 어려운 경제적 여건속에서 밴드는 투어를 계속, 공연한 곳에 호텔조차 없어 그들의 밴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Cambia Cambia"의 연장선상에 있는 후속작 "El Loco"는  RCA에서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RCA는 프로모션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80년대 중반 RCA는 휘하 레이블에서 베스트 앨범 "15 Exitos De Los Dug Dug's"와 함께 밴드의 앨범들을 재발매하였다. Armando가 제작한 컴필레이션 앨범 "Abre Tu Mente"의 발매도 이 시기에 이루어졌는데, RCA가 발매를 전제로 내건 조건은 Armando가 직접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후에 RCA가 BMG로 흡수될 때 Armando는 밴드의 모든 앨범의 저작권을 되찾게 되었다.

  Los Dug Dug's는 현재까지도 멕시코의 T.V 등에서 연주하고 있으며 한 쇼 프로그램의 고정밴드로 3개월가량 출연하기도 했다. 그들의 최신 녹음이 포함된 컴필레이션 앨범을 밴드가 운영하는 클럽 La Reunion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이상의 내용은 http://www.borderlinebooks.com/ 에 게재된 Article을 한글화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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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 Los Dug Dug's, [Los Dug Dug's], RCA (* 웹진 [weiv]에 게재된 기사임)

* 멕시컨 록의 대부의 광기의 세계

  멕시코의 둑 둑스(Los Dug Dugs)는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밴드다. 현재 활동하는 방식이 이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밴드의 리더였던 아르만도 나바(Armando Nava)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씨티에서 레유니온(La Reunion)이라는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둑 둑스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들의 전성기는 1970년대였다. 1960년대는 아마추어 밴드로 수련을 쌓는 시기였을 테고, 1980년대 이후는? 인용에 의하면 "다른 많은 멕시코의 클래식 록 그룹들처럼 수수하게 살면서 멕시코 전역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1985년의 베스트 앨범 [15 Exitos de Los Dug Dug's]이 나왔지만 새로운 레코딩은 거의 없다. 물론 이 베스트 앨범조차 멤버들의 허락 없이 RCA(현재는 BMG 산하)에서 무단 발매한 것이라서 아르만도 나바는 별도의 컴필레이션 앨범 [Abre Tu Mente]를 '자비를 들여'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유는 밴드가 어리숙하던 시절 RCA와 '장기 전속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정도 이야기면 아르만도 나바와 그의 밴드 둑 둑스가 어떤 존재인지 짐작할 것이다. 아르만도 나바와 더불어 밴드를 이끌었던 호르헤 또레스 아구아요(Jorge Torres Aguayo)가 1980년대를 넘기지 못하고 약물남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도 이들의 음악이 어떤 것인지 짐작하게 해줄 것이다. 이들의 홈페이지 제목인 "둑 둑스의 광기의 세계(El Mundo Loco de Los Dug Dug's)"는 멕시컨 록이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도 암시해 준다. 단, 밴드 이름이 왜 저렇게 이상한가라는 질문을 거둘 수 없는데, 이는 그들의 출신 지역이 두랑고(Durango)라는 곳이며 밴드 이름은 이 이름을 적절히 축약해서 지은 것이라는 정보를 얻으면 어느 정도는 풀릴 것이다.

  이 음반은 1971년에 발표된 둑 둑스의 정규 데뷔 앨범이자 '영어 앨범'이다. 아마도 둑 둑스의 팬이 있다면 왜 이 앨범을 골랐느냐고 항의할지도 모르겠다(내가 이 밴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은 사람은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므로, 분명히 한국에 이들의 팬이 있다). 그렇지만 '1960년대 말 - 1970년대 초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록 음악'라는 이번 호의 컨셉트에는 부합하는 텍스트일 것이다. 게다가 영어로 노래부르는 것은 '자국의 대중음악의 관행과 단절하는 일'이 될 때도 있고, 이 시기 멕시코의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1960년대 이들이 음악을 삶의 전부로 삼기 위해 멕시코씨티와 뉴욕에서 했던 힘겨운 견습 시절은 이들의 바이오그래피를 참고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여기서 짚을 점은 1971년이라는 시점이다. 이 음반이 나오던 해이자 '멕시코의 우드스톡'이라고 불리는 아반다로 페스티벌(Avandaro festival)이 열린 해이기도 하다. 이 페스티벌은 '악명높은' 것으로 유명하고 페스티벌 직후 정부당국의 음양의 탄압으로 멕시코에서 록 음악은 '야외에서의 라이브 문화'를 꽃피우지 못하고 클럽이든 스튜디오든 '실내'로 쫓겨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이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은 저런 어두운 시기가 찾아오기 전의 밝은 빛을 보여주는 앨범이기도 하다.

  천둥소리 비슷한 효과음으로 시작되어 느린 기타 스트러밍과 피드백 치는 소리가 나오다가 '하드'하면서도 '싸이키델릭'한 사운드가 고조되는 "Lost in My World"는 불만이 가득한 채 찌푸리고 있는 '성난 젊은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전주 뒤에 보컬이 "Lost in My World"를 불퉁스럽게 내뱉는 부분은 시작부터 '훅(hook)'을 터뜨리는 흔치 않은 노래에 속할 것이다. 다른 곡에서도 자주 사용하지만 패닝(panning)을 이용하여 좌우로 이동하는 음은 지금 들으면 촌스럽지만 당시에는 무척 신기한 사운드였을 것이 틀림없다. 이런 인공적 조작이 아니더라도 무드와 리듬의 급격한 변화는 이들의 '프로그레시브'한 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자발적 숙련으로 다져진 밴드의 모습을 보여준다. 퍼즈 기타와 베이스 기타가 멜로디를 주고 받는 "Eclipse"나 기타와 오르간의 활달한 반주 위에 거침없이 노래하는 "I Got My Emotion"은 성난 감정을 자제하고 무언가 도취적 느낌을 던져주고, 이는 파도소리와 아이들 소리로 시작하여 천진난만한 젊음의 송가로 이어지는 "World of Love"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렇지만 앨범의 백미는 대곡인 "Let's Make It Now"일 것이다. 다음 앨범에 "Hagamoslo Ahora"라는 이름으로 스페인어로 재녹음된 이 곡은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백 마디 말보다 높은 볼륨이 더 효과적인 반항'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1998년에 멕시코씨티에서는 [아반다로 98(Avandaro 98]이라는 행사가 열렸고, 아르만도 나바도 여기에 참여해서 '전설'을 보러 온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공연장 역시 우아한 무대를 가진 극장 떼아뜨로 메뜨로뽈리따노(Teatro Metropolitano)였다. 한때 '미국물 먹은 놈들의 퇴폐적 행사'로 낙인찍혔던 행사가 이제는 국민적으로 존중받는 축제로 승화된 것일까. 이는 혹시 이른바 '록 엔 에스빠뇰'에서 멕시코 출신 밴드들이 두각을 나타나서 나타난 변화일까. 아, 그런데 둑 둑스는 영어로 노래불렀으니까 '스페인어로 된 록 음악'과는 관련이 없지 않냐고? 아니다. 이 앨범 뒤에 발표된 [Smog](1972)부터 둑 둑스는 다시 스페인어 가사로 노래불렀으니까. 이 앨범이 나오기 전 아르만도 나바는 갑자기 스튜디오를 뛰쳐나가서 두 주일 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다가 '여기는 미국이 아니라 멕시코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역시 아무나 전설이 되는 건 아니다.

* Dug Dug's의 공식 홈 http://www.geocities.com/SunsetStrip/Alley/6115/dugdug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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