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h Emerson이 이끄는 The Nice가 네델란드를 방문했을 때, 그들이 행하는 Classic과 Rock의 융합을 지켜본 6명의 소년들은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후 Ekseption 이라는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1968년 Ekseption이라는 프로젝트는 22세의 Rick Van Der Linden이라는 젊은 클래식 피아니스트에 의해서 주도되었고, 그들은 네델란드 Rock역사상 최초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졌다. 오케스트라는 그들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룹이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을 편곡한 ‘The 5th'를 내걸자 The North Holland Philhamonic과의 협연이 비로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본작은 Ekseption에게 최대의 성공ㅇ르 가져다 준 데뷔작으로 화제의 ’The 5th'를 첫곡으로 담고 있다. Classic과 다름없는 도입부...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드럼과 오르간 그리고 트럼펫이 등장하면서 화려한 운명은 시작된다. 잠시 베토벤의 “월광”솨나타 강하게 메아리 친다.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트럼펫, Rick Van Der Linden의 작렬하는 피아노 선율과 Keith Emerson을 생각하게 하는 오르간 연주가 폭발한다. 두 번째 곡은 Jethro Tull의 데뷔앨범 ‘The Was'에 수록되었던 ’Dhama For One'을 편곡한 ‘Dhama'로 Jethro Tull의 원곡보다 더욱 뛰어나다. 거칠은 Rob kruisman의 플륫 연주는 제2의 Ian Anderson이 아니라 폭넓은 폐활량으로 그를 압도한다. 천지를 뒤흔드는 Peter De Leeuwe의 드럼 솔로도 매력적이다 세 번째 곡은 이 앨범의 유일한 Ekseption의 작품 ’Little X Plus'이다 그러나 이곡의 도입부와 후반부에서 각각 한 차례Tlr 사용하고 있는 브라스 파트부분은 Aaron Copland의 Fanfare For The Common Man에서 빌어온 듯 싶다. 그 외에 이들은 Aram Khachaturian의 Sabre Dance와 J.S.Bach의 Air를 수준 높게 편곡해서 들려주고 있다. 뒷면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Manuel De Falla의 ‘Ritual Fire Dance'를 Free Jazz스타일로 트럼펫, 오르간, 피아노 그리고 드럼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건드려 보는 Gershwin 'Rhapsody In Blue'를 세계 최초 그리고 최후로 Progressive Rock으로 편곡 박력감있게 전개하고 있다. 다음 곡은 Jimi Hendrix의 곡을 편곡한 ’This Here'로 이 곡에서는 거꾸로 Rock을 Classic과 Jazz로 변신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Saint-Sans의 1874년작 ‘Dance Macabre Opus 40'와 B.Bennett의 ’Canvas'는 Ekseption의 손과 입에 의해서 Progressive Rock으로 생산된다. 이 앨범은 그들이 발표한 총 15매의 앨범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걸작이다. (성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