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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
마음풍경
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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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Dice |
ALBUM TITLE: | Dice |
YEAR: | 1978 |
COUNTRY: | Sweden |
GENRE: | Eclectic Prog |
LABEL: | Belle Antique(1989) |
TRACKS: | 1. Alea lacta est 2. Annika 3. The utopian suntan 4. The Venetian bargain 5. Follies: a) Esther b) Labyrinth c) At the gate of Entrudivore d) I'm Entrudivorian e) You are? f) You are..... |
MUSICIANS: | - Per Andersson / drums, percussion, chorus - Robert Holmin / lead vocals, saxes, chorus - Leif Larsson / keyboards, Mellotron, chorus - Örjan Strandberg / guitars, chorus - Fredrik Vildö / bass, chorus |
원본출처: |
기타리스트인 Orjan Strandberg과 키보디스트인 Leif Larsson가 이끌었던 스웨덴의 심포닉록 그룹 Dice가 결성된 것은 1972년이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이 빛을 보게 된것은 불행하게도 그보다 한참후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그들의 뒤늦은 데뷰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1972년에서 1973년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그 이후 콘서트에서 연주는 되었지만 녹음된 것은 1977년과 1978년 사이이며 한참후인 1992년 발굴되어 겨우 빛을 보게된 [The Four Riders of the Apocalypese]도 같은 시기에 레코딩 되었다. 이 두 작품은 모두 리더인 0rjan Strandberg가 Albrecht Duler의 동판화 '묵시록의 네 기수' (죽음, 탐욕, 질병, 전쟁을 상징하는)에서 받은 느낌을 기초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앨범에 실린 내용은 황폐화된 가상의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현재의 광적인 인간에 대한 암시적인 경고로 가득차있다. 그들의 연주는 Yes와 Genesis를 합쳐놓은 듯하지만 북구 특유의 낭만적이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전달해준다. 곡구성에서의 세련된 높은 완성도는 거의 톱클래스 수준이며 상당히 복잡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 없는 안정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끝부분의 건반연주가 제네시스의 라이브앨범인 [Second Out]에서의 토니 케이의 연주를 연상케하는 첫번째곡인 'Alea Iacta', 중반기 퀸을 연상케하는 장난스러운 인트로로 시작되는 'The Utopian Suntan'(하지만 이곡의 가사는 오존층이 파괴된 후의 끔찍한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냉소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음반을 명반으로 만드는 것은 마지막 곡으로 6부작인 조곡'Follies'이다. '정신분열증은 질병이 아니다. 그것은 어느면에서는 당신이 어떤 세계를 가장 믿고 의지하는가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물음이다. 당신의 내부세계인가 아니면 당신의 외부세계인가? 라는 작가의 의미심장한 이야기와 함께 이 22분짜리 대곡은 시작된다. Genesis의 Supper's Ready'와 함께 비교될 만한 이곡에서(솔직히 말해 필자는 이곡이 더 뛰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히 예상할 수 없이 전개되는 기타와 키보드의 경연은 예스를 능가하고 극적인 요소는 프랑스의 아똘을 능가한다. 멜로트론, 신세사이저, 피아노등의 다채로운 건반연주가 화려하게 전개되면서도 요즘의 신세대의 연주처럼 천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록음악이 나름대로 진지한 면모를 고수하고있던 70년대 초기에 이곡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누가 나의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의 의지를 지배하는가?'라는 물음이 이 장대한 70년의 유산물의 대미를 장식하며 끝을 맺는다.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