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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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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PAZOP |
ALBUM TITLE: | Psychillis Of A Lunatic Genius |
YEAR: | 1972 |
COUNTRY: | Belgium |
GENRE: | Canterbury Scene |
LABEL: | Musea(1996) |
TRACKS: | 1. Le la Loo Loo le La (2:29) 2. Harlequin of Love (2:50) 3. Crying for Disaster's Hand (4:08) 4. What Is the Further Purpose (3:10) 5. Swaying Fire (3:32) 6. Mirela (2:10) 7. Freedom Dance (3:28) 8. Lovelight (4:06) 9. Bami, Lychee, Si (5:26) 10. Harlequin of Love [Second Version] (3:08) 11. Can It Be Sin (6:54) 12. And the Hermit Will Be the Master (5:18) 13. M.M.M. (5:50) 14. In the Army (Devil Likes Smoke) (1:37) 15. Airport Formalities and Taking Off... (6:18) 16. It's the End (0:44) |
MUSICIANS: | - Dirk Bogaert / lead vocals, flute - Frank Wuyts / keyboards, vocals - Kuba Szczepansky / violin - Patrick Cogneaux / bass - Jacky Mauer / percussions |
원본출처: |
PAZOP - Psychillis Of A Lunatic Genius
1990년도 로마 월드컵으로 기억한다. 당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해있던 벨기에와의 경기를 보며 필자는 “저렇게 조그마한 나라는 쉽게 이길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 우리나라는 쩔쩔매던 끝에 2:0완패를 거두었다. 군복무중임에도 취침시간을 쪼개어 TV를 시청하던 필자는 조그마한 나라에 졌다는 분함(?)에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 네델란드, 룩셈부르크와 더불어 올망졸망 모여있는 베네룩스 3국중의 한나라. 유럽연합의 본부가 있는 나라, 유럽 축구의 강호. 게다가 이미 Univers Zero와 Machiavel이란 걸출한 그룹을 배출한 나라. 벨기에의 또하나의 수퍼밴드로 평가받는 Pazop을 설명하기 위해 장황한 서두를 늘어놓았다.
Waterloo와 Arkham 두 그룹 출신의 멤버들로 구성된 5인조 그룹 pazop은 이미 70년대 초에 바이올린, 플륫, 키보드를 동원하여 혁신적인 사운드를 창조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쳄버록을 지향한 Univers Zero나 Machiavel의 심포닉록과는 구분되는 다소 재즈록적인 요소가 앨범 곳곳에서 감지되며 특히, 앨범 전체에서 정과 동을 절묘히 교차시키는 완급조절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Return To Forever 시절의 Chick Corea와 흡사한 키보드 연주가 이채로운 ‘Mirela', 불안정한 바이올린 애들립이 인상적인 ’Harlequin Of Love/Can It Be Sin'의 접속과 행진곡풍의 코믹한 소품 ‘In The Army (Devil Likes Smoke)' - 이곡을 듣고 있으면 개인적인 착각일지 모르지만 - 빅 모로 주연 “컴벳”의 메인테마가 자꾸 떠오른다. 약방의 감초같은 바이올린과 상반되는 분위기의 플륫이 가미된 ’Airport Formalities And Taking Off/Stewardess And Breakfast'등이 돋보이는 곡들이다. 굳이 음식으로 따진다면 “Musea"라는 식당에서 간간히 ”Jethro Tull" 소스를 뿌린 “Pazop 스테이크”라고 해야할까?
(A.R.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