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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301
2010.05.29 (20:50:51)
Ratings: 
 
ARTIST:  Supertramp 
ALBUM TITLE:  Even in the Quietest Moments... 
YEAR:  1977 
COUNTRY:  U.K. 
GENRE:  Crossover Prog 
LABEL:  A&M 
TRACKS:  Side 1
1. Give a little bit (4:07)
2. Lover Boy (6:49)
3. Even in the Quietest moment (6:39)
4. Downstream (4:00)

Side 2
5. Babaji (4:49)
6. From now On (6:10)
7. Fool's Overture (10:51) 
MUSICIANS:  - Roger Hodgson / vocals, keyboards, guitars
- Rick Davies / vocals, keyboards
- Dougie Thomson / bass
- John Anthony Helliwell / wind Instruments, vocals
- Bob C. Benberg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Supertramp 

제 목:super Tramp...샀어요 관련자료:없음 [16] 보낸이:김용석 (demitrio) 1992-07-02 01:47

오늘 신촌의 City Sound에서 참으로 가지고 싶었던 음반을 한장 샀습니다. 예전부터 많이 봐오기는 했는데 번번히 돈이 없어서 실패했던 앨범이었거든요. 바로 Super Tramp의 다섯번째 앨범인 Even In The QuieTest Moments..앨범입니다.
11,000원이면 아마 아주 싸게 주고 산걸껄요?...흐흐 전 이앨범의 쟈켓을 볼때마다 이상한 강점을 느끼고는 했습니다.
눈덮인 산위에 그랜드 피아노가 한대 놓여있지요.
그 피아노 위에도 역시 눈이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대표곡인 Fools Overture의 악보가 걸려있군요 아무도 피아노를 만진적이 없는듯 피아노 앞에 놓여져있는 의자에도 그대로 수북히 눈이 쌓여있고 건반위에도 역시 눈이 덮여있습니다.
쟈켓의 뒤를보면 마치 앞면 쟈켓그림을 깨진 거울을 통해 반사해서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거울에 마구 금이 가있거든요.
1977년도에 AM Record에서 발매된 앨범입니다.

역시 Fools Overture는 좋은곡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 곡의 제목이 왜 Fools Overture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재미있는것은 곡 중간에 아주 유명한 바보(?)인 처칠 수상의 육성이 담겨있지요. 아주 유명한 연설이었습니다. 독일의 런던 대공습후에 처칠이 연설한것인데 그는 "바다에서도 공중에서도 결코 독일에 항복하지 않겠다 !"는 내용의 연설을 곡 중반부에 하고있습니다.
다른 곡들이 Fools Overture에 조금 못미치는 까닭에 (Fools Overture 가 너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명반중의 명반이라고 침을 튀면서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들어볼만한 앨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Fools Overture를 제외한 다른곡들이 형편없는것은 아닙니다. 아주 차분하고 조용한 곡들이 많지요. 확실히 슈퍼 트램프는 보컬이나 기타나 할것없이 어느 그룹에게도 실력이 뒤쳐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들도 많은 청중들을 끌어모았겠지만요. 그들이 순회공연을 할당시 많은 청중들을 동원해서 여러가지 기록을 경신했다지요? 아마 후반기로 들어갈수록 그들도 어쩔수없이 음악 스타일이 변모했지만 좋은 그룹임에는 틀림이 없는거 같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앨범이 예전에 라이센스로 나온적이 있었다는 것이지요...(혹시 그 라이센스를 가지고 계신분은 없을까요?) 참고로 이 앨범의 수록곡을 적어놓고 Fools Overture의 가사도 함께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Side A 1.Give A Little Bit 2. Lover Boy 3.Even In The Quietes Moments 4. Downstream Side B 1.Babaji 2.From Now On 3.Fools Overture

Fools Overture의 가사 --- History recalls how great the fall can be While everybody's sleeping , the boats put out sea Borne on the wings og time It seemed the answers were so easy to find "Too late",the prophets cry the island's sinking,let's take to the sky called the man a fool,stripped him of his pride Everyone was laughing up until the day he died And though the wound went deep Still he's calling us out of our sleep My friends we're not alone He waits in silence to lead us all home So you tell me that you find it hard to grow Well I Know,I know,I know And you tell me that you've many seeds to sow Well I Know,I know,I know Can you here what I'm saying Can you see the parts that I'm playing holy man,rocker man,come on queenie joker man,spider man,blue-eyed meanie So you found your solution What will be your last contribution?
live it up,rip it up,why so lazy?
give it out,dish it out,let's go crazy, yeah!!


[이강영, Lennon, kylee@kias.re.kr]

Fish님의 글을 읽고있으면 해당 음반이나 혹은 그 아티스트의 음반을 사고 싶은 참기 힘든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거기다가 e-mail을 읽은 즉시 마우스로 몇 번 클릭만 하면 그 음반을 주문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의 시대가 도래한 작금에는, Fish님의 음반 / 공연 리뷰를 읽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새삼 요망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금도 로저 허드슨의 음반을 씨디월드에서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다행히(?) 비싼 수입반밖에 없어서 주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곧 정신을 차리겠죠. T_T

그래도 Fish님의 리뷰를 읽은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뭔가 조그만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일종의 릴레이 리뷰를 사작해 볼까 합니다.
관계되는, 혹은 연상되는 앨범을 계속 리뷰해나가 보자는 것이죠.
며칠 전에 했던 아티스트 관계지어주기에서 약간 모티베이트됐고, 마침 제가 최근 수퍼트램프의 저 앨범을 second hand CD로 구입해서 오랫만에 죽 들었다는 것도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중 하나입니다.

Even in the quietest moment (1977) - Supertramp

이 앨범은 수퍼트램프의 울트라메가히트올타임베스트셀러인 Breakfast In America 의 바로 전 앨범이어서 그런지 웬지 들을때마다 폭풍전야를 연상케 됩니다. 한편 음악적으로는 가장 깊이있는 내용을 담고있다고도 하는데 그것은 전반적으로 이들의 곡치고는 무거운 곡들이 주로 포진해있고 Fool's overture로 대표되는 다소 복잡한 대곡취향의 (10분대 1곡, 6분대 3곡) 앨범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Crime of the Century ('74) 에서 Crisis, What Crisis? ('75)를 거쳐 이 앨범에 이르는 기간을 밴드의 창조력이 가장 활발했던, 수퍼트램프의 가장 좋은 시절로 꼽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 은 Breakfast In America가 너무 크게 히트했기 때문에, 그 이후 밴드는 더 이상 전과 같을 수 없었다는 역사를 의식해서 하는 애기겠지요. 어쨋든 저도 이들의 앨범중 베스트를 꼽으라면 Crime..., Breakfast..., 그리고 이 앨범을 택해야 할 겁니다.

간단한 크레딧은 다음과 같습니다.

1977: Even In The Quietest Moments

Roger Hodgson (Vocals, keyboards and guitars) Rick Davies (Vocals and keyboards) Dougie Thompson (Bass) John Anthony Helliwell (Wind instruments and vocals) Bob C. Benberg (Drums and percussion)

Produced by Supertramp Recorded at the Caribou Ranch, Colorado and the Record Plant, L.A.

간단하게 각 트랙들에 대한 인상을 적어보면,

1 Give A Little Bit 찰랑거리는 어커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가볍게 부르는 사랑노래입니다.
중간의 색소폰이 끼어들면서 이들 고유의 분위기로 접어듭니다.
이 앨범 최고의 히트곡이기도 합니다. (US top 20)

2 Lover Boy 느리고 비장하게 불리워지는 발라드입니다.

3 Even In The Quietest Moments 브리티쉬 트래드 포크 풍의 노래로 시작되어 점차 사운드가 복잡해집니다.
Babaji보다는 이 곡이 더 prog 팬의 취향에 맞을 듯 합니다.
전형적인 prog. 발라드에 가까운 곡입니다.

4 Downstream 좀 목가적이라고 할까, 그렇게 여유있게 부르는 발라드입니다.
새삼 느끼는건데, 이 앨범은 느린 곡들이 참 많군요. 수퍼트램프 특유의 업 템포의 곡이 아직까지는 Give A Little Bit 뿐입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이 곡과 Lover boy가 이 앨범에서는 좀 약하게 느껴지는 트랙입니다

5 Babaji Fool's overture와 더불어 이 앨범에서 prog. 팬을 위한 서비스라고 일컬어지는 곡입니다...만 별로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고, 그들의 최대 히트곡인 '논리적인 노래' 를 조금 비장하게 부르는 듯한 곡입니다.

Bring it out so we can sing it out Help me to find it before we lose it At night when the stars are near

이 부분이 특히 그렇군요. 로지칼 송 첫부분이 바로 연상됩니다.
이들의 특유의 멜로디 라인, 비장한 분위기이면서도 쿵작거리는 업템포의 리듬, 배경의 신디사이저 등이 잘 어울린 좋은 곡입니다.

6 From Now On 역시 느리고 (이들 방식으로) 비장한 분위기의 무거운 노래입니다.
곡의 이부분 저부분이 다 친숙하게 들리는 이유가 뭘까요? 노래는 어떤 부분에는 스팅이 마이클 볼튼을 부르는 것같고, 어떤 연주는 라디오 시그날에서 들었던 듯하고...

7 Fool's Overture Supertramp의 prog 곡으로 일찌감치부터 알려진 곡이죠.
이들의 홈페이지들에도 비슷한 말이 적혀있습니다.
길고 변화무쌍한 곡 구조, 진지한 가사, 복잡하고 웅장한 연주, 중간의 효과음들때문에 그런 평가를 얻는 듯 합니다.
다채로운 연주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보수적인' 심포닉입니다.
알란 파슨스의 Silence & I 같은 곡을 연상하시면 될 듯 하군요.
(곡이 비슷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저는 Hide in the shell이나 The Logical song 에서 들을 수 있는, 업 템포의 유창한 멜로디를 로저의 독특한 목소리로 불러대면서 색소폰이 감겨오는, 그런 사운드가 수퍼트램프의 전형적인 것으로 입력되어 있습니다. 그런 기준에서 이 앨범은 다소 발라드적인 곡들, 복잡하고 변화가 심한 구성, 무거운 분위기 등으로 특징지어집니다.
Babaji가 가장 수퍼트램프의 사운드다운 좋은 곡이고, 역시 '바보 서곡'도 저같은 심포닉 취향인 사람에게는 잘 맞는 곡입니다.

그냥 마치기는 섭섭하니까, 문제 하나. 이 앨범의 자켓에는 눈 덮인 피아노 위에 Fool's overture라는 제목이 붙은 악보가 놓여있습니다. 이 악보는 어떤 곡의 악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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