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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5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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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937
2010.05.21 (22:12:01)
Ratings: 
 
ARTIST:  Quiet Sun 
ALBUM TITLE:  Mainstream 
YEAR:  1975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Polydor 
TRACKS:  1. Sol Caliente (7:35)
2. Trumpet With Motherhood (1:47)
3. Bargain Classics (5:49)
4. R. F. D. (3:22)
5. Mummy Was An Asteroid..... (6:01)
6. Trot (5:14)
7. Rongwrong (9:29) 
MUSICIANS:  - Charles Hayward / drums, percussion, keyboards & voices
- Dave Jarrett / keyboards
- Phil Manzanera / guitars, keyboards
- Bill MacCormick / bass & voices

With:
- Brian Eno / synthesizers, treatments and oblique strategie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PhilManzanera 

만자네라는 락시 뮤직 결성 이전에 콰이엇 선Quiet Sun이라는 밴드에서 활동했었지만 앨범을 남기진 못하고 락시 뮤직으로 넘어왔다. 그는 자신의 솔로앨범 Diamond Head를 준비하면서 스튜디오를 활용할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 때 이전 멤버들을 모아 곡들을 녹음하고 앨범을 발매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즉 이 앨범은 없어져버린 밴드의 회고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Diamond Head앨범의 East of Echo를 연주해주기도 했다.
콰이엇 선은 아주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후 디스 힛This Heat을 결성하게 되는 챨스 헤이워드CharlesHayward, 매칭 몰Matching Mole을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캔터베리 씬에서 활동하는 빌 매커믹Bill McCormick등이 참여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리지널 멤버는 아니지만 이 음반에서는 에노Brian Eno가 키보드로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멤버들의 곡이 고르게 담겨있어 만자네라의 솔로작과 동시에 녹음되었지만 그에게 편중되어 녹음된 것은 아니다.
테크니컬한 재즈락을 연주하고 있지만 햇필드 류의 방향성 모호한 캔터베리 스타일은 아니며 스트레잇한 편이다. 곡 제목들이 코믹한 것을 보면 이들 역시 캔터베리적인 감성을 유지하고 있긴 하다. 재즈락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재즈적 터치가 들어간 락이라고 하는 것이 이들 스타일을 덜 왜곡하는 묘사일듯 싶다. 이런 경향성을 드러낸 것은 만자네라는 락적이고 데이브 재릿Dave Jarrett은 재즈적 터치가 강하며 헤이워드와 맥커믹의 캔터베리적 경향성들이 뒤섞이기보단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연주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앨범에서 에노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첫곡 Sol Caliente를 들어보면 진중하게 시작하고 인트로가 지나가자마자 강렬한 연주로 바로 들어오는 이 앨범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만자네라는 락시 뮤직에서 만족할 감성이 아니다. 마지막곡 Rongwrong은 헤이워드의 곡인데 단정한 피아노 터치와 베이스연주가 잘 어울리는 말쑥한 곡이다. 이런 분위기의 대곡은 캔터베리 씬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것이라 헤이워드의 독특한 감성을 엿보게 한다. 이후 801라이브에서도 연주되는데 그 버젼에서는 훨씬 격렬한 연주로 뒤바뀐다.
실험적인 곡과 연주지향적인 곡이 공존하는 재즈락의 명반이라고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4-2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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