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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969
2010.02.24 (14:52:24)
Ratings: 
 
ARTIST:  Adrian Belew 
ALBUM TITLE:  Desire Caught By The Tail 
YEAR:  1986 
COUNTRY:  U.S. 
GENRE:  Progressive Rock 
LABEL:  Island 
TRACKS:  1. Tango Zebra
2. Laughing Man
3. The Gypsy Zurna
4. Portrait Of Margaret
5. Beach Creatures Dancing Like Cranes
6. At The Seaside Cafe
7. Guernica
8. "Z" 
MUSICIAN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AdrianBelew 

Adrian Belew - Desire Caught By The Tail

Subject ADRIAN BELEW 1986 00 Desire Caught By The Tail {King Crimson}

(99년 2월에 쓴 걸 약간 수정해서 올립니다.)

잘들 아시다시피 지금 King Crimson에서 노래 및 기타를 맡고 있는 Adrian Belew(발음이? 벨류? 벌류? 벌레?)의 솔로작이다. 이 사람은 솔로 활동도 활발한 편이라서 솔로 음반이 꽤 많다.

이 음반에는 비슷한 길이의 곡들 8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가사 없는 기타 연주곡들이고 대중성은 거의 없는 비교적 실험적인 작품이다. 그렇다고 대책없는 아방가르드는 아니니 기피할 필요는 없다.

모든 연주를 혼자서 그가 혼자서 다 하고 있는데 사실 악기라고 해 봐야 기타와 퍼커션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다양한 음색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기타 이펙터와 반복녹음으로 신세사이저 뺨치는 효과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수록곡들은 대체로 5분 안쪽의 소품들이고 제일 긴 것이 7분 정도이다(총 8곡).

흔히 King Crimson 하면 Robert Fripp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음반을 들어보면 Discipline 이후의 King Crimson의 음악에 Adrian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이 솔로작의 음악들은 Crimson의 음악 자체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후기 Crimson에서 들을 수 있는 모던한 기타 음색과 곡 구성들에 Adrian이 일조를 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플리퍼트로닉스 운운하며 발표했던 프립의 솔로작들에서의 기타 음색과의 연관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켓은 큐비즘이 약간 가미된 풍의 두 여인(여자라고 믿고 싶다. 한 여인은 얼굴이 푸르뎅뎅. 다른 여인은 불그죽죽)이 서로 째려보고 있는 그림이다.

이 음반은 다음의 분들에게 추천한다.

- 기타로 낼 수 있는 다양한 효과음에 관심이 지대한 분 - Adrian Belew는 보컬리스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분 - King Crimson의 골수팬

반면에 직선적인 락이나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분은 매우 느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피하시길...

그런데 제목이 무슨 뜻일까? '꼬리 잡힌 욕망'이라니...

박경호: 알고 보니 desire caught by the tail은 화가 피카소가 쓴 희곡의 제목이군요. ::: 2001/10/04

글: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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