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S Powered by DNSEver.com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R S T U V W X Y Z eTc

글 수 1,905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3432
2010.04.01 (22:13:03)
Ratings: 
 
ARTIST:  Water Into Wine Band 
ALBUM TITLE:  Hillclimbing For Beginners 
YEAR:  1974 
COUNTRY:  U.K. 
GENRE:  Prog Folk 
LABEL:  Myrrh 
TRACKS:  1. Stranger in the World
2. I Used To Be Blind
3. Jesus I've Been Walking
4. Hill Climbing For Beginners
5. Start of a Run
6. Song of The Cross
7. I Have Seen the Lord
8. Hill Climbing For "Bieginhers" (Different Version) * 
MUSICIANS:  - Peter McMunn / vocals, guitar
- Trevor Sandford / vocals, guitar, bass
- William Thorp / vocals, violin, piano, bongos, bass, tenor recorder, tuning fork
- Ray Wright / vocals, guitar, bass, bongos

with:
- Bobbie Graham / congas, drums, tambourine, cymbals, snares, tom toms
- Gari Williams / flute
- George Caird / oboe, recorder
- John Payne / clarinet
- Nigel Robson / horn
- Jeremy Ward / bassoon
- Frances Kelly / harp
- Stephen Jones / violin
- Wilf Treasure / viola
- Darrell Davison / cello
- Mike Wade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Water Into Wine Band - Hillclimbing For Beginners

민방위 소집에 참가한 필자는 저녁 6시쯤 허기진 배를 채우러 집으로 부랴부랴 달려갔다. 날씨도 조금 싸늘했고, 날도 흐리고 괜히 기분이 울적한 그런 하루였다. 따뜻함이 그리운 내 방으로 들어갔다. 챔대 옆 사이드 보드에 소포 꾸러미 하나가 놓여있었다. 갑자기 내맘속에 따사로움이 깃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허겁지겁 소포를 풀렀다. 거기엔 내가 무척이나 듣고 싶었던 음반이 한 장 덜렁 들어있었다. 브라운 톤의 재킷에 시골내음 풍기는 들녘의 울타리에 기대어, 올라 서 있는 네명의 멤버들... 일본 Marquee에서 봤던 재킷과 달라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것이 First Press라는 소포안의 편지를 보고 흐뭇함에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브리티쉬 포크록을 사랑하시는 매니아들의 모든 고충은 대부분의 음반이 희귀음반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토록 구하고 싶던 음반을 만나도 그 부담스러운 가격에 다시 포기하게되고 커다란 용기를 내어 결심을 하더라도 도대체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는 음반을 그런 가격에 구하기란 어지간히 주머니가 두둑한 사람이 아니면 엄두를 내기 힘든 것이다.

마이너 레이블인 Myrrh를 통해 73년에 발매된 Water Into Wine Band의 데뷔작 역시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필자를 곤혹스럽게했던 음반이다. 4인조로 이루어진 이들의 음악은 이제 막 곡식을 거두는 수확의 계절의 풍요로움과 나지막함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곡들과 몇몇 곡에서는 Psychedelic Folk의 분위기도 풍겨진다. 특히나 첫곡인 <Stranger In The World>는 비애어린 외로운 가사와 함께 부드럽게 흘러만가는 멜로디와 바이올린 소리... 덤덤한 목소리로 달관한 듯이 나지막하게 가사를 읊는 첫곡에서부터 물질적인 생각을 들지 않게한다. 타이틀 곡인 <Hill Cilimbng For Beginners>는 역시 이 음반에서 가장 서정적인 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와 풋풋한 가사가 귓가에 게속 멤돌게되는 곡으로 누구나 사랑하게 될 곡이 아닌가 싶다.

이들은 이후에 자주제작으로 2집인 [Harvest Time]을 발표. 이제까지 Collector's Item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김상현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