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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 "Imaginary Window"
neo-progish한 사운드를 들으면서, Collage나 Clepsydra와 같은 팀들을 접하게 되면, 가끔 그 신선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아마도 최근들어 Collage만큼 진부한 neo-prog사운드에 자국(polish)의 지역적 색깔을 입혀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팀도 드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실은 neo-prog밴드라는 수식어 땜에 국내에서 underated된 팀중의 하나가 멕시코 출신의 CAST가 아닐까 싶은데, 가끔 'Keyboard driven neo-prog sound"라는 +문구땜에 이들의 사운드를 안들어 보신 분들은 Clive-Nolan류의 밴드로 오해하지 않을까도 싶어요..
암튼 올초에 Musea 레이블을 통해 이들의 8번째 스튜디오 앨범 "Imaginary Window"가 발매 되었습니다.
이미 80년대 중반에 데뷔앨범 "Landing in a serious mind"를 내면서, 지금까지 더블 CD의 2장의 라이브 앨범 포함 그리고 99 Baja Prog 페스티발의 헤드라이너였던 것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미 중견을 넘어 고참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터 가브리엘 시절의 Genesis와 똑같은 멤버구성(보컬+플룻,기타...)에 역시 Genesis적인 심포닉 요소 그리고 neo-prog 스타일의 정제된 사운드를 남미 특유의 감각으로 입히고 있고요....
글쎄요..매우 세련된 심포닉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미국출신의 Kinesis 레이블의 스타 Iluvatar와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Iluvatar가 미국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반면,(그래도 여전히 +들어줄만한 구석이 있는)
Cast는 오히려 그 지역적 색깔을 십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력면에서도 두팀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좀 있겠죠..^^ 이번 새앨범에 대한 평중에 "the best have ever done" 이란 문구도 가끔 보이지만, 그만큼은 아닌 것 같구요....
대곡중심보다는 10분내외의 중편에 4-5분짜리 단편 instrumental로 연결되어 있는 구성에 연주도 어느 한 파트로 치우치지 않고 있고 균형있게 잘 잡혀 있구요...
특히, 여린듯 여린듯한 Dino Carlo Brassea의 보컬과 플룻연주는 상당히 좋습니다....
늘 변하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CAST의 사운드를 한번도 들어보시지 않은 분들껜, 이번 앨범보다는 "Beyond Reality"(97)를 권해 드리고 싶고요...
기타리스트 Francisco Hernandez의 솔로 앨범 "Whispers from the winds"도 상당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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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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