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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309
2010.05.11 (03:02:23)
Ratings: 
 
ARTIST:  Emerson, Lake and Palmer 
ALBUM TITLE:  Welcome Back My Friends to the Show That Never Ends 
YEAR:  1974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Manticore 
TRACKS:  DISC ONE: 31:52
1. Hoedown (4:55)
2. Jerusalem (2:51)
3. Toccata (7:24)
4. Tarkus (16:42)
a) Eruption
b) Stones Of Years
c) Iconoclast
d) Mass
e) Manticore
f) Battlefield (Including "Epitaph")
DISC TWO: 31:54
1. Tarkus (Conclusion) (10:42)
g) Aquatarkus
2. Take A Pebble (11:07) (Including "Still... You Turn Me On" {Lake} and "Lucky Man" {Lake}
3. Piano Improvisations {Emerson} (11:53)
(Including "Fugue" {Friedrich Gulda} and "Little Rock Getaway" {Joe Sullivan})
4. Take A Pebble (Conclusion) {Lake} (3:33)
5. Jeremy Bender / The Sheriff (Medley) {Emerson / Lake} (5:06)
DISC THREE: 35:19
1. Karn Evil 9 (35:19)
a) 1st Impression (Includes Percussion Solo (Con Brio)
b) 2nd Impression
c) 3rd Impression 
MUSICIANS:  - Keith Emerson / keyboards, vocal on "Karn Evil 9 - 1st Impression"
- Greg Lake / vocals, bass, electric and acoustic guitar
- Carl Palmer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EmersonLakeAndPalmer 

전작 Brain Salad Sergery에서 이들이 음악적 야심을 실현했다면 이 3LP 라이브를 통해 이들은 그것을 실황으로 꺼내놓는다. 사실 말이 LP 석장이지 당시로서는 매우 긴 분량이었고 그 길이만으로도 이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그다지 좋은 음질은 아니지만 공연장다운 공간감이 잘 느껴지는 실황으로 비교적 CD화가 늦게 이루어졌는데 CD화되면서 길이제한 상 허리가 잘렸던 Tarkus와 Karn Evil 9은 하나의 트랙으로 다시 잘 합쳐졌다. 다음 앨범에서 스튜디오 녹음으로 공개될 Piano Improvisations가 담겨있기도 하다.
일단 그 방대한 길이때문에 이 앨범에는 온갖 히트곡들과 대곡들이 몽땅 담겨있다. 특히 전작 Brain Salad Sergery에서는 Benny the Bouncer를 제외하곤 모두 실려있다. Take a Pebble에는 Lucky Man과 Still...You Turn Me On 등이 포함되어 연주되는 등 실황만의 장점인 자유로움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신들의 곡들을 충실히 연주하고 있다.
어쨌거나 이 앨범에서 ELP가 보여주고자 하는 곡은 당연히 Tarkus와 Karn Evil 9이다. 모두 스튜디오 버젼들에 비해 길이가 길어져있고 연주 자체도 현란하다. 이들은 자신들이 다른 밴드들과에 비해 연주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하는듯 하다. 말로 하긴 뭐하니 실제 연주로 말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ELP의 한계가 드러난다. 그들은 연주력에 집착한 나머지 관객들에게 어떻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기 보다는 화려한 연주를 보여주는 것 자체에 중점을 두고있다. 즉 자의식 과잉이라고 할까. 물론 이들은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밴드인데 무슨소리냐고 말할지 모르겠다. 나는 이들이 가졌던 태도에 대해 말하는거지 이들의 인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연주는 실황으로 들으면 정말로 감동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음반으로 즐겨들을만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 거북이 2003-6-23 4: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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