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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325
2010.05.11 (03:41:54)
Ratings: 
 
ARTIST:  Emerson, Lake and Palmer 
ALBUM TITLE:  Black Moon 
YEAR:  1992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Victory 
TRACKS:  1. Black Moon (6:59)
2. Paper Blood (4:29)
3. Affairs Of The Heart (3:47)
4. Romeo And Juliet {Prokofiev, arranged by Emerson} (3:43)
5. Farewell To Arms (5:10)
6. Changing States (6:03)
7. Burning Bridges {Mark Mancina} (4:45)
8. Close To Home (4:29)
9. Better Days (5:37)
10. Footprints In The Snow (3:52) 
MUSICIANS:  - Keith Emerson / keyboards
- Greg Lake / vocals, bass, guitars
- Carl Palmer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EmersonLakeAndPalmer 

마지막 라이브 앨범을 내놓은지 13년만에 재결성 앨범이 나왔다. 이들의 재결성은 그래도 다른 명 밴드들에 비해 이른 편이었으며 이후 왕년의 명그룹들이 줄줄이 재결성들을 해서 연주활동을 시작한다. 소위 얼터너티브 밴드들이 나와서 한창 단순한 연주들을 하던 사이에 옛 스타일을 들고 돌아온 이들을 그래도 팬들은 반갑게 맞았다. 새로운 팬들은 많지 않았지만 왕년에 이들을 좋아했던 이들은 충분히 구매력있는 세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전과 현저하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레이크의 목소리이다. 레이크는 변성기가 늦게 왔는지 목소리가 어두워졌고 뭐랄까 이도저도 아닌듯한 목소리가 되어버렸다. 이전의 레이크가 맑으면서도 웅장한 톤을 가지고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가하면 Black Moon나 Better Days같은 곡에서의 연주는 영락없는 80년대식인데 잘했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시대착오적인 스타일은 좀 한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게 사실이다.
물론 여전한 점도 있다. Farewell To Arms같은 전형적인 레이크표 발라드 곡이나 프로코피에프의 곡을 변주한 Romeo And Juliet같은 곡들 말이다. 하지만 이 여전함은 Love Beach나 Works Vol.2 시절의 그것이라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까지 Footprints In The Snow같은 발라드로 앨범을 끝맺는데 이 곡을 들으면 결국 밴드의 재결성이란 이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애석하게도 일말의 기대감마저 묵사발내는 이 앨범은 진정한 하드코어 광팬이 아니라면 결단코 구매를 말리고 싶은 앨범이다.

-- 거북이 2003-7-9 1: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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