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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417
2010.05.12 (22:28:47)
Ratings: 
 
ARTIST:  Fabrizio De Andre 
ALBUM TITLE:  Tutti Morimmo a Stento 
YEAR:  1968 
COUNTRY:  Italy 
GENRE:  Prog Related 
LABEL:  Bluebel 
TRACKS:  1. Cantico dei drogati 7:07
2. Primo intermezzo 1:57
3. Leggenda di Natale 3:14
4. Secondo intermezzo 1:56
5. Ballata degli impiccati 4:20
6. Inverno 4:11
7. Girotondo 3:07
8. Terzo intermezzo 2:10
9. Recitativo (Due invocazioni e un atto di accusa) 0:47
10. Corale (La leggenda del re infelice) 
MUSICIANS:  - Fabrizio de Andre / guitars, vocals
- Giampiero Reverberi / orchestration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FabrizioDeAndre 

[BrainSalad, 2002.1.8 엽기프로그매니아클럽]

엠투유레코드의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웹진 Opends 를 보신 분이라면 파브리지오 특집 전편에서 본 앨범이 소개된 글을 읽으셨을줄로 압니다. 음반에 대한 칭찬이 짠 편인 김사장이 대단히 가치있는 음악으로 칭찬했었죠.

파브리지오 디 안드레...확실히 비슷하게 취급되고는 하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그 격을 달리 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헝그리 정신이겠죠. 가난과 노동, 불평등과 불행한 인생, 실패자와 낙오자들에 대한 시각...그렇다고 마냥 어두운 구석만 있는것도 아니구요...그저 먼지 모를 깊은 맛이 배어나온다고나 할까요?
여하튼 귓가에 대고 달콤하게 속삭이는 짓도 할줄 모르고 애처롭고 구슬프게 호소할줄도 모릅니다만, 심금을 울리고 가슴 깊이 전달되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전반적인 그의 음악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감정이었구요, 본격적으로 음반 소개를 하자면, 우선 이 앨범은 1969년 ricordi를 통해서 발표된 그의 5번째 음반인걸로 압니다. 68년에 Bluebell에서 나오고 69년에 ricordi를 통해 재녹음된 걸로 아는데 블루벨에서 나온 음반은 재킷이 어두운 무대위에 머리 뒤로 조명을 받고 청바지에 한손 꾸겨넣고 노래부르는 빠브리지오의 조명에 감싸인 모습인데 별로 안 멋있는 커버입니다. 중요한건 아니구요, 전 어차피 원판이 아닌 허접스럽고 조악하기 짝이없는 재발매 시디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놈의 재발매 시디가 어느정도로 허접한가 하면, 우선 오리지날은 노란 원안에 빠브리지오의 모습이 어둡게 채색되면서 뒷통수 부분의 광채와 분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인상적인데...시디 자켓은 히끄무리한 것이 드럼스캔 뜨다 실패한 인쇄물처럼 나와버렸습니다. 망점 처리 개판에다가...인쇄물의 성의는 정말...아시는대로 본 음반은 컨셉트 앨범입니다. 10곡의 트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죠. 재발매 시디는 각 트랙의 끝과 시작이 마치 테이프 녹음 서툴게 해놓은듯 엉망입니다. 끊어지는듯하다가 다시 재생 테이프 누른듯 이어지고...제가 수작업으로 녹음해도 이거보다는 낫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약 1분만 뒤지시면 제가 말씀드리는 이 시디를 위시하여 Canzoni, rimini, Storia di un impiegato, vol.1, Labuona novella 등등...왠만한 그의 앨범을 모두 손쉽게 시디로 구할 수 있습니다만...글쎄요...Canzoni나 Labuona novella 엘범이 너무너무 당장 듣지않고는 못배길 사정 있으신 분 아니라면 차라리 김사장이 마저 시디로 만들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는게 훨씬 영양가있다고 보여집니다. Canzoni의 시디 자켓은 차라리 사기에 가까운 엉터리입니다. 물론 저 개인적인 취향으로서는 그런거 가리면서 음악 듣지는 않습니다. 저에게 있어 음반은 딱 두가지입니다. 음악이 좋은 음반과 음악이 별로인 음반. 독일반인지 영국반인지 일본 재발매인지 초판인지 재판인지는 전혀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도 막상 비싼 돈주고 수수료 물어가면서 구입했는데 성의없는 상품을 접할때는 유쾌하지만은 않지요...

눈치채셨겠지만 곡 제목의 번역은 제가 웹에서 급조한 내용이라 허술합니다. 다른 분께서 제대로 고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음반의 제목은 우리 모두 고통속에서 죽는다...(?)..머 그런 뜻이라는데...저로서는유례가 없이 제목 해석까지 해가면서 소개를 드리는 이유는 물론 조금이라도 음반 소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시도를 해본건데 역시 안하느니만 못한것 같습니다.

10곡의 음악중에서 몇몇 곡을 찝어서 좋다 나쁘다 할만한 음반이 아닙니다. 1번 트랙 마약중독자를 위한 노래에서부터 마지막 합창까지 어느 하나 떼어내고 듣는 음반이 아닙니다. 한번 걸어놓고 끝까지 가줘야되는 음반이죠.^^

전반적으로 Giampiero Reverberi 가 오키스트레이션을 맡아서 풍성한 현악으로 음반을 장식해줍니다. 바로 이 현악파트가 없다면 이 음반이 어땠을까...상상이 안가는군요. 1번 트랙 Catico Dei Drogati 와 6번 Inverno,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미의 두파트, Recitativo와 Corale(두 파트가 번갈아 나오면서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됩니다.)를 굳이 꼽자면 귀를 쫑긋 세워야되는 부분으로 일러드리고 싶군요. 애수에 젖은듯한 색소폰 솔로연주로 시작되어 나즈막히 읇조리는 그의 목소리와 쟝삐에로의 오키스트레이션과 함께 서서히 고조되는 Inverno와 같이 품격있는 노래가 몇곡이나 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본 음반 스타일은 오픈엔즈에서 김사장이 언급한대로 지극히 이탈리아적인 관계로 그것도 정말이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만큼 빠브리지오다운 스타일인 관계로 우리나라 음악애호가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게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 한가지...심지어 본국의 빠브리지오 팬들조차도 차라리 Canzoni 앨범에 한표를 던질 정도로 그의 작품중에서 이유없는 찬밥 신세를 면치못하는 비운의 작품이라고 감히 얘기하고싶네요. 왜 그럴까...난 들으면 들을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사골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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