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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139
2010.05.14 (04:51:42)
Ratings: 
 
ARTIST:  Gentle Giant 
ALBUM TITLE:  Interview 
YEAR:  1976 
COUNTRY:  U.K. 
GENRE:  Eclectic Prog 
LABEL:  Chrysalis 
TRACKS:  1. Interview (6:54)
2. Give It Back (5:08)
3. Design (4:59)
4. Another Show (3:29)
5. Empty City (4:24)
6. Timing (4:50)
7. I Lost My Head (6:58) 
MUSICIANS:  - Gary Green / guitars
- Kerry Minnear / keyboards
- Derek Shulman / vocals, saxes
- Ray Shulman / bass, violin
- John Weathers / drum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GentleGiant 

이들의 네번째 컨셉트 앨범인데, 컨셉트 앨범이 난무하는 프로그레시브 락계에서도 이들은 유독 컨셉트 앨범을 선호했다. 어쩌면 이들은 음악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을 가사나 구성에서의 변화로 보상하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앨범타이틀처럼 이 앨범은 인터뷰 형식을 담고있는데 그 가사는 상당히 흥미롭다. 주로 음반산업계의 짜증나는 모습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는 왜 대답을 알고있는 질문을 하지? 우리가 뭘 말할 수 있겠어?", "수년간 일해왔지만 우린 빈털터리야."
이 앨범에서 젠틀 자이언트는 상당한 변화를 시도한다. 이것은 이들이 그동안 소소한 변화는 꾀해왔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것에 비하면 꽤 주목할만한 점이다. 이 앨범에서는 중세적인 공간감이 거의 없어지고 대신 효과음들이 들어가있다. 곡 진행 도중 급격한 변화도 종종 시도하고 있으며 재즈락적인 엇박을 자주 구사하는 등 전작과는 일정한 단절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이들이 재즈락적인 몇가지 시도만으로는 음악적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에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의 시도 역시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그것은 어쩌면 지나치게 밴드 구성이 안정되어있었고 그에 따라 앨범마다 스타일이 유사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물론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처럼 멤버가 거의 변하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음악적 돌파구를 찾아간 밴드도 있지만 오히려 그들은 예외에 속한다. 젠틀 자이언트 역시 Octopus앨범에서 존 웨더스John Weathers를 드러머로 영입해 밴드에 자극을 준 일이 있었는데 이후 그런 일은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출중한 연주력과 다른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들과는 확연이 차이가 드러나는 음악 스타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재즈락 음반들이 보여주는 오류인 물에 술탄듯 하다라는 느낌을 주고있다. 이 앨범에서도 이들은 뚜렷한 곡을 만들고 앨범의 특징적인 사운드를 만드는데 실패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이 앨범은 이들이 명 연주를 남긴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 거북이 2003-8-10 2: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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