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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664
2010.05.14 (20:16:52)
Ratings: 
 
ARTIST:  Hawkwind 
ALBUM TITLE:  Warrior on the Edge of Time 
YEAR:  1975 
COUNTRY:  U.K. 
GENRE:  Psychedelic/Space Rock 
LABEL:  United Artists 
TRACKS:  1. & 2. Assault & battery part I / The golden void part II (10:20)
3. The wizard blew his horn (2:00)
4. Opa-loka (5:40)
5. The demented man (4:20)
6. Magnu (8:40)
7. Standing at the edge (3:45)
8. Spiral galaxy 28948 (3:55)
9. Warriors (2:05)
10. Dying seas (3:05)
11. Kings of speed (3:25)

Bonus track on all cds
12. Motorhead 
MUSICIANS:  - Dave Brock / guitar, synthesizer, bass (4), vocals (1, 2, 5, 6 & 11)
- Nik Turner / Tenor and Soprano saxophone, flute, vocals (7 & 10)
- Lemmy / bass guitar
- Simon King / drums & percussion
- Allan Powell / drums & percussion
- Mike Moorcock / vocal (3 & 9)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Hawkwind 

유영재[espiritu@hitel.net, 92.10.25]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앨범은 스페이스 록 그룹으로 유명한 HAWKWIND의 1975년에 발매된 그들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The Warrior On The Edge Of Time]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ASSAULT & BATTERY'와 `GOLDEN VOID'라는 두 곡의 접속곡이 전영혁씨나 성시완씨의 방송을 통해서 몇번 소개된 적이 있죠. 이 두곡은 앨범 앞면의 첫번째에 위치하고있는데, 그외에도 환상적인 나레이션의 `THE WIZARD BLUE HIS HORN', 베이스와 드럼의연타가 돋보이는 `ORA LOKKA', 의외의 발라드 `DEMENTED MAN'등, 앞면의 수록곡 모두가 노른자위입니다.뒷면에서도 `MAGNU', `STANDING AT THE EDGE', `SPIRAL GALAXY 28948'등의 곡이 스페이스 사운드를 만끽하게 해줍니다.
또, 4면으로 펼쳐지는 재킷 역시 멋집니다.
이 앨범은 아직은 CD로 재발매가 안되서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싱글재킷으로 발매된 재발매 앨범은 구입이 비교적 용이한것 같습니다.

밤에 불 다 끄고 들으면....그냥 뿅! 가버립니다.
특히 `GOLDEN VOID'의 그 화려하고 드라마틱한사운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유영재[espiritu@hitel.net, 94.04.03]

예전에는 국내에서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앨범들이 요즘 상당량 수입되고 있죠....수입원들도 여럿 등장했고...물론 대부분이 CD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요...
근데 얼마전에 보니 모 수입원에서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앨범인 Hawk Wind의 [ The Warrior On The Edge Of Time ]이 수입될 예정이라더군요... 이 앨범은 제가 이 아트록 게시판에 처음 올린 게시물이기도 하고요...재작년에 올린것으로 기억나는데요...이번에 이 작품이 국내에 소개됨에 즈음하여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이 앨범에 관한 소개를 다시한번 간단히 올려보죠...
제가 뭐 이 수입원 장사 잘되게 하려고 이러는건 아니고요...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앨범이고...이 앨범을 아직 들어보지 못하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어 이 앨범을 구입하실 분들은 미리 어떤 작품인지를 대충이라도 파악하시고 구입하시는게 더 좋을것이라 생각되어 올려보는 겁니다. 오로지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근데 이번에 수입되는 것은 CD라서 이 앨범의 재킷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것 같아 아쉽네요...헤비록 계통이나 스페이스 록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1969년에 결성되어서 최근까지도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영국의 헤비 스페이스 록 그룹 Hawk Wind의 1975년도 공식 5집 앨범으로서, 일단 4면으로 펼쳐지는 수려한 재킷 디자인부터가 상당히 구미를 당기게 하는 작품이다. 이 앨범은 [ In Search Of Space ] [ Space Ritual ]과 함께 그들의 3대 걸작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이 3대 걸작중에 최고작을 꼽으라면 아마 본작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명실공히 이들이 발표했던 20여장의 작품중 가장 뛰어난 명반으로 평가받는 본작에서는 이전의 앨범들에 비해서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많이 절제하여 전형적인 헤비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실제로 이 앨범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고있는 Lemmy는 이후에 밴드를 탈퇴, Motor Head를 결성하면서 아예 헤비 메틀 뮤지션으로 음악적 전환을 행한다.

이 앨범의 첫 트랙에 실려있는 ' Assault & Battery / Golden Void '의 두곡의 접속곡은 국내 매니아들 사이에도 잘 알려져 있는 곡으로 멋진 신디사이저와 베이스의 인트로로 시작된다. 동일한 멜로디의 반복에 의한 단순한 곡 구성에도 불구하고 허공을 가로지르는 플룻 연주와 신디사이저가 듣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공소리와 함께 연개되는 다음곡 'Golden Void'는 물밀듯이 밀려드는 신디사이저와 멜로트론이 듣는 이를 전율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이 앨범의 백미로, 듣고 있노라면 마치 유체이탈을 경험하는듯한 느낌을 받게 하며 후반부에서는 헤비한 기타 리프와 색서폰 연주가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다. 그야말로 감상자를 무아지경에 빠지게 만드는 헤비 스페이스 록의 명곡으로서 사운드의 화려함과 드라마틱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다. 환상적인 나레이션이 신비감을 가져다주는 ' The Wizard Blew His Horn '에 이어 이 나레이션이 서서히 꺼지면서 바람소리나 파도소리로 추측되는 효과음과 함께 베이스와 드럼 연주가 인트로되면서 네번째곡 ' Ora Lokka '가 시작된다. 이 두 악기의 연주가 별 다른 변화 없이 끝까지 전개되는데, 첫곡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멜로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진지하고 비장한 면을 느낄 수 있다. 백에서 흐르는 키보드의 어시스트도 매우 멋지다. 이전까지의 분위기와 비교해볼때 의외라고 까지 느껴질 정도로 발라드한 ' Demented Man '은 어쿠스틱 기타가 곡의 주선율을 이루고 있다. 좀 우스운 비교이긴 하지만 이 곡에서 흐르는 보컬리스트 Dave Brock의 창법이 컨트리 가수인 Willie Nelson을 연상시킨다.

뒷면에 수록된 곡들은 앞면 수록곡들보다 더 파워풀한 스타일의 소품들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완성도면에서는 앞면보다 떨어지는 느낌을 주며 맨 마지막에 수록된 두 곡 ' Dying Seas '와 ' Kings Of Speed '는 장난기있는 베이스 리듬과 헤비한 기타가 어울려 전형적인 60년대 후반 또는 70년대 초반 스타일의 복고풍 하드록을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 Standing At The Edge '에서 또다시 들려오는 에코우가 걸린 환상적인 나레이션과 기타와 신디사이저의 합주가 SF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을 주는 ' Spiral Galaxy 28948 '에서 다시 한번 이들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현재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헤비 록에 가까운 음악을 추구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등록자 : 김용석[kmuehkim@hitel.net] 등록일 : 1994/09/24 조회수 : 190 추천수 : 0 [추천하기]

몇년전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에 끌려나간적이 있었다.
그 친구 왈 "너모너모 이쁜거 있지" 난 그날 얼마나 기대를 많이 했는지 모른다.
소개팅 장소로 이동을 하며 난 온갖 상상을 다하며 혼자서 병신같이 씩 웃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장소에 도착한 순간...
"나 집에 갈래" "왜 !?" "(피곤하니까~) 못생겼으니까 !!!" 이그그...대학생활 4년동안 그렇게 당했으면서 또 속아넘어가다니..
돈은 돈대로 쓰고...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미팅을 첨하는 거 같았으면 그냥 좋은 경험했다...하고 예방주사 맞은 셈 칠텐데..나이가 들어버린 나로서는 속았다는 것이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었다.
(이 시점까지 읽어내려간 분들은 '이거 Hawkwind가 어쩌구해서 들어 왔는데 완존 개소리 파티군'하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서두에 밑도 끝도 없이 이 얘기를 꺼낸것은 분명 주제와 관련이 있어서이다. 그러니 속는셈 치고 몇페이지 더 읽어 주시면 포복절도하도록 감사하겠다)

자아 다른 경험 하나를 또 말해야 겠다.
이건 완전히 반대의 경우였다.
고등학교 동문선배의 결혼식장엘 갔다가 여러선배님들을 만났는데 선배님들의 애인(형수님)들중의 한분이 나를 보고 마음에 든다며 자기 여동생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 난 그분의 얼굴을 보고 동생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지만 도저히 견적이 나올것 같지가 않았다.
그렇지만 선배의 마누라의 말씀도 내게 있어서는 매우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것이었기에 감히 거절은 못하고 며칠뒤에 만나기로 하였다. 방위시절이었던 나는 토요일날 퇴근을 하자마자 막바로 대학로로 향했고 모 카페에서 운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오옷" '아아니 이건 언니와 동생이 천국과 지옥의 차이일세 그려' 내겐 충격적이었다. 어디 내놔도 결코 문전박대를 받지 않을 만한 양가집 규수하나가 내 앞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뭔가 영감을 받으신 분이라면 나머지 글을 읽지 않으셔도 좋을 듯하다.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사물이나 인물을 대하는 마음이 천양지차로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첫번째 얘기에서 등장하는 그 아가씨나 두번째 얘에서 등장하는 아가씨나 그 편차는 별로 크지 않았었다.
첫번째는 내가 만날여인이 심은하나 옥소리쯤 되는 걸로 생각하고 잇었고 두번째는 그저 돼지엄마 만나러 나간다는 심정이었기 때문이다.

자아 이쯤 되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자.
(오늘은 열페이지가 넘어갈 일이 없을 것이다) Hawkwind의 Warrior on the edge of time 이란 앨범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 오리지널 쟈켓이 포스터형태로 펼쳐지면서 벼랑의 모양대로 커팅이 되어있다.
이건 뭐 앨범쟈켓의 예술적 승화의 현장을 보는 순간이다.
난 전영혁씨가 주최한 쟈켓전시회에서 이 앨범의 말로만듯던 오리지널 커버를 보게 되었으며 상사병을 앓는 사람처럼 매일 호크윈드만 불러대고 있었다.
게다가 이 앨범의 첫번째로 등장하는 곡인 Assult &Battery part 1은 우리 써클(몇년전의 언더그라운드 음악감상 써클)의 창립기념일을 맞이하여 전영혁씨가 특별히 틀어준 곡으로서 앞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뻗어나갈 우리 써클에게 있어서도 매우 적절한 진취적인 곡이었다.
But !!! 이 앨범의 오리지널판을 구하기 위;한 나의 노력이 27만원이라는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로 인해 수포로 돌아갈 무렵 어쩔수 없이 난 CD로 이 앨범을 구하게 되었고 사가지고 가는 차안에서도 빨리 들어보지 못해 마구 발광을 했었다.
핫핫핫(기가 막혀 웃는 소리)...
그러나 그럴줄 누가 알았으랴...
요 아래의 제 글을 읽은 분들이라면 다음줄에 등장하는 문장이 어느 정도는 익숙해 지셨으리라고 본다.
'★ - 사고나서 완존히 속았다는 느낌이 든 앨범' 내가 왜 서두부분에서 미팅얘기 두껀을 꺼냇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는가. 그러한 선입견 때문에라도 난 이 앨범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다음에 이 앨범이 설령 라이센스가 발매된다고 하더라도 난 아마 별표를 하나이상 주지 못할것이다. 그런 앨범들이 몇개가 있는데 이런 앨범들에 대해서는 객관성 유지를 위해 소개를 생략하겠다.
욕으로 도배된 열페이지의 글을 많은 사람들에게 내놓는 다는것은 또하나의 선입견을 창조해내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음악의 상대성 이론 아닐까 ?

demitrio 김용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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