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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5925
2010.05.16 (17:41:52)
Ratings: 
 
ARTIST:  Kevin Ayers 
ALBUM TITLE:  Bananamour 
YEAR:  1973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Harvest 
TRACKS:  1. Don't Let It Get You Down (For Rachel)
2. Shouting In A Bucket Blues
3. When Your Parents Go To Sleep
4. Interview
5.Internotional Anthem
6. Decadence
7. Oh! Wot A Dream
8. Hymn
9. Beware Of The Dog. 
MUSICIANS:  - Kevin Ayers / Guitar, Vocals
- David Bedford / Keyboards, Orchestral Arrangements
- Howie Casey / Saxophone, Sax (Tenor), Brass
- Dave Caswell / Trumpet
- Tristan Fry / Percussion, Cymbals
- Steve Hillage / Guitar
- Lyle Jenkins /Saxophone, Baritone, Brass
- Archie Leggett / Bass, Vocals
- Ronnie Price / Piano
- Mike Ratledge / Organ, Keyboards
- Barry St. John /Vocals
- Eddie Sparrow / Percussion, Drums
- Liza Strike / Vocals
- Doris Troy /Vocals
- Robert Wyatt / Drums,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KevinAyers 

 

호울 월드의 해산 이후 에이어즈는 아치발드Kevin Ayers & the Archibald라는 그룹명으로 Banana Follies라는 이름으로 투어를 돌고 한동안 쉰다. 다시 활동을 재개한 에이어즈는 데카당스Kevin Ayers & the Decadences라는 그룹을 결성하는데 그동안 너무나 많은 멤버교체가 일어나서 그는 누가 자신의 밴드 멤버인지 잘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데카당스라는 그룹은 꽤 훌륭했는데 아치발드에서부터 자신과 호흡을 맞추어오던 아치 레짓Archie Leggett과 에디 스패로우Eddie Sparrow외에 스티브 힐리지Steve Hillage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힐리지는 자신이 만든 칸Khan을 나와 데카당스를 거쳐 이후 공Gong으로 이적한다.
마치 클라투Klaatu를 듣는듯 몽롱한 인트로로 시작하는 Don't Let It Get You Down은 모타운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여성 코러스가 특이한 곡이다. 케빈은 가끔 이렇게 자신과 좀 다른 듯한 사운드를 만들어 듣는 이를 의아스럽게 한다. 바로 다음 곡은 반대로 가장 자신을 잘 드러내는 곡이 나오는데 이 앨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Shouting in a Bucket Blues다. 이 곡은 뭔가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때 나는 노래를 부른다는 유쾌한 곡으로 힐리지의 블루지한 기타솔로와 케빈의 능청스러운 노래가 서로 사이좋게 진행되는 곡이다. 힐리지의 기타는 과연 일품이다. When Your Parents Go to Sleep는 죠 카커Joe Cocker를 연상시키는 걸쭉한 블루스 풍의 곡으로, 이쯤되면 케빈의 스타일이 뭔지 종잡기 참 어려워진다. Interview에서 독특한 기타반주 위에 보코더 처리한 보컬로 광대가 된 자신과 그것을 팔아 살아가는 저널리즘을 비판한다. 역시 긁어주는 기타소리가 시원스러운 곡이다.
뒷면의 Decadence에서 나오는 스페이스적인 기타와 몽롱한 케빈의 보컬은 매우 잘 어울린다. 이 앨범에서 가장 중요하게 들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힐리지의 기타사운드이다. Oh! Wot a Dream은 앞면의 Shouting in a Bucket Blues와 함께 이 앨범에 담긴 소수의 느긋한 곡인데 바로 이런 감성이 캔터베리적인 것이며 이는 와이엇에게서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다. Beware of the Dog은 개조심이라는 노래 제목과는 딴판으로 오케스트레이션과 뒤섞인 곡으로 자신은 행복하다고 여기는 바보에 대한 짧은 싯구와 같은 노래다.
그는 언제나처럼 즐거운 감성이 살아있고 여러가지 스타일을 가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앨범들 사이의 차이점을 찾긴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해진다.

-- 거북이 2003-4-19 4: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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