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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258
2010.05.17 (15:58:24)
Ratings: 
 
ARTIST:  Magma 
ALBUM TITLE:  Mekanik Destruktiw Kommandoh 
YEAR:  1973 
COUNTRY:  France 
GENRE:  Zeuhl 
LABEL:  Vertigo 
TRACKS:  1. Hortz Fur Dëhn Stekëhn West (9:34)
2. Ïma Sürï Dondaï (4:28)
3. Kobaïa Is De Hündïn (3:35)
4. Da Zeuhl Wortz Mekanïk (7:48)
5. Nebëhr Gudahtt (6:00)
6. Mekanïk Kommandöh (4:08)
7. Kreühn Köhrmahn Iss De Hündïn (3:14)
Bonus Track on Seventh Rex CD
8. M.D.K. - Alt. Version (*) C. Vander (34:35) 
MUSICIANS:  - Christian Vander / drums, vocals, organ, percussion
- Jannik Top / bass
- Klaus Blasquiz / vocals, percussion
- Jean-Luc Manderlier / piano, organ
- René Garber / bass clarinet, vocals
- Claude Olmos / guitar
- Stella Vander / choir organik Kommandeuhr
- Muriel Streisfeld, Evelyn Razymovski, Michele Saulnier, Doris Reihnardt, Stella Vander / choir
- Teddy Lasry / brass organik Kommandeuhr, flute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MagmaReviews#H_6 

마그마의 음악사에 있어 일대 정점을 이룬 세번째 앨범이다. 크리스티앙 반데는 이 앨범을 시작으로 앨범의 컨셉에 따라 일사분란한 음악 구조를 구축하고 음의 에너지를 한계까지 밀어부치는 재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앨범의 컨셉은 '정화(Purification)를 향한 행진'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을 향해 광야를 떠돌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앨범 전체적인 에너지의 흐름은 기승전결 구조를 따르지만 곡의 전개는 일제히 앞으로만 향한다. 주제를 다시 제시하거나 변주함으로써 곡의 구조를 다듬어 나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프레이즈들이 부분 반복되면서 일렬로 나열될 뿐이다. 이런 곡 구조는 마그마의 여러 앨범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기는 하나 특히 M.D.K.에서는 '행진'이라는 앨범의 컨셉과 맞물려 유례없이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M.D.K.의 특이한 음악 구성과 과다한 열기는 매우 이례적이고 유별난 것이지만 선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Carmina Burana'와 스트라빈스키의 '결혼 La Noces'은 M.D.K.의 본이 된 작품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크리스티앙 반데는 M.D.K. 외에도 여러 걸작들을 만들어내지만, M.D.K.는 재현될 수 없는 마력에 휩싸인 마그마 최상의 작품임에 틀림없다.

 

[Ork-Man, 장민수, jangms@mobi.etri.re.kr]

마그마의 76 년도 라이브를 담은 두장짜리 해적판 CD 입니다. Seventh Records 에서도 최근 AKT 레이블을 통해 75 년 Le Taur 에서 의 실황 공연을 담은 두장짜 리 CD 를 발매했습니다. 마그마의 팬들에겐 참으로 살맛나는 요즘이네요.
본 앨범을 발매한 Kiss 레이블(해적 레이블) 은 이전에 _Theusz Hamtaahk_이라는 해적판 CD 를 발매한 적도 있습니다. 대개 해적판 CD 들은 음질면에선 그런대로 들어줄만 하지만 믹싱 수준이라든가 담겨진 음악의 참다운 멋을 이끌어낸다는 면 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_Theusz Hamtaahk_ 이나 본앨범 모두 많은 부 분에서 마찬가지의 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해적판의 한계이지요. 사실 음악 을 연주한 아티스트의 의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모양새로 마무리가 이루어지는 해적판 음반들은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마음만이라면 구입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하 리란 생각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근데도 워낙 구하기 힘든 마그마의 라이브라서 그저 기쁜 마음으로 급히 구할수 밖에 없었던 점, Vander 가 이해 좀 해 주었으면... :) 본 앨범은 수록곡으로만 놓고 보아도 마그마의 팬들을 희열의 구렁텅이로 몰고갈 만큼 화려합니다. Theusz Hamtaahk 3 부작의 마무리 제 3 부에 해당하며 가장 하 드한 프로록의 하나인 Mekanik Destruktiw Kommandoh, _Udu Wudu_ 앨범에 수록되 었던 Jannick Top 의 장중한 락 오케스트레이션 De Futura, 그리고 이집트의 창 조의 신인 Ptah 와 성인 Emehnteht-Re에 관한 임프로바이제이션 Emehnteht-Ptah! 특히 Ptah 는 마그마 시절을 통털어 Vander 의 유일한 드럼 솔로 곡이며 정식 발 매된 적이 없는 전설의 희귀 트랙 !! 이쯤되면 선곡만으로도 이 앨범은 이미 반 쯤은 성공한 셈이지요. 수록곡만 보고도 모든 마그마 팬의 가슴은 쿵쾅거리기 시 작할 겁니다. :-) 결론: 이 두장의 CD 세트는 'Ementeht-Ptah' 만으로도 그지없는 만족감을 안겨줍 니다. 이 세상에서 마그마를 제외하면 자신의 인생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할 만큼 그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어 마그마를 창조하는 Vander 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 이 이 곡을 통해 드러납니다. 야만스럽고 원시적이며 주술적인 연주.Vander의 스 틱은 결코 기계적으로 북을 두드려대지 않습니다. Vander 의 리듬은 메트로놈에 동기화(synchronized) 된 강약의 조절이 아니라,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 생명의 에너지로 동기화(motivated) 된 존재의 표출입니다. 그의 리듬은 불규 칙적이며 강약은 혼돈스럽고 거칠게 흔들거립니다. 마치 원시 종교 의식의 한가 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Vander 는 자신의 드럼 연주에서 다양한 음색의 탐탐(tom-tom) 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이곡에서 드럼 연주를 흉내내는 Vander 의 광란에 휩싸인 목소리와 그에 따르는 무지몽매한 탐 탐의 타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가 절정을 향해 치달으며 외치는 외마디"Satan, Ja!!". 혹시 그는 각종 주술에 능한 원시종교의 주술사는 아닐까? 실로 의심하며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나머지 두곡은 녹음이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로 원곡이 가 지는 힘이 다소 상실된 모양새입니다. 특히 보컬 부분의 녹음이 취약해서 Klaus Blasquiz 와 Stella Vander 의 보컬이 크게 부각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D.K. 의 난해한 부분에서 Blasquiz 는 엄청난 음폭의 음들 을 오르내리며 코바이아어로 빠르고 능란하게 임프로바이제이션을 구사합니다.감 탄사를 연발할 즈음 Bernard Paganotti의 베이스 소리가 왕왕거리기 시작하는데! (얼쑤! :)) 본 앨범의 M.D.K. 는 _Live Kohntark_ 시절의 버전인 것으로 생각되 는데 후반부의 연주는 _Live Kohntark_ 의 네번째 면에 실린 Mekanik Zain 과 동 일한 형태의 연주입니다. 그리고 중반부에는 Paganotti 의 베이스 솔로가 길게 삽입되어 있습니다. Paganotti 의 완전 충전된 베이스 소리가 아무런 기교도 얹 지 않은채로 방사됩니다. De Futura 에서도 Paganotti 의 베이스가 주요 악기로 서 불을 뿜고 Blasquiz 의 저음으로 깔리는 보컬이 색다른 느낌을 주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힘이 결여되고 원곡의 그루브감이 감쇄되어 있어서 만족스럽지 못한 연주입니다. 하지만 몇번을 반복해서 들으면 들을수록 M.D.K. 와 De Futura 에서 도 조금씩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것이 아무래도 이 앨범은 grow-on-you 타입인것 같네요.
본 앨범은 _Live Kohntark_ 과는 대별되는 매우 강력하고 거친 마그마의 일면을 느낄 수 있는 음반으로 큰 만족감을 줍니다. 단지 본 음반이 해적판이란 점은 일 말의 아쉬움과 죄책감(개인적으로)을 안겨주는군요. 앞에서 언급한 정규 라이브 음반인 _In Concert 1975 "Le Taur"_ 에도 M.D.K 와 Kohntarkosz 등 가슴 떨리게 만드는 곡들이 들어있다고 하니.. 이번에는 죄책감없이 마그마의 꽉찬 음들을 만 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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