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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3814
2010.05.18 (16:19:05)
Ratings: 
 
ARTIST:  The Nice 
ALBUM TITLE:  Ars Longa Vita Brevis 
YEAR:  1968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Immediate 
TRACKS:  1. Daddy where did I come from (3:43)
2. Little Arabella (4:17)
3. Happy friends (3:27)
4. Intermezzo from the Karelia Suite (8:57)
5. Don Edito el Gruva (0:13)
6. Ars Vita Longa Brevis (18:20)
a: prelude
b: 1st movement: Awakenings
c: 2nd movement: Realisation
d: 3rd movement: acceptance "Brandenburger"
e: 4th movement: Denial
f: Coda-Extension to the big note 
MUSICIANS:  - Brian Davidson drums, percussion
- Keith Emerson / keyboards
- Lee Jackson / vocals, guitar, bas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Nice 

이 앨범을 들어보면 나이스Nice는 의심할 여지없이 ELP의 프로토타입이다. 전작에서도 이미 그 조짐이 보였지만 이 앨범에서는 그 형태를 명백하게 갖추고 있다. 뒷면을 조곡 Ars Longa Vita Brevis로 구성해둔 것은 이후 ELP의 Tarkus나 Karn Evil 9에서 다시금 볼 수 있는 것이다. Little Arabella는 이후 앨범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끼는 Are You Ready, Eddi? 류의 능청스런 곡들이며 Intermezzo from the Karelia Suite는 시벨리우스의 곡을 편곡한 것이다. 즉 이 앨범은 키스 에머슨의 스타일을 확립시킨 앨범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말한다면 나머지 두 멤버들에게 섭한 일이고, 이 앨범에는 ELP와는 다른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60년대식 정서다. 60년대에 나온 앨범이 60년대 정서를 담고있고 70년대의 그것은 70년대식이지 그게 뭐가 특이한 점이냐라고 당연히 말이 나올것이다. 하지만 이후 ELP가 현격하게 테크닉 지향적으로 흘러간 것에 비해 나이스의 연주는 낭만적이고 부드러우며 이것은 특징적인 면으로 언급하는 것이 옳다. 그건 리 잭슨과 브라이언 데이빗슨의 존재감이며 이후 레퓨지Refugee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감성이다. 에머슨이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확립되었지만 이 앨범에서 기교적인 연주는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잭슨과 데이빗슨의 존재감을 반증한다. Daddy Where Did I Come From?에서 에머슨 특유의 통통튀는 건반연주를 들을 수 있지만 이 곡의 핵심은 자파Frank Zappa를 연상시키는 장난기어린 보컬과 그것을 받쳐주는 연주이다. Intermezzo from the Karelia Suite는 클래식을 편곡했다는 점에서 이후의 행보를 연상케하지만 사실 여기서의 연주는 당시의 전형적인 싸이키델릭 스타일이고 이후 아자첼Arzachel의 데이브 스튜어트같은 뮤지션들에게 이어진다. 즉 나이스는 60년대적인 특징을 잘 가지고 있으며 에머슨의 그룹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 앨범은 나이스가 초짜 뮤지션들이 프로 뮤지션으로 발돋움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릇 엉성한 것들에는 구수한 맛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느낌과 거장의 싹이 모두 느껴지는 좋은 앨범이라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6-30 2:0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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