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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7375
2010.05.19 (02:05:53)
Ratings: 
 
ARTIST:  Novalis 
ALBUM TITLE:  Brandung 
YEAR:  1977 
COUNTRY:  Germany 
GENRE:  Symphonic Prog 
LABEL:  Brain 
TRACKS:  1. Irgendwo, Irgendwahn (4:35)
2. 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3:03)
3. Astralis (8:50)
4. Sonnenwende: (16:56)
a) Brandung (3:42)
b) Feuer bricht in die Zeit (3:56)
c) Sonnenfinsternis (3:30)
d) Dämmerung (5:48) 
MUSICIANS:  Line-up / Musicians
- Hartwig Biereichel / drums, percussion
- Detlef Job / guitars, vocals
- Fred Mühlböck / vocals, acoustic guitar, flute
- Lutz Rahn / Hammond organ, clavinet, PPG-synth, Mellotron, acoustic & electric pianos, strings
- Heino Schünzel / bass,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Novalis 

등록자 : 심윤보[msybo@unitel.co.kr] 등록일 : 2002/07/28 조회수 : 16 추천수 : 0 [추천하기]

영원한 밤을 찬양하고 영원한 잠을 찬양할진저. 우리는 밝은 낮의 온기로 데워져 오랜 근심으로 쇠하였노라. 타향살이의 즐거움이 우리를 떠났으니 우리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리."
노발리스, <밤의 찬가> 중에서

1970년대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결성된 독일의 로맨틱 록 밴드 노발리스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하겠다.
1971년 가을, 베이스 주자인,Heino Schunzel와 싱어인 Jurgen Wenzel이 밴드를 결성하기로 결정 한다. 드러머인 Hartwig Biereichel와 키보디스트인 Lutz Rahn도 곧 둘의 꼬임에 빠져 밴드에 합 류한다. 그리고, 그룹이름을 초기 낭만주의을 대표하는 시인 필명 "Novalis"에서 따다.(Novalis 의 본명은 프리드리히 하르덴베르크(Friedrich von Hardenberg1772-1801)로 29세의 나이로 요절 했다.) 19세기 낭만주의자들에게 있어 현실은 너무나 참혹한 것으로 느껴졌고, 따라서 중세의 수 사와 기사,그리고 중세의 전원등이 그들의 소재가 되었다. 이런 낭만주의 시인의 필명에서 따온 그들의 그룹명은 어떤 지향점을 내포한 것이기도 했다.(해서, 노발리스는 "Romantic Rock"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1973년에 데뷔작 <Banished Bridge>를 발표하는데, Lutz의 하몬드 오르간과 신디사이저 연주 가 돋보이는 앨범으로 음악잡지에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Emergency, Jane과 음악투어를 떠나기도 했지만, 관객의 인기몰이는 하지 못했다. 당연하지 않은가, 히트곡 하나 없는 밴드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후, 기타리스트 Detlef Job이 새로 가입했느니, 초기 창단멤버인 Wenzel이 멤버들과 논쟁 끝에 밴드에서 쫓겨났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누구 하나 관심을 갖지 않는 하품같 이 따분한 이야기이므로 겅중겅중 뛰어서 국내 라이센스 출시작인 "Sommerabend"이야기를 조금하 고, 오늘 리뷰하려는 본작 <Brandung>에 대해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겠다.

"여름 저녁"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Sommerabend"는 그야말로 여름철에 어울리는 앨범이다. 개 인적으로Camel에 푹 빠져있던 고등학생 시절, 카멜 뺨치게 좋다,는 동네 음반가게 아저씨의 구라 에 속아 샀던 앨범이다. 당시 카멜 뺨칠 정도의 감동은 아니었으나,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다,는 기억을 갖고 있다.
Sommerabend는 단 2개월만에 10만장이상 팔려나간, 노발리스 음악활동사상 최고의 히트앨범으 로 음악적 완성도 아주 높고, 평단의 반응도 굉장히 우호적이었던 앨범이었다.
("회색빛의 일상에서 탈출, 동화적이고 색채가 화려한 세계로 뛰어 들어갈 열정을 아직도 잃지 않은,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Soester Anzeiger誌)

한마디로 이들의 앨범중 단연 제 1 선발감인것이다.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보고, 동네 비디방에서 비디오 보고, 만화가게에서 만화보고, PC방에 서 게임하고, 당구장에서 당구치고....,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한번 들어보라고 말해 주고 싶 은 앨범이다.

이제 이들의 1977년에 Brain 레이블에서 공개된 5집앨범 -Brandung에 대한 리뷰를 하겠다. 우 선 앨범 자켓에 대해서 말하면....
앨범자켓이 무척이나 훌륭하다. 구매욕구를 부추길 정도로 유혹적인 앨범 자켓이다. 제목 -Brandung(파도)에 걸맞게 수십마리의 흰 백마를 탄 제우스신이 파도 위를 내달리는 모습이 형상 화 되어있다. 이 앨범자켓을 성시완씨는 Underground Papyrus zero라는 잡지의 표지로 쓴 적이있 는데, 그 기억이 나서 나는 호기심을 갖고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다.

수록곡 1. Irgendwo, Irgendwann 2. 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3. Astralis

Sonnenwende: 4. Brandung 5. Feuer Bricht in Die Zeit 6. Sonnenfinsternis 7. Dammerung

Side 1:

 1.Irgendwo, Irgendwann (어디엔가, 언젠가) 4:38 

따지고 보니, 처음으로 독일말로 된 노래를 진득하게 듣게 된 것은 이 Novalis가 처음 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City, Karat, Anyone's Daughter등의 독일밴드 음악을 들었으나, Novalis가 만들어 준 그 첫인상은 잊지 못한다. 마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그 딱딱하고, 경직된 언어의 느낌의 생경함 이 곡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2.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3:05 
  (If no more do not pay and figures)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그러나 심금을 울리는 필청의 발라드라고 말하기엔 좀 어정쩡한 느낌이다. 음도 잔잔하고 연주도 부드러운데, 독일 특유의 보컬이 너무 꺼끌꺼끌하게 느껴진다.

 3. Astralis (아스트랄리스) 8:54 

 박력있는 이 곡 한곡 만으로도 솔직히 이 앨범 산 돈이 아깝지 않았다. 노발리스도 이 곡을 콘 
서트때마다 자주 애창했다고 한다. 힘있는 보컬과 둔중하게 때려대는 드럼소리, 가려운 곳을 긁 어주는 폭발적인 기타연주가 독일 심포닉 록의 전형을 들려준다. 그런 가운데에서 후반부에 펼쳐 지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가 어째서 이들이 로맨틱 록 밴드로 불리워졌는지 보여준다. 제목은 점성술(astrology)에 관련된 책, 점성술사들이 참고로 하는 책을 의미한다. 두말할 것 없이 Novalis의 시(詩)-"Astralis"에서 제목과 가사의 영감을 얻어왔다.

Side 2:

 4. Sonnenwende: (Sun-turns) 

 a. Brandung (파도) 3:41 
4부작의 초반파트. 풀륫과 퍼커션의 조화로움이 듣는 이를 편안하게한다. 이윽고 들려오는 기 타연주. 거친 파도가 아닌 반복적으로 찰랑이는 파도를 연상하면 되겠다. 그러나 제목 때문에 그 렇지 아무것도 모르고 들으면, 전혀 파도가 연상되지 않는다.

 b. Feuer bricht in die Zeit (Fire breaks into the time)  3:49 

빠른 템포의 키보드연주와 함께 보컬이 덧붙여진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새 멤버 -Fred Muhlbock 가 들려주는 리드보컬은 그동안 Schunzel이 만들어냈던 음색이랑 확연히 달라서, 이번 앨범에서 Muhlbock의 영향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c. Sonnenfinsternis (일식) 3:01 

멋진 발라드. 좀 더 지명도 있는 수퍼그룹이 지명도 있는 앨범에 발표했더라면, 국내에서 크게 사랑받았을 법 한 애절함이 뭍어 있는 곡이다. 우수에 찬 합시코드 연주때문일까, 거룩한 느낌의 종교곡같다는 느낌이든다. 보컬은 조금 높은 톤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d. Damerung(새벽) 5:42

4부작의 마지막 부분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느낌이 난다. 76년에 발표되었던, "Sommerabend"의 분위기가 어쩔수 없이 난다. 몽환적인 느낌의 키보드 연주가 전작의 후속편같 다. Muhlbock의 목소리가 점층적으로 커질때마다 연주도 덩달아 커지는 것이 특징적이며, 후반부 의 울부짖는 듯이 노래를 부르다가 최고조에서 가성으로 불러재끼는 부분이 압권이다. 약간 Mother Universe시절의 Wallenstein적이지 않나 싶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 앨범은 Novalis팬이라면, 한번 권하고 싶은 앨범이다. 평단의 반응도 매 우 좋고, Sommerabend만큼은 아니지만, 10만부 이상 나갔을 정도로 지명도가 있던 앨범이었다. 특히 Astralis는 추천하고 싶은 곡이라고 조심스럽게 나의 의견을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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