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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915
2010.05.21 (20:02:18)
Ratings: 
 
ARTIST:  Peter Hammill 
ALBUM TITLE:  Chameleon in the Shadow of the Night 
YEAR:  1973 
COUNTRY:  U.K. 
GENRE:  Eclectic Prog 
LABEL:  Charisma 
TRACKS:  1. German Overalls (7:05)
2. Slender Threads (5:01)
3. Rock and Rôle (6:41)
4. In the End (7:24)
5. What's It Worth (4:00)
6. Easy to Slip Away (5:21)
7. Dropping the Torch (4:11)
8. (In the) Black Room/Tower (10:56)

Total Time : 50:43

Bonus tracks on remaster (2006):
9. Rain 3am (4:45)
10. Easy to Slip Away (4:47)
11. In the End (7:23) 
MUSICIANS:  - Peter Hammill / acoustic and electric guitars, electric and grand pianos, mellotron, harmonium, vocals
- Nic Potter / bass
- Hugh Banton / keyboards, pianos, bass
- Guy Evans / drums, percussion
- David Jackson / saxophones, flute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PeterHammill 

해밀의 실질적인 솔로 활동은 이 앨범부터 시작된다. 이제 그에게 VdGG라는 이름은 없었고 스스로 살아남아야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이 4트랙 녹음기 한대로 모든 것을 혼자 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회상하기를 그렇게 처음부터 만들어나가지 않았으면 이후 계속 음악활동을 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곡 German Overall부터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펼쳐놓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혹은 피아노 한대를 벗삼아 마치 세상에서 극한의 외로움을 알고있는 이는 자신 뿐이라는 분위기로 A면을 일관하고 있다. 예외적인 곡인 Rock and Role에서는 VdGG의 멤버들이 모두 참여해 연주해주고 있는데 락커로서의 자신을 독려하려는 가사를 담고있어 그가 싱어송라이터로 홀로서기를 나름대로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뒷면으로 넘어와도 What's it Worth나 다른 곡들이 앞쪽 곡들과 너무 비슷하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그의 곡 스타일이 멜로디 지향적이지 않고 연극적이며 서사적이기 때문이다. 즉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사와 그 가사를 표현하는 목소리 자체에 주목해야하는데 이게 락의 문법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그리 편한 일이 아니다.
(In the) Black Room과 The Tower로 이어지는 마지막 두 접속곡은 VdGG멤버들이 참여해 녹음된 곡인데 특유의 예언자적인 분위기와 울부짖는 분위기는 여전하며 Pawn Hearts앨범 시절을 연상케한다. Pawn Hearts의 대곡 A Plague of Lighthouse Keepers에 비하면 확실히 해밀은 이전에 비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인생에 대한 두려움을 담고있는 가사들은 이후 해밀이 집요하게 다루는 내용들이다. 얼마나 두려웠으면 이런식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을까 생각했을 때 조금 안쓰러워지기도 한다.

-- 거북이 2003-6-6 9: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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