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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743
2010.05.22 (15:22:01)
Ratings: 
 
ARTIST:  PFM(Premiata Forneria Marconi) 
ALBUM TITLE:  Photos of Ghosts 
YEAR:  1973 
COUNTRY:  Italy 
GENRE:  Rock Progressivo Italiano 
LABEL:  Numero Uno 
TRACKS:  Side 1
1. River of life (6:56)
2. Celebration (3:50)
3. Photos of Ghosts (5:20)
4. Old rain (3:40)
Side 2
5. Il banchetto (8:34)
6. Mr. 9 till 5 (4:07)
7. Promenade the puzzle (7:35 
MUSICIANS:  - Franz Di Cioccio / drums, vocal
- Franco Mussida / electric and acoustic guitar, vocal
- Mauro Pagani / flute, violin, Windwood, vocal
- Giorgio Piazza / bass
- Flavio Premoli / keyboards, Hammond organ, piano, Mellotron, Moog, Vocal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PremiataForneriaMarconi 

2년전인가 필자의 집에서 조촐한 파티가 벌어진 적이 있다. 그런데 그 파티란 것이 필자에게 있어서는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분들을 초대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그 자리에서 처음 뵙게될 분들을 만나는 자리였다. 음악활동을 하시던 친한 선배 한분께서 장기간 외국으로 떠나시기 전 한 번쯤 조촐한 모임을 가졌으면 했고 필자는 기꺼이 장소를 제공한 것이었다. 아무튼 당일 여러 사람들이 필자의 집으로 찾아왔고 식사와 함께 술잔이 몇배씩 돌아갈 무렵 한 여자분께서 필자에게 조심스럽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현재 역시 한 음악가의 부인이시기도 한 그분은 자신도 학생시절(아마도 80년대 초를 말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대단한 음악 매니어였는데 지금은 그 열정이 많이 식었다고 하면서 하지만 지금 꼭 듣고 싶은 곡이 하나 있다고 했다. 그래서 혹시 그 음반을 가지고 있으면 틀어줄 수 없겠냐고 하는 것이었다. 그 곡이 무엇인가 들었을 때 필자는 약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PFM의 (The World Became The World)였기 때문이다. 이미 상당한 세월이 지나갔지만 그녀에게 이 곡과 PFM은 그렇게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필자는 그 곡을 틀어주었고 그 여자분은 음악이 흐르는 동안 잠시 추억에 잠겨있는 듯 탁자위의 술잔을 만지작거렸다. 필자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흥을 떠올렸던 기억이 난다.

영미의 록 음악만이 주로 보급되던 국내의 80년대 초 많은 록 매니어들에게 또 다른 음악세계를 들려준 PFM의 인상은 그렇게 강렬했던 것이다.

2. 앨범 (Photos Of Ghosts)까지

PFM의 역사는 이태리의 비트 그룹이었던 꿸리(I Quelli)로부터 시작된다. 이 그룹은 영미 팝 그룹들의 곡들을 카피해서 들려주었던 평범한 그룹으로 당시 활약하던 여러 칸타토레 뮤지션들의 앨범 제작이나 공연에 참가하여 연주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루치오 바티스티를 비롯해 파블리지오 데 안드레, 크라우디오 로키 등이 포함되 있었다. 이들은 1969년에 싱글 히트곡을 모은 유일한 앨범인 (Quelli)를 발표하고 해산한다. 하지만 이 그룹의 역사는 단순히 해산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탈리안 록의 역사상 중요한 두 그룹으로 분리된다.

우선 하나는 기타리스트 알베르또 라디우스가 루치오 바티스띠와 모골의 후원하에 결성한 포르뮬라 뜨레였다.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역시 비트 그룹이었던 달톤(Dalton)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젊은 바이올린겸 플롯 연주자 마우로 파가니와 함께 또 다른 그룹을 결성하는데 그것이 바로 PFM이었다. PFM. 즉 쁘레미아따 포르네리아 마르코니(Premiata Forneria Marconi)라는 이름은 브레쉬아노(Bresciano)의 한 과자점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밀라노의 과자점 혹은 각 도시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과자 체인점이라는 설도 있지만 음악을 듣는데 이러한 것들은 크게 중요치 않은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아무튼 과자 가게의 이름에서 유래되기는 한 모양이다).

유능한 매니저였던 프란코 마모네(Franco Manmone)의 도움으로 영국의 수퍼 그룹들인 딥 퍼플, 프로컬 하럼, 예스, 블랙 위도우 등의 오프닝 밴드로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들은 당시 루치오 바티스티와 모골이 기획한 신흥 레이블인 누메로 우노(Numero Uno)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첫 앨범의 성공에 고무된 듯 이들은 바로 동년말 두 번째 앨범 (Per Un Amico)(라이센스 발매)를 발표한다. 전작보다 섬세하고 격정적이며 편곡의 완성도가 뛰어난 이 앨범으로 PFM의 음악은 정점에 이르게 되고 그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게 된다. 당시 마침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의 이태리 공연에 동참하던 작시가 피터 신필드의 눈에 띄게 된 그들은 피터의 도움으로 영미 음악계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바로 두 번째 앨범을 중심으로 한 영어 버전의 앨범 (Photos Of Ghosts) 이 1973년 만티코어 레이블을 통해 영국과 미국에서 발매된 것이다.

킹 크림즌의 (21st Century Schizoidman)의 완벽한 카피연주 등에서 그들의 실력은 많은 이들의 인구에 회자되지만 그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단순한 카피곡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창작곡을 쓰기 시작한다.
이때 무대에서 큰 호응을 받은 것은 이후 (The World Became The World)라는 영어 가사로 다시 소개되는 (Impressioni Di Settembre)였다. 결국 이 곡이 담긴 데뷔 앨범 (Storia Di Un Minuto)(라이센스 발매)가 1972년 3월에 발매된다.
사실 이 한곡만으로 빛나는 이 앨범은 서정적 이탈리안 심포닉 록의 한 전형을 제시한 명반이었다.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앨범은 당시 이태리 앨범 차트 4위에 랭크되었으며 싱글 (Impressioni Di Settembre)를 히트 시켰다.

첫 앨범의 성공에 고무된 듯 이들은 바로 동년말 두 번째 앨범 (Per Un Amico)(라이센스 발매)를 발표한다. 전작보다 섬세하고 격정적이며 편곡의 완성도가 뛰어난 이 앨범으로 PFM의 음악은 정점에 이르게 되고 그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게 된다. 당시 마침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의 이태리 공연에 동참하던 작시가 피터 신필드의 눈에 띄게 된 그들은 피터의 도움으로 영미 음악계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바로 두 번째 앨범을 중심으로 한 영어 버전의 앨범 (Photos Of Ghosts) 이 1973년 만티코어 레이블을 통해 영국과 미국에서 발매된 것이다.

3. 앨범 (Photos Of Ghosts)

우선 잠시 짙은 베이지색을 바탕으로 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점묘화가 인상적인 커버아트를 감상하고 음악을 들어보자.

기본적으로 이 앨범은 전술한바 대로 두 번째 앨범의 곡들을 중심으로 1973년 영국 런던에서 재녹음된 것이며 영어 가사는 피터 신필드가 작시한 것이다. 우선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는 ( River Of Life)는 초기 킹 크림즌을 연상케하는 몽환적인 인상과 변화무쌍한 전개, 그리고 그 섬세함이 앨범 커버의 이미지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첫 곡이 지나면 경쾌한 리듬과 키보드 연주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Celebration)이 시작된다. 이 곡은 다른 곡들과는 달리 원래 첫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시종일관 안개속을 걷는듯한 느낌을 주는 앞부분, 그리고 소박하나 깔끔한 마우로 파가니의 바이올린이 시작되는 중반부도 마음에 들지만 특히 마지막의 여운이 아름다운 앨범 타이틀 곡 (Photos Of Ghosts), 그리고 윈드햄 힐 시리즈의 퓨젼 재즈와 같은 따뜻함에 아트 록적인 색채를 가득 담은 (Old Rain), 어리석은 왕을 비웃는 풍자적 이야기의 (Il Banchetto)(이 곡은 2집과 동일한 제목이다)는 다양한 소리와 아기 자기한 편곡으로 회화적 묘사에 충실하려한 노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하는 현대인을 꼬집는 내용의 (Mr.9' till5)에서 이런 회화적 묘사는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 바쁜 러쉬아워를 묘사하는듯한 빠른 템포, 로봇과 같이 행진하는 셀러리맨들을 연상케하는 행진곡풍의 곡전개 등. 마지막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생각되는 (Promenade The Puzzle)이 기다리고 있다. 짧은 곡이지만 아마도 여러분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4. 이탈리안 록과 PFM

PFM의 곡들은 사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당시 이탈리안 록과는 상당히 구분되는 이질적인 것이었다. 70년대 초 이탈리안 록 음악의 대부분은 거칠고 자유분방하거나(오잔나 J.E.T. 일바레또 디 브론조 등) 클래시컬한 현악기를 바탕으로 한 서정적인 작품(Q.V.L., R.D.M.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몇 앨범들은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면을 다 차지하는 조곡을 들려주기도 했다.(이지간띠, 무제오 로젠바하 등). 반면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열정이 있으되 오잔나와 같이 뜨거운 태양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첼레스떼와 같이 섬세함으로 일관하는 것도 아니며 20분 이상의 조곡도 아니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PFM의 다른 작품들도 이탈리안 록 특유의 향취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대신 영국적인 아트록의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어쩌면 이들이 초기부터 모델로 한 것은 영국의 수퍼그룹들이었을지 모른다(이런 비슷한 느낌이 드는 그룹을 하나 더 든다면 아마도 레 오르메(Le Orme)가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영국 수퍼그룹과도 구분되는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 풍부하고 다양하며 섬세하고 역동적인 이들의 독특함은 결론적으로 이태리나 영국의 주류 아트록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었다. 결국 이러한 그들의 음악은 이태리뿐 아닌 영미에서도 큰 호평을 받게 되고 당시 이탈리안 록 그룹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미국에서 공연까지 하게되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이 공연은 후에 이태리에서는 (Live in U.S.A.)로 미국에서는 (The Cook)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앨범으로 공개된다).

그들의 상업적 성공과 무관하게 본작 (Photos Of Ghosts)를 포함한 이들의 초기 작품들은 이태리나 영국의 아트 록 뿐 아니라 기타 분야의 록 음악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도 깊은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글/전정기


[정종화, notte@hitel.net, 94.12] 3. Photo Of Ghost ★★★

PFM 의 세계시장 데뷰앨범이다. 당시 피터 신필드가 이들의 두번째 앨 범 'Per Un Amico'를 듣고 이들을 픽업하여 그들의 자회사인 만티코어 에서 발매된 'Per Un Amico'의 영어반 앨범이다. 'Appena Un Poco'의 영어버젼 'River Of Life', 데뷰앨범에 수록되었던 'E'Festa'의 영어 버젼 'Celebration', 'Per Un Amico'의 영어버젼 'Photos Of Ghosts'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Celebration'은 미국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얻 었던 싱글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태리의 서 정을 나타내는 특유의 이태리어적인 뉘앙스를 영어로 옮김에 따라서 어색함과 원곡보다 조금 떨어지는듯한 연주등으로 사실상 음악적 완성 도는 처음 두장의 앨범보다는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앨범이다. 하지만 PFM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등장하는 출발점이 된 중요한 앨범이기도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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