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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171
2010.05.23 (16:34:30)
Ratings: 
 
ARTIST:  Richard Sinclair 
ALBUM TITLE:  Caravan of Dreams 
YEAR:  1992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HTD Records 
TRACKS:  1. Going For A Song (4:41)
2. Cruising (4:38)
3. Only The Brave (1:12)
4. Plan It Earth (7:11)
5. Heather (5:16)
6. Keep On Caring (7:59)
7. Emily (5:54)
8. Felafel Shuffle [live] (6:30)
9. Halfway Between Heaven And Earth (8:30)
10. Five Go Wilde (2:47)
11. Flowered At Bracknell [live] (1:38)
12. Didn't Matter Anyway [live] (5:34) 
MUSICIANS:  -Richard Sinclair /vocals,guitar,bass
- Andy Ward / drums
- David Sinclair / keyboards [1/4/6/8-10])
- Jimmy Hastings / saxophone [7-8] ,flute [4/6/7/9-10]
- Rick Biddulph / bass [8-10])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RichardSinclair 

리처드 싱클레어는 그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안정되지 못한 음악생활을 거치게 되었다. 햇필드를 거쳐 잠시 캐멀에 있던 그는 다시 캐러밴으로 왔지만 스카부쉬Skaboosh와 고잉 고잉Going Going을 만드는 등 자신의 프로젝트를 만들곤 했다. 부진한 80년대를 보내던 그는 결국 92년 자신의 솔로앨범을 만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앨범이다.
이 앨범은 캐멀시절부터 가깝게 지내던 앤디 워드와 사촌인 데이브 싱클레어 그리고 지미 해스팅스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 방식의 녹음인데 모두 리처드의 곡이 담겨있어 실질적으로는 리처드의 솔로앨범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사실 80년대 이후 캔터베리 씬은 거의 전멸에 가까운 상태였는데 이 앨범은 15년전을 회상시키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처드는 곧 이 멤버로 라이브를 시작했으며 그 공연 실황이 다음 앨범이 된다.
전체적으로는 짧막한 곡들로 이루어져있지만 싱글지향적이라고는 볼 수 없으며 캐러밴의 1-3집 시절을 연상시키는 목가적 밴드 사운드에서 기교적인 연주만이 빠진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전형적인 Going for a Song으로 건재함을 알린 리처드는 곧 Crusing에서 부드러운 남성하모니와 묘한 긴박감으로 청자를 앨범으로 끌어당긴다. 이런 구성은 다른 캔터베리 사운드에서 찾기 힘든 리처드의 고유한 것이다. Plan It Earth에서의 밴드 연주는 역시 느긋하여 리처드는 캐러밴의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말랑말랑한 감성의 소유자였음이 재확인된다. A면의 마지막곡 Emily는 왠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 묘한 발라드다.
뒷면은 모두 라이브 녹음으로 차있는데 대부분 햇필드 시절에 작곡한 곡들이다. 역시 특이한 것은 햇필드 스타일의 격렬한 연주가 아니라 조금 가볍고 나긋나긋하게 연주된다는 점인데 이것은 찬반양론이 있을듯 하다. 나는 더욱 격렬한 연주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리처드처럼 우회적으로 잼세션을 하는 것도 색다르다고 생각한다. 캐러밴은 원래 소프트 머쉰Soft Machine과는 한 어머니의 성격다른 두 아들같은 밴드 아니던가.
특이하게도 이 앨범은 세계발매되면서 국내에도 라이센스화 되었으나 역시 곧 사장되었다.

-- 거북이 2003-5-15 2:49 pm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아트록이나 프로록계열의 음악들을 면밀히 살 펴보면 여타 다른 나라들과는 사뭇 다른 점들이 눈에 띄며, 그러한 면에 서는 분명히 민족적 성향도 상당한 작용을 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다. 아무튼 이러한 풍토속에서 가장 불이익을 받은쪽의 음악이 바로 캔터 베리 사운드라고 불리우는 일련의 작업들인것 같다. 글?, 어떤 의미로서 국내 음악팬들에게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는 알수없으나, 어 쨌던 국내에 소개되었던 유일한 켄터베리 사운드의 앨범이 바로 본작이 아닌가한다.

Richard Sinclair .. 사실상 그는 대단한 인물이다. 전반적 인 프로그래시브록이나, 아트록계에서의 켄터베리 사운드의 비중이 그렇 게 적지만은 않다는것은 확연한 사실이고, 그는 그 켄터베리 분야에 있어 서는 거의 몇손가락에 꼽힐만한 뛰어난 인물이다. 그가 거쳐온 많은 그룹 들이 바로 그 켄터베리 사운드의 역사였다는데는 별다른 의의가 없을것으 로 생각된다. 그러한 그의 앨범, 사실상 본작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재결 성(꼭 이렇게까지 말한 필요성은 없겠지만) 혹은, 재기작품들중에 손꼽힐 만큼 훌륭한 음악을 그대로 들려주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쉽게 말해서는 본작은 단순한 Richard Sinclair의 솔로 작품이라고 볼수 는 없겠다. 그외에도 너무나 뛰어난 이들의 참여가 이루어져있는, 그리고 본작을 발표한후에도 그들은 끊임없이 Caravan Of Dreams 라는 표제하에 라이브 공연을 펼쳐가고 있으며 외국의 프로록 메니어들에게는 상당한 지 지와 찬사를 받고있기도 하다.

Wild Flowers,Caraven,Hatfield & The North, 그리고 중반기의 Camel에서 활동하기도 한 천재적인 뮤지션이자, 너무나 부드럽고 멋진 목소리를 가 진 뛰어난 싱어이자, 베이스 연주자였던 Richard Sinclair 그는 앞서 언 급한 바로 켄터베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그룹에서 중추적 인 역할을 했었던 인물이다. 그리고, 이 Caravan Of Dreams 의 또하나의 중추적인 인물은 Camel의 타악기연주자 Andy Ward이다. 크게봐서는 이들 둘의 듀오그룹이 바로 Caravan Of Dreams이다. Caravan이 리차드 싱클레 어의 가장 주도적이었던 그룹이었으니, 그들의 음악적 전통과 정신을 계 승한 명명이었을것이리라... 이외에도 켄터베리 사운드에서 오랫동안 활 동했었던 뛰어난 관악기연주자 Jimmy Hastings 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Flute,Saxphone,Piccolo등의 관악기를 멋지게 연주해주고 있다. 또한 리 차드 싱클레어의 사촌형이기도 한 또하나의 뛰어난 건반주자이며, 오랜동 안 켄터베리 영향하에서 수많은 뛰어난 그룹들을 그쳤던 Dave Sinclair가 역시 멋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그외에도 'Cruising'에서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모니카를 연주해주고 있는 Alan Clarke와 'Heather' 에서 멋진 플룻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Michael Heupel과 본작의 후반부의 몇곡의 라이브실황(이들이 결성된 91년중반의 라이브)에서 리차드 싱클레 어가 보컬에 전념하기 위해서 라이브시에 연주한 베이시스트 'Rick Biddu lph'등이 참여한 앨범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켄터베리 사운드가 그러하지 만, 기본적인 것은 재즈적인 느낌의 편안하면서, 자유로운 임프로바이제 이션과 유머러스한 분위기, 아방가르드한 실험성등.. 이런말로 대체적으 로 표현할 수 있겠다. 사실상 본작은 이들의 켄터베리의 전성시기의 많은 작품들처럼, 무척 길게 늘여진 즉흥연주등으로 앨범 한두면을 차지해버리 는 오류(?- 아! 물론 요즘과 같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오류라는 말로 정정해야겠지 - 아! 그렇지만, 본작을 가지고 상업적인 성공을 바라기위 해서 그랬다고 말을 한다면.글쎄 ..어림없는 말도 않되는 말씀!)를 범하 지 않았다. 비교적 전체적으로 가장 긴곡도 8분대정도의 적절한 길이로 충분히 그 의도하는 바를 훌륭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비교적 담담하고 침 착하게 시작되는 'Going For A Song'에서의 리차드 싱클레어의 목소리는 어찌들으면, 이제는 완숙한 느낌의 중년의 중후함이 그대로 베여나는듯하 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깃들여져있는 느 낌이 들기도 하는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에 빠져들어가고 있음을 조금 씩 느끼게 된다.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한 효과음과 독특한 하모니카연주 등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Cruising'도 인상적이며, 'Only The B rave'라는 짧은 간주곡에 이어지는 전반부의 압권을 장식하는(사실상 본 작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멋진 훌륫연주와 섹소폰 연주등과 리차드 싱클레어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울 린 아름다운 작품들 'Heather' 'Keep On Caring' 그리고 본작에서 개인적 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너무나 사랑스러운곡 'Emily'등으로 이어진다 뒷면으로 넘어가면, 약간은 강한 느낌을 주는 'Plan It Earth'에 이어지 는 라이브공연 연주들이 펼쳐진다. 몇몇곡은 예전 시절의 작품들로 이루 어져 있는데 그중에서 백미로 꼽힐수 있는 8:30초의 'Halfway Between He aven & Earth'는 리차드 싱클레어가 참여했었던 명그룹 'Hatfield & The North'의 편집앨범 'Over The Rainbow' 에 실렸던 곡이기도 하다. 리차드 싱클레어의 편안하면서도 울림이 느껴지는 변조된 음성이 사용되기도 한, 그리고, Jimmy Hastings의 환상적인 훌륫연주와 데이브 싱클레어의 물흐 르는듯한 자유자제로 펼쳐지는 건반연주가 압권을 이루는 본작의 가장 뛰 어난 부분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대미를 차분하게 마무리 하는 'It Didn't Matter Anyway'를 끝으로 본작은 마무리된다.

사실상 그 동안의 국내에서의 푸대접과 별다른 인기를 끌지못한 켄터베리 사운드를 접할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그 켄터베리 사운드를 찾아서 듣게 만들어줄 만한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다.

-N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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