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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1680
2010.05.23 (17:30:06)
Ratings: 
 
ARTIST:  Rose 
ALBUM TITLE:  A Taste of Neptune 
YEAR:  1977 
COUNTRY:  Canada 
GENRE:  Crossover Prog 
LABEL:  Si-Wan(1997) 
TRACKS:  1. Ride away
2. Snakes and ladders
3. Marie (Where have you gone?)
4. Bangin' my head
5. Against the wall
6. Aquarian
7. Don't surrender
8. Yet it follows me still
9. A taste of Neptune 
MUSICIANS:  - Ron Glatley / keyboards, guitars, percussion, vocals
- Brian Allen / guitars, vocals
- Gary Lalonde / bass, vocals
- Jim Fox / drums, percussion,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Rose 

지난 10월 19일, 토론토에서 가장 크다는 레코드 쇼에 딜러의 자격으로 참가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한 친구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반긴다. 그는 커다란 가방에서 Rose 의 데뷔앨범을 꺼내며 “좀처럼 볼 수 없는 음반”이니, 상태가 “Mint”이니 50불에 주겠노라고 지껄였다. 그는 내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눈치였다. 의외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캐나다에서 발매된 Flower Travelling Band의 Satori를 꺼낸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간 짐 속에는 300불에 달하는 Satori의 1st Press가 있었다.
Rose의 경우 1년전만 하더라도 나는 그가 제시한 가격의 두배를 지불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스테리의 사건을 종결한 탐정의 심정이랄까? Rose의 사건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정보는 무의미 했다. 그동안 캐나다의 음반 수집가들에게 나라는 존재는 “Rose라는 캐나다 그룹의 음반들”을 찾아 다니는 한국의 탐정으로 여겨져 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때면 항상 하는 인사처럼 “혹시 Rose라는 그룹을 아는가?”라고 묻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캐나다 음반 수집가들은 Rose라는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했다. Rose의 존재를 알고 있는 몇몇 친구들에게는 그 음반들을 보면 즉시 알려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남겼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캐나다 친구들이 나를 만날 때마다 Rose의 음반들을 내밀 것만 같아 걱정이다.

Canadian Rock은 퀘벡지방의 불어권 그룹들과 토론토를 중심으로하는 영어권 그룹들로 크게 나누어 진다. Art Rock계열의 경우, 1970년대 중반부터 French Art Rock에 강한 영향을 받았던 퀘벡지방 출신의 그룹들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Klaatu와 Rush등의 출현과 그들의 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Ontario주 토론토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되는 영어권 출신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중에 Rose라는 그룹이 숨어있다.

Rose는 1970년대초 Brian Allen에 의해 캐나다 토론토 근교에서 결성되었다. 당시 Beatles가 재결성되었다는 루우머와 함께 Klaatu라는 신비의 그룹이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을 무렵, 이들은 토론토 근교의 한 농장에서 동화와 같은 아름답고 소박한 음반을 제작하고 있었다. 앨범 타이틀은 “hooked on a ROSE(1973년, G.A.S. Records)”이다. 두꺼운 종이에 하얀색과 붉은 색을 물들인 아름다운 커버를 열게되면 “옛날 옛적에 음악을 만들려는 Rose가 있었지요…”라는 동화와 같은 내용이 펜글씨로 쓰여져 있다. 동화 이야기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음반의 내용을 살펴보게 되면 초창기 이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들은 달콤한 Folk Rock넘버 (Train To You)와 중후한 오르간연주와 부드러운 보컬로 뛰어난 곡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Progressive Rock넘버 (Lone Theme)이다.
특히 (Lone Theme)은 (A Taste of Neptune)에 버금가는 훌륭한 곡 전개를 지닌 작품이다. 이곡에서 남성 코러스와 키보드 터치는 마치 독일의 Faithful Breath를 연상시키며 분위기는 Procol Harum의 “Shine On Brightly”를 생각하게 한다. 이 곡은 5분 41초라는 시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싱글로 발매되기도 했다.
데뷔앨범은 커다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들의 순수한 음악 열정은 동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두 번째 앨범 「Earth Air & Water(발매연도 불명)」 을 완성하게 된다. 1970년대 중반에 발매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Rose의 두 번째 앨범은 최저 예산(Bottom Budget)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된 생태계에 관한 계몽음반이다.

음악보다는 메시지를 중시한 음반으로 4명의 Rose 멤버들과 Thistletown Centre학교의 어린이들 그리고 Rose의 몇몇 친구들이 우정 출연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운드와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어린이들 교육용 음반으로 익살맞은 노래와 유우머가 넘치는 Dialogue, 그리고 여러 가지 음향효과들을 가득 담고 있다. 두번째 앨범을 발표한 직후, 드러머였던 Ken King이 그룹을 떠났고, Rose는 해산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리더인 Brian Allen은 그들의 세 번째 앨범의 데모 테이프를 제작, 각 메이져 레코드사들에게 보냈는데, 그들중 Polydor Canada가 Rose에게 커다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본작 「A Taste of Neptune(1977년)」은 3년간의 공백기간 끝에 Rose가 메이져 레코드사인 캐나다 Polydor과 계약후 만들어 낸 야심작이었다. 회사측은 캐나다 국내보다는 세계 시장을 의식하고 있었다. 당시 그들은 Rush의 세계적인 성공(앨범 「2112」, Mercury)에 크게 고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본작의 녹음을 위해 Ken King의 후임으로 젊은 드러머 James Fox가 참가했을 뿐, 나머지 멤버들은 유동이 없었다. Rose는 크게 개선된 제작환경 덕분에, 앞서 발매된 자주제작 형식의 음반들에 비해 화려한 사운드와 깨끗한 음원들을 얻을 수 있었고, 세련된 연주와 보컬을 담을 수 있었다. 본작은 전체적으로 Hard Rock 성격의 앨범이지만, 발라드 풍의 (Marie(Where Have You Gone)와 Art Rock넘버인 타이틀 곡 (A Taste of Neptune)이 돋보인다. 특히 이 곡들은 우리나라에서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발매 직후, 이 앨범에 대한 캐나다 내에서의 반응은 역시 냉담했지만, 미국과 유럽(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 어느정도 좋은 feedback이 전달되었다. 이러한 “반짝 반응”에 자극을 받은 회사 측은 다음 앨범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Polydor에서의 두 번째 앨범이자 Rose의 통산 네 번째 앨범인 「Judgement Day(1977년)」는 「A Taste of Neptune」이 발매되자 마자 급하게 제작된 Rose의 최후의 작품이며 실패작이다. 결국 이 앨범으로 Rose의 생명은 꺽이고 만다. 여러부분에서 졸속으로 만들어진 흔적을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곡 구성이 허술하며 연주력과 보컬도 전 앨범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그나마 본작에서 유일하게 들어 줄만한 작품은 역시 타이틀 곡으로, 본작중에 곡구성이 가장 뛰어나다. 이 곡만이 드라마틱한 곡 전개와 더불어 Rose의 마지막 진한 향기를 담고 있다. 1990년 초반, 처음으로 본작 「A Taste of Neptune」의 정규 발매가 추진되었다. 그러나 소속회사의 판권유실, 해적음반의 출현, 마스터 테이프의 유실등등…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이 앨범의 발매는 불투명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음반의 발매를 눈앞에 두고서 나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기쁨보다는 허무감이 엄습해오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20년만의 재발매? 너무나 오랫동안 이 앨범의 발매를 기다려 왔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7년전, 이 앨범이 정식으로 발매가 이루어졌다면, 이 해설지면 위에 나는 많은 넋두리들을 늘어 놓았을 것이다. 아마도 원고지 100매정도는 써내려 갔을 것이다.

저희 시완레코드는 오랜동안 Rose의 라이센스 발매를 위해 마스터 테잎을 구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마스터 테잎의 유실로 본 CD는 LP에서 복각하고 De-Noise 작업을 마친 앨범임을 알려드립니다.

글/ 성시완


제 목:Rose - A Taste Of Neptune 관련자료:없음 [1480] 보낸이:최정호 (kla2 ) 1994-08-30 10:02

Rose-Taste of Neptune 판가게 뒤져보다가 걸려 들어가지 않은 한소리 판을 한장 사게 됐는데요.
그게 Rose의 판이데요 옛날에 초록색으로 찍힌 빽판일때는 자켓이랑 동일하게 찍혔지만 한소리에서 나온것은 자켓이 전혀 엉뚱하던데요.
옛날에 시완 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발매하려다가 취소된걸로 아 는데 정말 꾀 좋더군요.
들어보고서 올립니다.

락의 르네상스 시대인 70년대 중반에 출발해서 단 두장의 앨범 Judgement Day와 A Taste Of Neptune"을 발매하고 해체된 비운의 그룹이다. 자신들의 출생지인 영국에서 앨범을 발매하지 못하고 캐나다 레코드사에서 레코딩을 한것은 아마 이들의 음악적 성향이 미국적 요소가 강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훗날 로즈의 명성은 캐 나다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데 무거운 브리티쉬락 경향보다는 미국적인 락 요소가 더 강했기 때문인것 같다. 초기 이들은 영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연주활동에 주력하게 되는데 전반적인 앨범의 특성 은 리드 보컬의 Brian Allen의 보컬과 전 멤버간의 하모니에 주력하 고 있는점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서해안 음악계 대표적 그룹인 저니 나 레오 스피드 웨건을 연상케 하는점은 비트있는 심플한 사운드와 각 구성원의 절묘한 보컬 하모니에 대한 강한 인상에 부각되기 때문 이다. 라인업은 Brian Allen - Vocal,Guitar Ron Glatley - Keyboard Gary Lalonde - Bass Jim Fox - Drum 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전체적으로 들어본 감상은 해설에 나온대로 저니나 레오 스피드 웨건 과 무지 흡사하더군요. 특히 두번째,세번째곡은 특히 그렇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판 돈 안아깝게 해주는 곡은 타이틀곡 Taste Of Neptune 입니다. 파도치는 바닷소리로 시작해서 시작되는 바다 이야기는 결국 폭 풍우를 만나서 인간의 나약함을 느끼며 자연의 위대함을(?) 알게 되는 줄 거리입니다.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요 질리지를 않네요.
옛날 KBS의 어떤 코미디 프로에서 노인과 바다라는 제목의 코너에 오픈닝 음악으로 나왔었습니다.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563번 제 목:[감상] ROSE "A Taste of Neptune"
올린이:그런너를(조은규 ) 98/07/18 23:37

옛날 황학동 도깨비시장 뒷편에 가면 빽판을 파는 레코드 가계가 있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빽판 한장에 2000원 정도 받았던거 같다.
수많은 빽판 중에서 헤비메틀이 절반 이상이었던 것 같고 아트락은 드문드문 메탈 빽판 사이에서 볼 수 있었다.
Vangelis, Gong, Jethro tull, PFM, APP...
뭐 이런 그룹들의 빽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언제가든지 꼭 볼 수 있었던 판이 하나 있었다.
바로 Rose의 A Taste of Neptune이다.
이때는 헤비메틀에 미쳐있던 때여서 아트락은 위에 언급한 슈퍼그룹 위주로 들었기에 Rose는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다.
다만 워낙 물량이 많아(?) 자주 보는 사이 나도 모르게 포도주병에 꽂힌 장미 꽃송이의 쟈켓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이제 CD로 Rose의 "A Taste of Neptune"을 접하게 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사실 Rose는 잘 알려진 그룹은 아니다.
본국인 캐나다에서 조차 Rose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한다.
아트락지를 보면 심지어는 멤버들 조차 자신들이 이 그룹에서 활동했던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한다. (-_-;)

Rose는 1973년 자주 제작 앨범 "Hooked on a ROSE"
로 데뷔하였다.
아트락지 13호를 보면 이들에 대한 특집기사가 실려있는데, 그들의 앨범 자켓 사진도 실려 있다.
데뷔앨범의 커버를 보면 흡사 동화책 표지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들의 2집 역시 자주 제작 앨범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계몽음반의 성격을 띄고 만들어졌다.
Title은 "Earth, Air & Water", 생태계에 대한 교욱적인 내용을 담았다나?

3집은 드디어 자주 제작을 벗어나 Polydor과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출판되었다.
바로 "A Taste of Neptune".
전체적으로 하드락 풍이다.

처음 이 앨범을 CD 플레이어에 걸었을 때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온 곡은 3번째 트랙의 "Marie"라는 곡이다.
론의 몽롱한 키보드 연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게리 랠론드의 세련된 보컬과 멤버들의 탄탄한 연주가 어울어진 멋진 락 발라드 넘버이다.

그 다음에 귀에 들어오는 곡은 역시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Rose를 세상에 알려준 "A Taste of Neptune"이다.
파도소리의 이펙트로 시작되는 이 곡은 론의 환상적인 키보드 연주가 온몸이 녹아버릴 듯한 애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곡은 아마 많은 분들이 접해 보셨으리라 생각된다.

이들은 77년에 마지막 앨범 Judgement Day를 발표하지만 졸속제작이라는 비난과 함께 그룹해체의 길을 걷게되고 말았다.

찾아보면 아직도 들어볼 만한 곡은 사방에 널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A Taste of Neptune은 그룹명 Rose의 꽃말처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명곡이었다.

다만 그 아름다움은 쉽게 발견하지 못하도록 감추어져 있다.
마치 귀한 보석일수록 더욱 아름다운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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