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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추천 수 : 0 / 0
조회 수 : 5712
2010.05.31 (03:40:50)
Ratings: 
 
ARTIST:  U.K. 
ALBUM TITLE:  Danger Money 
YEAR:  1979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Polydor 
TRACKS:  1. Danger money (8:12)
2. Rendez-vous (5:00)
3. The only thing she needs (7:53)
4. Caesar's Palace blues (4:42)
5. Nothing to lose (3:57)
6. Carrying no cross (12:20) 
MUSICIANS:  - Terry Bozzio / drums, percussion
- Eddie Jobson / keyboards, electric violin
- John Wetton / lead vocals, bas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UK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311번 제 목:[감상] danger money - U.K 올린이:fz952616(박지윤 ) 96/12/19 01:57


요건 웬지모를 오래된 냄새가 나지만 요즘 게시판에서 유케이얘기를 접하다보니 그냥 쓰고 싶어졌다. 시험도 완벽한 떡을 쳤으니.. 에라....기분내키는대로 막쓰 고 있어서 그리고 지금은 없기때문에 전에 들었던 기억을 되살려 쓰고 있어서 역 시 엉망이 될것 같다. 뒷북이지만 쓰면서 다시한번 유케이의 재결성을 빌어본다.
빌 부르포드와 알란 홀스워즈라는 두명의 중요인물이 나간 이후의 U.K는 Frank Zappa에서 활동 경력이 있는 Terry라는 새로운 드러머를 맞이하고 기타가 빠진 세 명의 라인업으로 2집 Danger Money를 공개한다. 1집이 각 멤버들의 연주의 비중이 균등하게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반면(물론 전체적인 흐름을 감싸며 밑바탕을 깔 고 있는것은 역시 잡슨의 플레이일테지만 말이다..)2집에서는 그 탓으로 잡슨의 연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진다.
이 앨범은 사실 대중적으로도 크게 어필한 두 명곡 rendezvous 6:02와 Caesar'
palace blues를 빼면 나머지 곡들은 유케이에대한 각별한 애정이 없는 사람들은 거의 귀에 들어오지 않을정도로 지루한 면이 있어서 앨범 자체가 상당히 언밸런스 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만의 착각일까.. 어쨌든 이건 앨범의 그러한 특성과는 무관하게 프로그래시브를 막 접하기 시작할때 영향을 주었던 앨범으로 여겨진다.
특히 랑데부식스오투는 데뷰한지 얼마 안된 토미페이지등의 노래등을 한참 즐겨들 으며 또 동시에 프로록을 진짜진짜 처음 접해보며 프로에 대해 깜짝깜짝 놀라고 있던 당시에 프로에 더 관심을 갖게 하도록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던 곡으로 주제 에 아이큐에관해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던 나로서는 잡슨의 아이큐에관한 놀라운 설명과 함께 마치 날아들었던 이 곡은 거의 한달 동안 하루에 한번이라도 듣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들을때마다 새롭다. 쩝...그게 그렇게도 좋았 었나..? 쩝쩝쩝... 또 쓸데없는 얘기 하나를 더하자면 언제나 잡슨이 좁슨이라고 불려지는 것이 싫다. 웬지 지저분하다.
빌 브루포드가 나간 이후 새로운 드러머에 대한 염려를 Terry라는 사람이 말끔히 해결했다고 볼수 있을정도로 여기에서 이 사람이 보여준 연주는 탁월하다. 내 짧은 생각이지만 브루포드의 드럼은 잡슨과의 연주와 그렇게 딱딱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집을 더 높게 평가하는데 이것은 분명 거물 4인방 이 펼치는 완벽한 연주의 조화때문일것이다.(어떤 회원분은 악평을 하셨던데.흘..)

하지만 Eddie jobson이라는 한 인물이 펼치는 실력발휘의 양(절대로 질이 아닌)을 판단해 본다면 그리고 이 두곡이 록계에 미쳤던 영향으로 볼때 2집도 나름대로 색깔있는 앨범이라고 생건磯? 중간에서 갈수록 고조되며 진행해가는 에디잡슨의 무그 신디사이저와 키보드가 튀는 랑데부식스오투를 눈을 감으며 쫓다보면 막 붕 뜰 것처럼 기분이 묘해지곤 했었다.(지금은 안그렇지만) 근데 가사를 생각해보면 가사랑 노래가 정말 안어울리는것 같다. 쩝... 멜로디가 아예 귀에 박혀버려서 그런가부다.. 또다른 힛트곡인 케사르 궁전 블루스는 바이올린이 충격적이다.
이 박자감.... 천재적이다. 예의 그 투명바이올린으로 난리를 쳐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이곡도 분위기가 제목이랑은 영 안어울린다. (시저스... 하는 부 에서 설마 했었는데..흘.. 물론 앨범의 주제는 다른데 있지만)무슨 카우보이나 뭐 그런게 생각난다. 뚱딴지같군.. 계속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있네.....
거물 키보디스트는 많다. 여기에서 에디잡슨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는 온갖 거추장 스러움에 장황함을 자랑하는 사람들?비해 결코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저절로 뿜어 져 나오는듯한, 마치 별이 반짝반짝거리는 듯한 특유의 천재적인 반짝거림에 전혀 촌스럽다거나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는 고도의 세련된 연주덕분이라는 생각이다.

게시판에서는 자파와 프립과의 연말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건 또 무슨 말일까? (나이도 나이인만큼)프립의 신경성 정신질환이 하늘나라와 가까워질정도로 심각해졌단 말일까? 하지만 나는 여기서 언젠가 우리의 회원이신 형래님께서 언급 하셨던 잡슨과 프립과의 만남을 상상해보았다. 잡슨이랑 프립이 같이 연주하는거 들어별?싶다. 괜찮을것 같은데..,. 자파랑 프립은.. 흘... 글쎄...
흐... 내가 왜 이렇게 심각해졌지..
쓸데없는 얘기들로 도배를 했군.흘..


이제 그들의 마지막 스튜디오앨범이 된 두번째 앨범 Danger Money를 들어보자 . 전작에 비해 연주력의 차이가 드러나는 앨범이다. 알란홀스워드와 빌 부 르포드가 빠져나간 공백을 Terry Bozzio혼자서 감당해 내기는 역부족 이었기 에 에디좁슨과 존 웨튼에 대한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이 앨범이 전 작에 비해 더 주목을 끄는것은 Rendezvous 6:02와 Caesar’s Palace Blues라 는 불후의 걸작들이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이두곡의 곡이 워낙에 튀어 버렸 기 때문에 다른 곡들과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어서 앨범전체의 무게가 기우뚱 하게 되었다. 그럼 수록곡을 살펴보자.

  • Danger Money (1979)

Side A 1. Danger Money (8:12) 2. Rendezvous 6:02 (5:00) 3. The Only Things She Needs (7:53)

Side B 4. Caesar’s Palace Blues (4:42) 5. Nothing To Lose (3:57) 6. Carrying No Cross (12:20)

1979에 발표된 이 앨범은 앞서 말했듯이 3인조 편성으로 녹음된 앨범이다. 핵심멤버 두사람이 빠져나간 그룹치고는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앨범이다 . 그들의 데뷔앨범 소개에서도 밝혔듯이 이 앨범은 듣는이를 휘어잡는 끈끈 함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 앨범에서 보여준 테크닉위주의 연주와는 달리 듣 는이를 설득하려는 듯한 간절한 보컬의 외침과 경쾌한 드러밍, 어두운 듯하 면서 무게있는 키보드, 날렵하게 돌아가는 바이올린의 하모니는 적절한 조화 를 이루고 있다. 이 앨범 이후 그들은 일본에서 라이브앨범을 녹음하게 되는 데 그 앨범에서도 새로운곡을 발표하였듯이 아직까지 그들의 창작열의는 식지 가 않은 상태였다.

앨범쟈켓과 앨범타이틀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손이 보이 고 그의 손에는 비눗물이 묻어있다. 뒤로는 007가방이 보이며 그가 풀어놓은 듯한 손목시계가 보인다. 그 밑에 붙어있는 앨범 타이틀은 Danger Money..
. 쟈켓만 보더라도 뭐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손의 주인공은 아마도 갬 블러이던가 아니면 청부살인업자가 아닐까? 그가 손을 씻는 다는 의미는 그 의 그 더러운 직업에서 빠져나가고 싶음을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손 만 되풀이 해서 씻을 뿐 빠져나올 수는 없다.
(마지막에 연재될 가사집을 참조바람) 각 곡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Star Rating]

★ - 억지로 짜맞춘 듯한 구성과 졸렬하기 이를데 없는 사운드를 내는 곡 ★ ★ - 욕할 구석은 없으되 왠지 잠이 오는 곡 ★ ★ ★ -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곡 ★ ★ ★★ - 구성과 연주력이 상당한 경지에 이른곡 ★ ★ ★★ ★ - 내 짧은 청력으로 감히 평가할 수 없는 곡

1. Danger Money (8:12) ★ ★ ★ 시작부터가 매우 무겁고 음침하다. 역시 두명의 멤버가 빠진후라서 사운드 의 풍성함은 느끼기 어려우나(전작에 비해서) 에디좁슨의 키보드가 그래서인 지 두드러진다. 존 웨튼의 힘찬 보컬이 시작되면 앨범의 주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사들이 연달아 나오기 시작한다. ‘난 집에서 3천마일이나 떨어져 있 어요. 난 너무 피곤하고 게다가 혼자에요, 그래도 내가 혼자인것이 잘된일이 지요. 밤새도록 흔들며 놀고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잔대가리를 굴려가며 돈을버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난 도망을 다녀야해요’... 약간 지루 할지도 모르겠다. 8분의 러닝타임은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전작과 같이 구성상의 완벽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 고 있다는 것이다.

2. Rendezvous 6:02 (5:00) ★ ★ ★★ ★ 우리에게 아주 잘알려진 곡으로서 U.K를 대표하는 곡중의 하나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런던의 새벽 아니면 저녁의 거리를(내 생각엔 곡의 분위기상 새 벽이 어울릴거 같은데) 차를 타고 나아간다. 영화’애수’의 한장면처럼 템 즈강위에 서있는 워털루다리에서 옛날을 회상해본다. 아주 차분한 곡이다.
앞의 Danger Money에서와같이 박력있고 쫓기는 듯한 긴박함은 없지만 키보드 의 잔잔한 선율과 보컬의 하모니가 압권인 곡이다.

3. The Only Things She Needs (7:53) ★ ★ 지루함을 느끼게도 하는곡이다. 그러나 드럼을 잘들어보자 마치 빌 부르포드 가 다시 나타난것 같다. 테리 보지오의 드럼은 확실히 이곡에서 빌 부르포드 의 탐탐의 휘돌림을 연상하게 할만큼 그의 사운드에 근접해있다. 그러나 확 실히 산만해진 곡의 구성이 언제끝날것인가하는 조바심을 자아내게 한다. 좋 은곡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면 항상 끝날때 “이곡은 왜이렇게 짧은 거야? 좀더 길어도 되는데...”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반면 별 볼일 없는 곡은 연주 시간이 길지 않아도 ‘거 못참겠군’하는 생각이 든다. 이곡역시 좀 억지에 가까운 구성이 빛을 발하는(?) 곡이다.

4. Caesar’s Palace Blues (4:42) ★ ★ ★★ ★ 서두부터 도도하게, 비장하게 흘러나오는 에디 좁슨의 일렉트릭 바이올린이 주된 선율을 장식하는 곡이다. 중간중간에 그는 바이올린을 손으로 뜯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연주를 들려주는데 “Caesar’s Palace Blues”

5. Nothing To Lose (3:57) ★ ★★ ★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뛰어난 곡을 하나 더 고르라면 이곡을 꼽겠다. 이 곡은 보컬파트가 일품인 곡으로 존 웨튼의 외침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 이제 난 그걸 깨버릴 수도있어, 이젠 난 더이상 그걸 위조할 필요도 없어, 그 걸 잊어버리고 필요로하지 않을거야. .... 보여줄것도 없어 그러나 누구도 내 가 떠나는 것을 막을 수없어 난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휠을 돌리고있고 오늘 떠나는거야..”

6. Carrying No Cross (12:20) ★★ ★ 격한 연주가 주를 이루는 곡이다. 매우 현란한 곡이며 혼란스럽다고 느껴지 는 곡이다. 그러나 연주의 완성도는 첫곡보다 높으며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이다. 난해하다.

감상의 포인트 이들의 연주는 매우 깔끔한 편이다. 에디좁슨이 있어서 그럴것이다. 원래 존 웨튼과 빌부르포드, 알란 홀스워드는 각각 킹 크림슨과 소프트 머신을 거치 면서 깔끔보다는 쩍쩍 달라붙는 음악에 종사해왔으나 그들의 스타일이 원래 그런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U.K가 결성되면서 그들 본연의 연주형태가 비로소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그들이 하고싶은 연주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그것은 이 그룹내에서 카리즈마 적인 존재가 없었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데 제스로 툴의 이언 앤더슨이나 킹 크림슨의 로버트 플립같은 거의 자기 스 타일대로의 리더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펼쳐낼 수 잇 었으리라 생각된다. 앞의 앨범에서는 곡들전체가 주절주절 거의 다 연결되어 있는데 비해 이 앨범에서는 확실히 곡마다의 분위기가 다르고 독립성이 최 대한 보장되어 있다. 기타리스트가 빠진 후의 전체적인 음장감의 변화와 빌 부르포드의 드럼을 대신하는 테리 보지오의 드럼실력, 그리고 존 웨튼과 에디 좁슨의 분전을 눈여겨볼만 하다.

이 앨범 역시 많이 수입되어서 어딜가도 구할 수 있는 앨범이다. LP로는 구 하기 힘들며 CD로 나와있는데 가격은 15000원에서 16000원선이다. 프로그레 시브를 처음 대하시는 분들이라면 Rendezvous 6:02, Caesar’s Palace Blu es, Nothing To Lose 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곡의 리듬을 생각해가며 듣는 것 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이 앨범을 들은 후에는 존웨튼이 있었던 Asia나 킹크 림슨, 에디좁슨의 솔로앨범, 빌 부르포드의 예스시절 앨범을 듣는다면 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리라.

[나 자신이 매겨본 음반 평점] ★ - 사고나서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 ★★ - 한두곡의 히크곡을 제외하고는 영~ 아닌 앨범 ★★★ - 전체적으로 안정감은 있으나 명반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앨범 ★★★★ - 앨범전체의 장점이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앨범 ★★★★★ - 누구에게나 침이 마르게 칭찬해주고 싶은 앨범 ☆ - 별 1/2쪽

U.K - Danger M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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