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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966
2010.08.05 (21:17:23)
Ratings: 
 
ARTIST:  Citizen Cain 
ALBUM TITLE:  Raising The Stones 
YEAR:  1997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Cyclops 
TRACKS:  1. (Hells Greedy Children) Last Days Of Cain (13:17)
2. Bad Karma (Monsters And Men) (8:07)
3. First Gate-Open Yet Closed Looking Heaven In The Face (4:06)
4. Corcyra-The Suppliants (6:31)
5. Dreaming Make The World... (11:51)
6. The Last Supper / in Deep Waters (2:29)
7. Ghost's Of Jericho (part 1)(5:24)
8. Black Rain / webs (6:30)
9. Silently Seeking Euridice (13:42) 
MUSICIANS:  - Cyrus Scott / vocals and bass
- Stewart Bell / keyboards and percussion
- Andy Heatlie / guitar (#1) 
원본출처:   

Citizen Cain - Raising The Stones

시티즌 케인의 음악이 한 단계 점프했다!

‘제네시스의 자식들’중에서 비교적 최근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영국 출신의 이 신세대 아트록 그룹이 이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이 결성된 것이 1984년이니 이미 13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셈이다. 하지만 잦은 멤버 교체를 거친 후 재편성된 시티즌 케인의 데뷔 앨범인 [Serpents In Camouflage]가 네델란드 레이블 SI Music을 통해 발표된 것이 1992년이 되어서 이다(데뷔 앨범은 이미 국내에서도 Si-Wan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음.) 초기 이들의 작품은 피터 가브리엘이 탈퇴하고 난 직후의 제네시스 음악([A Trick Of The Tail] 발표시기)과 흡사했으며 보컬리스트인 사이러스(Cyrus)의 창법은 필 콜린스의 그것과 도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음악적으로도 단순한 비트와 단선율 위주의 키보드가 주도하고 있어, 필자의 귀를 도저히 만족시킬 수 없었다. 그런데 신작인 [Rising The Stones]는 필자로 하여금 이전 이들의 작품들과 다른 신세대 아트록 그룹들의 먼지 묻은 음반을 꺼내 듣기 시작하게끔 할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었다. 키보드 라인은 복잡하고 그 음색이 더욱 풍부해졌으며 비트의 완급 조절은 매우 노련하다. 보컬은 여전히 필 콜린스를 연상케하나, 곡 전개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목소리는 씨어트리컬 록의 정통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그 자신의 개성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필자를 놀라게 한 것은 곡 진행과 구성, 다시 말해 작곡 그 자체와 편곡이 이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다는 점이다. 이제 단선 위주의 단조로운 진행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혁신적이진 않더라도,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스타일의 완성도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는 것이 마땅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이 무르익는 과정 속에서 이들은 발전된 스타일 혹은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좋은 작품을 우리에게 또 다시 선보이게 될 것이다.

이 앨범에 담긴 9곡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 특히 ‘Ghost Of Jericho part 1'을 권하고 싶다.

글:전정기(A.R.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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