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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3863
2003.07.22 (16:29:35)
Ratings: 
 
ARTIST:  Loudest Whisper 
ALBUM TITLE:  Children Of Lir 
YEAR:  1975 
COUNTRY:  Ireland 
GENRE:  Folk Rock, Progressive Folk 
LABEL:  Sunbeam Records 2006년 재발매 
TRACKS:  1. Silent O' Moyle
2. The Overture
3. Lir's Lament
4. Good Day My Friend
5. Wedding Song
6. Children's Song
7. Mannanan 1
8. Mannanan 2
9. Children Of The Dawn
10. Dawning Of The Day
11. Septimus
12. Farewell Song
13. Cold Winds Blow
14. Sad Children
15. Rock & Roll Child
16. The Wheel Of Life
17. Silent O' Moyle 
MUSICIANS:  - Brian O'Reilly / guitars, piano, keyboards, vocals
- Geraldine Dorgan / guitar, vocals
- Paud O'Reilly / drums, harmonies
- Mike Russell / bas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LoudestWhisper 


AR 앙케이트를 읽다보면 독자분들이 "그림의 떡"인 앨범들을 "왜 리뷰에 올리 는가?"라고 적지않게 항의를 해오신다.  그러나 과거에 리뷰에 올려진 많은 작품들 이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라이센스화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반해서 "색 다른 앨범을 선정해달라!", "왜 라이센스 화 될 것을 굳이 소개하는가?"라는 반박 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이쪽 저쪽의 의견 을 수렴하다보면 AR Review는 그 존재 의 가치를 잃어 버릴 것이다. 본작 LOUDEST WHISPER의 데뷰앨범은 전자의 질타를 우려, 그동안 본 리뷰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어온 것들중에 하나이다. 이 음반의 현시세는 무려 1,200파운드(150만원 정도 물론 가격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몹시 싫어하시는 독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에 달하며 그동안 우리들에게는 정말 "그림의 떡"이었던 음반이었다. 그러나 본호 Cross Review에서 앞서 다루었듯이 Spirogyra의 작품성에 버금가는 본작이 드디어 국내 라이센스 음반으로 선보인다 본작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권리를 양도받아. 이제 가까운 일본에게 라이센스까지 줄 수 있는 음반들중의 하나가 되었다. 커버도 원형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깨끗한 음질도 보장하고 있다. 보너스 트랙도 4곡이나 담겨져 있다. 본작은 그 희귀성을 접어두더라도 정말 뛰어난 Progressive Folk을 들려주는 몇 안되는 보물이다. 싱연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Overture>, 경건한 마음을 갖게하는 (Children of the Dawn)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이들에대한 평가에 항상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던 "아일랜드 Folk Rock의 최고봉"이라는 찬사는 농담이 아니다.  (S.W.)(1973년작) 

 

 

세계적인 회귀음반 Loudest Whisper의 데뷔 걸작 "The Children of Lir"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의 저자로 유명한 Joseph Campbell과 저널리스 트 Bill Moyers의 인터뷰에서 Moyers 는 "왜 우리가 신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 그것이 우리 삶과 무슨 관계 가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이에 대한 캠벨의 대답은 "우리 몫의 삶을 살면, 신화 같은 것은 필요치 않다."고 말한 다.
신화를 "의미의 경험"으로 정의했던 캠벨은 "신화는 인간에게 내면으로 되돌 아가는 길을 알려주며, 신화를 통해 상 징의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다"라고 말 했다. 또한, 자신의 문화권 보다는 다른 문화권의 신화를 읽어야 한다는 그의 주 장은 "다른 문화권의 신화를 읽게되면 Message를 느낄 수 있으며, 경험이 무 엇인지를 얻을 수 있다"라는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우리 가 왜 다른 문화권의 신화와 전설을 들 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이 되어 줄 것이다. 즉, 본작을 통해 아일 랜드의 신화와 전설을 듣는 것은 우리가 아일랜드라는 낮설은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으로 부터 독특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다.

자동차 값을 지불해야 들을 수 있었 던 세계적인 회귀음반 Loudest Whis per의 데뷔 걸작 "The Children of Lir"가 국내에 발매되었을 때의 흥분은 결코 잊을 수 없다. 그것도 Kissing spll의 재발매 CD커버가 아닌 LP 원 형 그대로 재현되었고, 음질도 양호한 편이어서 국내외의 Folk Rock매니아들 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후 2, 3년이 지난 후 Loudest Whisper의 리더 Brian O'Reilly의 소식이 전해지 기 시작했다. 새롭게 편집된 Loudest Whisper의 베스트 앨범이 발매되었고, 20년만에 The Children of Lir가 리메 이크되었다. 거기에 Special Guest로 Donovan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본작은 커다란 호기심을 끈다.

43분가량 되었던 원작에 비하여 두배 분량의 74분이 넘는 리메이크 작품인 본작은 내용, 사운드, 연주, 컨셉트 그 리고 모든 면에서 원작을 압도한다. 특 히, 도노반의 네레이션 도입은 원작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리어왕의 전설을 파트 별로, 이야기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마치 한편의 전설영화를 보는 것 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다. Jeff Wayne의 "The War of the Worlds"에서의 Richard Burton의 목 소리 처럼, 도노반의 목소리도 원숙미를 풍기고 있으며, 게다가 6곡들은 도노반 이 직접 노래를 부르고 있다. 본작의 국 내발매를 준비하는 동안 Brian O'Reil ly는 미국 공연을 행하고 있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작의 한국발 매를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다. 세월이 흘러 이제 그의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정열은 점점 강렬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s.w) (AR Magzine 14호 기사중 발췌)


지친 마음이여, 지친 시간에 / 오라, 옳고 그름의 그물을 벗어버리고, 마음이여, 잿빛 황혼 속에서 다시 웃으라 / 마음이여, 아침 이슬 속에서 탄식하라. … 마음이여 오라, … / 그곳은 해아 달과 계곡과 숲 그리고 강과 시냇물이 신비로운 형제가 되어 / 마음껏 뜻을 펴는 곳. 신이 외로운 뿔피리를 불며 서 있고 / 시간과 세계가 영원히 날아가 버린 곳.

'켈트의 황혼' 속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이 시는 William Butler Yeats의 조국 아 일랜드의 찬미가이다. Yeats에게 경의를 표하는 첫 싱글 (William B)를 발표했던, 아일랜드를 대표 하는 혼성 포크록 그룹 Loudest Whisper. 그들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아일랜드 역사에 대한 이 해가 필요할 것이다.

옛부터 아름다운 동화와 전설이 많기로 유명한 아일랜드. 하지만 그토록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내 려오게된 이면에는 길고도 불행한 역사가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카톨릭 국가였던 아일랜드 12세 기말부터 영국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며, 그들의 고유 언어인 켈트어 사용이 금지될 정도로 가혹한 식 민통치를 받았다. 이것은 20세기 초 아일랜드 문예 부흥 운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아일 랜드인들에게 그들 자신의 전설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알림으로써 민족적 주체 의식을 일깨우려는 운동"이었다. 마침내 1922년 아일랜드는 독립을 획득했으나 종교적인 갈등으로 말미암아 아일랜드 남 부만이 독립국가로 탄생했고 이미 켈트어는 사어가 되었다. 최근 켈트어와 켈트 문화 부흥운동이 일 고 있는 중에 켈트전설을 소재로 한 Loudest Whisper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의의가 매 우 크며, 음악적으로도 아일랜드 포크록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켈트의 신비로운 전설과 포크 록 뮤지컬의 만남 "The Children Of Lir" 본 작품은 중세 켈트 전설중에서도 신화적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현재의 아일랜드인의 조상인 밀의 자손들에 앞서 아일랜드를 지배한 선사시대 사람들, 특히 투아타 데 다난(Tuatha de Danann)이 라는 신들의 부족의 행적을 그리고 있다.

투아타 데 다난중 바다의 신 Lir의 아이들을 소재로 하여 장대한 포크록 뮤지컬로 승화시킨 Loudest Whisper는 1973년 아일랜드 남부에서 결성되었다. 바로 그해 그룹의 창설자이며 작사, 작곡, 편곡, 기타, 피아노, 보컬을 담당한 다재다능한 뮤지션 Brian O'Reily와 드러머 P명 O'Reily 형제를 중심으로 스트링 콰르텟과 합창단이 참가한 대규모 편성으로 아일랜드 폴리돌 레이블에서 Loudest Whisper의 데뷔앨범 (The Children Of Lir)가 발표되었다. 이번에 제작되는 Loudest Whisper의 앨 범에는 세 곡의 보너스 트랙이 수록되어 팬들을 즐겁게 한다. 그중 (Silent O'Moyle)은 아일랜드의 서정 시인 Thomas Moore의 시를 노래한 싱글로서 1975년에 제작되었으나 Moore의 저작권에 묶여 싱글 발매는 무산되었다. 얼마전 시인의 저작권이 소멸되어 빛을 보게 된 이 곡은 본 작품의 수미쌍 관을 이룬다. 완만한 기타의 리듬이 유연하게 흐르며 인트로를 연다. 기타와 드럼의 유기적인 속도의 맥을 이끌고 여성 보컬이 서서히 비상한다. 어느새 강렬한 기타 솔로에 휩쓸린 리듬은 평온을 되찾고 저주받은 리르의 아이들을 노래하는 보컬은 다시 한번 고조된다.

자, 이제 아일랜드 그 먼 옛날로 음악 여행을 떠나보자. 가슴을 아리는 비극적인 스티링으로 서곡 (The Overture)이 시작된다. 나지막한 울림에 이어 위용을 갖춘 신들의 행진을 묘사하듯 리듬감과 액센트가 돋보이는 전개부는 경쾌하기만 하다. 위풍당당한 일렉트릭 기타가 압도적이며, 남성 코러스 와 건반 음향은 가히 영웅적이라 할만큼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또한 파격적인 공간미를 주는 기타는 질풍노도처럼 듣는 이를 초자연 속으로 이끌어간다.

옛날 켈트에는 투아타 데 다난이라는 신들의 부족이 살았다. 그중 가장 현명하고 유력한 부족장인 보들 데알그가 환호 속에 왕으로 추대되었다. 그러나 쉬이 피오나에 사는 리르는, 자신이야말로 왕위 에 오를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이 결정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리르는 부족들과 관계를 끊고 그의 부하들과 함께 쉬이 피오나에서 고배를 마시며 칩거했다. 이때 엎친데 덮친 격으로 리르에게 비극적 인 일이 일어났다. 젊고 아름다운 아내의 죽음이었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절망에 빠진 리르의 비가 (Lir's Lament)가 흐른다. 창을 톡톡톡 두드리는 빗소리처럼 울리는 기타음에 맞추어 보컬과 스트링 이 흐느낀다. 리르의 슬픈 소식을 들은 보듭 데알 그는 그를 동정하여 큰 딸을 그에게 보냈다. 이로써 보듭은 리르와의 우정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랬다. 보듭의 따뜻한 우정이 담긴 (Good Day My Friend) - 유동적인 템포의 명암 대조가 인상적이다.

리르와 아오이브(Aoibh)의 (Wedding Song)이 울려 퍼진다. - 맑고 깨끗한 Geraldine Dorgan의 목소리는 너무나 곱고 아름다워서 비애감마저 자아낸다. Loudest Whisper의 음악적 미학의 정수라고 할 만하다. 이윽고 아오이브는 네 아이를 낳았는데, 그들을 피오누알라, 애드, 콘, 피아크라라고 이름 지었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뿐, 쌍둥이 형제 콘과 피아크라를 낳은지 얼마 안 있어 아오이브 가 죽었다. 또 다시 절망에 빠진 리르, 보듭은 둘째 딸 아오이페(Aoife)를 리르의 아내로 보냈다. 그녀 는 리르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고 조카들을 친자식처럼 돌보았다.

아이들은 리르와 아오이페에게 사랑 의 노래 (Children's Song)를 불러준다. 신선하고 간결한 기타 스트링, Geraldine Dorgan과 남성 보 컬의 하모니가 자장가처럼 듣기 편하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혼을 이끌어내듯 플롯의 긴 호흡이 안 개처럼 피어오른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리르의 아들 사랑은 더욱 깊어 갔으나, 그의 자식을 낳지 못한 아오이페는 아이들에게 강한 질투를 느꼈다. 어느 날 리르의 성-쉬이 피오나에서 축제가 열렸다. 이는 해마다 각 부족장의 성에서 열리는 코브한 축제로서 투아타 데 다난의 영적인 힘과 마법을 기리는 축제였다. 축 제에 모인 부족장들은 마나난 예찬가 (Mannanan I)를 부른다. - 기타 스트링의 인트로, 뒤이은 남성 보컬과 플롯의 등장은 가볍고 자연스럽게 건반악기로 옮겨가 활발한 리듬을 만들어간다.

투아타 데 다난은 바다의 신의 아들이며, 마법사인 마나난(막 리르)의 재생하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병과 노년을 초월하는 불사의 부족이 된다. - 역동적인 기타 리듬과 코러스가 강한 집중력을 일으키 며,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록 뮤지컬의 진수를 느끼게 하는 (Mannanan II)가 이어진다. 축제에 참가 한 리르의 아이들은 부족장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특히 보듭 데알그의 손자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 다. 마침내 아오이페의 질투심은 증오로 변하여 결국 몸져 누었다. 1년후 병상에서 일어난 아오이페는 리르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보듭 데알 그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르는 건강을 회복한 그녀의 모 습을 보고 기뻐하며 이를 쾌히 승난했다.

보듭의 성으로 가는 도중에 데라바라 호수에 이주 아오이페는 아이들에게 드루이드 마법을 걸었다. 갑자기 리르의 아이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모두 백조로 변했다. "이제 너희들은 여기서 300년, 모 일(Moyle) 바다에서 300년, 그리고 웨스턴 아일랜드에서 300년을 백조로 지내야한다. 아일랜드에 새로 운 진리와 빛이 구현될 때까지 백조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내 너희에게 인간의 목소리를 주어 달콤한 노래를 부르는 능력을 주리다." 한편 보듭의 성에 혼자 도착한 아오이페를 수상히 여긴 보듭 은 리르에게 전령들을 보냈다. 그들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은 리르는 깜짝 놀라, 즉시 보듭의 성으로 출발했다. 데라바라 호수를 지나칠 때 리르에게 달콤한 노래가 들려왔다. 그는 그 신비로운 음성에 넋 을 잃고 멈추어 서서 아름다운 네 마리 백조를 바라 보았다.

두려움과 불안감에 사로잡힌 리르! 그에 게 백조들은 슬픈 노래 (Children Of The Dawn)을 들려주었다. - 천상의 목소리가 있다면 이토록 아 름다울까. 탈속성을 느끼게 하는 신비로운 보컬과 투명하고 선명한 멜로디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백조들의 매혹적인 노래 소리에 리르는 평화로이 잠들었고 이윽고 날이 밝아왔다. (Dawning Of The Day) 잠에서 깨어난 리르는 자식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보듭의 성으로 향했다. 이제 신뢰를 배반한 아오이페에게 보듭은 드루이드 마법으로 그녀를 까마귀로 만들어버렸다. (Septimus)(다소 느 슨한 전개에서 극적이고 빠른 분위기로 전환되는 템포가 인상적이다.) 백조들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평화를 찾을 수 있었으며, 호수가로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마을이 생겨났다.

어느 날 백조들은 마 을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Farewell Song). 이제 백조들은 두 번째로 운명지워진 300년을 채우 기 위해 북쪽의 모일 바다로 날아갔다. 춥고 쓸쓸한 모일 바다에서 백조들은 바람과 비에게 그들의 슬픈 노래 (Cold Winds Blow)를 들려주었다. 다시 불행과 고난속에 300년을 인내한 백조들은 웨스 턴 아일랜드로 날아갔다.

이제 슬픔과 황량함 속에 지칠대로 지친 백조들은 어서 그들의 수난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어느 날 성직자 캠호크가 우연히 백조들의 노래를 듣고 자신이 바로 아일랜드에 새로운 진리와 희망의 빛 을 가져왔음을 밝혔다. 그는 백조들에게 긴 세월동안 내려진 저주를 쫓아냈다. 마침내 백조들은 인간 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들의 몸은 늙어서 허리가 몹시 구부러지고 쭈글쭈글한 주름 투성이 노인으로 변해 있었다.

그들이 마지막 숨을 거둘 때 캠호크는 새 생명의 물을 그들에게 뿌렸 다. 그러자 네 아이들의 모습으로 변한 그들의 몸은 빛을 내며 하늘로 올라갔다. 캠호크는 태양 아래 의 땅 젊음의 나라(Tir Na Nog)로 날아가는 그들을 본다(Sad Children). 차가운 바람소리와 파도소 리가 효과음 처리된 (Cold Winds Blow)에 이어 (Sad Children)을 부르는 여성 코러스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점층적인 템포감 속에 장대한 포크 록 뮤지컬 "The Children Of Lir"는 마무리 된다.

Loudest Whisper는 (The Children Of Lir)를 발표한 후에 독자적으로 앨범 제작에 착수하여 (Loudest Whisper II)와 1975년 1월 라이브를 담은 포크 오페라 (Maiden Of Sorrow)를 발표하였 다. 이 두 앨범도 곧 국내에 라이센스 발매예정이라는 가슴 설레이는 소식을 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펜을 놓는다.

글/이경숙

 

 

록 오페라로 부활한 아일랜드의 비극적 전설 2년전이다. 거금 10만원(B석 5만원 짜리 두장)을 투자해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록 오페라 캣츠 Cats를 배우들의 몸짓만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무대와는 떨어진 예술의 전당 3층에서 관람한 적이 있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나 무대장치보다는 음악에 보다 많은 관심이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음반으로만 듣던 캣츠의 음악을 생음악으로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 하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그 공연의 음악은 이미 녹음된 상태로 틀어 댄 것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모든 이들이 기립해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 주었지만 필자의 마음 한 구석에서는 분출되지 못한 라이브의 감동이 응어리진 채로 남아 있었다. 문득 라우데스트 위스퍼(Loudest Whisper)의 이 음반 「Maiden of Sorrow」를 들으면서 캣츠가 생각났던 이유는 아마도 기대했던 것만큼의 만족을 주지 못한 캣츠의 공연과 기대 이상의 큰 감동을 준 이 앨범이 좋은 대비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정식 발매를 위해 녹음된 것이 아니었기에 썩 좋지도 못한 녹음 상태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그들의 공연장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킨 것이다.

캣츠가 연극 팬들을 위한 록 오페라였다면 이 앨범은 음악 팬들을 위한 록 오페라일 것이다. 이 실황을 관람하러 온 이들은 무대 위에 있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러 왔다기 보다는 라우데스트 위스퍼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일 것이라는 판단이 서기 때문이다. 마치 핑크 플로이드의 Wall 공연에 입장한 관객들이 무대에서의 연기보다는 음악 자체에 보다 관심이 있는 것과 같은 경우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앨범이기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니, 핑크 플로이드니 하는 이름을 거론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청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평가는 아트록 매거진 10호에 실린 크로스 리뷰에 실린 그대로다.

Loudest Whisper의 「Maiden of Sorrow」 이 앨범 역시 1집 「Children of Lir」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의 전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콘셉트 앨범이다. 다른 점은 데뷰 앨범이 개별적인 형태의 곡으로 만들어진 반면 이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이 라이브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러하지만 말이다. 역시 브라이언 오라일리 Brian O'Reily에 의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1975년 1월에 공연된 실황을 담은 앨범이다.

연주는 라우데스트 위스퍼가 맡고 있으며, 초청된 배우들이 노래를 불러 주고 있다. 그룹의 연주는 극의 전개상황과 등장인물의 심정에 충실하겠다는 대원칙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등장인물 개개인의 독창과 함께 적절하게 코러스를 동원함으로써 음악적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동시에 극의 줄거리를 매끈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등장인물은 비운의 여자 주인공 디어드레(Deirdre), 얼스터(Ulster)의 왕 콘커후(Conchubar), 디어드레의 사랑 니셰(Naoise)와 그의 형제들 Ainnle과 Ardan. 그리고 니셰의 친구이자 콘커후의 신하인 퍼거스(Fergus), 디어드레의 유모 레바캄(Levarcham), 이름없는 사냥꾼이다.

ACT I “이제 우리는 슬픈 이야기를 해야할 때가 되었네…?br> ?멀리서 들려오는 코러스의 음향. 한 드루이드 교(Druid: 이로 미루어볼 때 이 전설이 고대 켈트 족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승려의 예언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예언은 Feidhlimid(어떻게 발음되는 지를 알 수가 없어 한글 토는 달지 않았다.)의 딸 디어드레가 장차 왕과 용사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막기위해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유모에게 딸려 인적이 드문 숲 속에서 혼자 자라게 한다. 어느 날 사냥꾼 한 명이 숲 속에 있는 그녀를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사냥꾼은 그녀를 자신의 왕 콘커후에게 소개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비극적 운명을 알고 있는 유모 레바캄 Levarcham은 그녀를 가만둘 것을 사냥꾼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사냥꾼은 콘커후에게 가서 숲 속에서 본 디어드레에 대해 이야기한다. 설레는 가슴으로 디어드레를 만난 그는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에게 자신과 결혼해 줄 것을 요구한다. 왕비가 된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지만 왠지 모를 다른 감정이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는 디어드레.
하지만 그녀는 그 이유를 모른다. 유모 레바캄은 디어드레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니까 결혼하기 전에 꼭 1년만 시간을 달라고 왕에게 부탁하고, 콘커후는 그녀가 자신과 결혼해 준다는 약속만 한다면 이를 기꺼이 들어주겠노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킬 자신도 없었고, 마음 속에는 슬픔과 불안함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러한 고민의 나날들이 계속되는 중에 우스나의 아들 니셰가 그녀 앞에 등장한다. 둘은 서로가 자신의 동반자임을 단번에 느끼게 되고, 콘커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으로 도망칠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콘커후의 충성스런 부하 사냥꾼이 이 장면을 목격한다.

ACT II “Deirdre, maiden of sorrow…”

그는 콘커후에게 가서 사실을 알리고, 디어드레와 니셰는 바다 건너 알반(Alban) 땅으로 도망가 행복에 가득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자신이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인해 콘커후를 두려워하고 있는 디어드레다.

복수심에 가득 찬 콘커후는 니셰와 그의 형제들을 죽이고 디어드레를 왕비로 맞아들이기 위한 계략을 짜낸다. 콘커후는 니셰와 디어드레가 살고 있는 알반 땅으로 그들을 용서하겠으니 고국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지닌 사신을 보낸다. 그리고 그 사신은 다름 아닌 니셰의 절친한 친구인 퍼거스이다. 콘커후의 계략을 알 길이 없는 퍼거스는 친구가 왕으로부터 용서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쁠 뿐이다. 친구 퍼거스로부터 용서의 소식을 접한 니셰와 그의 형제들은 전날 악몽을 꾼 디어드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퍼거스의 말을 믿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결국 그들은 매복하고 있던 콘커후의 부하들로부터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디어드레의 슬픔의 노래는 절규와 절망이 되어 흐른다. 그리고 모두는 주인공 디어드레의 비극적 운명을 아쉬워한다.

“이제 어둠이 다가왔어. 내 꿈은 산산 조각났어.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다면,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겠지…” 슬픔으로 가득 찬 디어드레는 이미 죽어버린 연인 니셰의 칼로 그의 뒤를 따른다. 이렇게 비극적 오페라는 약 76분여의 긴 여정을 마친다. 이 앨범이 그 동안 발매가 되지 않은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CD의 출현 덕분에 우리들은 전설 속에 묻혀있던 라우데스트 위스퍼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들의 또 하나의 록 오페라 「Perseus」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오리라는 강력한 기대를 가져본다.

글·맹한호

LOUDEST WHISPER - Loudest Whisper II LOUDEST WHISPER - Loudest Whisper II 1970년 중반에 발메되었던 싱글 12곡들을 모아놓은 앨범으로 록적인 면을 강조한 모던 포크록의 분위기가 느껴지며 성숙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 준다.

멤버 전원의 코러스가 듣는 이에게 음악을 풍요롭고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Magic Carpet),(Pied Piper), (The Name of the Game)등의 곡들을 추천한다.

글/시완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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