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 많은 매니어들과 평론가들 의 찬사를 받은 최신 앨범 [Thrak] 발표 후 킹 크림슨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영 국도 일본도 아닌 아르헨티나였다. 본 앨 범은 당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것이다. 사 실 이 앨범이 발표되기 몇 개월 전 이태리 에서도 크림슨의 아르헨티나 라이브 CD 가 발표된 바 있으며 이는 순식간에 전세 계 매니어들에게 팔려 나갔다. 뒤 늦은감 이 있지만 킹 크림슨이 설립한 레이블 디 시플긴에서도 이를 간파하고 즉시 라이브 앨범을 발매한 것으로 보인다. 크림슨의 80년대 라이브를 보면 되도록 원곡에 충실하려는 로버트 프립의 완벽주 의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브에서의 새롭고 거친 면모를 기대한 청자에게는 약간 실망스런 것이 되었을런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곡 자체가 이전에 비해 강력해진 탓도 있 겠지만 본 라이브 앨범에서는 스튜디오 곡들에 비힌 훨씬 박진감 넘친 연주를 들 을 수 있다. 특히 로버트 프립이 아끼는 드러머 빌 브루포드의 드럼 연주는 첫 곡 에서부터 끝 곡에 이르기까지 매우 만족느 러운 것이었다. 곡 자체에 충실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는 빌의 연 주는 특히 그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을 실 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JK) (1995년작 DGM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