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10년전 국내에 자주 소개되었다. 그 이후 한 가수가 이 앨범을 빌려간 이후 아직까지도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이 앨범은 누구나 간직하고픈 사랑스러운앨범이다. 몇년전 캐나다의 한 레코드 숍에서이 앨범을 발견했을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러나 커버에 붙혀진 $1의 가격이 매우 인색하게 보였고 처량하게 느껴졌다. 그 가격에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물론, 돌려받을 앨범을 생각하면서 이 앨범을 그냥 스치고 지나갔고 그 이후 몇 년간 그앨범을 놓친재 그렇게 가슴 아플 수가 없었다. 결국, 얼마전 이태리의 조그만 중고 레코드점에서 이 앨범을 다시 발견하고서 4,000리라의 가격을 지불했다. 아무리 캐나다에서 발매된 앨범이라 하더라도 이 작품의 가치가 그렇게낮은 화폐단위에 짓밟히고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여러분들은 기억할 것이다. 사랑스럽고 정다운 곡들. <Do The Dance Now, Davey>, <Take Me Away>, 그리고 <Here We Are In Progress>등을, 삐에로의 얼굴을 담고 있는 후에 발표된 그의 두 번째 앨범은 이 작품보다 뛰어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작품에는 그의 친구들, 우리들에게 너무나 사랑을 받았던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도와주고 있기때문이다. Peter Hammill, Peter Gabriel, Rick Wakeman, Robert Fripp, Jane Relf, Jon Anderson등등. (1971년작) (성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