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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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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602
2008.12.28 (16:40:51)
Ratings: 
 
ARTIST:  Iris 
ALBUM TITLE:  Litanies 
YEAR:  1972 
COUNTRY:  France 
GENRE:  Neo-Prog 
LABEL:   
TRACKS:  1 Chrysalide
2 Jus De Citron
3 Donnez Moi De L'eau
4 Songe
5 Oracle
6 Decadence
7 Ballade Pour Une Minette Plastique
8 L'etoile Artificielle
9 Le Livre De Litanies 
MUSICIANS:  Alain Carbonare (vocals, keyboards)
Tony Carbonare (bass, vocals)
Gérard Cappagli (guitar)
Gilbert Henry (drums) 
원본출처:   


올가을 비즈니스관계로 유럽을 다녀온 S선배가 여행기념으로 필자에게 준 선물은 역시 양담배가 아닌 한 장의 레코드였다. 비록 외견상으론 레코드 한 장에 불과했지만 필자는 바로 그 한 장의 레코드에 감격하고 말았다. 분홍빛깔의 레코드 자켓위엔 분명 IRIS라고 인쇄되어 있었고, 그렇다면 굳이 묻지 않더라도 S선배가 이 앨범을 위해 지불했을 돈이 얼마쯤 되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작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희귀음반으로 독창성에 있어 프랑스 아트록계의 얼굴인 Ange를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는 극찬까지 따르고 있는 앨범이다.

그렇지만 단 한번의 리스닝으론 어렵지 않을까? 개인차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필자와 같이 그저 평범한 귀를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대개 열번쯤에나 가서야 위와 같은 평가가 수긍이 가리라 생각된다.

그만큼 본작은 표현양식이 생소하다 할만큼 독특하다. 앨범 전체에 걸쳐 환상적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그 환상의 정체가 예의 황홀감이 아닌 아득함인 것이다. 보컬에는 전혀 힘이 들어가 있지않고, 바로크풍의 올갠연주위엔 시종일관 Blue 한 감각이 흐른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들은 점점 멀어지기만 하고, 모든 세포들이 아늑한 기분에 휩싸여 기분좋은 반응을 한다.

IRIS!

정신건강에는 그다지 좋은 앨범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점은 곧 프랑스록의 한계일 것이다. 그들의 자체적인 평가로는 톱 클래스의 음반일지는 모르지만, 영국의 정통파 뮤지션들과의 비교평가에서는 언제나 한풀 꺾이게 마련인 것이다.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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